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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열매를 드리는 교회-요 15:5~8

하나님께 열매를 드리는 교회-요 15:5~8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에 2만7000평 녹지에 교회를 비롯한 8개동의 건물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에 27000평 녹지에 교회를 비롯한 8개동의 건물이 있습니다. 서울 명성교회가 의료선교를 목적으로 설립한 명성기독병원(MCM) 타운입니다. 김철수 병원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에티오피아는 아름다운 나라예요. 날씨도 좋고 사람들도 착하고 친절합니다.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 우방국으로 맨발의 마라토너 아베베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인구 10만명당 의사비율 0.2, 5세 이하 유아사망률이 10%가 넘는 의료사각지대입니다. 1인당 연소득 991달러로 세계 169개국 중 157위의 최빈국입니다.” 그의 첫마디에서 에티오피아를 향한 사랑이 진하게 묻어났습니다. 이러한 애정과 소명이 있기에 종합병원 산부인과 과장직을 마다하고 이곳 먼 아프리카까지 날아온 것입니다. 장로이자 의사인 부친 덕분에 그의 삶은 지극히 평탄했습니다. 조부로부터 신앙의 맥을 이어받고 의사 직업이 주는 경제적 윤택함은 행복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20105, 김원장은 김 장로가 에티오피아에 가주셔야 하겠다라는 담임목사의 말씀에 두말도 하지 않고 하며 순종하였습니다. 20107, 김철수 원장은 의료선교사로 파송을 받았습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제게 의료선교사로 헌신할 정도의 믿음이 있다고 여기진 않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이끄시는 과정을 인정하고 순종할 뿐이지요. 하나님이 부르셨으니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사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하루하루를 지냅니다.” 그는 진료할 때마다 환자들을 위해 수시로 기도해주어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MCM이 이 나라에서 차지하는 민간외교 열매는 엄청납니다. 한국인이라면 고마워하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웁니다. MCM은 에티오피아가 한국을 위해 6천명의 군인을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에티오피아내 외국인 및 상류층 2만명이 매년 타국에 나가 진료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이들을 수용할 특급병원 설립을 구상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수익으로는 빈민층을 위한 무료병원을 세울 계획이라고 합니다. 부인 이명하 집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5년째인 이곳 생활이 힘들지 않고 오히려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에티오피아 영혼들을 사랑하고 또 이곳에서 함께 생활하는 한국인들이 서로 잘 협력하도록 나름 열심히 사역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합니다. 김 원장은 강조합니다. “단순한 도움보다 스스로 일어서고 자립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 이들에게는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반드시 깔려야 합니다.”

130년 전 무지했던 조선 땅을 깨워 변화시킨 것은 서양 선교사들이었습니다. 이들이 전한 의술과 교육, 신앙은 한국인의 생각을 바꾸고 습관을 변화시켜 나라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모든 것이 척박하게만 느껴지는 에티오피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철수 원장과 수 십명의 한국인들이야말로 제2의 알렌이고 언더우드요, 스크랜턴입니다. 이들이야 말로 하나님께 열매를 드리려고 애쓰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예수께서 포도나무 비유를 통하여 우리로 열매 맺는 인생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열매 맺는 인생이 되기 위한 조건이 있다면 예수께 붙어있어야 합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을 때에 비로소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여기의 포도나무는 예수를 가리키고 가지는 성도들을 가리킵니다. 예수 믿고 영접하면 그와 신비한 생명적 관계를 맺기 시작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에게 붙어있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을 떠나서는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본문 8절입니다.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하나님은 우리에게서 열매를 찾으십니다. 우리들은 과연 어떠한 열매를 드려야 합니까?
 

첫째로 기도의 열매- 영혼을 깨우는

노먼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e) 박사가 한 여인의 간증을 듣게 됩니다. 소아마비로 날 때부터 불편한 다리로 힘겹게 살아가며 어려운 시간들을 어떻게 극복해 냈는지에 대한 진솔한 간증이었습니다. 간증을 들은 필 박사는 인간에 대한 무한한 경외심을 느꼈습니다. 그는 여인에게 진지한 마음으로 질문을 하였습니다. “자매님! 인생을 그렇게 위대한 승리로 이끈 비결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러자 여인은 대답합니다. “박사님, 저에게는 비밀전화가 한 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전화는 직통전화입니다. 어렵고 암담하고 절망감이 올 때마다 직통전화를 사용합니다. 그 직통전화가 저를 우뚝 서게 했습니다.” 필 박사는 궁금한 마음이 들어 다시 질문합니다. “그 직통전화를 보여주실 수 있습니까?” 그러자 여인은 미소를 지으며 예레미야 333절의 성경말씀이 제가 소유하고 있는 비밀 전화번호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문제가 생기거나 필요할 때마다 이 번호로 직통전화를 연결하면 하나님께서 적절한 때, 필요를 따라 즉각 응답해주십니다. 그리고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하나님의 계획을 보여주셨습니다.” 반드시 응답해 주시는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께 기도드린 것이 여인의 인생이 성공으로 가는 비법이었습니다.

본문 7절입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살다 보면 어렵고 힘든 일과 우리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입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주시는 최고의 복입니다. 기도라는 통로를 통해 나를 변화시키고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기도야말로 승리의 길로 인도하고, 탄탄대로를 열어주는 비결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성취해가시기 바랍니다.

필립 얀시 (Philip Yancey)는 자신의 저서 기도에서 기도라는 영어 단어 prayer는 라틴어 precarius에서 왔다고 전합니다. 그런데 이 단어의 기본적인 뜻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기도는 항상 하는 것이지만 상황이 불확실하고 위험한 순간에 더욱 하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불확실하고 위험한 상황도 해결해 주실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나를 삼키려는 환경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바빠서 기도할 시간이 없다고 말합니다. 신앙가운데 기도의 열매가 보이지 않습니다. 도리어 기도하지 않기 때문에 교만해집니다. 기도하지 않기 때문에 시험과 유혹에 빠집니다. 기도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일하면 우리만 일하지만,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When we work, we work. When we pray, God works). 그러므로 기도를 멈추지 말고 기도의 열매를 드리는 교회되어 하나님께 영광돌리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봉사의 열매- 영혼을 살리는

스티브 린튼(Stephen W. Linton) 박사는 선교사의 삶을 나귀에 비유했습니다. 선교사는 주인이 실어주는 짐을 싣고, 주인이 원하는 곳으로 가서 그 짐을 그 곳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나귀의 일을 수행하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린튼 박사는 수 년 동안 사랑의 구호품을 싣고 북한에 전달하는 나귀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가 하나님이 쓰시는 충실한 나귀로 만들어지는 데 100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18954, 스티브의 외고조부 유진 벨 목사가 미남장로교 선교사로 한국에 왔습니다. 부부는 평생을 목포, 광주 지역에서 선교하다가 한국에 묻혔습니다. 벨 선교사의 딸 사로트는 월리암 란튼 선교사와 결혼하여 일생을 한국에서 보냈습니다. 네 아들이 있었는데, 그 중의 한 사람이 스티브의 부친 휴 린튼이었습니다. 스티브의 어머니 로이스는 순천 기독 결핵 재활원의 원장으로 평생 결핵 환자들을 돌보며 살았습니다. 그녀는 최근에 호암상을 수상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결코 선교사가 훌륭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단지 다른 나라에 가서 일하라는 하나님의 특별한 부름을 받고 따르며 봉사한 것뿐입니다. 우리는 단지 하나님의 사랑을 담는 질그릇일 뿐입니다.” 영혼을 살리는 봉사의 열매를 하나님께 드렸다는 고백입니다.

고린도후서 912절입니다. “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로 말미암아 넘쳤느니라하나님의 뜻을 따라 봉사하는 것은 헛되지 않은 수고입니다. 세상에서 수고하는 것은 투자 아니면 투기입니다. 그런데 투자와 투기는 반드시 보장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실패하거나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위한 수고는 반드시 아름다운 결과가 보장됩니다. 하나님이 기억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봉사로 헌신하면 반드시 보상해 주십니다.

언더우드(Horace G. Underwood) 선교사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여!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경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하나님은 그의 봉사와 헌신을 기억하셨고, 마침내 부흥의 큰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낌없이 봉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도 봉사의 열매를 통해 정상적인 신앙으로 성장되어야 합니다. 부디 봉사의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드리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전도의 열매- 영혼을 구하는

엘라이져 캐슬(Elijah Cassel)은 성공적인 의사요 평신도 지도자였습니다. 특히 전도에 사명을 느끼며 병원에서 환자들을 전도하며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존재 이유는 복음 전도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어느 날 돈 버는 것보다도 전도 하는 것이 좋으냐라는 질문을 받고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땅에서 나그네가 아닙니까? 나그네 인생에서 영혼 구원보다 더 가치 있고 고귀한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전도는 천사도 흠모하는 일인데요그러자 옆에 있던 부인이 천사도 흠모하는 일이란 말에 감동을 받고 남편이 시로 쓰면 자신이 작곡하겠다고 합니다. 부인은 음악 전공자였습니다. 그래서 부부의 고백으로 탄생한 찬송이 508장입니다.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 화려한 천국에 머잖아 가리니 이 세상 있을 때 주 예수 위하여 우리가 힘써 일하세 주 내게 부탁하신 일 천사도 흠모하겠네.” 그런데 60세를 넘기면서 파트타임이 아닌 풀타임으로 자신의 전 시간을 드려 복음을 전하고픈 마음을 견디지 못해 목회에 헌신하게 됩니다. 더 이상 돈은 못 벌게 되었지만 복음을 전하는 감격으로 부임지 콜로라도 덴버의 침례교회에서 취임사 대신 이 찬송을 불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부임한지 얼마 안 되어 부인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납니다. 장례식에서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목사가 되신 것에 후회가 안 되십니까? 목사가 안 되고 의사를 하셨으면 부인이 빨리 죽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닙니까?” 이때 캐슬은 대답합니다. “제 아내는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찬송을 작곡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그네 인생길에서 전도자의 곁에 머문다는 사실이 자신에게 행복이라고. 혹시 자신이 먼저 세상을 앞서 가는 일이 있으면 하늘에서 변함없이 응원자가 되어 복음의 증인이 될 것이라고.” 그리고 그녀는 장례식에서 회중들이 이 찬송을 불러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 화려한 천국에 머잖아 가리니 이 세상 있을 때 주 예수 위하여 끝까지 힘써 일하세 주내게 부탁하신일 천사도 흠모하겠네 화목케 하라신 구주의 말씀을 온세상 널리 전하세우리에게 필요한 열매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부르실 때까지 전도의 열매가 필요합니다.

디모데후서 45절입니다.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현재 관심사는 무엇입니까? 영원하지 못한 것에 관심이 쏠려 영원한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까? 자기중심적인 것, 이익에 관심이 쏠려 주변에 죽어가고 있는 영혼을 전혀 관심두지 못하는 모습은 아닙니까? 영원하지 못한 것에서 영원한 것으로 관심이 바뀌고, 죽어가는 영혼들을 위한 안타까움을 회복하고, 또한 잃어버린 영혼들에 대한 희생의 모습을 통해 반드시 전도의 열매가 맺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교회에게서 전도의 열매를 찾으십니다. 세상은 성도들의 삶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삶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전도가 되지 않습니다. 삶이 거룩해지면 이미 전도는 시작된 것입니다. 교회는 땅 끝까지 손을 뻗쳐야 합니다. 세상에 주어야 할 복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뭇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도의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드리시기 바랍니다.

어느 분이 지옥에 가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 전도지를 만나는 사람마다 돌리고 다녔습니다. 전도지를 주면서 그는 그 뒷면을 보세요라고 합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별 내용이 씌어 있지 않고 아무 것도 없다라는 큰 글씨만 새겨져 있었습니다. 지옥을 가기 위해서는 아무 것도 할 일이 없고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간다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결단이 없으면,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오는 시간이 없이 가만히 있기만 하면 지옥은 저절로 가게 됩니다. 열매를 맺는 일에 관심이 없습니까? 열매를 맺어야 함에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새해에는 내가 원하는 열매를 맺기 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를 맺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부디 영혼의 열매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영혼을 깨우는 기도의 열매를 드려야 합니다. 영혼을 살리는 봉사의 열매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영혼을 구하는 전도의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