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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김남준목사

[스크랩] 환난 속에 영광 받으심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시 91:15)

Ⅰ. 본문해설
시편 91편은 고난 받는 언약 백성이 하나님 앞에 올리는 찬송시로, 하나님의 자녀가 고난을 받을 때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누리는 특권이 무엇인지를 노래한다. 그것은 바로 환난의 때에 하나님께로 피한다는 것이다. 시인이 매일 불안한 삶의 상황에 직면하였던 것처럼 우리도 매일 시련과 역경을 만난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이 모든 삶의 상황을 믿음으로 해석할 수 있는 힘이 있으며, 하나님께로 피하는 특권이 있다.

Ⅱ. 신자가 당하는 환난
하나님을 믿는 신자라고 하더라도 이 세상에서 환난과 시련을 만난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시련과 환난을 당할 때 그 원인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기보다는 그것이 자신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이며, 이 모든 상황을 초월하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로 하도록 요구한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 앞에 펼쳐진 삶의 상황을 모두 완벽하게 해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해할 수 있을 때도 있지만 이해할 수 없을 때도 있다. 그것을 이해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든 삶의 사태를 초월하여 여전히 이 세계의 모든 일을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은 모두 이해할 수 없지만 여전히 그분은 살아계시고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믿으면서 시련 속에 나의 인생이라는 쪽배는 뒤집힐 것 같지만 나의 인생이 주님의 손에 있고, 주님은 영원 전부터 영원 후까지 나의 인생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붙잡아야 한다. 성경은 이러한 환난 속에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가 모진 환난을 당하는 때에 어떻게 영광을 받으실까?

Ⅲ. 환난 속에서 영광 받으심
A. 간구하게 하심으로
첫째로, 간구하게 하심으로써이다. 우리는 어떠한 환난과 시련을 당할 때 자신의 힘으로는 그것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우리에게 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 부족한 자원이 바로 하나님의 생명과 사랑이다. 그 생명과 사랑을 공급받기 위해 신자는 하나님 앞에 간절히 매달리게 된다.
그때 우리는 나 중심에서 바라보던 내 인생에 대한 모든 관점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자신을 객관화하여 바라볼 때 하나님을 거스르는 수많은 것들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간절한 기도 속에서 이러한 것들이 정결케 된다. 그때까지 우리는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려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의 모든 우상이 깨어진 성도의 마음 안에서 영광을 받으신다. 자신을 제일로 삼고 살던 그 교만의 깃발을 꺾고 자신의 인생의 모든 처분이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어린아이처럼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신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시련과 역경을 만나게 하시는 것은 제일 먼저 여러분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주님이 우리 마음에서 진정한 주님이 되게 하기 위해서이다.

B. 응답하게 하심으로
둘째로, 응답하심으로써이다. 시련과 역경을 만났을 때 우리의 관심은 열심히 기도해서 하나님께 나의 인생에 필요한 것들을 얻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기도의 응답은 우리 자신에 대한 반성을 먼저 촉구한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이 도움만을 바라보다가 실망한다.
믿음은 보이는 현실 너머를 직시하게 만드는 힘이다. 눈앞의 현실에 대한 낙담을 극복하고 모든 일을 통해 당신의 사랑을 보이실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부르짖는 기도에 분명히 귀를 기울이실 것이라는 사실을 굳게 믿어야 한다. 만약 응답이 없다면 이는 내가 하나님을 진실로 간절히 찾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여기고 자기를 채찍질하여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쏟고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응답하는 분이시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마음에 놀라운 평화를 맛보고,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은 온 땅과 만물 위에 뛰어나신 하나님 한 분을 깊이 사랑하고 높이게 된다. 이렇게 응답하심으로써 우리의 마음에 당신을 가득 채우셔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다.

C. 건지심으로
셋째로, 건지심으로써이다. 하나님께서는 환난을 당하는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환난 속에서 마음을 쏟아 당신께 부르짖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구원을 보여주신다. 환난 속에서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던 사람만이 하나님께로부터 도움이 올 때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릴 수 있다. 그때 우리는 구원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임을 깨닫고, 우리가 의지할 분은 오직 우리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Ⅳ. 결론
시련과 역경을 만날 때 주님은 우리가 간절히 기도하기를 바라신다. 그때 시련과 역경은 우리를 영화롭게 하는 길이고, 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길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라. 여러분을 사랑하여 아들까지 내어주신 그분을 믿음으로 붙들며 이 시련의 때를 이기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김남준목사
출처 : 보좌로부터흐르는생명수
글쓴이 : 하늘산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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