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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때의 성도의 자세 사사기 16:23~31

 마지막 때의 성도의 자세
  

▒▒ 성경 : 사사기 16:23~31


시작이 있으면 마지막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마지막 때 제자들을 데리고 골고다에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도 함께 기도해 달라고 하셨지만 제자들은 졸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때에 예수님께서 피땀을 흘리시며 기도하시고 나서 그날 저녁부터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을 많이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리저리 끌려 다니시면서 그 모든 심판들과 시험들 앞에서 한 발자국도 미끄러지거나 낙상하지 아니하시고 꿋꿋하게 서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 온 인류의 죄를 대신 지시고 그 인류의 죄를 용서받게 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는 일을 잘 감당하셨습니다. 반면에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잡혀갈 때 다 도망갔습니다. 마지막 때에 열심히 기도한 예수님은 사명을 잘 감당하셨고 마지막 때에 기도하지 않은 제자들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40년 동안 블레셋에게 억눌려 살던 이스라엘을 구원시키기 위해서 하나님은 마노아의 가정에 삼손이라고 하는 나실인을 태어나게 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나실인 즉 날 때부터 택함 받은 하나님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쫓아내야 될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고 두 번째 결혼도 들릴라라고 하는 여자와 결혼하게 됩니다. 그로인해 삼손은 들릴라라는 여자한테 머리가 다 깎이고 블레셋 군대의 포로로 끌려가서 두 눈이 뽑히고 짐승처럼 맷돌을 가는 비참한 자리에 삼손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삼손이 이 마지막 때 그가 죽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해서 “하나님, 나로 하여금 이 마지막 사명을 감당하게 해 달라”고 간구해서 삼손이 껴안고 있던 두 기둥을 안고 힘을 써 두 기둥을 무너뜨리면서 수많은 블레셋 사람을 죽이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하기를 “삼손이 살았을 때 죽인 자보다 죽을 때 죽인 자가 많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때에 삼손은 기도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게 했습니다. 마지막 때에 중요한 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복음서와 사도행전에 나오는 제자들은 다 똑같은 사람입니다. 복음서의 갈릴리 바다에서 그물을 던지는 베드로와, 예루살렘 성전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도행전의 베드로는 똑같은 인물입니다. 그러나 똑같은 인물이지만 복음서와 사도행전에 나오는 제자들의 모습과 삶은 전혀 다릅니다. 뭐가 다르냐? 복음서에서는 예수님께서 기도하는 장소인 겟세마네 동산에 데려가도 저들은 기도하지 않고 졸았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의 제자들은 규칙적으로 기도하는 기도의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산업혁명 뒤에 엉망이 된 영국을 구해 낸 위대한 복음 전도자가 바로 요한 웨슬레입니다. 요한 웨슬레와 함께 조지 윗필드라는 훌륭한 전도자가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조지 윗필드를 따랐고 조지 윗필드에게 묻습니다. “어떻게 이 귀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까?” “나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하루에 두 시간씩 기도하는 일을 지금까지 쉰 적이 없다.” 규칙적인 기도가 그로 하여금 능력의 사람이 되게 했다는 귀한 말씀을 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07년을 보내고 2008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 마지막 때에 바로 삼손은 기도하면서 마지막 때를 지냈습니다. 예수님도 기도하면서 마지막 때를 지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꼭 기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삼손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골칫거리였던 삼손, 지금까지 무섭게 느껴졌던 삼손이 블레셋에 포로로 끌려왔습니다. 그리고 짐승처럼 맷돌을 돌렸습니다. 얼마나 신이 났겠습니까? 블레셋 사람들은 우리 다곤 신이 저 무서운 사람을 붙잡았다고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다곤 신전에 모든 방백들이 모였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때 삼손은 “이 기회를 잃지 않겠습니다. 하나님 이 기회를 나한테 주세요.” 간절히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마지막 기회로 힘을 달라는 삼손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힘을 주셨습니다. 신전 두 기둥을 끌어안고 무너뜨렸고 마지막으로 블레셋을 물리치는 사사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기회를 살렸습니다.

2007년 다 갔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 끝까지 여러분에게 주어진 2007년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마시고 여러분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헛되이 보내지 마시고 삼손처럼 마지막 기회를 하나님께 영광 돌리면서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틀림없이 2007년은 성공한 한 해로 마무리 지어질 줄 믿습니다.

세 번째 중요한 것은 삼손이 회개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태어나기 전부터 특별한 뜻이 있어서 아기 못 낳는 우리 어머니에게 아기 갖게 하시고, 태어나게 하시고, 나실인으로 머리에 칼자국 한번 대지 않게 하셨는데, 내가 이같이 특별한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내가 뭐했던가?’ 삼손이 통곡하며 회개했고 하나님은 그 회개를 받아 주셨습니다.

초대교회가 왜 부흥했습니까? ‘내가 저 죄 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다’고 예루살렘 성도들이 가슴을 치며 회개하고, 죄사함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았기 때문에 초대교회는 성령 충만한 교회로 부흥될 수가 있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2007년에서 2008년 넘어가고 있는 지금 회개해야 합니다. 남의 눈에 있는 티를 보지 말고 내 눈의 들보를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 나는 죄인입니다. 죄인 중의 괴수입니다. 나의 잘못을 용서해 주소서. 우리가 우리 자신을 두고 회개해야 될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삼손이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선배의 대열에 들어갔습니다. 대부분의 생애는 부정한 삶으로 살았던 삼손이었으나 그가 마지막 때에 기도했고, 마지막 때에 그는 기회를 잃지 않고 사명을 감당했고, 마지막 때 그가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지막 때에 이런 자세를 가지고 2007년을 마감하고 2008년을 맞이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