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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왕상 5장 열왕기상 강해 ❽

왕상 5장 열왕기상 강해 ❽

 

열왕기상 5장은 솔로몬 왕이 성전 건축을 위한 준비를 갖추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솔로몬 왕의 성전 건축은 선민 이스라엘의 역사에 있어서 실로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은 ➀과거의 이동용 성막(tabernacle)에서 고정(정착)용 성전(temple)으로 대치되는 새로운 시대를 알려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왕상8:1-11) 이것은 지난날의 불안정의 시대가 끝나고 이제 안정과 평화의 새 시대를 구가(즐겨 누리는)하는 때가 도래하였음을 예고하는 일이며, 또한 ➁솔로몬의 성전 시대와 함께 예배 중심이 중앙 성소로 정착하므로 이스라엘 선민의 민족적, 종교적, 정치적 중심지로서 예루살렘 시대가 오게 된 것입니다.

 

협조를 요청하다.(1-6)

 

솔로몬이 기름 부음을 받고 그 부친을 이어 왕이 되었다 함을 두로 왕 히람이 듣고 그 신복을 솔로몬에게 보내었으니 이는 히람이 평일에 다윗을 사랑하였음이라 이에 솔로몬이 히람에게 기별하여 가로되 당신도 알거니와 내 부친 다윗이 사방의 전쟁으로 인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그 원수들을 그 발바닥 밑에 두시기를 기다렸나이다 이제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게 사방의 태평을 주시매 대적도 없고 재앙도 없도다 여호와께서 내 부친 다윗에게 하신 말씀에 내가 너를 이어 네 위에 오르게 할 네 아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리라 하신 대로 내가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려하오니(1-5)

 

솔로몬이 기름 부음을 받고 그 부친 다윗을 이어 왕이 되었다 함을 들은 두로 왕 히람이 솔로몬에게 사절단을 보내었습니다. 당시 풍습은 새 왕이 보위에 오르면 선왕의 죽음을 애도하는 뜻이나 새 왕의 즉위를 축하하는 뜻으로 이웃 나라의 왕들이 사절단을 보낸 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히람 왕이 다윗이 통치하던 기간 내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새로 왕위에 오른 솔로몬과도 지속시키고자 하는 메시지가 함께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그런 사절단을 통해 히람 왕에게 솔로몬 왕은 성전 건축에 관한 협조를 요청을 하였습니다. 그의 요청을 정리해 보자면,

 

➀ 아버지가 짓지 못한 성전을 지으려합니다.(2-3)

선왕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고자 했으나 전쟁으로 인해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전쟁으로 인하여 너무 많은 피를 흘려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려고 합니다. 솔로몬은 건축 목적이 분명했습니다. 3절에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지 못하고”고 5절에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리라”, “...내가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려 하오니...” 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겠다는 확실한 목적을 히람 왕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➁ 평안할 때에 성전을 지으려 합니다.(4)

"이제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게 사방의 태평을 주시매 대적도 없고 재앙도 없도다"(4) 하나님께서 평안의 때를 주셨으므로 성전을 지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평안할 때에 은복을 주신 하나님을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구할 때와 받을 때가 다릅니다. 그런데 솔로몬 왕은 평안의 때에 태평케 하신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의 성전을 짓겠다는 것입니다. 그는 왕이 되었을 때에도 먼저 일천번제를 드렸고 이제는 자기 왕궁보다도 하나님의 성전을 먼저 지으려 합니다.

 

여러분, 솔로몬처럼 하나님 우선주의, 하나님 중심주의의 신앙은 번영과 평안의 복을 받게 함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➂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지으려 합니다.(5)

솔로몬의 성전 건축은 자기 뜻과 계획이기보다는 오래전부터 하나님께서 자기를 통해서 하나님의 전을 지으시려는 뜻과 계획이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부친 다윗에게 하신 말씀에 내가 너를 이어 네 위에 오르게 할 네 아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리라” 그래서 이제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따라 성전을 짓고자 한다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협조 요청의 내용입니다. 6절입니다.

“당신은 영을 내려 나를 위하여 레바논에서 백향목을 베어내게 하소서 나의 종과 당신의 종이 함께할 것이요 또 내가 당신의 모든 말씀대로 당신의 종의 삯을 당신에게 붙이리이다 당신도 알거니와 우리 중에는 시돈 사람처럼 벌목을 잘하는 자가 없나이다”(6)

 

최상의 목재인 레바논의 백향목과 필요한 숙련된 인력을 요청하면서 이에 따른 비용은 지불하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흔쾌한 대답(7-12)

 

솔로몬의 요청과 제안을 들은 두로 왕 히람은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그리고 솔로몬 왕이 섬긴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오늘날 여호와를 찬양할지로다. 저가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사 그 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도다.”(7)

 

그리고는 솔로몬에게 자신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당신의 기별하신 말씀을 내가 듣고 내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에 대하여는 당신의 바라시는 대로 할지라. 내 종이 레바논에서 바다로 운반하겠고 내가 그것을 바다에서 뗏목으로 엮어 당신이 지정하는 곳으로 보내고 거기서 그것을 풀리니 당신은 받으시고 나의 원을 이루어서 나의 궁정을 위하여 식물을 주소서.”(8-9)

 

여러분, 두로 왕 히람에게 솔로몬의 소원대로 성전 건축하는 일을 도울 즐거운 마음을 주어 돕게 하는 것이 주님의 은혜인줄 믿습니다. 히람은 건축 재료와 일꾼들을 보내어 성전 건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하고 그에 따른 대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모든 원대로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을 주매 솔로몬이 히람에게 그 궁정의 식물로 밀 이만 석과 맑은 기름 이십 석을 주고 해마다 그와 같이 주었더라 여호와께서 그 말씀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고로 히람과 솔로몬이 친목하여 두 사람이 함께 약조를 맺었더라”(10-12)

 

이렇게 두 나라 왕은 조약을 맺고 서로 이행하였습니다, 12절에 흥미롭고 은혜로운 말씀이 나옵니다. 솔로몬과 히람이 화친하여 약조를 맺은 사실이 솔로몬이 하나님께로부터 얻은 지혜에 힘입은 결과라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고로” 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협력과 평화는 지혜자의 몫이고 그 또한 하나님의 은혜이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를 바랍니다. 분열과 갈등, 다툼은 당연히 어리석은 자의 것입니다.

13절 이하의 내용, 즉 성전 건축의 조직과 관리에도 솔로몬이 지혜롭게 역량을 발휘합니다. 이렇게 지혜는 삶의 모든 분야에서 필요하고 그 열매를 먹고 누리고 살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얻어 지혜의 열매를 맺어 잘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에 솔로몬 왕이 온 이스라엘에서 역군을 불러 일으키니 그 역군의 수가 삼만이라 솔로몬이 저희들을 한 달에 일만 인씩 번갈아 레바논으로 보내매 저희들이 한 달은 레바논에 있고 두 달은 집에 있으며 아도니람은 감독이 되었고 솔로몬에게 또 담군(擔軍)이 칠만 인이요 산에서 돌을 뜨는 자가 팔만 인이며 이 외에 그 역사를 동독하는 관리가 삼천 삼백 인이라 저희가 일하는 백성을 거느렸더라 이에 왕이 영을 내려 크고 귀한 돌을 떠다가 다듬어서 전의 기초석으로 놓게 하매 18. 솔로몬의 건축자와 히람의 건축자와 그발 사람이 그 돌을 다듬고 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재목과 돌들을 갖추니라”(13-18)

 

성전 건축에 필요한 목재를 확보한 솔로몬 왕은 이제 실제적인 건축 사역을 담당할 일꾼들을 불러 모아 일을 맡겼습니다. 온 이스라엘에서 3만 명의 일꾼들을 불러 일으켜 한 달에 1만 명씩 번갈아 레바논으로 보내었습니다. 그들은 한 달은 레바논에 있고 두 달은 집에 있었습니다. 아도니람은 그 감독이 되었습니다. 또 나무나 돌을 짊어지는 일꾼들이 7만 명이며 산에서 돌을 뜨는 자가 8만 명이었고 그 외에 그 일을 감독하는 관리가 3,300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성전 공사에 18만 명 이상이나 동원된 셈입니다. 그리고 성전 건축 현장에는 시끄러운 소음이 없도록 크고 귀한 흰 돌을 채석장에서 떠다가 다듬어서 전의 기초 석을 삼고 쌓아 올렸습니다(왕상5:17, 왕상6:7). 이렇게 해서 성전 건축에 7년의 긴 시간이 필요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솔로몬 왕은 어디에 성전을 건축했을까요? 모리아산입니다. 역대하 3장 1절에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 곳은 전에 아비 다윗에게 나타난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의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여호와 이레’를 체험했던 장소가 모리아산입니다. 독자 이삭에게 번제할 나무를 등에 지우고, 사흘 길을 행한 후에 도착한 장소, 그곳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지시하신 곳’이었습니다.(창22:2, 3, 4) 아브라함은 그 곳 모리아산에서 자기의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결박하여 단 나무 위에 놓고,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는 바로 그 순간 갑자기 여호와의 사자가 급히 그를 불러 멈추어라.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라. 그리고 그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주위를 둘러보았고 수풀에 그 뿔이 걸려 꼼짝달싹도 못한 한 마리 숫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숫양을 잡아서 이삭을 대신하여 번제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여호와께서 미리 준비해 주신다’는 뜻으로 그 곳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고 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이 모리아산에서 귀한 은혜 체험을 한지 약 1000년의 세월이 지나간 후 다윗은 이곳에서 다시 하나님의 사자를 만났습니다. 이곳을 ‘오르난의 타작마당’이라고 하였습니다. ‘오르난의 타작마당’은 성군 다윗에게 또한 잊을 수 없는 장소였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인구 조사령을 내린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님보다 군사 수를 의지하고 힘으로 아는 다윗에게 하나님이 크게 노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백성 중 칠만 명이 온역으로 죽어가자 다윗은 자기 죄를 회개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선지자 갓을 통하여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번제를 드리라고는 주님의 음성을 들고 다윗은 그 타작마당을 금 600세겔을 주고 사서 그곳에 회개의 단을 쌓았을 때 하늘에서부터 불이 떨어져 그 제물을 살라 사죄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체험했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은총의 장소를 그 아들 솔로몬이 지을 성전의 장소로 지정했습니다. 바로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 한 모리아산, 다윗이 회개의 단을 쌓아 제사한 그 곳, 그리고 예수님께서 대속의 희생제물이 되어 십자가에 달리신 그 곳에 솔로몬은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고자 합니다.

 

성도 여러분, 무슨 일을 하든지 솔로몬처럼 지혜롭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의미와 보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시는 믿음 있는 성숙한 크리스천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목포하늘비전교회
글쓴이 : †^머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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