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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아로 본 하나님의 손 (행 16:11-15)

루디아로 본 하나님의 손 (행 16:11-15)

11. 우리가 드로아에서 배로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로 가고 12.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 13.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 14.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15.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이 시간에 “루디아로 본 하나님의 손”이라는 제목입니다. 우리가 어려울 때 힘 있는 하나님의 큰 손이 나타나 도우실 때가 있습니다. 종교개혁자 루터가 위기에 처할 때 막강한 권세를 가진 프리드리히 3세가 그를 도왔던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성과 성전을 건축할 때 메대 파사의 여러 강력한 왕들이 도왔고, 우리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유엔을 통해서 도왔던 그 큰 손이 바로 하나님의 손입니다.



한경직 목사님의 글을 읽어보면 북한에서 목회하시다가 무슨 일 때문이었는지 몹시 낙심이 되어서 “이제는 사표를 내고 그만둬야겠다”하고 엎드려 있는데 비몽사몽간에 자기가 험악한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너무너무 피곤하여 오른쪽으로 쓰러지려고 하는데 갑자기 큰손이 나타나서 일으켜 세우더랍니다. 또 험악한 길을 걷고 있는데 이번에는 왼쪽으로 쓰러지려고 하니까 다시 큰손이 나타나더니 일으켜 주었습니다. 또 죽을힘을 다해 걸어가다가 이번에는 앞으로 쓰러지려고 하니까 이번에는 두 손이 나타나더니 일으켜 주었습니다. 그그러다가 눈을 번쩍 떠서 보니까 잔 것도 아니고 생시도 아닌데 역력한 환상을 보았는데 그 때에 “내 힘으로 목회 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는구나”라고 깨달으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무사히 목회를 마치셨다고 합니다.

이처럼 바울을 도운 큰 손이 있었습니다. 바로 본문의 루디아라는 여자입니다. 루디아라는 뜻은 ‘생산’이라는 뜻입니다. 이름 그대로 그는 큰 사업가였습니다. 14절에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라고 한 간단한 소개 속에 그가 얼마나 큰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기 자색은 보라색인데 이 보라색 염료은 희귀하고 비싸서 그 시대 상류층들만 사용했고,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는 색이기도 했습니다. 로마의 네로 황제는 자기 외에 그 누구도 보라색을 사용하는 것을 금하기도 했을 정도로 귀하고 값진 염료였습니다. 거기다 당시 비단의 가치는 황금의 무게와 같을 만큼 값비싼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시시한 그런 포목장사가 아닙니다. 왕이나 귀족들과 상대한 대단한 인물입니다. 여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돕기 위해서 이런 큰 손을 예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큰 손은 어떤 사람에게 나타날까요?


1. 순종하는 자에게 나타납니다.


행16:6-10에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이처럼 아시아에서 놀라운 복음의 결실이 맺혀지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갑자기 바울 일행을 마게도냐로 부르셨습니다. 바울에겐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았지만 그대로 순종했더니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주장하면 앞길이 순탄하지 않지만 말씀 따라 혹은 성령의 흐름 따라 순종하면 모든 것이 순탄하게 해주십니다. 문제가 있어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십니다.


창26장을 보면 “아브라함 때에 첫 흉년이 들었더니 그 땅에 또 흉년이 들매 이삭이 그랄로 가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이르렀더니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1-2절) 하실 때 그대로 순종했더니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종이 심히 많”(12-14절)았다고 했습니다.


계 3장에 빌라델비아 교회도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며 그 이름을 배반하지 않았을 때 열린 문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능력이 없어도 선교나 구제 등 예수님 말씀대로 하려는 교회에 복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13절에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13절) 말씀하고 계십니다.


2. 기도하는 자에게 나타납니다.


13-14절에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기도하러 갔다가 일군을 만났습니다.


바울이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처가 있는가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갔더니 거기 여자들이 모여 앉아 있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바벨론에서 해오던 습관대로 회당이 없으면 강가에 모여서 예배했습니다. 그들도 그렇게 모였지만 인도자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말씀 전해줄 인도자를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바울이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고 거기서 자주장사의 마음의 문을 열어 예수를 받아들이게 하였습니다.


여기서 가르쳐주는 교훈은 기도하는 자에게 큰 손을 만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눅10:2에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셨습니다. 그러면 틀림없습니다. 그 갈망이 맞아 떨어졌습니다. 다른 필요한 일군들도 허락해주십니다. 후에 루디아의 온 집에 세례를 받고 너무나 감격한 나머지 자기 집을 교회로 삼았습니다. 그 교회가 빌립보 교회인데 빌립보서를 보면 기쁨이 서신입니다. 그만큼 주를 믿는 기쁨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시121:1-2에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했고, 7절에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했습니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도와주실 것입니다.


3. 예수로 충만할 때 나타납니다.


사53:1에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했습니다. 예수님이 여호와의 팔이시라는 말씀입니다. 팔씨름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든지 인간의 팔이 아무리 강해도 하나님의 팔과는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팔은 주로 구원과 관련하여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신5:15에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신17:9에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여 내실 때에 네가 목도한 큰 시험과 이적과 기사와 강한 손과 편 팔을 기억하라 그와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두려워하는 모든 민족에게 행하실 것이요”


시77:15에 “주의 팔로 주의 백성 곧 야곱과 요셉의 자손을 구속하셨나이다”, 사40:10에도 “보라 주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친히 그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 앞에 있으며” 그랬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모시고 그를 영화롭게 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합니다. 예수님이 곧 복이십니다. 창12:2-3에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하신 것처럼 예수님은 복 중의 복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우리가 얼마나 잘 모시느냐에 달렸습니다. 그래서 고전1:30-31에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기록된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라”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인생길에 하나님의 큰 손을 만난다는 것은 큰 복입니다. 나아가 우리가 큰 손이 되십시다. 예수님 온전히 만나면 큰 손이 됩니다. 큰 일군이 됩니다. 큰 능력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늘 기도하며, 늘 예수로 충만하셔서 도우시는 큰 손을 만날 뿐 아니라 우리들이 큰 손이 되어 돕는 루디아 같은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