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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문성욱목사

감사할 때 행복한 명절이 됩니다(골로새서 3:12-17)

감사할 때 행복한 명절이 됩니다

(골로새서 3:12-17)

설교 : 문성욱 목사

명절 때 많은 사람들이 꿈과 기대를 가지고 고향을 찾아 가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오히려 섭섭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헤어질 때가 많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이유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거나 그동안 베풀어주었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보다는 내 중심의 생각으로 말하고, 자기의 유익만을 따라 행동하면 기대와는 다르게 오히려 섭섭하고 마음의 상처만 안고 돌아설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왜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불만하며 다투게 되는 것입니까?

첫째로, 우리는 가진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을 더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내가 가진 것을 생각할 때 시작되지만 없는 것을 보면 자연히 원망과 불평이 나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닌 인간이기에 가진 것들보다도 못 가진 것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러므로 가진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을 더 크게 보면 감사하기 어렵습니다.

아담과 하와도 에덴동안에서 누리는 자유보다 선악과를 먹지 못하도록 하신 작은 부자유함이 불만이어서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고 결국 선악과를 따먹었지만 그 결과는 너무도 참담한 것이었습니다. 영원한 복락을 누릴 수 있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사울 왕은 모든 것을 가졌지만 다윗에 대한 칭찬 때문에 불평하고 시기하면서 모든 것을 잃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있는 것은 보지 않고 없는 것만 보기 때문에 감사하지 못합니다. 나에게 있는 것은 망원경으로 작게 보고 남에게 있는 것은 현미경으로 크게 보며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가족, 건강, 직장, 교회, 친구, 하나님이 주시는 햇빛과 단비 등등. 수없이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고,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특별한 것들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들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벳세다 들녘에서 예수님은 오천 명이나 되는 장정들을 보지 않고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를 보면서 감사했더니 모두가 배불리 먹고 열두 광주리나 남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가진 것들을 생각해보면서 그것들을 놓고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행복한 명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우리가 감사하지 못하는 이유는 남을 탓하고 환경을 탓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지 잘 안 되는 것은 ‘내 탓’이 아니고 모두 다 다른 사람이나 환경 탓으로 돌리는 비뚤어진 마음을 가지게 되면 이웃도 불행하게 만들지만 가장 먼저 내 자신이 불행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누구 때문이라고 남을 탓하지 말고 누구누구 덕분에 내가 잘 되었다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의 삶이 근본적으로 변화됩니다.

자전거 점포의 점원으로 출발해서 전기 하나만으로 570개의 계열사와 13만 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일본의 세계적인 대기업가가 된 마쯔시다 고노스케는 사업성공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저는 세 가지 감사할 조건을 가지고 일생을 살아왔습니다. 첫째는 11살에 부모님을 잃었기 때문에 남보다 일찍 철이 들 수 있었고, 둘째는 초등학교 4학년이 제 학력의 전부였기에 평생 남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된 것이 행운이었고, 셋째는 어려서부터 늘 몸이 약했기에 자연 건강에 신경을 썼더니 이렇게 건강하게 된 것이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마쯔시다 회장이야말로 남들이 보기에 억세게 불우했지만 그 책임을 다른 사람이나 환경 탓으로 돌리지 않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크게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다른 사람이나 환경 탓만 하면서 원망하고 불평하는 인생을 살아왔다면 이 시간 깨끗이 회개하고 하나님과 이웃과 사회 환경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왔음을 인정하고 감사한 마음을 품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여러분이 누리고 있는 모든 선물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사람이 불만을 가지고 있으면 마음에 평화가 깨어집니다. 원망을 하면 마음에 분노가 쌓여갑니다. 원망하면 평강이 없습니다. 신앙생활도 원망과 불평을 가지고 헌신하면 힘들어집니다. 마음에 기쁨이 없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평강은 감사가 주는 선물입니다. 바울은 이 법칙을 알았습니다.(빌4:6-7)

독일의 본회퍼 목사님은 “인생은 고마움과 감사를 통해서 더욱 부해진다”고 했습니다. 탈무드에는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다”라고 했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강은 모든 염려와 근심을 다 몰아냅니다. 그리고 세상이 주는 것과 다른 평안을 주십니다. 어떤 환난이나 고난이 와도 주님의 주권을 믿고 엎드려 감사함으로 기도하면 평안을 얻습니다. 마음이 불안하십니까? 마음에 근심이 쌓였습니까? 감사함으로 주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불평과 불만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나 자신입니다. 감사한 마음이 있어야 말씀의 은혜를 받습니다. 말씀의 은혜를 받아야 내 영혼이 살아 심령이 옥토가 되는 것입니다. 원망과 불평이 내 마음에 가득하면 가시밭과 같아서 말씀의 씨가 떨어지면 재리의 유혹과 염려로 자라지 못하고 결실치 못합니다. 그러나 감사하는 자는 은혜를 사모하는 자요 심령이 가난한 자입니다. 이런 자들에게 주님의 말씀이 떨어지면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게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5:16-18에서 “항상 기뻐하라 / 쉬지 말고 기도하라 /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본문 17절에서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말을 하든지 행동을 하든지 모든 것을 예수님과 결부시켜 하라는 부탁과 함게 예수님을 통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태양을 밋밋한 유리로 볼 때는 아무런 색도, 아무런 능력도 없지만 프리즘으로 보면 무지개 빛깔이 보여지고, 볼록렌즈로 초점을 맞추면 불이 발생하고 놀라운 능력이 나타납니다.

이처럼 감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나를 위해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나를 대신해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시고 지금도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하시는 예수님을 생각하며 그리스도와 동행하며 교제할 때 항상 감사하는 생활을 할 수가 있습니다.

‘감사’라는 말의 ‘유카리스테오’라는 말로 ‘마음속의 감격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자의 감사(感謝)와 의미가 통합니다. 감(感)자는 다할 함(咸)에 마음 심(心)을 합한 글자로 ‘마음을 다한다’는 뜻이며, 사(謝)자는 말씀 언(言)에 쏠 사(射)를 합한 글자로 ‘궁수가 활을 쏘듯 마음을 다해 말씀을 드린다’는 뜻입니다. 즉 인간의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는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한 것이 감사입니다. 고유 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람과 일을 대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첫째로 은혜를 알게 됩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세상을 보는 눈이 낙관적이 될 것이고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인생에 큰 성공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흔히 은혜를 받아야 감사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감사를 먼저 드리면 은혜가 은혜로 발견됩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은혜를 알며 자족하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가 넘치는 곳에 큰 믿음과 큰 사랑이 있습니다. 넘치는 감사에 넘치는 축복이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은혜를 바로 아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기적을 보게 됩니다.

바울은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기를 원했지만 성령이 인도하심을 받아 마게도냐의 빌립보에 가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러다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바울은 원망하지 않고 감사하며 기도와 찬송을 하나님께 드렸더니 감사에 의해 지진이 나고 옥터가 흔들리며 착고가 풀어지고 감옥문이 열리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감사했더니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짐으로 하나님께 베푸시는 기적을 보며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에는 기적을 일으키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불평하는 사람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감사하는 사람이 불평하는 사람보다 훨씬 더 장수하고, 감사하는 사람은 원망하고 불평하는 사람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그 이유는 감사를 드리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기적을 보여주시기 때문입니다. 감사에는 기적의 씨앗이 있습니다. 언제나 감사로 기적을 보시기 바랍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살다 보면 역경과 시련을 만날 때가 있지만 역경 가운데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은혜를 알게 하고 기적을 보게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구원의 축복을 얻게 합니다. 부디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