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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김남준목사

[스크랩] 형제가 함께 사는 행복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 133:1-3)

Ⅰ. 본문해설
시편 133편은 성전으로 올라가는 노래로, 오늘날과 같은 가족 파괴의 시대, 사랑을 잃어버린 갈등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훌륭한 영적 지침을 제공해 준다. 이 시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형제가 함께 사는 행복이다. 시인은 그 행복을 세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Ⅱ. 형제가 함께 사는 행복
A. 연합하여 동거함
첫째로, 시인은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기에 행복하다고 노래한다. ‘보라’라고 번역된 히브리어는 뭔가 장엄한 사건, 의미 있는 어떤 광경을 제시하기 전에 나오는 표현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토록 중요하고 의미심장하다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것이 그렇다는 것이다. ‘연합’이라는 것은 영혼과 정신의 일치를 가리키고, ‘동거’라는 것은 한 장소에서 가족으로서 사는 것을 말한다.
이 시는 성전으로 올라가는 노래로, 이스라엘 전국 방방곡곡에서 절기에 모여온 순례자들이 함께 모여 있는 그 모습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렇게 모인 사람들의 광경이 사랑으로 연합된 한 가족처럼 아름다웠기에 시인은 감격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단일 민족이 아니었다. 다양한 종류의 민족과 혈통으로 이루어진 공동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모임이 아름다울 수 있었던 것은 출신지와 피부색은 달랐지만 그들 모두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써 한 율법과 한 신앙 안에서 하나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한 신앙 안에서 온 인류가 하나가 되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하나님께서 바라시던 바였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고,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됨으로써 교회의 한 지체가 되게 하셨다.
한 형제로 살아가는 행복은 교회 안에서뿐만 아니라 가족 안에서도 누려져야 한다. 영적인 형제들뿐만 아니라 육적인 형제들 안에서도 진실한 사랑으로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가정이 되도록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불러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셨다. 그래서 갈등이 가득한 세상에 화합을 이루도록,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심도록, 하나님을 몰라서 무지와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려주도록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부르신 것이다. 만약 자신의 가정에 상처와 아픔이 있다면 자신을 불러주신 하나님의 사명을 기억하고 가족을 섬겨야 할 것이다.

B. 기름부음을 받음
둘째로, 시인은 기름부음을 받았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노래한다.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아론의 가문은 제사장의 가문이었다.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은 제사장으로 임직할 때 받는 관유식을 의미한다. 이 기름부으심을 통해서 제사장은 성령의 능력으로 지혜와 사랑이 충만하게 되어서 능력 있게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신자들이 받게 되는 충만한 영적인 은혜를 상징한다.
우리가 가족을 위해 썩는 한 알의 밀알이 될 수 있는 힘은 충만한 영적 은혜에서 나온다. 그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는 이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어 타락한 욕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또한 가족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충만한 영적인 은혜로 가족을 섬기는 성도가 되길 바란다.

C. 영원한 생명을 누림
셋째로, 시인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말한다.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헐몬산은 이스라엘 북부에 있는 산으로 한반도의 백두산과 같은 산이다. 시온산과는 상당한 거리로 떨어져 있는데, 이 구절은 헐몬산에 내린 비의 혜택을 다른 지역까지도 골고루 받아서 풍성한 곡식을 거두는 번영을 의미한다. 그 풍부한 물의 혜택을 이스라엘 전체가 누린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 안에서 언약 백성들이 행복을 누리기 원하신다. 그 행복은 영적인 축복에서 시작해서 육신을 위한 이 세상의 모든 복을 포함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복의 핵심이 바로 영원한 생명이다.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이 영원한 생명의 힘으로 이길 수 없는 현실을 이기고, 마주하기 힘든 가족을 보듬고 불쌍히 여기는 사람들이 바로 성도이다.

Ⅲ. 결론
여러분은 왜 깨어진 가족 관계를 마주하지 못하는가? 왜 신앙의 선배들처럼 자신이 당한 현실을 아름답게 마무리 짓지 못하는가? 여러분에게 영원한 생명이 없기 때문은 아닌가? 그 생명이 여러분 마음속에 충만히 역사하지 못하기 때문은 아닌가? 주님이 주시는 충만한 은혜로 가족을 섬겨 주님의 빛을 그들에게 보여주는 성도가 되길 바란다.
출처 : 보좌로부터흐르는생명수
글쓴이 : 하늘산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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