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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김남준목사

[스크랩] 마른 뼈를 군대로 만드실 때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겔 37:7-10)

Ⅰ. 본문해설
본문은 마른 뼈가 살아가는 과정을 다시 한 번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생기가 들어가기 전 뼈들이 변화된 상태를 그림처럼 묘사한다. 하나님께서는 골짜기의 마른 뼈들을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그들을 살려내셨다. 그 뼈들을 살려내셔서 하나님의 큰 군대로 만드시는데 거기에는 하나님다운 질서가 나타난다.

Ⅱ. 마른 뼈에 대언할 때
먼저, 하나님께서는 마른 뼈들에 대언하게 하셨다.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대언했을 때 골짜기에 가득했던 뼈와 뼈들이 맞추어지고, 힘줄이 생겼다. 그 위에 살이 덮이고 가죽이 입혀져 완전한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아직 죽은 사람이었다.

Ⅲ. 생기 향해 대언할 때
A. 침체에 빠진 백성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음으로,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셨다.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이들은 죽음을 당한 자들이었다. 즉 침체에 빠져 영혼이 죽음을 당한 자 같아서 하나님을 향하여, 사명을 향하여 살 기운이 없는 상태였다.
인간은 영혼과 육체로 이루어져 있다. 육체의 생명을 영위하려면 이 세상의 자원이 필요하다. 배 고프면 양식을 먹어야 하고 목이 마르면 물을 마셔야 한다. 추우면 몸을 따뜻하게 하여야 한다. 그렇지만 영혼은 하늘로부터 창조되었기에 하늘자원을 필요로 한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생명이다.
숨이 멎고 심장 박동이 그치면 육체는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나 영혼의 죽음은 이와 다르다. 육체가 죽은 사람은 아무 행동도 할 수 없지만 영혼이 죽은 사람은 활발하게 움직인다. 거짓말과 술수, 미움과 수군수군하는 것, 육체의 정욕을 따르는 것 등이 그것이다. 성경은 이런 일들을 죽은 행실이라고 부른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사라진 만큼 세상 사랑으로 가득 차게 된다. 진리의 맛을 잃어버리면 그 만큼 세상의 맛에 취하게 된다. 하나님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면 그 만큼 육체의 아름다움을 찾게 된다. 그래서 영적인 죽음, 영혼의 죽음은 실제로 죽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영혼이 올바른 힘을 잃어버리고 잘못된 힘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를 말한다.

B. 큰 군대가 된 백성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에게 생기를 향해 대언하게 한다.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선지자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 그들은 살아나 큰 군대가 되었다. 결국 죽은 영혼을 살리는 위대한 능력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보여준다.
참된 경건은 삶의 초점을 자아에게서 하나님께로 옮기는 것이다. 단지 착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을 넘어서 강한 군대와 같은 사람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런 강한 용사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불어넣어주시는 생기를 통해 이루어지는 일이다.
이런 생명이 없을 때 우리는 살고 있지만 그 인생은 나의 인생도 아니고, 다른 사람의 인생도 아닌 것이 된다. 인생에서 어떠한 보람을 느낄 수도 없고 인생이 재미있는 것도, 재미없는 것도 아닌데 죽을 수도 없는, 그렇다고 살자니 너무 힘이 든 상태가 된다. 이것을 어떻게 산 자의 인생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골짜기의 마른 뼈와 같은 상태가 되었는가. 그들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불순종하여 우상숭배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라는 망하고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는 처지가 되었다. 그들은 거국적으로 회개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시 살려내신다. 그들이 영원한 죽음의 상태로 있는 것을 볼 수 없어서 말씀을 주셔서 그들로 살아나 큰 군대가 되게 하신다.

Ⅳ. 결론
오늘 우리에게 이런 은혜가 필요하지 않은가?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자기다운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지 않은가?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찾으며 자신의 인생을 충실히 살았다고 고백하고 싶지 않은가? 이러한 삶을 위해 하나님의 충만한 생명을 구하는 성도가 되길 바란다.
김남준목사
출처 : 보좌로부터흐르는생명수
글쓴이 : 하늘산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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