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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약1:5-8 * 지혜가 부족하거든

약1:5-8  지혜가 부족하거든

 

서울대학교를 같이 나와서 남편은 하버드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부인은 예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집사님 부부가 있었습니다. 두 분이 다 유명 대학의 교수인데 큰 아들이 서울대학에 들어갈 실력이 안 되어 두 번째 명문대학에 들어갔습니다. 합격증을 받아 온 그 날, 부모가 이구동성으로 “서울대학도 못 들어가는 게 사람이냐?”고 비꼬았습니다. 그 날 밤에 그 아들이 고민하다가 자살을 해 버렸습니다. 둘째 아들이 자라서 고교 3학년이 되었습니다. 그 똑똑한 교수 부부가 또 말했습니다. “열심히 해라. 열심히 공부해라.” 그러자 둘째 아들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걱정 마세요. 시험 쳐보고 안 되면 나도 형님 따라 갈 테니까 걱정 마세요.” 그제야 정신이 든 부모가 “잘못했다. 서울대학 못 가도 좋고, 모든 대학에, 3류 대학에 못 가도 좋다. 제발 살아다오. 자살하면 안 된다.” 그러니까 작은아들이 말했습니다. “진작 그랬으면 내 형님이 안 죽었지요.” 서울대학을 나오고 하버드, 예일대학에서 학위를 받아도 그 두 사람의 지혜는 아들을 죽이는 지혜였습니다.

 

참 지혜가 필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저도 목회 초기 때에는 능력과 은사를 많이 구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지혜를 더 구하고 있습니다. 목회와 삶의 현장에서 절실히 필요하다 느껴지는 것이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오늘 읽은 본문의 말씀을 기록한 사람은 야고보입니다. 그는 기도의 사람입니다. 얼마나 많이 기도했던지 무릎이 낙타처럼 튀어나와서 낙타무릎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사람입니다. 기도로 산 사람, 기도의 사람이 우리에게 하는 말씀입니다. 이론에 강한 사람이 말한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기도를 많이 한 사람이 말한 말씀입니다. 그는 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담임목사였습니다. 처음이기 때문에 많은 문제들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산재한 문제들을 풀기 위해 그는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했고 필요한 지혜를 얻기 위해 그는 힘써 기도했습니다. 그는 그의 체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 필요한 지혜를 겸손히 구하라.

 

우리가 살다보면 지혜가 부족하고, 그 지혜를 하나님께 구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정말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우리는 삶속에서 늘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나의 부족함을 용서하여 주시고 부족한 만큼 은혜로 채워주옵소서. 어리석음의 옷을 벗기시고 지혜의 옷을 입혀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곤 합니다. 우리 앞에 놓인 일들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지혜만 가지고는 판단하거나 해결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하물며 영적인 일은 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하고 부족하다 느끼면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것은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겸손입니다. 내 지혜의 한계를 느끼는 것은 나 스스로를 부정하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내 자신의 모습을 바로 보고 느끼는 겸손의 출발인 것입니다. 자신을 바로 보고,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겸손히 필요를 하나님께 구하라는 것이 야고보의 가르침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1:5)

 

지혜가 부족하다 느껴진다면,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면 어떻게 하라고요? 하나님께 구하라는 것입니다. 겸손히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분명 하나님께서 주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부족하다 생각한 만큼 하나님께 구하시고 구한 모든 것을 다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지혜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는 '소피아''인간의 사고나 지성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즉 '위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노시스''인간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아는 인간의 지식'을 말합니다. 즉, 인간에게 주어진 인간 스스로의 삶의 지혜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구해야 하는 것은 '소피아'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지혜(소피아)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지혜는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셔야만 받을 수 있는 지혜입니다. 그러므로 얻기 위해, 받기 위해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처럼 지혜의 부족함을 느끼고 하나님께 지혜를 먼저 구한 사람이 있습니다. 솔로몬입니다. 그는 아주 젊은 나이에 왕이 되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줄을 몰랐습니다. 그래도 은혜로 왕이 되었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에 기브온 산당에 올라가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렸습니다. 기쁘게 받으신 하나님께서 꿈에 나타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왕상3:5) 말씀하십니다. 그는 왕으로서 제일 필요한 것, 자신이 부족하다 느끼는 것을 구합니다. 부도 수도 그 어떤 것도 구하지 않고 오직 한 가지만을 구하였습니다. 지혜를 구한 것입니다. 이 기도가 하나님 마음에 맞는 기도가 된 것입니다. 그 시간에 하나님의 지혜가 하늘로부터 솔로몬에게 임하였고 그는 하나님의 지혜로 왕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솔로몬의 지혜의 소문이 세계 각국으로 퍼지자 스바의 여왕뿐만 아니라 천하의 왕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듣고 솔로몬의 얼굴을 보고 싶어서 갖가지 귀한 보석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이처럼 지혜는 명예도, 사람도, 물질도 얻게 하는 것입니다. 지혜서인 잠언에서 지혜의 가치를 잘 말해줍니다.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낫다. 지혜의 오른손에는 장수가 있고 왼손에는 부귀가 있다. 지혜의 길은 즐거운 길이고 평강한 길이다.(잠3:11-17)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잠3:18) 만약, 주님이 저에게 한 가지 소원을 말하라면 저는 지혜를 달라고 하겠습니다. 지혜가 그만큼 가치 있고 소중한 것입니다. 탈무드에도 “지혜가 돈이고, 정보가 돈이고, 기도가 돈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이 돈을 많이 벌수 있습니다. 앞선 정보력이 수입을 보장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사람에게 돈이 붙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지혜를 겸손히 구하여 하나님의 지혜로 모두 잘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하나님을 바로 알라.

 

다음으로 야고보는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후히 주시는 하나님-“제한 없이 주신다. 아낌없이 주신다.”

 

야고보가 만난 하나님은 겸손한 마음으로 구하는 자에게 풍성하게 주시고 아낌없이 주시며 기꺼이 주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아까워서 못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 분은 최고의 큰 손이십니다. 야고보가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후히 주셨기에 이렇게 힘 있게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 역시 선교현장에서 만난 하나님은 풍성하게 주시는 하나님이셨음을 간증하고 있습니다.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딤전6:17)

 

여러분, 오늘 이 체험과 간증이 우리 모두의 것이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꾸짖지 않고 주시는 하나님-“시비 걸거나 트집 잡지 않고 주신다.”

 

아주 친한 친구나 자신을 사랑하는 부모님이나 배우자, 지인에게 자신의 필요나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이미 몇 번 도움을 주었는데도 계속적으로 자꾸 도움을 요청하면은 싫어합니다. 부담스럽게 생각합니다. 피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는 그의 자녀 된 성도들이 자신에게 있어서 필요한 것이나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도움을 요청하면은 그 때가 언제일지라도 그 도움을 받은 횟수가 몇 번이나 될지라도 계속적으로 도와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죽을 때까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싫어하지 않습니다. 왜 요청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시고 꾸짖은 분이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 왜 맨 날 달라고만 하느냐? 뭐가 또 이번에는 모자라느냐? 너 나에게 축복 받을 자격 있느냐? 맡겨 났느냐? 이렇게 우리에게 시비하거나 트집 잡고 따지는 분이 아닙니다. 어떨 때는 우리가 미흡하고 부족하고 모자라고 실수하고 허물투성이 임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내가 부족하기 때문에 겸손히 하나님께 구하면 하나님은 기꺼이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보다 하나님을 먼저 만나고 경험하고 깨달은 믿음의 사람들의 고백을 놓치지 마시고 들어보세요.

 

①다윗 “은혜를 쌓아놓고 기꺼이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이시다.”(시31:19) 주시기 위해 미리 준비하여 놓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갑절의 12월도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풍성하게 예비하신 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2012년도 풍성할 것입니다.

 

②사도 바울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두를 위해 내어 주신 분이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거져 주시지 않으시겠느냐?”(롬8:32)

자기 아들 독생자 예수님까지도 아끼지 않고 나를 위해 내어 주신 하나님은 다 주신 것입니다. 이제 무엇이 아까워 주시지 않겠습니까? 이런 귀한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3.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의심하지 말라.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약1:6-8)

 

부족한 지혜를 구할 때 의심하지 말고 오직 믿음의 자세를 가지고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기도해야만 하나님이 응답하십니다. 기도의 생명은 믿음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내 기도에 응답해주실 것을 믿고 철저히 신뢰하는데 있습니다.

 

채필근 목사님이 쓰신 '재미난 이야기 철학'이라는 책에는 '의심'에 대해서 이런 재미난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목사님이 과거 평양신학교 교수로 재직하실 때 한번은 고향에 볼 일이 있어 당시 쌀 두 섬 값인 35원을 가지고 여행을 떠났다가 길가 어느 주막집에서 하룻밤을 자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밤중에 다른 손님이 들어서 할 수 없이 합방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쳐 인사할 시간도 없는 채 잠을 자는데 자꾸 그 손님이 수상하다는 의심이 들기 시작하더랍니다. 그래서 벽에 걸었던 양복을 벗겨서 위를 덮고 시계는 풀어서 돈과 함께 내복 속에 감추었습니다. 그래도 안심이 안 되어 저쪽이 부스럭거리면 이쪽도 안자고 있다는 표시로 헛기침하고, 저쪽도 이쪽이 의심이 되는지. 헛기침하더랍니다. 그런 식으로 서로 의심하다 보니 그 날 밤 한 잠도 못 잤다고 합니다. 새벽이 되어서 문창이 환하게 밝아 오기 때문에 목침에 엎디어 아침 기도를 올렸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일어나는 데 그 손님은 채 목사님의 거동을 엿보고 있다가 “손님, 예수님을 믿으시는가요?”라고 묻더랍니다. 그래서 “예”했더니 “저도 예수님을 믿어요. 이제라도 서로 알고 지냅시다.” 라고 하더랍니다. 알고 보았더니 그 분은 어느 교회 장로님이었습니다. 그 분도 장으로 소를 사러 가노라고 돈 500원을 가지고 있었기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얼마나 서로 기가 막혀 웃었겠습니까?

 

사람이 사람을 잘 믿지 못해도 하나님만큼은 잘 믿어야 합니다. 절대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면 누구를 믿겠습니까? 불행하게도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돌아서서 믿지를 못한다면 헛기도를 한 것입니다. 응답을 기대한 것이 더 이상한 것입니다.

“의심하는 자는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도 말라”

 

어느 날 베드로가 예수님이 물 위로 걸어오실 때 믿음으로 그도 바다 위를 걸었습니다. 그러나 바람을 바라보는 순간 무서워하며 빠져 들어갔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건져주시면서 말씀하십니다. '믿음이 적은 자여 어찌하여 의심하였느냐?' 여러분, 흔들리는 마음에는 평안이 없습니다. 기도해도 불안합니다.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믿었으면 끝까지 믿는 마음이어야 합니다. 믿음과 불신이 함께 있으면 두 마음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믿는 마음으로 끝까지 구하시고 응답해 주실 하나님을 끝까지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거대한 금 신상을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그 앞에 엎드려 절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의 세 친구는 절하지 않았습니다. 왕 앞에 끌려왔습니다. 왕이 호통을 칩니다. “지금이라도 좋으니까 내가 만든 금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해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를 극렬히 타는 풀무불 속에 집어던질 것이니라.” 다니엘의 세 친구는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왕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말할 필요가 없나이다. 만일 왕이 극렬히 타는 풀무불 속에 우리를 집어던지면 우리가 섬기는 우리의 하나님이 우리를 그 가운데서 구원하여 내실 것입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우리는 왕이 만든 금 신상 앞에 절하지 않겠습니다.” 그들은 두 마음을 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작정한 그들의 일편단심은 극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만 바라보며 주님께 자기들의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이런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구하고 응답 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도 이와 같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돈, 건강, 힘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기술과 실력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지혜가 모자랄 수 있습니다. 아니면 학벌도 약하고 가문도 좋지 않고 인맥도 없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정하고 겸손히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 자신의 부족을 알고 겸손히 기도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고 구하신다면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않는 하나님께서 구하는 것을 반드시 허락하시고 응답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구하는 것을 다 받아 이 땅에서도 풍성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목포하늘비전교회
글쓴이 : †^머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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