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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의 마음으로(빌립보서 3:12-14)

미완성의 마음으로

(빌립보서 3:12-14)

설교 : 문성욱 목사

미켈란젤로는 세계적인 불후의 작품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이루지 못한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론다니니 피에타’라고 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1547년에 시작하여 1564년까지, 그가 죽기 6일 전까지 이 작품을 제작하였지만 미완성으로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의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주님에 대한 어머니의 마음을 그린 작품이 오늘 어떤 완성된 작품보다도 우리 온 인류에게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남아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미완성 작품으로 살아갈 때 가장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믿음의 경주자로 잘 달려가려면 미완성 경주자로 주님을 따라가야 영적으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불리한 조건, 어떤 환경,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서 흔들리지 않고 그 길로만 끝까지 잘 달려가면 분명히 성공하고 위대한 인생을 살 수 있게 됩니다.

모든 것을 갖추었을지라도 예수님 없는 삶을 살게 되면 결과는 실패자가 되고 맙니다. 우리에게 가장 귀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을 잘 믿는 길이 무엇입니까? 항상 미완성으로 믿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나를 부족하다고 고백하고 주님을 따라가면 군인이든 학생이든, 비즈니스든 정치든, 어린이나 어른이나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예수 믿는 일에 우리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세상의 기독교인으로는 최고의 신앙의 사람입니다. 바울의 과거는 화려했습니다. 태어난 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히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였습니다. 또한 태어나면서부터 로마의 시민권을 가졌습니다. 그는 당대 제일가는 가말리엘 문하에서 수학했고, 히브리 문화, 헬라 문화에 정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난 뒤에는 자신의 화려한 과거의 경력들이 그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설정한 푯대를 향하여 좇아가는데 방해가 될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의 자신의 화려한 경력들을 더럽고 냄새나는 배설물로 여겼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3장 12절을 통해서 이미 얻었다,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고, 이제는 내가 다 이루었다 그런 생각을 가진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이런 사모하는 심정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을 따라갔습니다. 이것이 바울의 힘입니다. 이로 인하여 바울은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미완성으로 살아야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항상 부족한 자입니다. 우리가 어떤 위대한 일을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는 항상 빈 마음으로 서야 하고 부족함과 아쉬움으로 서야 합니다. 천국 갈 때에도 우리의 능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공로로, 주님의 은혜로 가는 것입니다.

자기 능력을 의지하고, 교만한 사람은 주님에게 버림을 받습니다. 이것은 신앙만이 아닙니다. 범사가 그렇습니다. 사탄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아니라, 과학의 힘이나 지식의 힘으로 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과학이나 지식, 물질, 땅에 있는 어떤 권세로도 인간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땅에서나 이 땅을 떠나서도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겸손하게 그를 의지함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것은 비단 불신앙만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 안에서 영적 교만도 큰 교만입니다. 교인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지 않고, 자기 혼자 하나님 앞에 직통하려고 하는 교만을 많이 갖습니다. 사람은 주님의 은혜로 거룩해지는 것이지 내 공로로는 될 수 없습니다. 기도를 많이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으로 겸손하게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 앞에 특별한 사람, 완전한 사람이 되지 말고 사도바울같이 겸손하고 부족한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개인이나 가정이나 국가나 교만은 몰락의 원인이 됩니다. 바벨론도 그래서 넘어졌고, 앗수르도, 애굽도 다 몰락했습니다. 개인이든 정치든 무엇이든 교만하면 안 됩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사람은 어떻게 보면 약한 자 같지만 그 사람이 가장 강한 자요 남는 자요 승리하는 자인 줄로 믿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토록 훌륭한 일을 했지만,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하면서, 자기의 부족을 알아서 날마다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았습니다. 우리 교회도 성전을 짓고 성장하게 되면, “이만하면 되었다.”라고 자만하지 말고, “우리는 아직도 멀었어. 우리는 부족해.”라는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최선을 다하고 겸손해야 할 것입니다.

일본이 자랑하는 기업 가운데 JAL과 도요다가 있습니다. 일본 JAL은 세계 항공의 1위였지만 JAL이 교만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직원만 15,700명을 해고했고, 주식은 휴지 조각이 되었습니다. 도요다 자동차는 BMW, 벤츠 등 모든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을 추월하고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가 되었습니다. 일 년에 800만 대를 생산하던 이 기업이 전 세계에서 자동차를 리콜해서 얼마나 큰 위기가 왔는지 모릅니다. 이 두 기업이 주는 교훈은 하나입니다. 교만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겸손해야 기술개발도 하고, 겸손해야 서비스도 하는데, 겸손해야 세밀하게 하나하나 조립도 잘 하는데, 교만한 병이 들어서 막 생산해 내다가 전부 리콜 당하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은 개인이나 가정에서나 여러분이 조금 출세했다고 교만해 보십시오. 모두가 등을 돌립니다. 부모도, 형제도 등 돌립니다. 선생님한테 교만해 보십시오. 선생님도 등 돌립니다. 교만하면 다 등 돌립니다. 교만하면 국민도 등 돌립니다. 권력도 교만하면 국민이 돌아섭니다.

미국에 타이거우즈라고 하는 사람은 골프의 황제입니다. 황제가 문제입니다. 골프 황제, 그 사람이 일등 할 때 문제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등은 언제나 주님께 드리고, 나는 언제나 이등, 삼등으로 살아가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기독교 철학의 핵심입니다.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행복하다고 주님을 떠나면 안 됩니다. 항상 주님 뒤를 따라 가야 합니다. 예수와 함께, 나는 부족한 줄 알고 예수 따라가면 주님이 끝까지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이단은 늘 자기가 최고입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교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성도는 항상 부족한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을 믿으면, 내 마음은 불의를 좋아하고, 악을 좇아가고, 원망하고 불평하고 불안하고 긴장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이지만, 예수를 믿고 예수의 심장이 내 안에 오고 예수님의 생각이 내 안에 오고 예수님의 마음이, 예수님의 인격이 내 안에 들어오면 우리는 예수님을 닮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좋아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거룩한 마음이 나를 지배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내 안에 계시면 주님은 우리의 심령과 정신을 건강하게 하십니다. 건강한 정신은 늘 부족함을 아는 것입니다. 언제나 부족한 자에게는 주님이 떠나지 않고 그 마음을 지켜 주십니다.

신앙은 레고와 같습니다. 이것으로 머리만 좋으면 몇 천 가지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시면, 예수님이 정신은 모든 일에 적응하게 만듭니다. 환난이 올 때도, 누가 나를 낙심시킬 때도, 다 감당하고 다 적응하고, 다 참고 이겨내고, 희망과 용기와 지혜와 능력을 가지고 이겨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윗도, 요셉도, 야곱도, 다니엘도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 주님이 주시는 마음이 그 안에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성령이 여러분과 함께 하면 모든 일에 승리할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거하시면 여러분은 화평을 만들어내고, 위기 속에서도 평안을 만들어냅니다. 박수해주고 기뻐하고 사랑하고 감사하고 행복을 창조하는 능력이 그리스도에게서 오는 줄로 믿습니다.

미국 켄터기 주에서 자기 나이 65세에 새로운 인생 도전을 결심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호주머니에 105달러짜리 수표와 고물 자동차뿐이었지만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유일한 재주가 맛있는 닭고기 요리라는 것을 생각하고 흰색 정장을 입고 닭고기 레시피로 닭고기 요리를 팔 때마다 5센트만 달라는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1008명의 식당 주인들을 만날 때까지 거절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만난 1009번째 식당 주인이 그의 조건을 수락하고, 그 후 2년 동안 5개의 식당에서, 11년 만에 식당 600곳이 이 조건을 수락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프랜차이즈 사업이 바로 KFC이고 이 사람이 바로 할랜드 샌더스입니다.

이 샌더스는 본래 자기 어머니에게서 두 가지를 배웠는데, 하나는 요리하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신앙입니다. 그는 어머니에게서 믿음과 신앙을 배웠지만 사업이 바빠지면서 점점 교회를 멀리하다가 모든 것을 상실하게 된 65세에 신앙의 필요성을 자각하며 다시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 그의 나이 75세가 되었을 때 구원의 확신이 없던 자신을 발견하고, 켄터키 루이빌의 한 교회 모임에서 주 예수님만이 진정한 구원자임을 고백했고, 그때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15년간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는 이때가 KFC 사업의 성공의 계절보다 더 위대한 성공의 시간이었다고 고백합니다.

별세 직전에 어떤 기자에게 그의 인생의 정상의 시기가 언제이었는가라는 질문에 “그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 거듭난 날이었다”고 주저함이 없이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하루하루 날마다 날마다가 바로 자기 인생의 정상의 날이라고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는 언제나 부족하다. 나는 미완성이다”라고 생각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도 모르는 사이에 “메마른 땅을 종일 걸어가도 나 피곤치 아니하며 / 저 위험한 곳 내가 이를 때면 큰 바위에 숨기시고 그 손으로 덮으시네”라는 믿음의 고백이 여러분의 삶 속에 시시때때로 나타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