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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너희는 가만히 서서

너희는 가만히 서서
설교자 : 마경훈목사

본문 - 출애굽기 14장 1 - 31절(개역개정)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돌이켜 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앞 곧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장막을 치게 하라
3 바로가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들이 그 땅에서 멀리 떠나 광야에 갇힌 바 되었다 하리라
4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바로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내가 그와 그의 온 군대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 하시매 무리가 그대로 행하니라
5 그 백성이 도망한 사실이 애굽 왕에게 알려지매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그 백성에 대하여 마음이 변하여 이르되 우리가 어찌 이같이 하여 이스라엘을 우리를 섬김에서 놓아 보내었는가 하고
6 바로가 곧 그의 병거를 갖추고 그의 백성을 데리고 갈새
7 선발된 병거 육백 대와 애굽의 모든 병거를 동원하니 지휘관들이 다 거느렸더라
8 여호와께서 애굽 왕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자손의 뒤를 따르니 이스라엘 자손이 담대히 나갔음이라
9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과 그 군대가 그들의 뒤를 따라 바알스본 맞은편 비하히롯 곁 해변 그들이 장막 친 데에 미치니라
10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11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1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1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16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리라
17 내가 애굽 사람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할 것인즉 그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갈 것이라 내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와 그의 병거와 마병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으리니
18 내가 바로와 그의 병거와 마병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을 때에야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더니
19 이스라엘 진 앞에 가던 하나님의 사자가 그들의 뒤로 옮겨 가매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
20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이르러 서니 저쪽에는 구름과 흑암이 있고 이쪽에는 밤이 밝으므로 밤새도록 저쪽이 이쪽에 가까이 못하였더라
21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22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걸어가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니
23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들이 다 그들의 뒤를 추격하여 바다 가운데로 들어오는지라
24 새벽에 여호와께서 불과 구름 기둥 가운데서 애굽 군대를 보시고 애굽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며
25 그들의 병거 바퀴를 벗겨서 달리기가 어렵게 하시니 애굽 사람들이 이르되 이스라엘 앞에서 우리가 도망하자 여호와가 그들을 위하여 싸워 애굽 사람들을 치는도다
2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물이 애굽 사람들과 그들의 병거들과 마병들 위에 다시 흐르게 하라 하시니
27 모세가 곧 손을 바다 위로 내밀매 새벽이 되어 바다의 힘이 회복된지라 애굽 사람들이 물을 거슬러 도망하나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니
28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따라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으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29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행하였고 물이 좌우에 벽이 되었더라
30 그 날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스라엘을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매 이스라엘이 바닷가에서 애굽 사람들이 죽어 있는 것을 보았더라
31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하신 그 큰 능력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의 종 모세를 믿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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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자들의 실수 중에 하나가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열심을 내는 것입니다. 무조건 열심을 내는 것이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열심을 내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흔히 했던 실수가 이것입니다. 열심히 무엇인가를 하는데 그 열심이 하나님의 뜻과 거리가 먼 열심이라는 것입니다. 롬 10:2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망한 이유를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을 모르면서 자기들의 생각으로 옳다고 생각한 것을 열심히 했던 것입니다.
   본문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출애굽을 하게 되었습니다. 출 13:21을 보면 출애굽 후에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님의 인도를 받아 가다보니 홍해 앞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뒤를 돌아보니 애굽 군대가 병거를 몰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해 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애굽의 왕 바로는 하나님의 심판 때문에 노예로 삼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내보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한 후에 바로의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바로는 애굽의 모든 병거를 동원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추격해 오는 바로의 군대를 보고는 두려워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들은 기도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모세에게 원망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백성을 바다를 향해서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바다가 갈라지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자 큰 동풍이 밤새도록 불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른 땅처럼 바다를 건너게 됩니다.
   애굽 군대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해서 바다가 갈라진 길로 들어가자 하나님께서 애굽 군대를 어지럽게 하십니다. 겁을 먹은 애굽 사람들이 다시 돌아가려고 하는데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다시 손을 내밀게 하십니다. 모세가 손을 내밀자 물이 애굽 사람들 위에 흐르게 되어 애굽 군대는 다 죽고 하나도 남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있는 곳은 물이 좌우에 벽이 되어 무사히 홍해 바다를 건너게 되었습니다.
   오늘 설교의 제목은 “너희는 가만히 서서”입니다. 하나님은 홍해 앞에서 두려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를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13,14절을 보겠습니다. “너희는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가만히 있으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일하실 테니 너희들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라는 말씀입니다. 너희가 육신적인 생각으로 하나님보다 먼저 움직이지 말고 하나님의 역사를 따라가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흔히 범하는 잘못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는데 우리가 먼저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는데 내 생각을 따라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하는 실수를 범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오늘 설교는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시기에 우리는 가만히 서 있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시기에 우리는 가만히 서 있다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해야 하는지를 나누려고 합니다.
1. 우리의 생각과 다르게 인도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게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자기 생각이 기가 막힌 생각이라고 하지만 하나님이 보실 때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생각일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볼 때 하나님의 방법은 이상하고 비상식적인 것처럼 보일 때가 있지만 사실은 가장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역사를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사 55:9에 보면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고 말씀합니다. 땅이 하늘과 높음을 잴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높은 땅이라도 하늘보다 높을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의 가장 지혜로운 부분도 하나님의 지혜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비하면 인간의 지혜는 아주 미련한 것일 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한 후에 가나안을 향해서 직진을 했다면 1주일 정도면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홍해 길로 돌려서 인도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볼 때는 미련한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홍해 길로 인도하셔서 홍해를 가르시고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혔던 애굽 사람들을 홍해 바다에 수장시켜서 심판하셨습니다. 일석이조의 지혜였습니다. 길을 돌아서 가는 것 같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각지 못했던 지혜였습니다.
   애굽 군대와 홍해 바다 사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끼인 상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머리를 짜낸다면 무슨 지혜가 나오겠습니까? 적들과 싸울 능력도 없고 홍해를 건널 능력도 없으니 바다에 빠져 죽든지 애굽 사람들에게 항복하고 다시 노예 생활을 하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방법으로 역사하셨습니다. 홍해를 가르시고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마른 땅처럼 건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추격하는 애굽 군대는 홍해에 수장을 시키셨습니다. 이런 지혜가 어디에 있습니까? 사람들이 만들어 낼 수 없는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인도는 사람이 볼 때 미련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가장 지혜로운 방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무슨 일을 할 때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방법이 임하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것이 능력 있는 삶의 비결입니다.

2. 능력과 기적의 하나님
   우리가 가만히 서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기적과 능력으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홍해를 가르실 것은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상상도 못했던 방법의 기적을 일으켜주셨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범하는 실수 중에 하나가 있습니다. 자신의 한계 안에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도 자신의 한계 안에서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기도를 하면서도 기도 응답을 자신의 한계 안에서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우리는 사도신경을 통해서 하나님에 대해서 3가지 고백을 합니다. 첫째,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둘째,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셋째, 저는 셋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전능하셔서 능력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상관없는 분이 아니라 우리와 깊은 관련이 있는 분입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언제나 모든 일에 계산이 딱 떨어져야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중한 것은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기적, 하나님의 역사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신중한 것이 아니라 불신앙입니다.
   성경 말씀은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여 일어난 수많은 기적들의 기록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니 천지만물이 생겨났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니 홍해도 갈라졌고 여리고도 무너졌습니다. 말씀에 순종하니 물이 변해서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역사하신 내용들의 기록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서 성경이 뭐라고 말씀 하시는가를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에 있는 것은 성경대로 행하면 됩니다. 성경에 없는 내용은 그 일에 대한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에 순종하면 됩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능력을 나타내시고 기적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3.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부르짖음과 모세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홍해를 가르시는 능력을 행해주셨습니다. 모세는 광야 생활 중에 여러 가지 문제를 만났습니다. 그는 문제를 만날 때마다 스스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움직였습니다. 그것이 모세의 승리의 비결입니다.
   마라의 쓴물을 만났을 때는 모세가 기도하고 하나님은 나뭇가지를 지시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대로 나뭇가지를 쓴물에 던졌습니다. 그 결과 쓴물이 단물이 되었던 것입니다.
   물을 구하지 못했을 때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은 반석을 지팡이로 치라고 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대로 지팡이로 반석을 치니 반석에서 샘물이 솟아났습니다.
   우리는 무슨 일을 할 때 섣불리 움직이면 안 됩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가 응답대로 순종하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능력을 나타내 보여주실 것입니다.
   이 부분에 모범을 보인 사람이 다윗입니다. 대상 10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사울을 죽이신 이유는 하나님께 묻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에게 이스라엘 나라를 주신 이유는 하나님께 묻는 것을 기뻐하셔서입니다. 다윗은 무슨 일이 있으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기도의 응답을 따라서 행동했습니다.
   삼상 23을 보면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이 그일라를 점령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는 그 소식을 듣고 곧바로 그일라를 구원하려고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하나님께서 치라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움직이려고 하니 다윗을 따르는 사람들이 반대를 합니다. 이때도 다윗은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응답하시니 다윗은 하나님을 블레셋 사람들을 쳤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응답대로 움직여서 승리했습니다. 다윗은 승리한 후에 사울이 자기를 잡으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께 묻습니다. “그일라 사람들이 나와 내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하나님께서 그일라 사람들이 다윗을 넘길 것이라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다윗은 그 응답을 받고 그일라를 빠져나갔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기도응답을 따라 움직였습니다. 다윗은 자기 생각을 따라 스스로 움직인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일들을 판단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는 무슨 일을 만나면 움직이기 전에 먼저 가만히 서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것이 지혜로운 생활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릴 때 응답이 신속히 올 때도 있지만 응답이 우리 생각보다 더딜 때가 있습니다. 상황은 급한데 응답이 더딜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육신은 조급하게 움직이려 합니다. 이때 하나님께 확실한 응답을 받지 못했다면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려야 합니다. 육신의 조급함 때문에 움직이면 사망입니다.
   삼상 13장에 보면 사울이 조급함 때문에 문제를 일으킨 내용이 나옵니다.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과 대치를 하게 됩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이레 후에 오기로 했는데 상황이 급박해지니 조급해져서 화목제물을 가져오게 하여서 번제를 드립니다. 사울이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도착합니다. 그 일로 사울이 책망을 받고 사울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에 대한 예언을 받습니다.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조급해 하지 말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확신을 가진 후에 움직여야 합니다. 그것이 지혜로운 신앙생활입니다.

4.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는 하나님
   신앙생활은 영적인 싸움입니다. 우리에게는 3대 적이 있습니다. 사탄과 세상과 육신입니다. 이 세 가지는 우리의 능력으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가만히 서서 하나님께서 싸우시게 해야 합니다.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바다와 싸웠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물론 패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군대와 싸웠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역시 패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신해서 싸우셨던 것입니다. 14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신해서 싸우시니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극복할 수 없었던 홍해 바다가 갈라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른 땅처럼 홍해 바다를 건넜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길 수 없었던 애굽 군대는 바다에 수장 되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만히 있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신해서 싸우시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했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대적들이 있었습니다. 그 대적들은 하나님의 사람들보다 강했고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능력으로 그들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대신해서 싸워주셨습니다. 그 결과 약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자신보다 강한 대적들을 이겼습니다.
   요셉은 강한 형들에게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 형들이 요셉을 미워했습니다. 형들은 아버지 심부름으로 자기들을 찾아온 요셉을 노에로 팔아버렸습니다. 요셉은 형들과 싸울 힘이 없었습니다. 요셉은 억울한 일을 당했으나 억울함을 풀길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들 사이에 하나님께서 간섭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의 편이 되어 요셉을 대신해서 싸워주셨습니다. 그랬더니 어떻게 되었습니까? 약한 요셉이 강한 형들을 이기게 되었습니다. 형들이 요셉 앞에 엎드려 절을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위하여 싸우신 것입니다.
   대하 14장에 보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유다의 아사 왕이 나옵니다. 아사의 시대에 구스 사람 세라가 백만 대군을 거느리고 쳐들어옵니다. 아사 왕은 구스인들을 이길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는 약한 자였고 구스사람들은 강한 자들이었습니다. 약한 아사 왕이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아사왕의 기도를 들으시고는 아사 왕 편이 되어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아사 왕의 편이 되어주셔서 구스 사람들을 치셨습니다. 그러자 강한 구스 사람들이 약한 아사 왕 앞에서 도망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구스 사람들 중에 살아남은 자가 하나도 없이 전쟁은 끝이 났습니다.
   다윗과 사울의 싸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울은 왕이었으며 왕권을 가지고 군사들을 동원해서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 앞에서 약한 자였기 때문에 왕을 피해서 도망을 다닐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누가 강하냐 누가 약하냐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누구 편이 되시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사울과 다윗의 싸움에서는 하나님께서 약한 다윗의 편이 되어주셨습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삼하 3:1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하나님께서 강한 사울을 죽이시고 약한 다윗을 세워주셨습니다.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해 갔고 다윗의 집은 점점 강해져 갔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과 문제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당연히 약한 우리는 우리보다 강한 사람들과 문제들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 하려는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일하시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당장은 눌리고 지는 것 같지만 결국은 약한 내가 승리자가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의 능력으로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과 일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우리는 쉽게 우리의 능력으로 그 사람들과 일들을 처리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는 당연한 것이지만 신앙적으로는 아주 위험스러운 것입니다. 우리는 내가 그 사람들보다 강하고 내가 그 일보다 강하다는 것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큰 함정입니다. 우리는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내편이 되셔야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5.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사람 모세를 통해서 역사하셨습니다. 홍해 바다를 향해서 지팡이를 내밀라고 하니 그대로 순종한 모세를 통해서 기적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하나님의 명령은 말도 안 되는 명령입니다. 지팡이를 내민다고 바다가 갈라지겠습니까?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움직이면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를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예수님은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십자가라는 미련한 방법으로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셔서 죄 없으신 아들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기로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들을 십자가에서 죽게 하시고 그 십자가를 믿음으로 받아드리는 자들을 구원하시려는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만약 아들이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인류 구원은 없습니다. 아들이 순종하셔서 인류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에 인류구원이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아도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역사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그리고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께 쓰임 받는 영광을 주시고 또 순종의 대가를 주시는 것입니다.
   어제 국민일보 역경의 열매에 나온 김경래 한국기독교 100주년기념재단 상임이사의 간증입니다. 이분이 경향신문 정치부장 시절에 있던 간증입니다. 다니던 흥천교회가 교회를 건축하면서 무리하여 사채를 쓰게 되었습니다. 주일 예배 후에는 볼썽사나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채업자들이 들이닥쳐서 헌금을 몽땅 챙겨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 이걸 어찌해야 합니까?” 기도하게 되었고 집을 팔아 빚을 갚기로 했습니다. 이분이 아내와 상의하고 2층 집을 팔았습니다. 집값은 300만원이고 교회 빚은 270만원이었습니다. 그 당시 자장면 한 그릇에 36원, 커피 한 잔 30원 하던 시절입니다.
   그 돈을 교회에 헌금을 하고나니 집을 얻을 수가 없어서 교회 지하실을 쓰도록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 이분이 장모를 모시고 살았고, 자녀도 다섯이나 되었습니다. 그렇게 대식구를 데리고 교회 더부살이를 2년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문사 정치부장이니 명절이면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선물로 사과 상자를 들고 집을 찾아왔습니다. 경향신문 정치부장이 교회 지하에서 산다는 소문이 났다고 합니다.
   어느 날 자신은 대한항공 직원이라는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자신은 영락교회 집사라고 했습니다. 그는 “저희 회사가 미국 뉴욕에 취항 하면서 제가 지점장으로 가게 됐어요. 회현동 저희 집이 팔릴 때까지 머무시면 어떻겠습니까?”라고 했습니다.
   그 제안을 받아드려 그 집으로 이사를 했는데 그 집은 마당에 분수가 있는 2층 주택이었습니다. 건평만 약 80평이 되는 집이었습니다. 이사 온 지 10개월쯤 지났을 때 집이 팔렸습니다. 집주인에게 매매 대금을 송금했습니다. 당시는 외환송금 절차가 까다로워 한꺼번에 돈을 보내기 어려웠습니다. 150만원을 송금했을 무렵에 주인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더 이상 송금하지 말고 나머지는 마음대로 쓰세요.” 너무 큰 돈이라 받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제가 어려울 때 교회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제 미국에서 자리를 잡아 그 돈이 아쉽지 않습니다. 교회를 위해 헌신하신 집사님에게 주님이 주시는 상금으로 생각하시면 어떨까요?”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분이 집을 팔아 교회에 헌금한 돈은 270만원, 그로부터 3년 뒤 아무 이유 없이 이분에게 주어진 돈이 450만원. 이분은 그 때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상식으로 예측할 수가 없구나” 이분은 그 사건 이후에 무슨 일을 하든지 부족한 지혜로 계산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먼저 헤아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분을 감동하신 것입니다. 이분이 하나님의 감동에 순종했기 때문에 교회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고 본인에게도 복이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주간에 무료 청소년 수련회를 통해서 청소년들을 섬겼습니다. 우리의 순종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일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교회에 이 사역을 명하셨습니다. 우리는 기쁨으로 순종했습니다. 재정으로 협력하신 분들, 몸으로 수고해주신 분들, 기도로 후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순종하니 그 결과 우리는 하나님께 쓰임 받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참석한 젊은이들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일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집회에 주님을 만난 아이들은 평생 주님을 섬기겠지요. 우리의 순종을 통해서 주님이 일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따라 무엇을 행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가만히 서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원하시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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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강해설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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