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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왕상 3:16-28 열왕기상 강해 ❻

왕상 3:16-28  열왕기상 강해 ❻

 

때에 창기 두 계집이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서며 한 계집은 말하되 내 주여 나와 이 계집이 한 집에서 사는데 내가 저와 함께 집에 있으며 아이를 낳았더니 나의 해산한 지 삼일에 이 계집도 해산하고 우리가 함께 있었고 우리 둘 외에는 집에 다른 사람이 없었나이다 그런데 밤에 저 계집이 그 아들 위에 누우므로 그 아들이 죽으니 저가 밤중에 일어나서 계집종 나의 잠든 사이에 내 아들을 내 곁에서 가져다가 자기의 품에 뉘이고 자기의 죽은 아들을 내 품에 뉘었나이다 미명에 내가 내 아들을 젖 먹이려고 일어나 본즉 죽었기로 내가 아침에 자세히 보니 내가 낳은 아들이 아니더이다 하매 다른 계집은 이르되 아니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이 계집은 이르되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매 왕 앞에서 그와 같이 쟁론하는지라(16-22)

 

한 아이를 두고 두 어미가 와서 서로 자기 아이라고 솔로몬 왕에게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내용인즉, 한 집에 같이 사는 두 여인이 삼일 간격으로 아이를 낳았는데 그 중 한 여인이 잠을 자다가 부주의로 자기 아이를 질식사 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는 아이를 바꿔치기를 했습니다. 알지 못한 다른 여인이 젖을 먹이려고 보니 곁에 있는 아이가 죽어 있었습니다. 깜짝 놀라 자세히 살펴보니 제 아이가 아니더라는 것입니다. 잠든 사이에 상대가 바꿔치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증거도 증인도 없고 서로 산 아이가 자기 아이라고만 주장하며 억울하다는 것입니다. 참 어려운 사건입니다.

 

지금은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닙니다. 법정에 가서 친자확인 소송을 걸면, 판사가 유전자를 감식하는 기관에 의뢰하고 그 기관에서는 인체에서 DNA(디옥시리보핵산)를 추출하여 친자인지? 아닌지를 과학적으로 판명하게 됩니다. 이에 들어가는 비용은 약 60~100만 원 정도이고, 결과는 빠르면 3일 늦어도 7일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약 3,000년 전 솔로몬 시대에는 그런 기술이 전혀 없었습니다. 증인이 없다면, 도저히 누가 진짜 아기 엄마인지 확인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솔로몬 왕에게까지 찾아 온 것입니다. 송사를 다 들은 솔로몬 왕은 어떤 판결을 내릴까요?

 

왕이 가로되 이는 말하기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저는 말하기를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는도다 하고 또 가로되 칼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칼을 왕의 앞으로 가져온지라 왕이 이르되 산 아들을 둘에 나눠 반은 이에게 주고 반은 저에게 주라 그 산 아들의 어미 되는 계집이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 붙는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가로되 청컨대 내 주여 산 아들을 저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하되 한 계집은 말하기를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 하는지라 왕이 대답하여 가로되 산 아들을 저 계집에게 주고 결코 죽이지말라 저가 그 어미니라 하매(23-27)

 

솔로몬 왕은 이러한 때를 위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였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주셨습니다. 이제 그 지혜를 실제적으로 보여줄 때가 온 것입니다. 그들의 송사를 다 들은 솔로몬 왕은 간단하게 판결합니다. 칼로 산 아이를 반으로 잘라서 나눠주라는 것입니다. 이는 어미의 안에 있는 본능적 모성애를 통해 진짜와 가짜를 판가름하고자 합입니다. 가짜는 그렇게라도 해서 내 것도 저 사람의 것도 되지 않게 해 달라고 하고, 진짜 엄마는 그 소리를 듣고 놀라서 자기가 포기할 테니 그 아이를 그 여인에게 주고 아이를 죽이지만은 말아달라고 애원을 합니다. 이에 솔로몬은 “죽이지 말아달라고 청한 여인이 진짜 엄마이니, 그 여인에게 아이를 주라.”고 판결했습니다.

 

이것이 솔로몬의 지혜로운 재판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지혜가 얼마나 대단하고 귀한 것인가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에게도 하나님의 지혜가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

 

열왕기상은 솔로몬의 통치 이야기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특히 1-10장까지는 솔로몬의 성공적인 왕으로서의 사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중에 본문의 3장은 1-2장과 4-10장을 연결지어주고 있습니다.

 

1-2장은 솔로몬이 다윗 왕의 후계자로 결정되고 후계 작업이 견고하게 이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2:46을 보면 “이에 나라가 솔로몬의 손에 견고하여지니라”고 되어있습니다. 솔로몬이 성공적으로 후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왕권을 든든하게 장악했다는 이야기입니다.

 

4-10장은 솔로몬이 왕으로서 성공적인 통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선 정권교체를 부작용 없이 잘 마무리했고, 성전도 지어서 봉헌하면서 백성들을 신앙 중심으로 통합함으로써 내치(內治)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외국과의 교역을 활발히 전개하고 국제적인 위상도 높임으로써 외치(外治)에도 성공하게 됩니다. 이렇게 4-10장을 읽어보면 솔로몬이 왕으로서 성공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리 한 3장은 단적으로 솔로몬이 어떻게 왕으로서 성공할 수 있었는가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지혜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로부터 남다른 지혜를 얻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3장을 정리해보면 솔로몬이 어떻게 지혜를 얻게 되었는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3장 앞부분을 보면 솔로몬이 왕이 된 후에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린 이야기가 나오고요. 하나님께서 그의 일천번제를 기뻐 받으시고 솔로몬에게 선물을 주시겠다고 구하라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솔로몬은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9)라고 청하고 있습니다. 지혜를 구한 것입니다. 그 기도 또한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맞은지라”(10) 그래서 솔로몬은 구한 지혜만 얻을 뿐 아니라 그 외에 구하지 않은 부와 영광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끝부분 즉 오늘 본문에서는 솔로몬이 하나님께로부터 얻은 지혜로 백성들을 판결하는 실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일찍이 지혜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꿈에 구하라 말씀하신 하나님께 그 무엇보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가 후에 지혜의 소중함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잠 3:13절 이하입니다.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너의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그 우편 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 좌편 손에는 부귀가 있나니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 첩경은 다 평강이니라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잠3:13-18)

 

지혜가 이렇게 소중하다면 어떻게 이런 지혜를 얻을 수 있을까요? 솔로몬처럼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야고보 사도 역시 약1:5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기도의 사람 야고보는 우리에게 지혜를 구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는 기도를 얼마나 많이 했던지 무릎이 낙타처럼 튀어나와 낙타무릎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사람입니다. 기도로 산 사람, 기도의 사람이 우리에게 하는 말씀입니다. 이론에 강한 사람의 말이 아닙니다. 실제로 기도를 많이 한 사람의 말씀입니다. 그는 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담임목사였습니다. 처음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많은 문제들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산재한 문제들을 풀기 위해 그는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했고 필요한 지혜를 얻기 위해 그는 힘써 기도했습니다. 그는 그의 체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1. 지혜가 부족하거든

 

우리가 살다보면 지혜가 부족하고, 그 지혜를 하나님께 구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정말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우리는 삶속에서 늘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나의 부족함을 용서하여 주시고 부족한 만큼 은혜로 채워주옵소서. 어리석음의 옷을 벗기시고 지혜의 옷을 입혀 주시옵소서!”라고 기도 합니다. 우리 앞에 놓인 일들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지혜만 가지고는 판단하거나 해결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하물며 영적인 일은 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하고 나의 지혜가 부족하다 느낀다면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것은 먼저, 나의 지혜 부족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자신을 바로 보고,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겸손히 지혜의 필요를 하나님께 구하라는 것이 야고보의 가르침입니다.

 

여러분, 지혜가 부족하다 생각한 만큼 하나님께 구하시고 구한 모든 것을 다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온 이스라엘이 왕의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저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28)

 

지혜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는 '소피아' '인간의 사고나 지성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즉 '위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노시스'로 '인간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아는 인간의 지식'을 말합니다. 즉, 인간에게 주어진 인간 스스로의 삶의 지혜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구해야 하는 것은 '소피아'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지혜(소피아)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지혜는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셔야만 받을 수 있는 지혜입니다. 우리가 구하는 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지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소피아’입니다.그러므로 얻기 위해, 받기 위해 하나님께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솔로몬 왕 안에 있는 지혜도 하나님께 구하여 받은 하나님의 지혜 ‘소피아’입니다, 그 지혜를 백성들이 보고 두려워 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탈무드에 “지혜가 돈이고, 정보가 돈이고, 기도가 돈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이 돈을 많이 벌수 있습니다. 앞선 정보력이 수입을 보장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사람에게 돈이 붙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지혜의 중요성을 깨달고 겸손히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여 얻어 잘 되시고 사역에 열매가 100배로 맺어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목포하늘비전교회
글쓴이 : †^머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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