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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김남준목사

[스크랩] 십자가와 그 인내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2)

Ⅰ. 본문해설
본문은 우리의 믿음을 경주에 비유한다. 자신의 고장의 명예를 위해 심장이 터질 것과 같은 때까지 달리는 선수들처럼 성도들은 예수라고 하는 마지막 목표 지점을 향해 달려가는 경주자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길이 너무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우리가 바라보고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고 성경은 제시한다. 그것이 바로 십자가와 예수님의 인내이다.

Ⅱ. 십자가와 그 인내
A. 부끄러움을 참으심
먼저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그분의 인내를 본받도록 우리에게 요청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부끄러움을 참으신 고난이었다고 말한다. 예수님의 모든 삶은 부끄러움을 참으신 삶이었다. 무죄한 분이 죄인으로 여김을 받았고, 영원한 분이 하찮은 인간들에게 죽음을 당하는 일을 기꺼이 겪으셨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당신이 그렇게 죽는 것이야말로 우리를 살리는 길임을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위해 참아본 적이 있는가? 나는 그 일이 너무 하고 싶은데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참아본 적이 있는가? 나는 너무 하기 싫은 일인데 예수님께서 원하시기 때문에 해본 적이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는 당신의 몸을 하나님께 화목제물로 바치기까지 참으신 생애였다. 그래서 우리는 십자가를 볼 때마다 우리도 예수님을 위해 참아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B. 기쁨을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당신이 죽기까지 참으신 이유에 대해 성경은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말하는 “기쁨”이란 무엇일까? 이 기쁨에 대해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기록한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사 53:10).
그의 기쁨은 그가 씨를 보는 것이었다. 당신이 십자가에서 죽어 고난을 당함으로써 영원히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구원을 받는 그 열매를 보기 위하여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을 감당하셨다. 이 기쁨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기쁨이셨고, 또 자기의 죽음을 인하여 구원 받을 수많은 인류의 기쁨이었다.
그리스도인의 생명의 비결이 여기에 있다. 그의 삶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위한 삶일 때, 하나님의 생명은 더욱 풍성하게 부어진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 아버지의 기쁨을 위한 삶을 사셨다. 그리고 예수 믿는 사람들도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도록 부름 받은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 안에서 영원한 기쁨을 누리지만 하나님 밖에서 기쁨을 찾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하나님을 대적하게 된다. 그러므로 예수의 기쁨을 위해 사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Ⅲ. 십자가의 예수를 보라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부끄러움을 참으신 예수님께서는 결국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 그리고 성경은 우리에게 그 예수를 바라보라고 말한다. ‘앉았다’라는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할 일을 모두 끝내고 쉬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분이 앉으신 곳이 하나님의 보좌 우편임을 생각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아버지를 대신해서 이 모든 세계를 통치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삶의 진정한 안식은 물질의 크기에 달려 있지 않다. 오히려 자신에게 지워진 십자가를 지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다. 자신의 사명의 자리에서 묵묵히 섬기며 사는 사람들은 육신은 고달플지 몰라도 진정한 쉼이 있는 사람들이다.
또한 십자가를 지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권세를 주신다. 연약한 자를 붙들어 줄 수 있는 권세,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신앙에 대해 권위 있게 말할 수 있는 힘을 주신다. 그래서 오늘 십자가를 지는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미래에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그 쉼을 누리며 이 세상을 심판하는 데 동참할 권세를 주실 뿐만 아니라 현재적으로 그 안식과 통치를 누리며 살게 해주신다.

Ⅳ. 결론
십자가의 예수를 바라보라. 그러면 여러분은 십자가의 현재적인 체험 속에서 살게 될 것이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들이 될 것이다. 이 예수를 끝까지 붙들고 오래 참음으로써 “결국은 네가 나의 은혜로 승리하였구나.”라는 주님의 칭찬을 받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김남준목사
출처 : 보좌로부터흐르는생명수
글쓴이 : 하늘산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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