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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강용규목사

올바른 감사 누가복음 17:11~19

올바른 감사
  

▒▒ 성경 : 누가복음 17:11~19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4대비극중 하나인 리어왕에서 왕은 자기 왕국을 세 딸 중 두 딸에게 나누어 주었다가 큰 딸네 집에서 왕으로서 처음 받는 박대를 큰딸에게 받고 아주 비참한 신세로 큰 딸네 집에서 나오게 되는데 그때 한 말이 “자식이 감사하지 않는 것은 뱀의 날카로운 이빨보다 더 날카롭게 가슴을 찌른다.”입니다. 이 얘기를 새롭게 각색하면 “감사하지 않는 하나님의 아들, 딸은 뱀의 이빨보다 더 날카롭게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가 됩니다. 이처럼 감사하지 않는 것은 우리 하나님 아버지를 무척이나 섭섭하게 만들고 마음 아프게 만드는 행위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누가복음 17장은 문둥병자 열 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이들을 불쌍히 여기사 이들을 모두 고쳐주셨지만 이들 열명 중에서 예수님께 다시 돌아와 감사한 사람은 한사람의 사마리아 문둥병자였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예수님께서 이같이 자기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한 것이 또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께서 지금 아주 섭섭함을 표시하시고 있습니다. “열 명이 고침을 받았는데 나머지 아홉 명은 어디 갔느냐? 나한테 감사하러 돌아온 자는 이 이방인 외에는 없느냐? 나머지 아홉 명은 어디 갔느냐?” 아주 섭섭하게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 은혜 받았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열 명이 다 문둥병에서 고침 받은 것처럼 우리 모두 다 은혜를 받았는데 정작 우리 중 이 은혜에 대해서 감사하는 자가 몇 명이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감사의 제사를 통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 행위를 올바르게 한 자에게 네 구원을 보이리라고 말씀하신 시편 51편의 말씀처럼 우리가 다 구원의 축복을 받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 번째, 감사라는 영어단어 ‘Thank’는 ‘Think'(생각)에서 나왔습니다. 즉 생각하지 않고는 감사가 나올 수가 없다는 진리를 전하여 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받은바 은혜를 생각하고, 깨달은 후에 드리는 감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박국 3장 17~19절에 나오는 감사는 너무나 유명한 감사인데 “무화과 나무가 무성치 못하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고,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고, 밭에 식물이 없고,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고, 모든 것이 다 없어. 그러나 나는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하여 내가 감사하리라. 그가 나를 높은 곳에 걷게 하셨다.” 이 감사는 단순한 세속적인 감사가 아닙니다. 깊은 생각과 깨달음에서 나온 감사입니다. 무화과나무가 소출이 많아서 감사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안에 양이 많아서 감사하는 것도 아니고, 세속적으로 볼 때 별로 감사할 것이 없지만 하박국 선지자는 이모든 것을 넘어서서 여호와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신 것을 인해서 감사하고 나로 하여금 거룩한 이 길을 걷게 하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리는 차원 높은 감사입니다.

두 번째 중요한 것은 감사의 대상입니다. 이 열 명의 문둥병자가 누구 때문에 고침받았습니까? 예수님 때문입니다. 이 열 명 중에 아홉 명은 제사장한테 가서 자신이 문둥병자가 아님을 확인받고 그것을 확인해주는 제사장에게 감사했을 것입니다. 감사의 대상을 잘못 찾은 것입니다. 예수님이 얼마나 섭섭하겠습니까?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가 늘 하나님께 은혜 받고 있는데 하나님께 감사하지 못하고 엉뚱한 사람에게 가서 감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호세아 선지자가 그것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야단칩니다. “너희들이 은과 금을 누구한테 받았느냐 너희가 모든 곡식을 누구로부터 받았느냐? 심지어 너희들이 바알과 아세라에게 바치는 곡식까지도 내가 준 것인데 너희들 어떻게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고 우상에게 절하고 있느냐?” 바로 오늘 본문의 문둥병자들이 이와 똑같은 것입니다. 열 명이 다 예수님에게 고침 받았는데 정작 고쳐주신 예수님께 감사하러 온 자는 사마리아 사람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됩니다. 우리가 감사해야 될 사람은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문둥병에 걸렸던 나아만 장군은 훌륭한 사람입니다. 문둥병 때문에 죽을 자리에 이르렀지만 엘리사에게 와서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담그면서 그 몸이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나아만 장군이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너무 중요한 얘기를 합니다. “내가 내 조국 아람 땅에 가서도 나를 고쳐주신 하나님을 내가 찬양하며 섬기며 살겠습니다. 내 병을 고쳐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겠습니다. 우상이 득실거리지만 그 땅에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없지만 저는 하나님을 찬양하겠습니다.” 이스라엘 땅에 입을 맞추고 흙을 가지고 자기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자기를 고쳐준 능력의 하나님을 분명히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세 번째, 감사는 표현이 있어야 됩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표현이 없는 감사는 죽은 감사입니다. 감사는 이 사마리아 문둥병자처럼 즉시 와서 감사해야 됩니다. 감사를 한참 있다 하면 감사의 의미가 없어집니다. 받은 은혜를 즉시 감사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네 번째, 감사는 겸손함으로 해야 합니다. 사마리아 사람이 엎드려서 사례했습니다. 이와같이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됩니다. 그리고 감사는 정성을 다해서 드려야 될 줄 믿습니다.

오늘 추수감사절을 맞이해서 우리는 모두 올바른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올바른 감사는 깨달음 속에서 드리는 감사고, 또 올바른 감사는 감사의 대상을 분명히 알고 그 대상에게 감사하는 것이고, 올바른 감사는 표현 있는 감사입니다. 신속하게, 그리고 우리가 겸손하게 정성을 다해서 하나님께 감사해서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신 말씀대로 하늘의 축복을 누리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