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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로마서/죄의 권세 아래 있는 인류 (롬 3:9-20)

제 7 강

 

죄의 권세 아래 있는 인류

 

본문/ 3:9-20

 

 

I. 본문의 내용(Text)
  # 로마서 본론은 1:18부터 시작된다. 첫 번째로 다루고 있는 주제는 죄의 문제이다. (1:18-3:20) 죄의 문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서 논의가 되고 있다. 첫째가 1:18에서 1:32까지 이방인의 죄 문제가 다뤄진다. 이방인의 죄의 핵심은 불경건과 불의이다. 여기서 불경건이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불의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것이다. 다음으로 2:1에서 3:8까지 유대인의 죄 문제가 다뤄진다. 유대인의 죄의 핵심은 율법을 소유하고 있다는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율법을 실천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오늘의 본문 3:9-20에서는 인류 전체의 죄 문제를 다룬다.

 

  1. 인류의 죄를 고발하는 문학적인 특징은 무엇인가?
    바울은 당시 유대 랍비들이 흔히 쓰는 문학적 특징을 사용하여 인류의 죄를 고발하고 있다. 카라즈(charaz)라는 것인데, 이것은 구슬 꿰기라는 그 뜻대로 여러 가지 인용구절들을 한데 엮어 놓아 주제를 보다 강하게 드러내는 방식이다.
    본문에서 바울은 7개의 구약 인용문을 한 데 엮고 있다.
  1) 전도서에서 하나/ 전 7:20...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2) 시편에서 다섯/ 시 14:1-3; 53:1-3... 다 치우쳐 한 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시 5:9...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시 140:3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시 10:7...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시 36:1... 저희 눈 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3) 이사야 하나/ 사 59:7-8...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고

 

  2. 인류의 죄의 특징이 무엇인가?
  1) 불경건함
    11절을 보면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라고 했고, 18절을 보면 ‘저희 눈 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말씀했다.  앞에 1:18에서 이미 이방인의 죄에서 지적했듯이 온 인류의 죄의 본질은 바로 경건치 않음이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보시면서 가지시는 가장 큰 불만은 인간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기를 창조하시고 실제로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은 놔두고 다른 것에 몰두하고 다른 것들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생각 속에 하나님을 위해 남겨 놓은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온통 하나님 아닌 것들을 생각하고 몰두하는 것들로만 가득차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 아닌 것들만을 진정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2) 편만함
  13절을 보면 의도적으로 인간 몸의 여러 부분들을 열거해 놓고 있다. 저희 목구멍은 부패와 나쁜 영향으로 가득찬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진리에 헌신하는 대신 속임을 베풀며, 그 입술은 뱀과도 같이 독을 내뿜는다. 그 입에는 악독한 저주가 가득 차 있다. 그 발은 폭력을 추구하고 평강의 길을 걸어가는 대신 그들 길에 파멸과 불행을 흩뿌리는데 빠르다. 저희 눈은 잘못된 방향을 들여다보고 있다.
  인간의 몸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데 사용하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것들이 어느 것 하나 예외 없이 사람에게 해를 끼치고 하나님께 반역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이것이 ‘전적 타락’이라는 교리에 해당된다.
  3) 보편성
  10-2에 보면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라고 했다. 다 제 갈 길로 갔다는 말이 두 번 나오고, 아무도 없다는 말이 네 번 그리고 하나도 예외가 없다는 말이 두 번 나온다. 이것으로 바울은 모든 인류가 예외 없이 다 죄 가운데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II. 본문의 메시지(Pre-text)
 

 1. 인류는 죄의 권세 아래 있다.
  원어 성경을 보면 3:9에 [uJpov aJmartiva]]]라는 어휘를 사용하고 있다. 마 8:9을 보면 백부장이 내 아래에 군사가 있다는 말을 할 때 uJpo ejmautou 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여기서 아래라는 뜻은 내 지휘 하에 군사가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죄 아래 있다는 것은 죄의 지휘 하에 하에 놓여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죄라는 뜻의 aJmartiva 는 의인화된 표현으로 죄의 권세라는 뜻이다. 즉 죄가 명령하고, 죄가 어느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죄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인류는 죄의 지배를 받고 죄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다는 것이다. 죄가 명하는 대로 행하고, 죄가 이끌어 가는 대로 이끌림을 받고 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 점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지금도 죄는 우리를 지배하기 위해 우리 안에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한다. 우리가 성령 안에서 이를 끊어야 한다. 그래서 성령의 인도를 받고, 성령의 지시를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어느덧 죄의 영향권 안에 들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영적 전쟁이 있다.

 

  2. 하나님 앞에 무익하게 되었다.
    12절을 보면 ‘무익하게 되고’라는 표현이 나온다. 이 말은 못쓰게 된 것을 말한다. 컴퓨터를 비싼 돈을 주고 사서 쓰는데 바이러스 때문에 전혀 작동을 하지 않게 되었다. 급히 쓸 일은 있는데 켜지지도 않고 아무 짝에도 쓰지 못하게 되었다. 비싼 돈을 주고 산 것을 버릴 수도 없고 얼마나 골치가 아픈 지 모른다. AS를 받자는 너무도 번거롭고 성가셨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 우리 인간이 이렇게 되었다는 것이다. 정성을 다해서 만드셨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 만드셨다. 그러나 원래 목적대로 작동하지 않고 하나님께 골치 아픈 존재가 되 버린 것이다.
    그래서 은혜 받고, 자신이 어떤 존재 인지를 깨닫고 난 사람들은 한 결 같이 이 무익한 종이, 이 쓸데 없는 자가...라는 고백을 하게 되는 것이다. 찬 410장 1절을 보면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 없는 자 왜 구속하여 주는 지 난 알 수 없도다...” 자기가 하나님 앞에 정말 무익한 자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3. 철저하게 타락하게 되었다.
    3:10-18을 보면 인간의 모든 지체가 다 타락했음을 말씀한다. 예를 들어서 목구멍, 혀, 입술, 입, 발, 눈 어디 그뿐이 겠는가 우리 모든 육체의 각 지체들이 다 죄의 노예가 되어 죄 짓는 일에 쓰임을 받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웃에게 악을 행하고, 하나님께 반역하는데 쓰이고 있는 것이다.
    칼은 주방장의 손에 들리면 요리하는 요긴한 도구로 쓰인다. 그러나 살인마의 손에 들리면 사람을 죽이는 도구로 쓰인다. 이런 모든 인간의 각 기관들이 죄의 손에 들려서 죄 짓는 도구로 쓰임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이제 이 모든 기관들이 어떻게 성령의 손에 들리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그래야 우리 모든 각 신체 기관들이 원래 만들어진 목적 그대로 쓰임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의 중심이 죄 아래 놓여 있느냐 아니면 성령 아래 놓여 있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다.

 

 4. 밖으로부터 오는 구원을 바라봐야 한다.
    이처럼 인간은 처참한 상황 가운데 놓여있다. 죄의 노예로서 죄의 권세 아래 놓여있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상태에서 인간 스스로 벗어날 힘이 없다는 것이다. 이제 그것이 운명이려니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그렇게 살다가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유대인들에게 율법이 주어졌다. 이것은 특별한 선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 율법으로는 죄의 세력을 극복할 능력을 얻을 수 없고, 회개할 능력도 얻을 수가 없다. 이 율법의 기능은 다만 죄를 깨달을 뿐이다.(20) 인간은 이 율법의 명령에 순종하려고 노력하는 중에 자신이 죄의 권세에 넘겨진 절망적인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인간은 인간 안에서 구원에 이르는 길은 없고 오직 인간 밖에서부터 오는 구원의 길을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인간을 죄의 권세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새로운 통치 안으로 인도해 줄 안내자가 필요한 것이다. 모든 종교가 구원에 이르고자 땀 흘리고 애를 쓰지만 모두가 자기 힘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힘쓰고 있고, 또는 진정한 안내자가 아닌 것에 의지하고 있다.
    성경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간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신다는 것을 말씀한다. 죄의 권세에서 벗어나게 해 줄 뿐아니라 새로운 하나님의 통치 안에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신다는 것이다.

 

 

III. 우리의 응답(Con-text)
  1. 나는 과거에 죄 아래 있었던 사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도 죄가 여전히 나를 지배하려고 틈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죄는 우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우는 사자처럼 우리 주변을 맴돌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2. 하나님 앞에 무익한 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은 쓰실만하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구원하시고자 함이다. 게다가 쓸데 없는 자이지만 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주신 것 뿐이다. 감사와 감격이 사라져서는 안 될 것이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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