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경 : 빌립보서 3:3~9
우리는 자기 나름대로 나는 영적으로 깨끗하다. 그리고 선하게 살고 있다. 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죄악으로 오염된 세상에서 살다보니 자기 자신도 모르게 우리는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오염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평생 주님만을 위해서 산 사람입니다. 바울이 영적 대차대조표를 쓰면 사도 바울만큼 이익란, 유익란, 경건란에 많은 것을 쓸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사도 바울은 “나는 대차대조표의 이익란, 유익란, 경건란에 쓴 모든 것들을 다 배설물처럼 버렸다.” 고 말합니다. 바울이, 이 모든 것을 배설물로 버린 이유는 빌립보서 3장 7절에서 말씀하시듯, 그리스도를 얻고자 함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사도 바울의 발견을 통해서 함께 은혜를 나누려 합니다. 사도 바울이 발견한 진리, 그 진리가 우리에게도 분명히 새겨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도 바울은 먼저, 본문에서 자신의 육적인 자랑을 말합니다. 첫째, 바울은 할례를 받은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의 계약의 징표로 할례를 행하였습니다. 할례를 통하여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그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바울이 할례를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 바울의 자랑은 베냐민 출신의 사람입니다. 베냐민 지파 중에는 사울 왕이 있습니다. 사울 왕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입니다. 바울이 베냐민 출신이라는 것은 그의 혈통을 말해 줍니다. 세 번째, 바울의 자랑은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입니다. 출애굽의 백성들이 히브리인들이었습니다. 출애굽은 이스라엘 역사의 시작을 말합니다. 바울이 히브리인 중에 히브리인이라 함은 이스라엘 역사를 잇는 사람임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의 자랑은 바리새인이었습니다. 바리새인은 구별된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구별되어 선택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로부터도 구별된 거룩한 사람이 바리새인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 모든 육적인 자랑을 배설물로 여깁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바울의 육적인 자랑은 쓸모없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다멕섹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삶의 가치가 달라졌습니다. 과거의 바울이 아니었습니다. 다멕섹에서 무슨 일이 있었기에 바울을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게 했을까요? 바울은 그날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잡아 가두기 위해서 가던 길이었습니다. 다멕섹에 이르렀을 때, 하늘로부터 밝은 빛이 비추어 바울의 눈을 뜰 수 없게 만듭니다. 그 빛 아래 바울은 무릎을 꿇습니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들려오는 음성을 듣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어찌하여 네가 나를 핍박하느냐? 네가 가시채로 뒷발질하기를 언제까지 하겠느냐?” 바울은 지금까지 하나님 앞에서 당당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자랑할 게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올바로 믿고 있다고 자처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열심히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들은 음성은 “네가 나를 언제까지 핍박하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스스로 의롭다고 여겼던 자신의 삶이 예수님을 핍박하는 삶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구하며 산다고 하던 자신의 삶이 하나님의 의를 구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를 구하며 사는 삶이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이제 깨닫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내 의를 내세우면서 하나님의 의를 막았구나!” 이것이 로마서 10장 3절의 고백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바울은 디모데전서 1장 15절의 말씀과 같이 “주님, 내가 죄인 중에 괴수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내가 의로운 줄 알았는데 죄인 중에 괴수입니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 고백은 바울을 과거와는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게 합니다. 이것이 바울의 첫 번째 발견입니다. 바울은이제 자기 자신을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다멕섹 사건을 통하여 바울은 또 하나의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보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죄가 전혀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의 죄를 뒤집어쓰게 하시고,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심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의롭게 하셨다는 사실을 바울은 발견하게 됩니다. 고린도후서 5장 21절의 말씀 “하나님께서 흠과 티가 없으신 그리스도에게 우리의 죄를 다 넘기시고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의롭게 하시니라.” 의로움은 자신의 의를 통해서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의롭게 된다는 사실을 바울은 깨닫습니다. 바울의 세 번째 발견은 자신이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며, 경건하다고 여겼던 그것으로는 절대로 의롭게 될 수 없음을 알게 됩니다. 영적 생활이라는 대차대조표로는 평가받을 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자랑이었던 할례로도, 베냐민 지파라는 혈통으로도, 바리새인 이라는 구별도 자신을 구원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구원에 이를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신앙의 핵심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를 압니다. 바리새인은 하나님 앞에서 이런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 저는 토색, 불의, 간음, 도적질 하지 않았습니다. 저 뒤에 있는 세리와도 다릅니다. 저는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기도 했고, 소득의 십일조를 바쳤습니다.” 반면에 세리는 하나님 앞에서 고개도 들지 못한 채로 “주여,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의로운 자냐 우리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가끔 하나님과 거래를 하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과 저울질 하는 한 우리는 은혜를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의로서는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다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는 의롭다 여김을 받았을 뿐이라는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됩니다. 바울의 발견이 오늘 우리의 발견이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바울의 승리가 우리의 승리가 될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