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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 비범한 일 사사기 6장 11-24절


※ 본문 : 사사기 6장 11-24절


성경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비범한 일을 행한 사건이 자주 등장합니다. 예수님의 열두제자만 보더라도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사도바울처럼 성경에 관해 많이 아는 사람도 없었고, 실수와 허물도 많았습니다. 베드로는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주를 버리지 않겠나이다.” 라고 호언장담했지만, 그는 계집종 앞에서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할 때도 잠잤던 사람 베드로였습니다. 그러나 이 평범한 사람 베드로가 성전미문에 앉아있던 앉은뱅이를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으켰습니다.(행3) 보통 사람인 베드로가 신만이 할 수 있는 비범한 일을 행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기드온 이라는 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일을 행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보통 사람인 기드온이 어떻게 비범한 일을 하게 되었는가를 생각하면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부르심은 거절할 수 없습니다.
기드온은 작은 골짜기에 있는 은밀한 포도즙 틀에서 한 줌의 밀을 타작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미디안 족속이 추수 때가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는 곳을 공격해서 모든 곡식을 약탈했습니다. 그래서 기드온은 미디안에서 들키지 않으려고 포도즙 틀에 숨어 밀을 타작한 것입니다. 바로 이런 기드온에게 하나님은 찾아오셔서 “큰 용사여!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 추수 때만 되면 미디안이 우리를 공격해서 모든 것을 약탈해 가도록 내버려두시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기드온은 자신들이 바알과 아세라를 섬겨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은 전혀 생각지도 않고 “왜? 왜?” 하면서 모두가 하나님의 잘못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기드온의 모습을 문제 삼지 않으시고, 기드온에게 “너는 내 힘을 의지하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라고 사명을 주십니다.(삿6:14)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삿6:16) 그러나 기드온은 “...내가 주께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와 말씀하신 이가 주 되시는 표징을 내게 보이소서!”(삿 6:17) 기드온은 표적의 내용까지도 주문했습니다. “어린 염소 새끼와 무교병을 바위 위에 놓겠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지팡이를 고기와 무교병에 대니 불이 붙어 음식을 태워버렸던 것입니다. 그때서야 기드온은 자기에게 말씀하신 분이 하나님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본 기드온은 “내가 하나님을 뵈었으니 죽겠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라고 하면서 그곳을 “여호와 샬롬”-즉 “평강”이라고 하였습니다. 즉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은 거절할 수 없습니다. 피할 수 없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명령에 철저하게 복종했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너는 집에 있는 바알의 단을 헐고, 단 곁에 있는 아세라 상을 찍고, 그 위에 칠년 된 수소로 번제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사실 그 일은 바알 숭배하는 이웃들에게 반감을 사는 일이요, 생명에 위험이 닥칠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하나님의 명령에 철저하게 복종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우상을 부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수소를 번제로 바쳤습니다. 그후 바알, 아세라 산당을 깨뜨린 기드온을 죽이겠다고 사람들이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때 기드온의 아버지 요아스가 나서서 아들을 돕습니다. “누가 바알, 아세라신을 대신하겠느냐 바알, 아세라가 ‘신’ 일진대 바알과 아세라를 부수고 찍은 사람이 성하겠느냐?” 정작 화가 난 사람은 아버지인데 아버지가 나서서 아들을 도와줍니다. 이렇게 기드온은 “여룹바알”이 되었습니다. “바알을 허문 자”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온전히 하나님께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돕는 자를 붙여주십니다.

셋째, 하나님께 순종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여호와의 신이 기드온에게 강림하시니...” (삿 6:34)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기드온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했습니다. 포도즙 틀에서 숨어서 밀 타작하던 청년 기드온에게, 우유부단하기 짝이 없던 기드온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한 것입니다. 그리고 기드온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놀라운 일을 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미디안에 비하면 너무 작고 연약합니다. 삼만 이천 명의 군대로 미디안의 십삼만 오천 명을 상대하여 싸우는 것은 무모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진 자는 다 떠나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이 군대에게 흐르는 요단강에서 물을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이 시험에서 남은 자가 삼백 명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남은 삼백 명으로 전쟁을 치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먼저 왼손에는 항아리 들고 항아리 안에 횃불을 들어라! 오른손에는 나팔을 들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지시하는 때에 왼손에 있는 항아리를 깨뜨리고 횃불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나팔을 불어라 말씀하셨습니다. 병사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항아리 깨뜨리는 소리는 미디안에게 천둥소리처럼 들렸고, 횃불은 전 지역에서 타오르는 불처럼 보였습니다. 우렁찬 나팔소리는 자기편 병사들을 적군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그래서 십삼만 오천 명이 서로를 죽이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 자리에서 십이 만 명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만 오천 명은 다 도망가 버렸습니다. 십삼만 오천 명을 다 물리친 것입니다. 우유부단한 기드온이 그 일을 행한 것입니다.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오직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절대로 피할 길도, 도망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순종밖에 없습니다. 순종하는 사람이 비범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