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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보시는 하나님2010.01.09강용규목사본문 : 다니엘서 5:17~28

달아보시는 하나님2010.01.09강용규목사본문 : 다니엘서 5: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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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에는 이스라엘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구약성경에 나오는 여러 가지 사건들은 세계 역사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세계 역사 속에 특별히 구약성경과 연결된 역사는 앗시리아라는 나라가 바벨론이라는 나라한테 멸망당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구약성경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친 사건입니다. 원래 앗시리아라는 나라는 티그리스 강 북쪽에 있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가 인류 역사에 처음 출현한 것은 주전 2300년경입니다. 그 후 주전 1000년경에 성경에 헷족속이라고 하고 세계사에서는 힛타이트라고 하는 인류 최초의 철기문명을 가진 나라를 물리치고 중동지방의 패권 국가가 됩니다. 또한 바벨론이라고 하는 나라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발생하여 조그만 도시국가로 출발합니다. 그런데 당대 최고의 나라였던 앗시리아의 수도 니느웨 성을 주전 612년에 공격을 해서 무너뜨립니다. 그래서 인류 문명에 나타난지 1700년만에 앗시리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그런데 새롭게 중동의 강자로 부상한 바벨론이라는 이 나라는 100년이 못 가서 539년에 망합니다.

오늘 다니엘서 5장은 바벨론이 어떻게 망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느브갓네살 왕이 죽고 아들 벨사살이 바벨론의 왕으로 있었습니다. 어느 날 왕궁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잔치를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벽에 이상한 손이 나타나서 글자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글씨를 왕은 물론이거니와 바벨론의 내놓라 하는 학.박사들도 읽거나 해석할 수 없었습니다. 벽에 써진 글씨 때문에 왕이 전전긍긍할 때 왕의 부인이 말했습니다. “왕이여 그 글자를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이 나라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포로로 이 나라에 왔지만 선왕이 귀하게 쓴 다니엘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니엘을 부르면 다니엘이 그 글자를 해석해 줄 것입니다.” 그래서 다니엘서 5장 16절에 왕 앞에 다니엘이 서게 됩니다. 왕은 다니엘에게 벽에 써진 글씨의 해석을 명하면서 자주색 옷과 금 목걸이 서열 3위의 자리를 약속합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그런 대가들에 대해 원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글자들에 대해 해석을 합니다. 먼저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메네 메네’라는 말은 “당신의 나라 연수가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계산되었다는 것인데 메네가 두 번 나온 것은 확실하게 계산되었다는 것입니다.” ‘데겔’은 벨사살 왕 당신이 지금까지 행한 것에 대해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보았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얼마나 선한 일을 하고 당신이 얼마나 악한 일을 했는가를 달아보았다는 얘기입니다.” 그 다음에 ‘우’라는 얘기는 'and'라는 얘기에요. 그리고 ‘바르신’ 나누어질 것입니다. 하는 뜻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앗시리아라는 큰 나라를 무너뜨린 바벨론의 시작이 있었던 것처럼 끝이 있게 될 것이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죽는 것도 사람에게 정한 이치고 그 이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라 고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 해주십니다. 이처럼 중동의 최강자로 떠오른 바벨론도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 말씀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정월 초하루에 2009년을 시작하고 오늘까지 살았습니다. 이제 2009년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년 동안 우리가 살아온 것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 달아보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다니엘이 벨사살 왕 앞에 글자를 읽기 전에 느부갓네살 왕의 이야기를 합니다. 중동의 새로운 강자로 바벨론을 성장시킨 느부갓네살 왕은 극도로 교만해졌습니다. 다니엘의 표현대로 ‘임의로 누구를 살리기도 임의로 누구를 죽이기도 하고 임의로 누구를 높이기도 하고 임의로 누구를 낮추기도’ 했습니다. 그런 느부갓네살 왕을 하나님께서 낮추셔서 모든 권리를 박탈시키시고 들판에서 짐승처럼 고난을 받게하셨습니다. 비로소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철저히 낮아지고 나서 다시 왕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다니엘은 ‘아버지의 과오와 그 결과를 알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그 과오를 똑같이 저지를 수 있느냐’고 벨사살왕을 향해 경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지내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배우며 지식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진심어린 가슴으로 얼마나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았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역사 속의 과오를 다시금 저지르지 않는 길입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이 달아보시는 것은 왕의 게으름입니다. 왕이 허구한 날 고관대작들을 불러다가 잔치를 벌이며 환락 가운데 지냅니다. 쾌락적인 기쁨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싫은 일은 절대로 하지 않으려는 게으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1년을 지내면서 깨닫는 것은 돈을 함부로 쓰는 것도 낭비입니다. 하지만 시간을 허투루 쓰는 것도 큰 낭비입니다. 하나님은 게으른 자 시간을 낭비하는 자를 심판하시는 것을 또한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술에 취해 기분이 좋아진 벨사살 왕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지고 온 여러 하나님께 제사드릴 때만 사용되었던 진귀한 잔이나 그릇들을 가져오게 해서 그 잔과 그 그릇에 술을 따라 신하들과 나눠 마셨습니다.

우리가 하나 기억해야 될 것은 느부갓네살 왕이 이스라엘을 점령해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바벨론으로 끌고 왔다고 해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섬기는 하나님도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습니까? 하나님도 느부갓네살 왕의 포로가 된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높아졌다 고 해서 하나님보다 높아진 것은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009년을 마무리하는 이 기간에 하나님을 얼마나 두려워하며 경외하며 살았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행한 일들을 달아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며칠 남지 않은 기간을 하나님 앞에 겸손히 영광 돌리시고 새로운 마음 가지고 2010년 새해를 맞이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