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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위대함(창세기 30:25-43)

믿음의 위대함

(창세기 30:25-43)

설교 : 문성욱 목사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선진들을 보면 조건이 좋거나 환경이 좋아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 믿음 하나로 성공했음을 보게 됩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은 대표적인 믿음의 선진 중의 한 분인 야곱입니다.

야곱은 20년 가까이 처가에서 살았지만 열 번이나 품삯을 사기 당하고 아이들을 얻은 것 외에는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하자 외삼촌은 그에게 임금을 줄테니 함께 지내자고 말합니다. 야곱과 라반 사이에 맺은 임금은 앞으로 양이 새끼를 낳을 때 아롱진 것이나 점이 있는 것이나 검은 것, 그리고 염소도 점 있는 것이나 아롱진 것이 태어나면 야곱의 것이 되는 조건이었습니다.

중동 지역의 양들은 거의 다 흰 양이고 얼룩지고 아롱진 새끼는 거의 없고, 염소도 새까만 새끼를 낳지, 점이 있거나 아롱진 새끼는 아주 희귀합니다. 그래서 라반은 기뻐하며 양들 가운데서 얼룩지고 점이 있고 검은 것, 염소들 중에서 얼룩진 것을 다 골라내어 자신의 아들들에게 맡겼습니다. 야곱이 몰래 그것들을 교미시켜 새끼를 낳게 할까 봐 사흘 길의 거리를 두어서 멀리 떨어지게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야곱이 버드나무와 신풍나무와 살구나무의 푸른 가지를 취하여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 아롱지고 얼룩지고 점 있게 만들어서 사랑을 하는 양들과 염소들의 눈에 갖다 대었습니다. 그것을 바라본 양과 염소마다 아롱지고 얼룩진 새끼를 낳았습니다. 흰 양도 검은 염소도 다 아롱지고 얼룩진 것을 낳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라봄의 법칙입니다.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룩한 것을 보면 우리도 거룩하게 됩니다. 음란한 것을 보면 우리도 음란하게 됩니다. 폭력을 보면 우리도 폭력을 행하게 됩니다. 선한 것을 보면 우리도 선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복된 것을 보시기 바랍니다.

야곱이 튼튼하고 건강한 양과 염소가 사랑을 할 때는 먹는 물 위에 나뭇가지를 갖다 대고, 비실비실하고 병든 양과 염소가 사랑할 때는 나뭇가지를 치워서 비실비실하게 병든 양과 염소가 낳은 것은 라반의 것이 되고, 건강하고 튼튼한 양과 염소가 낳은 것은 야곱의 것이 되게 했습니다. 야곱의 재산이 순식간에 많아져서 거부가 되었습니다. 거부가 되었다는 것은 재산만 많아진 것이 아니라 명예와 영광도 따랐다는 뜻입니다. 부자가 되어도 영광과 명예가 따르는 부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여기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교훈을 받게 됩니다.

먼저는 모든 일에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전3:1)

때가 있습니다. 야곱이 열 번이나 사기당할 때도 하나님께서는 야곱과 함께 계셨지만 야곱에게 재산이 하나도 없게 하여서 라반이나 그의 아들들이 편안하게 일을 시켜서 야곱이 그동안 잘 지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두셨다가 막판에, 순식간에 재산을 야곱에게 다 옮겨주셨습니다. 그래서 야곱이 그 재산을 다 챙겨 그 곳을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있습니다. 그 때가 되면 이루어 주십니다. 교회 부흥도 때가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전도하고 기도해도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지만 때가 되면 갑자기 부흥합니다.

예수님께서 때를 따라 사셨습니다. 때가 되기 전에는 자신을 죽이려 할 때 피하셨지만, 때가 차매 예루살렘으로 일부러 죽으러 올라가셨습니다. 돌아가신 후에도 예수님께서는 하루나 이틀 만에 부활하지 않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왜입니까? 삼일 째가 부활하시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다음 바로 승천하실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40일 되어서 때가 되매 승천하셨고 120명의 성도들이 예루살렘에서 기도해도 성령을 주지 않으시고 오순절이 되어서야 주셨던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가 예수님께서 오시기를 기다리지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가 되어야 오십니다.

아브라함도 75세에 아들을 얻겠다는 약속을 받고 76세에 아들을 낳았으면 별 의미가 없었겠지만 100세에 응답을 받아 아들을 낳으니 아주 흥미로운 아들이 된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구하는 것도 때가 되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 앞에 충성하다가, 기도하다가 절대로 낙심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때가 이르면 거둡니다.(갈6:9)

우리에게 때는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때는 축복의 때입니다. 마귀의 때는 우리가 파괴당하고 망하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때는 잘되는 것입니다.

야곱이 크게 된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하여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인정했지만 그는 10년이 넘도록 도망자가 되어 찬이슬을 맞으며 토굴에 살았습니다. 그리고 때가 차매 하나님께서 사울과 그 아들을 죽이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워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때가 있습니다. 그 때가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때를 기다리며 힘있게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때로는 좋고 때로는 힘듭니다. 좋을 때는 찬송하고 어려울 때는 인내해야 합니다. 그러면 때가 이르고, 반드시 우리가 그 축복을 거머쥐도록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둘째는 하나님과 동업해야 합니다.

야곱은 하나님과 동업했습니다. 야곱이 순식간에 그렇게 거부가 된 것은 야곱의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신풍나무, 살구나무, 버드나무로 양과 소들에게 바라봄의 법칙을 적용한 것은 야곱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의 꿈에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아이디어를 주시고, 야곱이 그대로 하니 거부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식당이나 회사나 약국이나 병원을 경영하든지, 목회를 하든지, 공부를 하든지, 직장생활을 하든지 실패가 없으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디서도 승리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과 동업하면 우리도 실패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동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혼자 결정하면 일이 잘못 되어도 하나님과 함께 결정하면 더 잘됩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꿈으로 알려 주시면 좋겠지만, 알려 주지 않으셔도 그 꿈보다 더 확실하게 알려 주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아이디어입니다. 하나님의 지도입니다. 하나님의 전략입니다. 이대로 하면 하나님께서 축복하십니다.

꿈에 보여주신 것도 형통한데 하물며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겠습니까? 천지가 변하고 세상 풍조가 바뀌어도 성경은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동업하는 것은 말씀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이 축복이 되는 것입니다.

인생은 항상 생존경쟁입니다. 우리가 생존 경쟁을 하지 않으면서 무덤에 들어가게 됩니다. 천국에 가기 전까지는 경쟁은 계속됩니다. 경쟁은 이기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나 혼자 경쟁할 때 힘들고 어렵지만, 주님과 동업하면 쉽게 이기는 것입니다. 야곱이 하나님과 동업하니 야곱의 양이나 염소는 병들지 않았습니다. 중동 지역에는 독초가 많지만 하나님께서 야곱의 목장에는 독초가 나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 다음, 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축복의 그림을 그려야 된다는 것입니다.

야곱은 꿈에 본 것을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그래서 확신을 갖고 라반에게 말하였고, 확신을 갖고 버느나무와 신풍나무와 살구나무의 가지를 벗겨 양들과 염소들의 눈에 갖다 댄 것입니다.

‘인간 새’라는 별명을 가진 세르케이는 장대높이뛰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35번이나 경신하고 세계 최고 기록으로 여섯 번이나 우승했지만 그도 연습하다 계속 실패하면 무릎을 꿇고 울면서 감독에게 ‘못하겠다’고 했답니다. 그때 감독이 “세르케이, 먼저 마음으로 저 장대를 넘어봐라. 그런 다음에 저 장대를 넘어라. 네 마음에 장대를 넘는 그림을 그려라.”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6m 80, 7m 가까이는 엄청난 높이입니다. 그는 감독님의 말대로 마음으로 자기가 날아서 장대를 넘는 그림을 마음으로 그리고, 달려가 그 높은 장대를 넘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장대를 넘은 것입니다. 그래서 그가 국가 훈장을 받는 날, “당신의 성공의 비결이 무엇입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 마음으로 먼저 장대를 넘는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좋은 부부의 그림을 그리시기 바랍니다. 몸이 건강하지 못한 분은 건강한 자신을 그리시기 바랍니다. 가난한 분은 부자가 된 모습을 그리시기 바랍니다.

저희 교회가 창립된 지 벌써 16년이 되었습니다.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은 전적으로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우리 힘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업할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기적을 주셨습니다. 또한 축복의 그림을 그리며 “영락교회, 명성교회 복 받듯이 우리에게도 복을 주시옵소서.”라고 주님을 의지했더니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나의 모습보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충성하십시오. 하나님과 동업하십시오. 하나님이 말씀하신 축복을 그리며 살아가십시오. 작은 믿음이지만 믿음의 위대한 역사가 우리의 삶 가운데 일어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