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 강
성령 안에서의 새로운 삶
본문/ 8:1-17
# 바울은 7:6에서 “이제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의문의 죽은 것으로 아니할찌니라” 말씀했다. 이제 8장에서는 바로 이 성령의 역사와 그로인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특히 이 8장 한 장에서만 무려 성령이 19번 언급되어있다. 7장에서는 율법에 대해 23번 언급하고 있음에 비해 성령은 단 한번만 언급되었고, 1-7장에서는 단지 3번(1:4, 5:5, 7:6)만 언급되고 있는 것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
이 롬 8장은 로마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영위되는 새로운 삶의 실재를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I. 본문의 내용(Text)
# 성령의 사역에 초점을 맞추고 본문을 살펴보자.
1. 성령의 해방(1-4)
# 정죄함이 없다.(1)/ 이 말씀은 앞의 논의 내용의 결론적인 표현이다.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마지막 심판의 날에 결코 정죄함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정죄받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 대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미 정죄하셨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사실을 믿으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 여겨주시기 때문에 더 이상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대 위에 섰을 때 우리를 죄있다고 선언치 않으실 것이다.
# 성령의 법이 해방하였다.(2)/ 여기서 우리를 해방시켜주는 수단을 생명의 성령의 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 생명의 성령의 법은 무엇인가? 한 마디로 복음이다. 이 복음이 율법과 율법의 저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주었다. 이 복음은 성령 안에 있는 생명의 메시지인 것이다.
# 성령의 법이 어떻게 우리를 해방시키는가?(3-4)/ 복음 안에 나타난 내용을 정리해 보면 그 답은 간단하다. 하나님께서 주도권을 쥐시고 율법이 할 수 없는 그것을 하셨다는 것이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다섯 가지로 설명되고 있다.
1) 자기 아들을 보내셨다.
2) 죄 있는 인간이 되게 하셨다.
3) 속죄제가 되게 하셨다.
4) 우리 인간의 죄를 그분에게 대신 물으셨다.
5) 성령을 보내시고 성령을 좇아 행하게 하셔서 율법의 요구를 이루게 하셨다.
2. 성령의 생각(5-8)
성령 안에 있는 사람들은 사고 방식 자체가 다르다. 육신에 거하는 사람들은 육신의 생각을 가지고 살고, 성령 안에 있는 사람들은 성령의 생각을 따라 산다는 것이다.
1) 영의 일을 생각한다.(5) 우리가 성령 안에 있게 되면 성령이 바라고 목적하는 바를 생각하게 되고, 우리의 생각이 온통 그것에 집중하게 되고, 우리가 그 일에 몰두하게 된다.
2) 생명과 평안에 관심을 기울인다.(6) 우리가 성령 안에 있게 되면 영적으로 깨어있게 된다. 그래서 늘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한 사슴처럼 하나님을 목마르게 찾게 된다. 그 결과 영적으로 살아있게 되고 영적 생명을 누리게 된다. 그뿐 아니라 우리가 성령 안에 있게 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참된 평안을 누리게 된다.
3)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8) 우리가 성령 안에 있게 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관심을 집중하게 된다. 과거에는 하나님과 원수되는 일만 관심을 기울였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지게 된 것이다.
3. 성령의 내주하심(9-15)
성령이 우리 속에 거하신다는 것 즉 내주하신다는 것은 성령이 우리 안에서 우리를 지배하시고 우리는 그 영향력 안에 살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우리 몸은 성령께서 서하시는 성령의 전이 되는 것이다. 바로 성령이 내주하심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특권이요 구별되는 특징이다.
1) 성령이 내주하시면 우리가 생명을 누리게 된다./ 성령은 우리 몸의 미래 부활의 보증이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처럼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의 죽을 몸을 반드시 살리셔서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실 것이다.
2) 성령이 내주하시면 우리는 거룩한 의무를 가지게 된다. 13절에 몸의 행실을 죽여야 한다고 말씀한다. 이것을 고행정화(mortification)이라고 부른다.
이 고행정화는 자기 학대도 아니고 그렇다고 금욕주의도 아니다. 철저하게 악을 거부하는 것을 말한다.
눅 21:16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말씀과 같은 뜻이다. 여기서 우리가 죽여야 하는 것은 우리 몸을 사용해서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을 섬기지 않고 우리 자신을 섬기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
이 고행정화는 우리의 의무요 책임이다. 성령께서 이 일을 하시지만 우리가 소극적으로 성령의 역사를 기다리고 바라만 보고 있어서는 안된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성령께서 원하시는 생각을 가져야 하며 자발적으로 십자가를 지고자 해야 한다. 이럴 때 성령의 더 크게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게 된다.
4. 성령의 증거(14-17)
성령께서는 이 모든 일을 수행하는 우리에게 증거하셔서 확신을 가지게 도와주신다.
1) 성령은 우리를 거룩함으로 이끄신다.(14)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것이다.
2) 성령은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에서 두려움을 자유로 바꾸신다.(15) 우리가 하나님의 양자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신다.
3) 성령은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하신다.(15) 어린 아이가 자기 아버지에게 말하듯이 우리가 기도할 때 확신에 차서 말할 수 있게 해 주신다.
4) 성령은 고난을 이기게 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육신의 생각을 죽이고 살 때 이 자체가 우리에게 고난이 된다. 성령은 이를 이기도록 힘주신다.
II. 본문의 메시지(Pre-text)
1. 성령이 우리 안에 내주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배하던 죄의 세력을 무너뜨리고, 그 빈 자리에 성령을 보내주셨다. 성령은 이제 우리를 새롭게 빚어가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또한 우리 안에 임하신 저 하나님 나라의 기적적인 능력인 것이다.
이 성령이 피조물이면서도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욕망을 위해 하나님을 대적하던 사람들을 새롭게 변화시켜 주신다. 이제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충성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삶을 살게 한다.
이 성령이 내 안에 내주하심을 믿어야 한다.
2. 성령을 좇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제 우리는 성령의 사람이기 때문에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한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이다. 성령이 원하시는 것에 마음을 집중하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야 한다.
우리 안에 육신의 세력은 십자가에서 결정적으로 패했다. 그러나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 화재 표어 중에 꺼진 불도 다시보자라는 것이 있다. 불씨가 남아있으면 적당한 환경이 마련될 때 또 다시 그 불이 일어나 화재를 키우게 된다. 마찬가지로 일단 우리 안에 육신이 예수 영접함과 동시에 크게 힘을 잃었다. 그러나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리가 성령의 능력을 의지해서 계속해서 이 육신의 세력을 죽여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더욱 우리가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으며 성령의 역사를 이루게 되면 육신은 더 이상 발붙일 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다. 이 자체가 고행 정화인 것이다. 이것은 고통스런운 일이다.그러나 우리는 성령에 대해 12절 말씀대로 성령께 대하여 빚진 자이다. 그 빚을 값는 자세로 고행정화에 힘을 써야 할 것이다.
III. 우리의 응답(Con-text)
1. 성령께서 내 안에 내주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예수 영접하고 난 후 하나님께서 우리 심령 속에 성령을 보내주신다. 우리가 이 사실을 잊지 말고 내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과의 교통함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내가 성령의 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살아야 한다.
내 안에 성령께서 거하시기 때문에 그분의 뜻을 묻고, 그 분의 인도를 겸손히 받으며 살아야 한다.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자 힘을 써야 한다.
3. 성령의 능력 안에서 고행정화를 지속적으로 이루어야 가야한다.
우리 안에는 여전히 육신이 남아있다. 이것이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지속적으로 경계해야 하고. 이 육신이 다시 살아나지 못하도록 우리의 삶의 환경을 늘 거룩하고 경건하게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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