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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60703]감사를 넘치게 하라

감사를 넘치게 하라 23:16

(201673일 주일 맥추감사절 설교자; 마경훈 목사 비전교회)

 

   믿음의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믿음의 사람은 축복 받는데 목적을 두고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신앙생활은 축복이 목적이 되어 시작하지만 정말로 주님을 만나면 인생의 목적이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믿기 전에는 받는 것이 좋았는데 진짜 믿음을 갖게 되면 남보다 받은 것이 많지 않아도 주님이 주신 은혜를 감사하며 비록 많은 것을 갖지는 못했지만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삶을 살게 됩니다.

   불쌍한 인생을 살다가 주님을 만나고 행복하게 살다가 천국에 간 사람이 있습니다. ‘철가방 우수씨영화의 주인공 기부천사 김우수씨입니다. 그는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7살 때 버려졌습니다. 보육원 생활을 하다가 보육원을 뛰쳐나와 구걸하며 지게꾼으로 겨우 먹고 살았습니다. 그는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하고 앵벌이 조직에 들어가 소년원을 몇 차례 다녀왔습니다. 40대 들어서는 웨이터로 일하던 술집에 홧김에 불을 지르려 했다가 16개월 징역을 살았습니다. 최악의 인생을 산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만나 감사의 생활로 변화되었습니다. 감옥에서 어린이재단 잡지 사과나무를 통해 아이들의 사연을 보면서 흐느끼고 또 흐느꼈습니다. 그는 출감 후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종일 중국집 배달로 번 돈을 5명의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불평과 원망이 아니라 기뻐하며 감사 생활을 하게 된 것입니다. 2006년부터는 매달 5~10만원을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후원하였습니다. 하루에 담배 2갑을 피우고, 소주 2병을 마실 정도였지만 후원을 시작하면서 완전히 끊었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껴 아이들을 후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어린이재단 앞으로 4천만 원 종신보험을 들고 보험금과 월세를 제외한 월급의 대부분을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사후 장기 기증도 서약했습니다. 불평과 원망의 삶에서 감사의 삶으로 바뀐 그는 생전에 지인들에게 여유가 있어야 돕는다는 건 핑계일 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 한 평도 되지 않는 고시원 방에서 5명의 후원 어린이들 사진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는 구절이 펼쳐진 성경이 발견되어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가난하게 살다가 사고로 죽었지만 그가 주님을 만난 후에 그는 늘 감사하며 자기가 가진 작은 것들을 나누며 살았습니다.

   우리는 감사를 잃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받은 것이 많은데, 돌아보면 늘 하나님의 은혜가 내 삶에 넘쳤는데, 감사하지 못하며 살 때가 많았습니다. 저와 여러분! 늘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한국교회가 맥추감사절로 지키는 주일입니다. 맥추절은 구약의 3대 절기 중에 하나인데 한국교회는 1년 중 전반기에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감사를 드리는 절기로 지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3대 절기를 지킬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첫 번째 절기는 유월절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의 노예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여 지켰던 절기입니다. 신약 시대로 말하면 구원에 감사해서 지키는 절기라고 보면 됩니다. 두 번째 절기는 맥추절입니다. 이 절기는 오순절이라고도 하고 칠칠절이라고도 하고 초실절이라고도 했습니다. 첫 열매인 보리를 추수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세 번째 절기는 수장절입니다. 일 년 동안 농사를 지은 것을 창고에 들이고 가을의 들판에 초막을 짓고 지키는 절기였습니다. 유대인들은 일주일 동안 초막에서 생활하며 조상들이 광야에서 40년간 초막을 짓고 생활하던 것을 기념하며 절기를 지켰습니다. 이 절기에서 추수감사절이 왔습니다. 그리고 이 절기는 주님의 재림 후에 믿는 사람들이 천국 곳간에 들어가게 될 것을 보여주는 절기입니다.

   절기는 축제입니다. 여러분은 축제를 좋아하십니까? 축제는 즐기는 것입니다. 일을 쉬면서 사람들과 함께 노는 것입니다. 오늘 성령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은 축제의 나라입니다. 일 년 내내 축제가 계속됩니다. 2월에 부림절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옛날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하만이라는 권력자가 유대인들을 전부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에스더가 기도하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왕 앞에 나아가서 민족을 살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의 원수들을 멸했습니다. 유대인들은 그것을 기념해서 부림절을 지킵니다. 이 때 모든 백성은 가면을 쓰며 거리에서 가장행렬을 합니다. 4월이 되면 유월절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해방된 날입니다. 이때 이스라엘 백성은 무교병을 먹으며 8일간 유월절 잔치를 합니다. 학교도 쉽니다. 집집마다 모여 앉아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5-6월에는 맥추절 축제가 있고, 10-11월에 초막절 축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때에는 하누카라는 축제가 있습니다. 이때 모든 백성이 등을 들고 거리를 행진합니다.

   이스라엘은 한 해를 축제로 시작해서 축제로 마칩니다. 축제는 노래로 시작하여 환호성으로 마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흥이 있습니다. 유대인은 쓴나물처럼 고통스러운 역사를 살아왔기 때문에 얼굴 표정이 별로 밝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예배를 드릴 때 보면 찬양을 부르며 춤을 춥니다. 깃발을 흔듭니다. 그리고 환호성을 지릅니다. 그들의 예배는 축제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들을 향하여 맥추절을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선택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우리는 지난 6개월간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감사하며 맥추감사절로 지킵니다.

 

맥추절의 의미

 

첫째, 맥추절은 식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우리는 식물은 농부들의 수고의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열매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적당한 비를 주시고 적당한 햇빛을 주시고 적당한 바람을 주시기 때문에 열매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난 6개월간 삶의 현장에서 수고의 땀을 흘렸을 것입니다. 그 수고의 대가로 수입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수고를 해도 하나님이 허락지 않으면 수입은 없는 것입니다. 127:1입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둘째, 맥추절은 성령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맥추절은 오순절과 같은 절기입니다. 34:22에 보면 맥추절을 칠칠절이라고 했습니다. 이 칠칠절이 바로 오순절입니다. 초대교회는 마가 다락방에 약속하신 성령님이 임하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날이 바로 오순절이고, 맥추절입니다.

 

셋째, 맥추절은 말씀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이때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때입니다. 애굽적인 가치관으로 살아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때부터는 하나님의 법을 기준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넷째, 맥추절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해의 소출 중에서 가장 먼저 보리를 추수했습니다. 보리는 첫 곡식이었습니다. 첫 수확을 거두는 시기에 지키는 절기여서 초실절이라고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첫 수확을 거두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절기를 지켰습니다. 우리도 언제나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 먼저 감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리를 드리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과정을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유월절이 시작되기 전날 보리밭에 나가서 가장 먼저 익은 보리를 골라서 단으로 묶습니다. 그리고 유월절 만찬이 끝나면 나가 그 보릿단을 추수하여 안식일이 되기 전날 미리 바구니에 담아 성전 마당으로 가지고 와서 두드리고 껍질을 날려 알곡을 모읍니다. 그런 다음 그 곡식을 볶습니다. 보리를 볶기 위해 조그만 구멍이 뚫려 있는 클라욧이라고 부르는 프라이팬을 사용합니다. 그 프라이팬에 보리를 넣고 볶습니다. 그리고 볶은 후에 부드럽게 빵궈 가루로 만듭니다. 가루로 만드는 단계는 모두 13단계를 거칩니다. 그러면 오랜 시간 후 보리는 고운 가루로 바뀝니다. 그런 다음에 거기에 기름을 붓고 유향을 더해 소제를 만듭니다. 그리고 소제를 좌우앞뒤로 흔들어 하나님께 드립니다.

   이 부분을 기록한 말씀을 레23:10-11,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11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한 알의 보리가 깨어져 떡이 되고 제사장의 손으로 하나님께 드려지는 시간까지 얼마나 많은 정성과 희생이 필요하겠습니까?

   첫 곡식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보리만이 아니었습니다. 처음 난 온갖 과일도 첫 번째 거둔 것은 다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스라엘의 7대 소산은 보리, , 포도, 무화과, 올리브, 석류, 종려열매입니다. 그런데 이것들을 하나님께 드릴 때 아무 데서 난 열매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그 열매가 열매 맺은 지역에서 난 것만 드리게 되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종려나무 열매는 광야 지역에서 난 것만 드릴 수 있었습니다. 계곡이나 물가에서 난 종려나무는 안 됩니다. 종려나무는 본래 광야에서 자라기 때문입니다. 다른 열매는 산지에서 난 것이어야 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그가 자라고 열매 맺는 곳에서 난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것들을 하나님께 가져올 때는 동네마다 모여 같이 예루살렘으로 올라 왔습니다. 유대인들은 절기를 공동체적으로 지켰던 것입니다. 그들은 황소를 앞세우고 피리를 불며 예루살렘에 올라갔습니다. 그들에게는 성전에 올라가는 것이 기쁨이었습니다. 이들이 성전에 도착하면 레위인들은 시30편을 찬양하며 열매를 성전 마당에 내려놓은 후 모두 함께 신26:3절을 낭송했습니다. “그 때의 제사장에게 나아가 그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아뢰나이다 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렀나이다 할 것이요”.

   어떻습니까? 첫 열매를 드리는 성경의 과정을 보면서 얼마나 이스라엘 백성이 첫 열매를 정성을 다해 드렸는지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대충 드린 것이 아닙니다. 아무 것이나 아무 데서 난 것이나 드린 것이 아닙니다. 하나하나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과 정성이 담긴 감사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중심을 드리며 최선을 다하여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감사생활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교회는 주일 오후예배 시간에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소요리문답은 총 107개의 문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 제1문이 무엇입니까?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답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입니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분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을까요? 감사하는 생활을 것입니다. 50:23에 보면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감사를 하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사생활을 하는 사람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을 이루며 사는 사람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실제로 감사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누가복음 17장에 보면 우리 주님께서 10명의 나병환자를 고쳐주신 일이 있습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말씀대로 제사장들에게 가다가 치료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썩은 몸이 회복된 것입니다. 10명 모두가 치료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단 한 사람만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주님에게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주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했습니다. 주님께서 그의 감사를 받으시고는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라고 하셨습니다. 10명이 치료 되었는데 단 한 사람만 주님에게 감사를 했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감사보다 원망과 불평을 잘했습니다. 광야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상상할 수 없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들의 40년 광야 생활은 기적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감사할줄 몰랐습니다. 그들은 늘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광야에서 훈련만 받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살전 5:18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우리가 감사생활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우리들은 적극적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우리들은 내가 원하는 환경이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으로 인하여 감사해야 하고, 또 내가 원하지 않는 상황과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으로 인하여도 감사해야 합니다.

   뇌성마비 시인 송명희 자매는 혼자서는 거동 할 수 없는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입니다. 그런데 그녀는 비록 건강은 없어도, 가진 지식은 없어도, 공평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수많은 아름다운 시를 지었습니다. 그 중에 범사에 감사하라는 시가 있습니다. “감사절에만 감사하는 자여, 범사에 감사하라. 고난 주간에만 주의 고난을 기억하는 자여, 주 죽으심 언제나 기억하라. 위급할 때만 기도하는 자여, 쉬지 말고 기도하라. 기쁠 때만 기뻐하는 자여, 항상 기뻐하라.” 우리는 언제나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받은 것이 많기 때문에 감사

   우리는 받은 것이 많기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 1:21에서 욥이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가진 것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알몸으로 나왔습니다. 여러분 중에 혹시 옷을 입고 나온 사람이 있습니까? 재산을 천만 원이라도 가지고 나온 사람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모두가 알몸으로 나왔습니다. 알몸으로 나와서 지금만큼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독일 재무장관을 지낸 마르티 바덴 이야기입니다. 그는 젊은 시절 말 할 수 없이 궁핍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지방 여행을 갔다가 싸구려 여관에 투숙하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의 신발이 없어졌습니다. 그는 화가 나서 어떤 죽일 놈이 내 신발을 훔쳐갔냐. 하나님도 무심하시지 나같이 가난한 사람의 신발을 도둑질해가게 그냥 놔두시다니라고 하나님을 원망했답니다. 그러자 여관 주인이 창고에서 헌 구두를 꺼내주며 그에게 오늘은 주일인데 나와 같이 교회에 가지 않겠느냐?”라고 했습니다. 그는 마지못해 여관 주인을 따라 교회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의 옆자리에 두 다리가 없는 사람이 앉아 눈물을 흘리며 찬송하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있더랍니다. “저 사람은 신발을 잃어버린 정도가 아니라 아예 두 다리를 잃었구나. 신발이 있다고 해도 신을 수 없구나. 저 사람에 비하면 나는 얼마나 복된가? 신발이야 또 사서 신으면 되는 것을.” 그때 마르티 바덴의 삶에 변화가 왔습니다. 그는 삶의 상황에 따라 감사하는 자가 아니라 삶 그 자체로서 감사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환경이 좋거나 나쁘거나 상관없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은 건강한 발이 있으니 감사하고 그 발에 신을 신발이 있으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감사의 내용을 찾지 않아서 그렇지 잠시만 생각해봐도 감사한 것이 많습니다.

 

약함도 감사해야

   우리는 우리의 약함도 감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당하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약할 때 강해지는 십자가의 원리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약함도 감사했습니다.

   새문안교회를 섬기시다가 소천하신 김동익 목사님의 감동적인 기도문이 있습니다.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일이 제대로 안 되게 틀어주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나의 교만을 반성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땀과 고생의 잔을 맛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주님의 사랑과 능력을 더 깊이 깨달으면서 살 수 있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심

   사람은 마음과 생각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 있고, 인생은 생각대로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감사를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십니다. 4:6,7입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그러므로 감사하는 사람이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자에게 더 큰 감사거리를

   하나님은 작은 일에 감사하는 사람에게 큰 감사거리를 주시는 분입니다. 스펄전(Charles Spurgeon)목사의 말입니다. “불행할 때 감사하면 불행이 끝나고, 형통할 때 감사하면 형통이 연장된다.” 그렇습니다. 감사는 낭비가 아닙니다. 결코 손해 보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는 언제나 축복의 전주곡이 되는 것입니다. 감사는 더 큰 감사를 낳습니다.

 

가장 큰 감사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에게는 많은 더 큰 감사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미국의 어떤 목사님이 하루는 심방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타고 오던 차가 고장이 나버렸습니다. 그래서 길옆에 차를 세우고서 땀을 흘리면서 그 차를 고치려고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한 젊은이가 개 한 마리를 끌고 근처를 지나가다가 그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청년은 목사님이 신사복을 입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차를 고치느라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기가 안쓰러웠습니다. 그래서 청년은 목사님에게 다가와서 자기가 대신 고쳐주겠다고 자원하고 나섰습니다. 그 청년이 차를 고치는 동안에 함께 온 개는 청년의 곁을 잠시도 떠나지 않고 주변을 계속해서 맴돌면서 청년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목사님은 청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개가 주인을 몹시도 따르는군요.” 그러자 그 청년은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한번은 혼자 등산을 갔었습니다. 그러다가 발을 잘못 디뎌서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을 치며 나오려고 해도 저의 힘으로는 나올 재간이 없었습니다. 기진맥진 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곁을 들개 한 마리가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손짓을 하면서 좀 도와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 들개가 저의 상황을 용케도 알아차리고 자기 입으로 덥석 제 옷자락을 물어서 끌어당겨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들개 덕분에 살아났습니다. 저는 그 들개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극진하게 사랑하면서 잘 보살폈습니다. 이제는 친해져서 한 침대에서 같이 잘 정도가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그 이야기를 들으시고 청년에게 넌지시 이렇게 물어 보았습니다. “만일 누군가가 당신의 목숨을 건져준 이 개를 발길질한다면 그 사람에게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러자 청년은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 사람은 반쯤 죽여 놓아야지요!” 청년의 말을 듣고 목사님은 이렇게 되 물었습니다. “만일 누군가가 당신을 위해서 대신 죽었다면 당신은 그 사람에게 감사하시겠습니까?” 청년은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대답을 들으신 목사님은 비로소 입을 열어서 청년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그의 주가 되시기 위해서 어떻게 하셨는가를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목사님이 전하시는 복음을 다 듣고 난 청년은 눈을 반짝거리면서 자기도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영접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골 2:6-7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우리는 하나님께 많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가치 있는 은혜는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은 은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생명이시고 우리의 구원이십니다.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영생을 얻었습니다. 천국백성이 되었습니다. 이제 주님 안에서 행하시고, 뿌리를 깊이 박으시고, 세움을 받으시고, 교훈을 받으시고, 믿음에 굳게 서시고, 감사가 넘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합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성령님, 감사합니다.”

출처 : 마경훈목사의 설교 카페
글쓴이 : 마경훈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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