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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김남준목사

[스크랩] 여호와의 생기가 불때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겔 37:1-7)

Ⅰ. 본문해설
제사장 가문의 출신으로 소명을 받아 선지자가 된 에스겔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 생활로 깊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미래를 예언함으로써, 하나님의 현재적인 심판과 미래의 회복을 알려준 선지자이다. 본문은 에스겔 선지자가 하나님의 성령에 의해 본 환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Ⅱ. 마른 뼈들의 골짜기
에스겔은 큰 권능의 임재와 함께 성령에 이끌리어 큰 골짜기의 환상을 목격하게 된다. 이 골짜기는 아름다운 계곡이 아닌 사방에 마른 뼈들이 가득 차 있는 황폐한 골짜기였다. 뼈가 가득한 골짜기는 곧 죽음을 의미하였고,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상태를 보여준 것이었다. 바벨론의 포로 생활 속에서도 질긴 육신의 생명력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바라보시는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는 죽음이었다.
이 환상은 수천 년 전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메시지일 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교회의 영적인 상태도 고스란히 보여준다. 오늘날 사람들은 점점 더 하나님을 믿는 데 관심이 없고 그저 자신의 삶의 공허한 부분들을 부분적으로 메워주는 방편으로 종교를 찾는다. 머리로는 유일신을 생각하지만 가슴으로는 다신론을 느끼며 삶으로는 무신론의 삶을 영위해 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런 우리의 영적 상태가 하나님 보시기에 마른 뼈와 같지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서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고 물으셨다. 이것은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 뼈들이 도저히 살아날 수 없음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역사를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영혼의 침체가 오래 계속될 때 인간은 실패를 운명처럼 여기며 그저 상식을 따라 살아가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생각을 초월하여 역사하신다. 마른 뼈 같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Ⅲ. 마른 뼈를 살리심
A. 말씀을 대언할 때
첫째로, 말씀을 대언할 때이다. 여기서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하나님께서 마른 뼈들과 대화하고 싶어 하신다는 것이다. 그들이 비록 영적으로 죽은 마른 뼈가 되었지만 그들에게는 말씀을 들을 귀가 있었기에 하나님께서는 그 뼈들에게 찾아오셔서 대화를 제의하시고 그들의 지성을 향해 말씀을 건네신다.
마른 뼈와 같이 죽어 있는 자들도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죽은 자와 방불한 에베소 교회를 향해 어디에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라고 말씀하신다(계 2:5). 이는 그것을 생각하는 사람만이 회개할 수 있고 회개하는 사람만이 처음 사랑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마른 뼈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라고 요구하신다. 이것은 결국 마른 뼈와 같이 된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를 향한 사랑을 말씀을 통해 우리의 지성에 건네시는 분이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를 살려내신다.

B. 생기를 보내실 때
둘째로, 생기를 보내실 때이다.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여기에서 생기는 ‘영, 숨, 호흡, 바람’이라는 폭넓은 의미를 가진 단어로, 이것은 결국 이스라엘 백성이 영적인 호흡이 멎어 있는 상태임을 보여준다.
오늘날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인간답게 살게 하는 영혼의 생명이 없다는 것이다. 이 생명은 세상이나 사람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하늘로부터 임한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에 오심이 양떼로 하여금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누리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다.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보석과 같은 인생의 진리를 깨닫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영혼의 생명이다.
지금 우리는 생명이 없는 삶에 익숙해 있으면서도 생명 없는 삶에 항거하지 않고 그것을 사모하지도 않는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망가진 것에 빨리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삶에는 희망이 없다. 그러므로 은혜에서 멀어진 여러분은, 자신에게 생명이 없음을 인정하고 말씀을 들을 때 생기를 주시기를 간구하여 사랑과 생명의 삶을 살길 바란다.

Ⅳ. 결론
인생의 모든 문제는 생명이 없다는 데 있다. 말씀이 역사하는 곳에 생명의 바람이 분다. 하나님의 생명의 은혜를 목마르게 사모하는 사람들이 되어서 자신의 인생을 남의 인생인 것처럼 살지 말고, 자신의 인생으로 주체적으로 사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김남준목사
출처 : 보좌로부터흐르는생명수
글쓴이 : 하늘산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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