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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드는 사람/행13:20~23/ 2002년 8월 25일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드는 사람

사도행전13:20~23

20020825 주일 낮예배 최일환 목사 설교

13:20 그 후에 선지자 사무엘 때까지 사사를 주셨더니

13:21 그 후에 저희가 왕을 구하거늘 하나님이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사십 년간 주셨다가

13:22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

13:23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씨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

 

설교:

사람이 사람의 마음에 쏙 든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마다 사람을 보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A라는 사람에게는 더 할 나위 없이 훌륭하고 멋있는 사람이지만 B라는 사람의 눈에는 별로 맘에 들지 않는 것을 보게 됩니다. 특별히 월드컵 스타 김남일 선수를 바라보는 눈들이 다릅니다. 사람에게도 그런데 하물며 사람이 하나님의 맘에 든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것이겠습니까?

사람이 사람을 보는 기준과 하나님이 사람을 보는 기준은 분명히 다릅니다. 사람은 외모를 중시여기고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사람을 대합니다. 그러나 외모도 편견도, 선입견도 없이 하나님은 中心을 보십니다.

 

또 하나 우리는 우리 마음에 안 들면 하나님 마음에도 안 들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중대한 오산입니다. 내 맘에 안 들어도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은 하나님께 들어 쓰임을 받게 됩니다. 그러기에 여러분도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고 힘쓰는 것도 중요한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들려고 힘쓰고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지혜요, 능력입니다.

 

오늘 봉독한 본문 말씀은 바울사도가 1차 선교 여행 초기에 <비시디아 안디옥>이란 곳에 도착하여 안식일에 회당에서 설교하는 내용 중의 한 부분입니다. 바울 사도는 설교핵심을 예수 그리스도에 맞추어서 열심히 설교하고 있는데 그중 한 부분인 오는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메시아임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사도행전 13장의 설교 중에 한 구절 즉 22절에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란 부분이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따라합시다/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이 되자!/  옆의 사람에게 말하세요.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드는 사람되세요. 아멘!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란 "하나님 마음에 드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특별히 "마음에 합하다"는 의미는 "마음이 일치한다." "마음에 쏙 든다"는 뜻이 들어 있는 단어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질문을 하나 해야 합니다. 도대체 다윗은 어떤 사람이기에 하나님의 마음과 일치하고 하나님이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이 되었을까?  

또, 우리도 어떤 사람이 될 때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

여러 가지를 살펴볼 수 있겠으나 오늘 본문에서 벗어나 구약 사무엘 상하를 살펴보면 몇 가지 다윗의 위대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수없이 많은 장점, 위대한 점을 발견할 수 있으나 그 중에 몇 가지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들려면

1. 자신이 맡은 일에 忠實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다윗 가정의 본업은 牧畜業이었습니다. 그 아버지 이새는 양을 치며 생계를 유지하는 가정의 家長이었습니다. 그에게는 8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막내가 다윗입니다.

그러기에 자식을 8명은 나야 뭔가 한 가닥 할 자식이 나오는 것입니다. 요셉도 11번째 아들로 위대한 일꾼으로 세워졌습니다.

 

그런데 그 집에 사무엘 선지자가 갑자기 방문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가 누군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누구를 찾고 있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교만한 사울 왕을 버리고 사무엘을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왕을 찾아 나선 것입니다.

그러니 다윗의 형들은 요셉과 함께 목동 사역을 하던 자들인데 그 판국에 양을 치는 것이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고 다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그 양들을 다윗에게 떠 맡겨버린 것입니다.

 

어찌 다윗이라고 가보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양들이 있기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자기의 본 임무를 내 팽개치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점이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重且大한 임무를 맡기셨습니다. 교회의 각가지의 봉사의 임무가 하나님께로부터 여러분과 제게 주어져 있습니다.

 

설교자는 양들을 牧養하는 임무,

성가대원은 讚揚의 임무, 교사들은 어린양을 먹이는 임무,

집사님들은 奉仕하는 임무, 권사님들은 성도를 돌보며 기도하는 임무, 각종의 임무가 주어졌는데 그 거룩한 임무를 소홀히 한다면 어찌 하나님의 마음에 들 수 있겠습니까? 사람이 보기에 하잘 것 없는 것 같아도 그래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특별히 구별하여 맡기신 임무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윗의 형들은 양의 목숨이야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잠시 내 버려둔다고 한들 무슨 일이 일어나랴 생각하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곳은 職務遺棄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에 들 수가 없습니다.

주어진 직분과 사역을 위해 어떤 이익이라도 포기 할 수 있는 사람, 주님이 맡긴 사역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알고 행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인 것을 믿습니다.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우리는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거룩한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2. 큰 믿음과 勇氣의 소유자가 되어야 합니다.

다윗의 멋있는 모습은 전쟁터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사무엘 상 17장에 보면 그가 블레셋의 장군 골리앗과 싸우는 모습을 봅니다. 그는 전쟁이 벌어졌는데 군대에 불려가지 않은 것을 보면 매우 어린 소년이었던 것입니다.

위로 세형이 군대에 徵集되었고 그 아래로 다섯 명이 더 있는 것을 보면 다윗은 아주 어린 나이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심부름을 받아 형들을 면회하러 갔다가 이스라엘 군대가 적군 앞에 벌벌 떨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다윗의 신앙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어 전쟁에 나갈 것을 자원합니다. 아무도 골리앗과 싸우려하지 않으니 자신이 나가 싸우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린아이의 객기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그 다윗이 무엇을 믿고 그런 당돌한 모습을 보이는 것일까요?  

어린 다윗에게는 남들에게 있지 않는 멋있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 믿음은 어떤 믿음인가

요약해보면 1)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 믿음,

2)하나님은 全能하시다는 믿음

3)하나님을 모욕하는 자를 그냥 두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다는 믿음,

4)그리고 전쟁의 승리는 하나님이 정하는 것이라는 믿음

결국 하나님이 승리하도록 도울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죽은 믿음이 아니라 살아 있는 믿음을 갖고 그 믿음을 따라 행동으로 실천한 것입니다. 결국 승리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믿음은 죽은 믿음이 아닌가요? 입으로만 믿고 귀로는 믿는데 행동으로는 옮기지 못하는 믿음이 아닌가요?  적어도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믿는 그 믿음이 있을 때 하나님은 그를 귀하게 여기시고 마음이 합한 사람이라고 인정하실 것입니다.

 

外貌로 사람의 믿음을 判斷하지 마세요. 다윗의 승리는 외모로 승리한 것이 아닙니다. 그의 믿음이 그를 승리로 이끈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 오래 나온 성도라고 믿음이 있고 새신자라고 믿음이 없다고 판단하면 실수할 수 있습니다. 새 신자든 헌 신자든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믿고 그의 능력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영적 담대함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그런 사람이어야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3. 罪에 대해 敏感한 感覺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다윗도 사람인지라 그도 엄청난 죄를 범하였습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 될 짓을 했습니다. 자기의 충성스런 신하의 아내를 犯했고 그것도 모자라 자기 죄를 감추기 위해 신하를 속이려 했고 그것이 안통하자 전쟁터 최전방에 내보내 죽음으로 몰았습니다. 그리고는 그 아내를 빼었습니다. 그야말로 天人共怒할 일이 아닙니까? 姦淫, 거짓말, 殺人 盜賊질 모두가 포함된 엄청난 죄악입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즉결 처단"을 하지 않고 나단 선지자를 보내어 죄를 지적하고 책망을 합니다. 그때 다윗의 반응이 멋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즉시 엎드려 회개합니다.

 

사무엘 하 12장 7절 이하를 봅시다.

12:7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기를 내가 너로 이스라엘 왕을 삼기 위하여 네게 기름을 붓고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12:8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처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12:9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뇨.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죽이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 처를 빼앗아 네 처를 삼았도다.

12:10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처를 빼앗아 네 처를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12:11 여호와께서 또 이처럼 이르시기를 내가 네 집에 재화를 일으키고 내가 네 처들을 가져 네 눈앞에서 다른 사람에게 주리니 그 사람이 네 처들로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12:12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이스라엘 무리 앞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12:13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대답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12:14 이 일로 인하여 여호와의 원수로 크게 훼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의 낳은 아이가 정녕 죽으리 이다 하고

 

다윗은 죄에 대한 책망을 받았을 때 책임을 회피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시인하고 자백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다윗의 모습니다. 변명하지도 않고 책임을 회피하지도 않고 그냥 犯罪하였다고 자백하는 그 모습이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곧바로 용서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犯罪하였을 때 반드시 회개의 기회를 부여하십니다. 아담에게도, 하와에게도 찾아와 질문하시는 이유는 회개의 기회를 주기 위함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망하는 이유는 범죄가 아니라 회개할 기회를 주었음에도 회개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悔改해야 할까요??

회개의 능력은 죄에 대한 예민한 감각이 있어야 합니다. 무엇이 죄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지은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 줄 알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 그 죄를 어떻게 해야 벗을 수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다윗을 보세요. 그 엄청난 죄를 저질렀는데 자기 죄를 보지 못합니다. 참으로 천인공노할 짓을 했습니다. 우리 같으면 물어볼 필요도 없이 당장 능지처참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에게 선지자를 보내 죄를 지적합니다. 그러자 지적하자마자 즉각 회개합니다. 말로만의 회개가 아닙니다. 시편에 보면 그가 자기 침대를 적시며 눈물의 회개를 합니다. 시편6:6 "내가 탄식함으로 곤핍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은 성별된 삶, 거룩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가까이 하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이 세운 秩序를 무시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늘 귀히 여기고 쓰신 이유 중 하나는 그가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지 않고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를 끝까지 무너트리지 않고 존중하며 살았다는 것입니다.

 

사울 왕이 자기를 죽이려고 그렇게 달려들어도 한 번도 사울의 왕을 무시하거나 해하려하지 않습니다. 왕을 죽일 기회도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견딜지를 않습니다. 오히려 굴속에서 왕의 옷자락을 자른 것을 죄송스러워하며 사과하는 모습이 참으로 멋있습니다.   

 

또 나단 선지자가 와서 죄를 지적할 때 그 책망을 겸손히 받아 드립니다. 감히 왕에게 "당신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하며 책망할 때 다윗이 그 사건을 감추려고 하려면 감출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단을 쥐도 새도 모르게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선지자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그러기에 함부로 대하지 않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회개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를 무너트리거나 함부로 대하면 결코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습니다. 교회를 멸시하거나 하나님의 종들을 비방하거나 공격하는 행위, 특별히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행위를 하나님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습니다.

 

성도 여러분!

사람이 보기에는 마음에 안 들어도 하나님 보시기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합시다.

 

출처 : 최일환 목사(장안중앙교회)설교 카페
글쓴이 : 최일환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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