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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뭄을 통해서 경험한 하나님

가뭄을 통해서 경험한 하나님
설교자 : 마경훈목사

본문 - 열왕기상 17:1-16(개역개정)

1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되 내가 섬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2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3 너는 여기서 떠나 동쪽으로 가서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고
4 그 시냇물을 마시라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
5 그가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하여 곧 가서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머물매
6 까마귀들이 아침에도 떡과 고기를, 저녁에도 떡과 고기를 가져왔고 그가 시냇물을 마셨으나
7 땅에 비가 내리지 아니하므로 얼마 후에 그 시내가 마르니라
8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9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머물라 내가 그 곳 과부에게 명령하여 네게 음식을 주게 하였느니라
10 그가 일어나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를 때에 한 과부가 그 곳에서 나뭇가지를 줍는지라 이에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그릇에 물을 조금 가져다가 내가 마시게 하라
11 그가 가지러 갈 때에 엘리야가 그를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네 손의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
12 그가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둘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13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한 개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1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5 그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그와 엘리야와 그의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16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 같이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상황과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풍년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가뭄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일이 잘 될 때도 하나님을 경험하지만 일이 안 될 때도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엘리야와 사르밧의 과부는 가뭄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북 이스라엘을 아합이라는 왕이 통치할 때 이스라엘에 큰 가뭄이 있었습니다. 3년 6개월 동안이나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물이 바닥이 나니 왕이 군사들을 이끌고 물을 찾아 헤맬 정도로 가물었습니다. 본문은 그 3년 반 동안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를 통해서 일어났던 기적입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아합 왕에게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수년 동안 비도 이슬도 없을 것이라고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그릿 시냇가로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릿 시냇가에 물이 마를 때가지 엘리야를 그곳에 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까마귀들을 통해서 아침과 저녁으로 엘리야에게 떡과 고기를 공급해주셨습니다.
시간이 지나 그릿 시내가 마르게 되니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시돈에 속한 사르밧 과부에게 가서 머물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곳 과부에게 이미 엘리야에게 음식을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사르밧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성문에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과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 여인은 나뭇가지를 줍고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그 과부에게 물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과부가 엘리야를 위해서 물을 가지러 갈 때 엘리야는 떡 한 조각을 가져오라고 말했습니다. 과부는 자신은 떡이 없고 가루 한 줌 남았는데 그것으로 떡을 해서 자기와 아들이 먹고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엘리야는 과부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남은 가루로 떡을 만들어서 자신을 먼저 먹게 하고 그 후에 과부와 과부의 아들이 먹으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비를 지면에 내리시는 때까지 가루통의 가루가 다하지 않고 기름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과부가 엘리야의 말대로 마지막 남은 가루를 가지고 떡을 해서 엘리야를 섬겨주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않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말씀은 엘리야와 사르밧의 과부가 3년 6개월의 가뭄을 통해서 경험한 하나님을 나누려고 합니다.

1. 하나님은 거룩한 국가를 원하십니다.
여러분! 국가의 흥망성쇠가 하나님의 손에 달렸습니다. 이스라엘에 3년 6개월 동안 비가오지 않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3년 6개월의 가뭄 후에 비를 주신 분 역시 하나님이십니다. 14절을 보니 이런 말씀이 있네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하나님은 비를 멈추게도 하시고 비를 오게도 하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무엇 때문에 이스라엘에 비가 오지 않게 하셔서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셨을까요? 그렇게 하신 이유는 이스라엘을 거룩한 국가로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은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을 가뭄이라는 매로 쳐서 거룩한 나라로 만들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의 왕은 아합이었습니다. 아합의 왕비는 시돈의 공주 이세벨이었습니다. 이세벨은 우상숭배자였습니다. 이세벨은 바알과 아세라를 섬겼습니다. 그녀는 바알 숭배에 적극적이었습니다. 이세벨은 시돈에서 이스라엘로 시집을 오면서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나라인 이스라엘의 국고로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 850명을 세워 바알 종교를 후원했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온통 우상숭배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영향력이 무서운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우상숭배를 열심히 하는 이세벨 한 사람이 시집을 왔는데, 이스라엘 전체가 우상숭배에 깊이 빠졌습니다.
그 때 상황이 굉장히 심각했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모두가 우상숭배에 빠졌고 믿음을 지킨 사람은 자기 한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엘리야 한 사람만 남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너만 남은 것이 아니라 남은 자가 7천명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7천명이면 엘리야 한 사람보다는 엄청나게 많은 숫자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한 나라에 남은 자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7천명 밖에 없다는 것은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의 모든 사람이 우상숭배에 빠졌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나라인 이스라엘에서 말입니다.
우상을 숭배했던 이세벨 한 사람 때문에 왕이 우상숭배에 빠졌고 온 국민들이 우상숭배에 빠졌습니다. 지도자가 중요한 것입니다. 잘못된 한 명의 지도자 때문에 나라가 망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6.4 지방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선거 잘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는 지도자들이 나오면 나라가 삽니다. 반대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이 지도자로 세워지면 나라가 망합니다. 거룩한 나라가 되려면 거룩한 지도자들이 세워지고 국민들이 거룩해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 나온 사람들 중에는 하나님이 가증하게 여기시는 동성애를 합법화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학교교육을 무너뜨리는 조례를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은 조금도 반성하지 않고 진실을 감추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국가의 기강을 흔들고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북한인권은 외면하고 북한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기도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들에게 표를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만한 사람이 없다면 그래도 그 중에서 좀 나은 사람에게 표를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상숭배에 깊이 빠진 이스라엘을 거룩한 나라로 회복시키시기 위해서 가뭄을 사용하셨습니다. 지금 하나님은 대한민국을 거룩한 나라로 세우시기 위해서 매를 드신 것 같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정말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기를 바랍니다. 속히 사건이 수습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희생자들의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바랍니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후 우리나라는 비판의 영과 분열의 영이 역사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판과 비방에 열심입니다. 지금은 비판과 비방을 멈추고 하나님께 이 나라를 긍휼이 여겨달라고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우리나라에는 사건사고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느 분이 인터넷에 4월 16일부터 우리나라에 일어난 대형 사건사고를 정리한 글을 소개하겠습니다.
4월 16일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 4월 21일 울산 현대중공업 LPG선 화재, 4월 28일 아모레퍼시픽 대전공장 화재, 5월 2일 지하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 5월 8일 지하철 1호선 역주행, 5월 10일 신사동 가로수길 건물 붕괴, 5월 10일 지하철 합정역 화재, 5월 13일 LS그룹 계열사 공장 폭발사고, 5월 18일 아산 오피스텔 붕괴, 5월 19일 지하철 금정역 폭발사고, 5월 19일 당인리 화력발전소 폭발사고, 5월 19일 대구 사대부고 화재, 5월 22일 지하철 노량진역 남 감전사, 5월 23일 지하철 석수역 열차 정지 사고, 5월 24일 의왕시 오봉역 사망사고, 5월 24일 광교신도시 주상복합 공사장 사고, 5월 25일 고양시 시외버스 종합터미널 화재, 5월 26일 제주시 25인승 버스 화재, 5월 27일 시흥 시화공단 대형화재, 5월 28일 전남 장성 노인요양병원 화재, 5월 28일 용두동 홈 플러스 주차장 화재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에 원하시는 것은 거룩함의 회복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하나님 앞에 국가적인 회개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러나 국가적인 회개는 거의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기독교인들이 하나님 앞에 중보회개하고 통회하고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 29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가기도운동창립대회에 발기인으로 참석했습니다. 대한민국에 기도하는 사람들을 일으켜서 대한민국을 위하여 기도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운동입니다. 저는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우리 비전교회에서는 [백두에서 한라까지] 나라를 위한 기도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초가을부터 15차례 국내 여러 도시를 다니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피곤한 사역입니다. 구경 잘 할 것 같지만 이동 중에 차 안에서 기도하기 때문에 구경도 못합니다. 경비도 상당히 들어갑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시대적인 사명으로 알고 순종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기도하는 대한민국, 거룩한 대한민국, 선교하는 대한민국, 평화통일 된 대한민국, 다음세대가 부흥하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하나님은 대한민국이 거룩해지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매를 드시기 전에 회개합시다.

2. 하나님은 약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를 쓰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본문에서 약한 두 사람을 쓰고 계십니다.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입니다.
엘리야에 대한 소개는 성경에서 일반적으로 유명한 사람을 소개할 때 사용하는 방법하고는 좀 다릅니다. 성경에서는 유명한 사람을 소개할 때는 그 사람이 어느 지파인지 그리고 그 사람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를 밝힙니다. 예를 들자면 사울을 소개할 때는 그가 베냐민 지파이며 기스의 아들임을 알립니다. 다윗을 소개할 때는 그가 유다지파이며 이새의 아들임을 말합니다. 그런데 1절에 보면 엘리야는 어느 지파에 속했는지 아버지가 누군지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가 디셉사람이라고 했는데 디셉이라는 동네는 성경을 오랫동안 연구한 학자들도 어디인지 알지 못합니다. 엘리야는 명문가 출신도 아니고 동네가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촌에서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별 볼일 없던 엘리야를 부르셔서 왕 앞에 세우셨습니다. 그 무명의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비를 멈추게도 하시고 비를 오게도 하시는 능력자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무명의 엘리야를 통해서 사르밧 과부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이스라엘을 우상숭배에 빠지게 만들었던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 850명을 죽이셨고, 이스라엘을 다시 거룩한 나라로 회복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하셨습니다.
엘리야는 시골에서 활동하던 이름 없는 선지자였는데 하나님은 그를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보여주셨습니다. 엘리야가 이방나라인 시돈의 사르밧 과부를 찾아간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이 이스라엘에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온 세계와 열방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선교의 방향성을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엘리야의 사역을 통해서 사르밧 과부에게 양식이 공급되었던 것처럼 우리들에게는 생명의 떡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무명의 선지자 엘리야가 이렇게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었을까요? 그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 때문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여호와의 선지자들은 잡아서 죽이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엘리야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왕을 찾아갑니다. 목숨을 걸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엘리야는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그릿시냇가로 가라고 하니 엘리야는 그릿 시냇가로 갔습니다. 다시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사르밧으로 가라고 하니 사르밧으로 갔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그대로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무명의 엘리야, 무능한 엘리야는 유명하게 사용하셨고 능력자로 사용하셨던 것입니다.
사르밧 과부 역시 약한 자였습니다. 그 당시에 과부는 가장 불쌍한 사람들에 속했습니다. 지금은 과부로서도 얼마든지 사회적 활동이 가능했지만 그 당시에는 사회적 약자 중에서도 가장 약한 자였습니다. 거기다가 이 과부는 아주 가난했습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가루 한 줌과 작은 병에 기름 몇 방울이 다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엘리야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가뭄 가운데서 이 과부의 필요를 채워주셨고,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아들도 살게 되었고, 후에 아들이 실제로 죽었지만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통해서 살려주셨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그 여인은 일가친척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14,15절에 보면 가루통에 가루가 떨어지지 않았고 기름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않아서 그의 식구가 여러 날 먹었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여러 날은 가뭄이 끝나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양식이 공급 될 때까지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식구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바이트’인데, 좁은 의미로는 직계가족이지만 넓은 의미로는 친척들이나 일족까지도 포함하는 단어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여인의 집에 있는 가루통에서 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기름병에서 기름이 다하지 않으니 그 여인이 자기만 먹고 말았겠습니까? 가까운 곳에 있는 일가친척을 돌보지 않았겠습니까? 분명히 일가친척을 돌봤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 여인의 일가친척들은 엘리야를 만났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기적이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사르밧 과부 때문에 그의 일가친척이 구원 얻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럼 사르밧 과부가 그런 복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에 대한 보상이었습니다. 이 여인은 순종하기 어려운 일을 순종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인에게 직접 엘리야를 섬기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엘리야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마지막 남은 가루로 하나님의 대리자였던 엘리야를 섬기라고 명하셨습니다. 여인은 그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말씀에 순종하고 났더니 가루통의 기적과 기름병의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는 이 여인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여인은 아들을 먹이는 일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었습니다. 여인은 마지막 남은 재산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었습니다. 돈보다, 목숨보다, 자식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우순순위를 두었던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잘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에게 복을 주십니다. 신 28:1을 봅시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이 말씀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라. 둘째, 그 말씀대로 순종해라. 셋째, 그리하면 복을 주겠다.
성경에 나오는 기적들은 성경을 읽고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들에게 기적이 일어나는 공식을 보여줍니다. 기적의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기도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셋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그 결과로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일어난 기적들처럼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할 때 기적이 일어난 다는 사실을 믿읍시다. 그리고 우리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에 순종하여 기적의 주인공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3.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의 필요를 채우십니다.
3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아합을 피해서 그릿 시냇가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릿 시냇가에 숨었습니다.
그릿 시냇가가 어디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여리고 근처에 있는 와디 켈트라는 골짜기로 봅니다. 저와 이스라엘을 다녀오신 분들은 와디 켈트를 가보셨습니다. 우리가 이스라엘을 가면 광야 횡단을 합니다. 우리가 횡단했던 곳은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는 움푹 꺼진 골짜기 위의 광야였습니다. 그 골자기가 바로 외디켈트입니다. 사방이 기암절벽으로 막히고 한번 들어가면 밖에서는 도무지 볼 수 없는 곳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곳을 이스라엘의 그랜드 캐년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은 그곳으로 엘리야를 보내시고 까마귀들을 통해서 먹을 곳을 공급해주셨습니다.
까마귀들이 먹을 것을 배달했으니 많은 양을 한꺼번에 주진 않았을 것입니다. 까마귀가 물어다 주는 것이 커봤자 얼마나 컸겠습니까? 하나님은 까마귀들을 통해서 먹을 것을 공급해주시되 먹고도 남을 정도로 많은 양을 보내주신 것은 아니었지만 아침과 저녁으로 꼭 필요한 만큼 보내주셨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그릿 시냇가의 물이 마르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르밧의 과부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의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종의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종의 필요만 채워주신 것이 아닙니다. 이방나라인 시돈의 사르밧에 사는 하나님을 섬기는 가난한 과부의 필요도 채워주셨습니다. 사르밧 과부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12절을 보면 사르밧 과부는 엘리야에게 자기는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한다’고 말합니다. 그 여인은 비록 이방나라에 살고 있었고 아주 가난한 과부였지만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아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사르밧 과부는 이방나라에 사는 가난한 과부였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는 그 여인의 필요도 채워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여인의 필요를 채워주신 방법은 초자연적인 방법이었습니다. 가루통의 가루를 써도 가루가 그대로 있고, 기름병의 기름을 써도 기름이 그대로 있는 기적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 기적도 사용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생활을 할 때에는 새벽마다 하늘에서 만나가 내려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필요를 채워주었습니다. 그들이 고기를 원할 때는 바람을 불게 하셔서 메추라기를 몰아주시며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떡 5덩어리와 물고기 2마리로 5천명을 먹이시고도 12광주리가 남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의 필요를 채우시기 위해서 기적도 행해주시는 분입니다.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과부의 필요를 채워주시기 위해서 사용하신 방법은 심고 거두는 법칙입니다. 하나님은 억지로지만 여인이 가진 것을 주의 종에게 심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씨앗으로 사용하셔서 가뭄이 해결 될 때 까지 필요한 것들을 열매로 거두게 하셨습니다.
갈 6:7입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하나님은 심게 하셔서 심은 자에게 풍성하게 주시는 분입니다. 고후 9:10에 보면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라고 말씀합니다. 무엇이든지 풍성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심으십시오. 그래야 그것이 씨앗이 되어 풍성한 열매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심고 거두는 법칙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합니다. 범사에 심고 거두는 법칙이 적용되지만 특히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 몇 가지를 살펴봅시다.

첫째, 하나님과의 관계도 심고 거두는 것입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지만 구원 외에 다른 은혜는 심고 거두는 것입니다. 구원을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심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믿고 입으로 시인하면 구원을 받습니다.
그런데 구원 외에 다른 것은 우리가 심는 대로 거두게 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습니다. 주님을 간절히 찾는 사람이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종에게 순종하는 사람이 복을 받습니다. 교회생활을 잘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진리로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둘째, 인간관계도 심고 거두는 것입니다.
마 7:12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내가 남을 대접해야 남도 나를 대접하는 것입니다. 내가 남에게 인간적인 도리를 다해야 남도 나에게 인간적인 도리를 다하는 것입니다. 따라합시다. “도리를 다하자” 내가 좀 불편해도, 내가 좀 손해를 봐도 도리를 다하십시오. 심은 대로 거두는 것입니다.
이 법칙은 가정생활에도 적용됩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부모가 자식에게 자식이 부모에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심은 대로 거두는 것입니다. 이 법칙은 친구에게도 적용되고, 직장 동료들에게도 적용되는 것입니다. 대접을 받고자 하면 남을 대접하십시오. 사람을 상대할 때 싸가지 없이 대하면 안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상대를 인격적으로 대우해야 합니다. 그래야 또 그렇게 거두는 것입니다.

셋째, 사회생활도 심고 거두는 것입니다.
좋은 성적을 원한다면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그렇죠. 공부는 하지 않고 좋은 성적은 원합니다. 결과는 뻔한 것입니다. 좋은 직장을 원한다면 거기에 걸 맞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열심히 준비하지 않았는데 좋은 직장 들어갈 수 없겠죠. 좋은 배우자를 원한다면 인격과 실력을 준비해야 겠지요. 내가 좋아한다고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내가 좋아하는 상대가 나를 좋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넷째, 물질관계도 심고 거두는 것입니다.
물질도 심어야 거두는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콩심은 데 콩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질의 복을 받고 싶으면 돈을 바르게 벌어야 합니다. 그리고 번 돈을 하나님이 맡기셨다고 믿고 청지기적인 자세로 사용해야 합니다.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명하시면 순종해서 그대로 행하십시오. 그것이 심는 것입니다.
제가 어제 아주 오래 전에 있었던 제 아내의 간증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울 때입니다. 거지에게 1천 원짜리 한 장을 주기도 부담스러울 때입니다. 집에 쌀도 떨어져가고 교회에도 쌀이 필요한데 돈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거지가 찾아왔습니다. 제 아내는 거지에게 천 원짜리 한 장 주기도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렇지만 주님이 주신 감동이 있어서 거지에게 천원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우리 교인이 아닌데 어떤 분이 자동차에 20kg짜리 쌀 5포대를 가지고 와서 제 아내에게 주고 갔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래서 4포대는 교회에서 썼고 1포대는 사택에서 먹었습니다. 없는 형편에 성령의 감동에 순종해서 1천원을 심었더니 몇 백배로 거두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심게 하시고 그것을 인정하셔서 풍성하게 거두게 하시는 분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그 사실을 명심하고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순종해서 풍성함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가뭄 중에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가 경험한 하나님을 나눴습니다. 첫째,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거룩한 대한민국을 원하십니다. 지방선거에 투표하셔서 하나님의 뜻과 가까운 사람에게 표를 줍시다. 그리고 나라를 위해서 기도합시다. 둘째, 하나님은 비록 약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을 쓰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리고 순종하시길 바랍니다. 셋째,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의 필요를 채워주십니다. 염려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니 부지런히 열심히 울면서라도 씨를 뿌려서 풍성한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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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강해설교연구원
글쓴이 : agase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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