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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로마서/하나님의 심판과 이방인 (롬 1:18-32)

제 5 강


하나님의 심판과 이방인

본문/ 1:18-32


I. 본문의 내용(Text)

# 1-17은 이 편지의 서문이다. 1-7에 인사를 나누고, 8-15에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그리고 16-7에서 이 편지에서 전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내용을 말하였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본론에 접어든다.


1. 본론에서 처음으로 다루는 내용은 무엇인가?

앞의 1:16-7에서 인간에게 구원이 필요하며 그 구원을 얻기 위해 복음을 받아야 함을 말하고 있다. 이 내용을 풀어가기 위해 제일 처음 다뤄야 하는 것이 당연히 왜 인간에게 구원이 필요한가 라는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본론을 펼치면서 제일 먼저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인간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1:18-3:20) 그러면서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인간의 모습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1) 1:18-32/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이방인의 모습 ... 이방인의 죄

2) 2:1-3:8/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유대인의 모습 ... 유대인의 죄

3) 3:9-3:20/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온 인유의 모습 ... 인간의 보편적인 죄


2.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이방인의 모습은 어떻게 소개되고 있는가?

1)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키는 이방인의 죄는 무엇인가?

한 마디로 불경건과 불의이다. 하나님께서 우주에 계시해 주셨기 때문에 이방인들도 하나님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저들은 알면서도 불경건과 불의로 하나님을 거역하고자 했다. 바로 이 하나님께 대한 악의에 찬 반역이 이방인의 죄의 본질이다.

2) 이방인의 하나님께 대한 반역의 결과는 무엇인가?

첫째, 1:21 후반부에 나타난 대로 인간의 생각이 허망하여 지고, 지각  없는 마음은 어두움으로 가득 차게 된 것이다.

둘째, 1:22에 나타낸 대로 인간은 스스로 지혜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어리석게 된 것이다.

셋째, 1:23에 나타난 대로 썩지 않을 하나님의 영광을 썩을 우상으로 바꾸어 놓았다.

3) 이방인의 반역에 대한 하나님의 대응은 무엇인가?

첫째, 1:24에서 보듯이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버려 두셨다."

둘째, 1:26에서 보듯이 "부끄러운 욕심에 내어버려 두셨다."

셋째, 1:28에서 보듯이 "타락한 마음에 내어버려 두셨다."


II. 본문의 메시지(Pre-text)


1. 하나님께서 진노하신다.

*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그 진노는 타락한 인간의 진노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인간은 자기와 원한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감정적으로 진노한다. 그리고 자기가 바라는 대로하지 않을 때 진노한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자기의 감정과 자기의 욕망과 연관지어 진노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죄에 대해서만 진노하신다. 당신께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죄를 지으면 진노하신다. 또한 당신께서 원하는 대로 행하는 사람이라도 죄를 범하면 진노하신다.

* 하나님의 진노와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진노는 상충되는 개념이라 하여 초대 교회 마르시온이라는 이단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진노라는 표현을 빼고자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노와 하나님의 사랑은 동전의 양면처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 죄를 지으면 화를 내시는 것이다. 사랑하지 않고 무관심하신다면 화 낼 이유가 없는 것이다. 길거리를 지나는 아이가 잘못을 범했을 때 한 두 번 타이를 수는 있지만 그것 때문에 화를 내고 안타까워하고 그것을 바로 잡기 위해서 몸부림치고 그렇게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기의 사랑하는 아이가 그렇게 하면 화를 내고 그것을 바로잡고자 할 것이다. 이렇듯이 하나님의 진노는 하나님의 사랑의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회개하고 돌아오면 어느새 사랑으로 용서하시고 용납하시는 것이다.

사랑하시기에 진노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하겠다.


2. 불경건과 불의를 저지르고 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이방인들의 죄가 두 가지로 소개되고 있다. 불경건과 불의이다.

* 불경건

한 마디로 불경건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아담이 창 3:5에 보듯이 피조물이면서 하나님처럼 되려고 한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주권(lordship)을 배척하려 하는 것을 말한다.

예술 작품 안에는 작가의 혼이 서려있다.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면 그의 음악 세계를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모차르트의 음악이 자기는 모자르트가 작곡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인가?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을 포함하여 이 우주 만물은 하나님의 작품이다. 그 안에 하나님의 솜씨가 드리워있다. 비록 피카소의 작품 안에 피카소의 모습이 직접 보이지 않는 것처럼 이 우주 만물 안에 하나님의 모습이 직접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임재해 계시는 것이다.

이방인들은 이것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이것이 불경건이다. 그리고 이것이 이방인의 죄의 본질이다.

* 불의

한 마디로 불의는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세워 놓으신 우주의 질서,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고 인간이 자기 욕망, 자기 뜻대로 행하려 하는 것 이것이 불의이다. 마치 바벨탑을 쌓고 하나님께 대적하려 했던 창세기의 인간들의 모습처럼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하나님께 대항하고자 하는 것 이것이 불의이다. 이 또한 이방인들의 죄의 본질이다.

우리 안에 불경건과 불의를 없애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키는 것이다.

* 불경건하고 불의한 사람들의 구체적인 모습

마음이 병들어 어두움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생각과 판단에 문제가 생겨 자신이 똑똑하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 어리석게 되었다. 그리고 영적으로 병들어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이라 섬기는 우상숭배에 빠지게 되었다.


3. 하나님 아닌 다른 것에 종노릇하게 되었다.

* 정욕에 노예가 되었다.

여기서 정욕은 쾌락에 대한 격렬한 욕망을 말한다. 특별히 성적인 욕망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을 말한다.

지금 미국 카토릭이 성추행 사건으로 발칵 뒤집혔다. 지난 1월 보스턴 글로브가 보스턴 대교구의 존 거간 사제가 지난 30년동안 130여명의 어린이를 성추행해왔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메인주와 뉴욕, 캘리포니아, 로스 앤젤레스,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등 미국 전역 17개 대교구에서 성직자 수십명이 성추행과 관련해 인사조치되거나 정직됐다. 미국 법원은 지난 16일 캘리포니아주 산타 로사 관구의 가톨릭 사제 돈 킴블(58)에게 1981년 발생한 13세 소녀 성추행 사건에 대해 유죄평결을 내렸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4월 1일자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사제 200여명이 고발됐으며 피해자의 신고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불경건하고 불의에 빠지면 이렇게 정욕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게 된다.

동성애 문제를 저지르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른다. 'coming out'이라고 해서 지금 이런 동성애자들이 용기 있는 자로 여겨져 매스컴에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수치지심이 무너져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운 줄 모른다.

* 악을 저지르게 된다.

본문에 21개가 소개되고 있다.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을 떠나 양심이 마비된 후에 저지르게 되는 일들이다. 사람들이 도덕 불감증에 사로잡히게 되어 악을 저지르고도 악인 줄을 모른채 일을 저지른다.

이것은 인간성 상실이고 더 이상 인간이기를 포기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심령 속에서 하나님이 추방당하시고 나면 인간은 더 이상 인간이라 할 수 없어 악행을 저지르게 되고 만다.


III. 우리의 응답(Con-text)

1. 나는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인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인가?

나도 경건한 삶을 포기하게 되면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나도 불의를 저지르면 역시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2. 나는 경건한 삶을 살고 있는가?

나는 불의를 멀리하고 있는가?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며 살아야 할 것이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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