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믿음과 참 믿음
요한복음 8:31~59
2003년 6월22일 주일낮예배 최일환 목사 설교
8:31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8:33 저희가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케 되리라 하느냐
8: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8:35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8: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
8:37 나도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아노라 그러나 내 말이 너희 속에 있을 곳이 없으므로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8:38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말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행하느니라.
8:39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 아버지는 아브라함이라 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의 행사를 할 것이어늘
8:40 지금 하나님께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말한 사람인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아브라함은 이렇게 하지 아니하였느니라.
8:41 너희는 너희 아비의 행사를 하는도다 대답하되 우리가 음란한 데서 나지 아니하였고 아버지는 한 분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
8:42 예수께서 가라사대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 나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8:43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8: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8:45 내가 진리를 말하므로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는도다
8:46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매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
8:47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설교:
현대는 속이고 속는 시대라고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속고 산다고 생각하고 또 자신도 남을 속이고 삽니다. 가짜가 얼마나 판을 치는지요? 세관당국에 검거된 밀수물품중 60%가 가짜라는 것입니다. 진짜인줄 알고 속아 사오나 가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가짜가 얼마나 정교한지 가짜는 진짜 같고 진짜는 가짜 같다는 것입니다. 전문 감정가가 아니면 구별이 어려울 정도라는 것입니다.
제가 그 생각을 하다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여러분! 물건은 가짜라도 쓰다 버리면 되지만 만약 여러분의 신앙이 가짜라면 어쩔 것입니까? 우리가 주님 앞에 섰을 때 주님이 “네 신앙은 가짜야, 나는 너를 몰라”하면 어쩝니까?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믿었습니다. 입으로 예수를 믿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31절을 보세요.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내말이 너희안에 거하면 너희가 참 내 제자가 된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하십니다.
이말은 너희 신앙이 진리안에 거하지 않으면 너희 신앙은 가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역 말기를 살펴보면 예수님이 당시의 종교지도자들과 정면으로 충돌하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되자 당시 예루살렘은 한마디로 공포 분위기였습니다. 요한복음9:22에 보면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사람들을 출교를 시켜버렸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향해 정면으로 도전을 합니다. 그래서 어떤 구실로라도 예수님을 넘어트릴 방법을 찾습니다. 그래서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혀온 여인을 일부러 예수님께 끌고 옵니다. 모세 율법에는 이런 여자를 돌로 치라 했는데 선생은 어떻게 말하시겠습니까? 묻습니다. 왜요? 이것은 예수님을 異端으로 告訴할 조건을 얻고자 시험하는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이 그들의 간계를 아시고는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 하시자 하나둘 돌을 버리고 사라졌습니다.
그때 주님은 그 여인에게 아주 중요한 말을 합니다. 나도 너를 정죄치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십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의 죄를 죄로 인정하시고 이제부터라도 바로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시에 바리새인들! 그들은 자기들 나름대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믿었고 하나님을 믿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믿음은 예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44절에 너희 아비는 魔鬼라고 하시며 경고하십니다. 한마디로 그들의 믿음은 가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아무리 믿어도 가짜라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입니까?
그런 의미에서 본문은 우리에게 진지한 警告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 앞에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어떤 믿음을 갖고 있는가? 나의 믿음은 거짓 믿음이 아닌가?
그렇다면 가짜 믿음이란 어떤 것입니까?
본문은 거짓 믿음의 네 가지 特徵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함께 살피면서 은혜를 누리기를 축원합니다.
1. 가짜 믿음은 구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합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너희는 구원을 받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구원을 받으면 自由함을 주시겠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우리가 언제 종 된 일이 있는가?(33절)"라고 되물었습니다. 지금 그들은 로마의 植民地 身世였고, 구약시대를 돌이켜 보더라도 그들의 역사는 奴隸의 역사였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우리가 남의 종 된 일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치적 노예가 된 身分을 자존심 때문에 인정하려 하지 않는 이들이 영적으로 죄의 종이 되어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리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이들은 자기들의 處地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錯覺속에서 사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한국교회에 많은 착각 속에서 신앙 생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巫俗信仰의 영향을 받아서 열심히 공덕을 쌓아야 하늘나라 가는 줄 아는 것입니다. 자신의 노력이나 공로로 천국 간다는 사상이 사단의 속임수인데도 그것을 알지 못하고 속으며 신앙 생활합니다.
그러니 그들에게는 십자가 구원의 사건이 별로 중요시 여겨지지 않습니다.
또 하나는 祈福信仰입니다.
교회를 나오는 이유가 내세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현세에서 잘되고 복 받는 것을 위해 나옵니다. 내가 所願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누리기 위해 교회 다닙니다. 그러다가 목적이 달성되면 땡이고 또 자기 뜻대로 안되어도 땡입니다.
참 믿음은 자기가 구원 받아야 할 자임을 알고 그 필요를 깨닫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누가 병원에 찾아옵니까? 어딘가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옵니다. 아무 문제도 없는데 병원 찾아오는 사람은 건강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오는 경우는 간혹 있으나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병든 자라야 의원이 필요한 것입니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느껴야 예수님께 나옵니다.
물론 처음부터 이런 심정을 느끼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참 믿음을 가지면 예수가 아니면 소망이 없는 죄인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것이 단순히 심령의 평안 때문이 아니라 구원을 얻기 위해서라야 참 믿음이 되는 곳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라고 부릅니다. 구세주라고도 하나 정확하게는 구주이십니다. 나를 구원하시는 주인입니다. 죄 가운데서 멸망 할 수밖에 없는 나를 대신하셔서 죄 값을 지불하신 예수님! 그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주로 영접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요한복음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2. 가짜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지 않습니다.
말씀을 듣기 싫어할 뿐 아니라 들어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요8:37 나도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아노라 그러나 내 말이 너희 속에 있을 곳이 없으므로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요8:43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는 것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들을 귀가 있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에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 지어다” 했습니다. 세상에 사고로 귀가 잘린 사람이나 청각장애자를 빼고는 귀 없는 자가 어디 있습니까? 그러기에 여기서 말하는 귀는 “말씀을 들을 귀”를 말합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은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이고 그것을 듣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리 믿으려고 해도 안 되는 것입니다.
제가 說敎를 할 때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우리 중에도 예화나 이야기를 할 때는 눈이 반짝반짝 하게 저를 쳐다보지만 하나님의 말씀만 들으면 졸음이 오고 풀이 죽는 분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과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있는지, 문득문득 들은 말씀이 떠올라 내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 믿음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말씀을 듣지 않고는 누구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의 양식입니다. 그 양식을 먹지 않는데 어찌 정상적 생활이 가능하겠습니까?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상태가 매우 심각함을 알아야 합니다.
原因을 두 가지로 보아야 합니다.
하나는 사단의 역사입니다. 사단이 우리에게 의심이라는 선물을 가져다줍니다. 그래서 말씀이 자꾸 의심스럽습니다. 거짓말 같고 속임을 당하는 것 같단 말입니다. 그럴 때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고 말씀에 확신이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말씀의 깊은 강에 빠져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마음 문이 닫힌 경우입니다. 죄 가운데 있게 되었을 때 닫히게 되고 인간간계에 상처가 있을 때, 특별히 말씀을 전하는 종과 불편한 관계가 되면 말씀이 들리지 않습니다. 결국 심각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때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용서하고 하나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가짜믿음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3. 가짜 믿음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믿지 못합니다.
51절 이하에는 기가 막힌 말씀이 나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듣고 믿으면 죽음을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네가 이미 죽은 아브라함 보다 크냐? 너는 누구냐?(53절)" 묻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영적인 진리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58절)”
예수님은 자기가 누구인지를 밝히십니다. 육체를 입고 오셨을 뿐 그 분의 존재는 영원부터 계신 분임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그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돌을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거짓 믿음을 가진 이들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당신이 하나님이고 하늘로부터 오셨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말하고 계십니다. 특별히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신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가 사람으로 오셨으나 그는 본질상 하나님과 동등된 분임을 명확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이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믿겨지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의 제자들조차도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시자 그때서야 비로소 믿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토록 부활을 가르쳤는데도 믿지 않았다고 여러 군데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세계 4대 聖子중에 하나가 아닙니다. 성경은 그가 태초부터 존재하신 하나님이시고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가르치고 계십니다. 또한 성경은 그가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사람의 모양으로 오신 성자 하나님임을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누가 뭐라해도 이것만큼은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科學과 理性으로 이해가 안 될지라도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 라고 믿어야 합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이 뭡니까? 믿음은 이해되는 것은 받아들이고 이해 안 되는 것은 거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약속입니다. 약속을 신뢰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약속하신 것을 그대로 받아 신뢰하면 그것이 믿음입니다.
마치 노아가 홍수심판을 경고 받았을 때 그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명령이었으나 그대로 받아들여 순종한 것처럼 우리의 믿음도 그런 믿음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인생을 경영해 가십니까?
예수가 하나님이심을 믿지 못하는 믿음은 가짜요, 헛된 믿음임을 깨닫기를 축원합니다.
4. 가짜 믿음은 결국 예수를 떠납니다.
거짓믿음, 가짜 믿음은 일시적으로 믿는 듯 보이나 결국 배교합니다. 그리고는 언제 그랬냐 싶게 믿음을 부인합니다. 가롯 유다를 보세요. 결국은 떠납니다.
지금 여러분은 예수님을 절대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이 누구인지를 모르기에 하는 소립니다. 언제든지 믿음이 떠나면 예수님을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설마 그럴리가? 그런 사람도 떠납니다.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그러나 저는 예수님을 등진 모든 사람들이 다 멸망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28절의 예수님 말씀처럼 "너희는 인자를 든 후에 내가 그 인줄 알고" 한 것을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승천하셨을 때 다시 돌아왔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엉터리라도 신자라도 내일 진정으로 주님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소망이 있습니다. 오늘은 진짜가 아닌 가짜로 보일지라도 언젠가는 주님의 사랑과 구원의 은총을 깨닫고 돌아올 것입니다.
주님께서 돌이키시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이 자연스럽듯이 하나님보다는 세상을 사랑하고, 자기가 죄인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본성입니다. 그런데 이런 우리를 믿게 하셨으니 대단한 일입니다. 그야말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가 무엇이기에 이토록 큰 사랑을 베푸시는지 우리는 감격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기에 내가 참 믿음 안에 있는지 늘 돌아보시며 살기를 축원합니다.
다같이 기도합시다.
<통성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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