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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강용규목사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분이신가?
  

▒▒▒ 마가복음 10:17~27



우리는 종종 인생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과거와는 달리 삶의 질이 높아지고, 달라졌음에도 인생의 공허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부자 청년이 나옵니다. 다른 복음서에는 이 청년을 관리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청년은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키는 청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은 ‘산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가’하는 물음을 마음에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날 청년은 예수님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묻습니다. “선한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당시 예수님을 따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먹을 것을 얻기 위해서 아니면 병고침을 받기 위해서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오늘 부자 청년은 그들과는 달리 철학적인 질문을 갖고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선한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그는 인생의 본질에 대해서, 구원에 대해서 알고 싶었습니다. 이것을 알고 싶음에도 그는 여전히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깨닫지 못한 듯 합니다. 왜냐하면예수님을 선한 선생님으로 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선생님이라 부르는 것은 자신의 짐을 조금만 더 지면, 무슨 일을 조금만 더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영생을 지금보다 조금 더 노력하고, 수고하고, 일해서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예수님을 선생님이라 부른 까닭은 선생님처럼 예수님이 뭔가 처방을 내려주시고, 조언을 해주시고,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주시는 분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으로 청년은 예수님께 접근했습니다. 그런 부자 청년을 향해 예수님은 너는 왜 나를 선한 선생님으로 보느냐고 말합니다. 나는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선한 선생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청년이 생각하는 영생은 한 두가지 처방과 조언으로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여기며 예수님을 찾아왔지만, 영생은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라 말씀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오늘 하나님 앞에 왔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하나님을 여러분이 세워놓은 아름다운 삶의 목표를 이루어주는, 그리고 이룰 수 있도록 한두 가지 조언과 충고와 가르침을 주는 그런 선생님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여러분은 하나님을 나에게 생명을 주고, 내 삶의 근본이 되고, 내 삶 자체가 되는 분으로 보고 계시는지요?

예수님은 부자 청년을 향해 네가 계명을 다 지켰느냐고 묻습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이웃에게 거짓증거 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모두 지켰느냐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부자 청년은 “저는 어려서부터 그 계명을 다 지켰습니다.” 라고 당당하게 대답했습니다. 계명을 지키는 일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계명을 지키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는데,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5장에서 말씀합니다. “형제에 대해서 미움을 갖고 있는 사람은 살인하는 자다.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이미 간음한 자다. 욕심을 품은 자마다 이미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아서 도적질 한 것과 같다.” 예수님은 행동의 결과를 보시는 분이 아니라 행동 속에 담겨있는 그 속마음을 들여다보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계명을 지키는 일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떠한 마음으로 그 계명을 지켰느냐는 것입니다. 네 행위에 마음이 들어 있었느냐는 것입니다. 청년은 계명을 다 지켰다고 하지만 마음을 다해서 그 계명을 지키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청년을 사랑하사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청년을 예수님은 사랑하십니다. 그런 청년임에도 물리치지 않으시고 예수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너에게는 한 가지가 부족하다.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저울을 매달아 한쪽에는 그가 가진 재산, 가족, 명예, 권세를 올려놓고, 다른 한쪽에는 하나님을 올려놓고 그 무게를 잽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의 무게의 저울이 더 많이 내려가면 인생을 산다고 하지만 그 의미가 없는 삶을 사는 것이고, 하나님을 올려놓은 그 저울이 더 많이 내려간다면 거기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청년의 저울은 재산이 더 무거웠습니다. 그 삶의 무게의 중심이 하나님의 아닌 재산에 기울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실망한 표정으로 예수님의 곁을 떠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찌나 어려운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어렵듯이,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도 그와 마찬가지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 여기에 아주 중요한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으로는 어떤 노력을 해도 구원을 얻을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가 있느니라.” 우리의 삶에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하나님을 가장 진지한 분으로 여기며 우리의 마음에 모시고 살면 하나님이 구원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가벼운 분으로 여기며 우리의 삶에 목표를 이루는데 한두 가지 충고를 해주는 분으로 여긴다면 인생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게 된다는 중요한 말씀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을 진지하게 대합시다. 그리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섬기고 모시며 인생의 참된 의미를 깨닫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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