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니라”(막 6:46)
Ⅰ. 본문해설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후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높임을 받으셨다. 예수님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줄 정치적 메시야로 생각한 무리가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 할 때 예수님께서는 황급히 무리에게서 떠나셨다. 이는 예수님께서 이루고자 하는 하나님 나라와 유대인들이 꿈꾼 나라가 얼마나 달랐는지를 보여준다. 기적과 열광의 때에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이셨다.
Ⅱ. 기적과 열광의 때 하신 일
A. 작별하심
첫째로, 예수님께서는 자신에게 열광하는 사람들과 작별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은 배를 타고 벳세다 광야로 가게 하시고, 남은 무리들과도 작별하신 후에 산으로 가셨다. 그 사람들 중에는 진리의 말씀이 필요한 사람도 있었고 병 나음의 기적이 필요한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천국복음을 가르치실 때 어두운 지성을 깨치고 나와 하나님의 말씀을 훌륭하게 받을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열광하는 무리를 떠나 홀로 계시기를 선택하셨다. 이것은 사람을 싫어해서가 아니었다. 마음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을 향한 영혼의 온전한 응시는 믿음의 표현이고, 그 믿음은 하나님을 바라는 온전한 사랑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만을 응시하기에는 너무나 번잡하다. 그러하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기도하지 않는다. 물론 우리에게는 사람들로부터 오는 도움과 격려, 위로가 필요하다. 때로는 그것이 우리의 인생을 살아갈 힘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향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또는 분주한 자신의 일들과도 작별할 용기가 필요하다. 예수님께서 인기와 열광이 절정일 때 따르던 자들과 헤어질 용기를 가지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해 모든 것과 헤어질 용기가 필요하다.
B. 기도하심
둘째로,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셨다. 예수님께서는 “기도하기 위해서” 사람들과 작별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번영과 성공, 좋은 평판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시고 하나님께 마음을 쏟아 기도하기 위해 무리와 작별하셨다. 이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임을 보여준다.
기도는 단지 자신이 이루고 싶은 일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마음을 쏟아 놓는 간절한 기도를 통해서 신자는 삶의 동기를 순화하고 구원받을 때 품었던 삶의 목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일을 위해서 우리는 기도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고 열렬히 살아가지만 우리의 삶 속에는 순전하지 않은 동기들이 많이 섞여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로는, 찬란한 진리의 빛이다. 진리의 빛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진리의 좌표 위에 자신의 삶을 올려놓고 자신이 진리로부터 이탈하지는 않았는지를 정직하게 살펴야 한다. 둘째로는, 그 진리의 빛을 삶에 적용하는 것이다. 그 진리를 삶에 적용하여 진리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가려고 할 때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살아갈 수 없음을 인식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함을 알게 된다. 그래서 마지막 셋째로는, 간절한 기도가 필요하다. 우리 마음 안에 경건한 정동이 일어날 때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을 느끼게 된다. 그렇지만 그 느낌들은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지는 못한다. 그 정동이 일어날 때 자신이 직면하고 있는 삶의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기도할 때 실제적인 삶의 능력이 되는 것이다. 마음을 쏟는 간절한 기도가 필요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단지 듣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은혜 받은 다음 구체적으로 기도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
C. 산에 가심
셋째로, 예수님은 산에 가셨다. 희랍어 성경에는 “그 산 속으로”라고 되어 있다. 예수님께서는 인기와 열광이 절정이던 때에 마음을 쏟아 기도하기 적합한 환경을 산 속에서 찾으셨다. 경건한 슬픔이 가장 좋아하는 환경은 외로움이다. 이것은 인생의 의미를 묻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은 병들었기 때문에 홀로 있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다. 그러나 건강한 영혼은 오히려 홀로 있는 시간을 즐거워한다. 이 외로운 환경은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며 또한 하나님을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외로운 환경은 하나님을 대면함에 도움을 준다. 그러므로 우리를 분주하게 만드는 것들로부터 떨어져 나와 마음의 산속으로 들어가라! 모든 것과 작별하고 참된 자기를 찾아가기 위한 시간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Ⅲ. 결론
신자의 영혼은 시련보다는 번영 속에서 더 위험하다. 여러분이 평안과 성공을 누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곧 하나님과의 화목함의 증거는 아니다. 그러므로 소란한 마음, 분주한 정신에서 한 걸음 떨어져 나와 말씀의 빚 아래서 간절히 기도하라! 그러한 마음으로 하나님만을 응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란다. 김남준목사
Ⅰ. 본문해설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후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높임을 받으셨다. 예수님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줄 정치적 메시야로 생각한 무리가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 할 때 예수님께서는 황급히 무리에게서 떠나셨다. 이는 예수님께서 이루고자 하는 하나님 나라와 유대인들이 꿈꾼 나라가 얼마나 달랐는지를 보여준다. 기적과 열광의 때에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이셨다.
Ⅱ. 기적과 열광의 때 하신 일
A. 작별하심
첫째로, 예수님께서는 자신에게 열광하는 사람들과 작별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은 배를 타고 벳세다 광야로 가게 하시고, 남은 무리들과도 작별하신 후에 산으로 가셨다. 그 사람들 중에는 진리의 말씀이 필요한 사람도 있었고 병 나음의 기적이 필요한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천국복음을 가르치실 때 어두운 지성을 깨치고 나와 하나님의 말씀을 훌륭하게 받을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열광하는 무리를 떠나 홀로 계시기를 선택하셨다. 이것은 사람을 싫어해서가 아니었다. 마음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을 향한 영혼의 온전한 응시는 믿음의 표현이고, 그 믿음은 하나님을 바라는 온전한 사랑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만을 응시하기에는 너무나 번잡하다. 그러하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기도하지 않는다. 물론 우리에게는 사람들로부터 오는 도움과 격려, 위로가 필요하다. 때로는 그것이 우리의 인생을 살아갈 힘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향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또는 분주한 자신의 일들과도 작별할 용기가 필요하다. 예수님께서 인기와 열광이 절정일 때 따르던 자들과 헤어질 용기를 가지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해 모든 것과 헤어질 용기가 필요하다.
B. 기도하심
둘째로,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셨다. 예수님께서는 “기도하기 위해서” 사람들과 작별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번영과 성공, 좋은 평판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시고 하나님께 마음을 쏟아 기도하기 위해 무리와 작별하셨다. 이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임을 보여준다.
기도는 단지 자신이 이루고 싶은 일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마음을 쏟아 놓는 간절한 기도를 통해서 신자는 삶의 동기를 순화하고 구원받을 때 품었던 삶의 목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일을 위해서 우리는 기도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고 열렬히 살아가지만 우리의 삶 속에는 순전하지 않은 동기들이 많이 섞여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로는, 찬란한 진리의 빛이다. 진리의 빛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진리의 좌표 위에 자신의 삶을 올려놓고 자신이 진리로부터 이탈하지는 않았는지를 정직하게 살펴야 한다. 둘째로는, 그 진리의 빛을 삶에 적용하는 것이다. 그 진리를 삶에 적용하여 진리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가려고 할 때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살아갈 수 없음을 인식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함을 알게 된다. 그래서 마지막 셋째로는, 간절한 기도가 필요하다. 우리 마음 안에 경건한 정동이 일어날 때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을 느끼게 된다. 그렇지만 그 느낌들은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지는 못한다. 그 정동이 일어날 때 자신이 직면하고 있는 삶의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기도할 때 실제적인 삶의 능력이 되는 것이다. 마음을 쏟는 간절한 기도가 필요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단지 듣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은혜 받은 다음 구체적으로 기도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
C. 산에 가심
셋째로, 예수님은 산에 가셨다. 희랍어 성경에는 “그 산 속으로”라고 되어 있다. 예수님께서는 인기와 열광이 절정이던 때에 마음을 쏟아 기도하기 적합한 환경을 산 속에서 찾으셨다. 경건한 슬픔이 가장 좋아하는 환경은 외로움이다. 이것은 인생의 의미를 묻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은 병들었기 때문에 홀로 있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다. 그러나 건강한 영혼은 오히려 홀로 있는 시간을 즐거워한다. 이 외로운 환경은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며 또한 하나님을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외로운 환경은 하나님을 대면함에 도움을 준다. 그러므로 우리를 분주하게 만드는 것들로부터 떨어져 나와 마음의 산속으로 들어가라! 모든 것과 작별하고 참된 자기를 찾아가기 위한 시간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Ⅲ. 결론
신자의 영혼은 시련보다는 번영 속에서 더 위험하다. 여러분이 평안과 성공을 누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곧 하나님과의 화목함의 증거는 아니다. 그러므로 소란한 마음, 분주한 정신에서 한 걸음 떨어져 나와 말씀의 빚 아래서 간절히 기도하라! 그러한 마음으로 하나님만을 응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란다. 김남준목사
출처 : 보좌로부터흐르는생명수
글쓴이 : 하늘산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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