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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막 9:17~29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막 9:17~29
  
  


브라질의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브라질을 세 차례 연속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축구황제 펠레. 그의 본명은 에드손 아란테스 두 나시멘토(Edson Arantes do Nascimento)입니다.

브라질의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브라질을 세 차례 연속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축구황제 펠레. 본명은 에드손 아란테스 두 나시멘토(Edson Arantes do Nascimento)입니다. 그가 초등학교 때 얻은 별명이 '검은 진주'라는 뜻의 펠레입니다. 그는 생애 통산 1,300골을 넣었다고 합니다. 펠레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펠레, 나의 인생과 아름다운 게임을 출간하였습니다. 어려서부터 신동소리를 들으며 축구를 시작하였던 펠레는 공을 차고 싶었지만 가난하여 축구공을 살 돈이 없어 양말을 둘둘 말아 찼습니다. 소년 축구팀에서 또래보다 뛰어나 기량을 보이면서 15살에 브라질 최고 명문 산토스에 입단하여 프로에 데뷔하게 됩니다. 그 후 프로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축구 황제라는 칭호를 얻습니다. 그는 자신의 축구 비밀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치료할 수 없는 근시의 시력이라서 멀리 볼 수 없었답니다. 기자들이 이 사실을 알고 펠레에게 물었습니다. “그런 눈을 가지고 어떻게 1,300골이나 넣었습니까?” 그러자 펠레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나는 근시 때문에 지장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내게는 말초적 감각, 즉 감각적 시력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감입니다. 자신감을 가지면 공이 산처럼 크게 보여 발로 차기가 쉬웠습니다.” 할 수 있다고 창조적인 눈을 가진 사람은 할 수 있는 방법을 볼 수 있습니다. 언제 공이 크게 보이고 언제 작게 보입니까? 자신감이 넘칠 때는 크게 보이고, 자신감을 잃으면 작게 보이는 것입니다.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자신감은 어디에서 생깁니까?

예수께서 변화산에서 내려오신 후 제자들이 머물러 있던 곳에 이르자 그곳에는 큰 무리와 서기관들이 둘러서 보고 있는 자리에서 제자들이 귀신들린 아이 하나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한 아버지가 귀신들린 아들을 데리고 와서 제자들에게 고쳐 주기를 청했지만 제자들은 그 아이를 고치지 못하고 진땀을 흘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귀신들린 아이의 아버지는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도와주소서라고 예수께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하시며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병든 아이를 고쳐주셨습니다.

불신으로 말미암아 권능을 상실해 버린 제자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아닙니까? 사단은 고통스러운 역경이나 유혹 혹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성도들을 은혜의 보좌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늘 기도에 힘쓰고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르는 훈련을 게을리 한다면 사단의 궤계를 물리칠 수 없습니다. 실패한 절망적 상황에서 놀라운 이적을 행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힘은 과연 무엇이었습니까? 사람들은 할 수 없으나 예수 그리스도는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힘은 예수 그리스도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우리도 할 수 있기에 할 수 있든 이 무슨 말이냐고 되물으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려면 어찌 하라고 명하십니까?
 

첫째로 믿음이 있으라

1875년 사우스케롤라이나 주 집단 농장에 사는 흑인 노예 가정에서 열일곱째 딸이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메리 베순 (Mery Bethune)입니다. 당시 흑인이 공부할 수 있는 학교는 없었지만 시간이 흘러 그녀가 11세가 되었을 때 미션 스쿨이 생겼습니다. 그녀는 그 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어느 날 교장 선생님이 설교하였습니다. “겨자씨란 이 먼지처럼 작은 씨이다. 그러나 큰 나무가 된다. 겨자씨 믿음을 가지면 너희들도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교장 선생님은 이 말씀을 하시면서 먼지 한 줌을 바람에 날려 보였습니다. 어린 마음이었지만 메리는 고생을 심하게 하며 자랐기 때문에 나도, 가족들도 저 먼지 같지만 나는 겨자씨가 되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메리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녀는 고등학교를 거쳐 시카고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그리고 그 대학을 졸업하고, 플로리다주 데이토나에 흑인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창설하였습니다. 그 때 그녀의 주머니에 있는 돈은 1달러 50센트뿐이었지만 “1달러 50센트가 겨자씨이다라고 믿었습니다. 그 후 학교는 발전하여 대학이 되었습니다. 바로 베슨 쿡멘 대학(Bethune Cookman College)입니다. 메리는 초대학장이 되었고 많은 흑인 지도자를 길러 냈습니다. 이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은 직업 훈련을 받았을 뿐 아니라 겨자씨 믿음을 가슴에 안고 나갔습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메리 베순을 불러 경제공황 뒤에 청년들에게 직업 훈련과 직장을 알선하는 전국 청소년 협의회(National Youth Administration)를 조직하게 하였습니다. 먼지와 같은 집단 농장의 흑인 소녀가 믿음을 품었을 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비록 노예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믿음으로 주님을 의지하였기에 교육자요, 시민운동가로 인정받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녀가 평소에 늘 하던 말이 있었습니다. “믿음이 없다면 가능한 것은 없다. 그러나 믿음이 있다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 믿음을 가질 때 역사가 나타납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믿음이 있으시기 바랍니다.

본문 19절입니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하시매제자들이 아이를 고치지 못한 근본 이유는 믿음이 없는 탓이었습니다. 제자들에 대한 예수의 반응은 믿음 없음에 대한 탄식이었습니다. ‘믿음이 없다의 헬라어 아피스토스는 단순히 믿음이 약한 상태를 일컫는 말이 아니라 믿음이 완전히 고갈된 불신앙의 상태를 의미하였기에 심각하였습니다.

예수의 책망은 바리새인, 서기관, 제자들,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을 일컫습니다. 한 사람의 불행을 본 것이 아니라 한 세대의 믿음이 없는 불행을 보신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세대는 불행합니다. 예수께서 극도로 무감각하고 불신앙적인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를 질책하신 것입니다. 믿음이 없음은 변명의 대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믿음이 없는 것을 도와 달라고 부르짖어야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역사하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믿음 없는 자가 아니라 믿음이 충만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마귀는 끊임없이 할 수 없다고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러나 예수는 믿음으로 할 수 있다고 명하십니다. 믿음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능력을 받으라

한국초대교회 역사에 나오는 고찬익(高燦益) 장로의 일화입니다. 35세의 고찬익은 게일 선교사를 만나 전도지를 받았습니다. 야곱에 관한 행적이었습니다. 고찬익은 노름·사기·술에다가 난봉을 부린 끝에 관가에 붙잡혀 가서 매를 흠씬 맞고 폐인이요 말을 못하는 벙어리가 된 상태였습니다. 게일에게서 전도지를 받은 고찬익은 그 날 잠을 자다가 꿈속에서 흰 옷을 입은 한 노인이 나타나 네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너무 무섭고 떨려서 말을 못하는 입으로 내 이름은 고가올시다. 싸움꾼이고 술꾼이고 망나니올시다. 누구신지 모르지만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며 울어버렸습니다. 노인이 다시 이제부터 너는 내 아들이다라 하고 사라졌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전도지를 읽을 때 갑자기 혀가 풀리고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기쁨은 말로 다할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예수를 믿게 된 고찬익은 게일 선교사의 집에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성경과 찬송과 기도를 배우는 일에 전념했습니다. 게일 선교사는 이름 없이 성만 있는 그에게 세상을 빛나게() 하고 이롭게() 하라는 뜻으로 찬익(燦益)이라 지어 주었습니다. 그는 동네마다 다니며 장구 치고 소리하면서 사람들을 모아 놓고 전도하였습니다. “나는 도적놈에다 싸움꾼, 사기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수 믿으세요.” 사람들은 그의 변화를 보고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고는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변화시킨 것입니다.

본문 22절입니다. “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귀신이 들어가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파리해집니다. 불과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게 됩니다. 차마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현장입니다. 하지만 귀신이 괴롭히고 불행하게 하지만 예수 앞에는 아무 것도 아님을 믿어야 합니다.

귀신이 하는 일은 많습니다. 강하고 교묘하고 끈질기게 역사합니다. 그러나 예수의 능력으로 악한 세력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귀신에게 빼앗긴 것을 찾아야 합니다. 예수의 통치를 받아야 합니다. 귀신들린 자에서 성령 충만한 자로 바뀌어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포기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예수의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능력으로 악한 세력을 이겨야 합니다. 예수의 능력으로 의심과 불신앙을 이기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고백하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기도로 구하라

미국 프로골프 PGA 투어 한국인 1호인 최경주(崔京周) 선수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코리안 탱크 최경주라는 책을 내었습니다. 1999년 일본에서 열린 경기는 최경주 선수가 PGA에 갈 자격을 따야 하는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3미터짜리 마지막 퍼팅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았습니다. 최경주 선수는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기도 후 눈을 떠보니 공과 홀컵 사이에 선이 그어져 있었습니다. 칠판에 분필로 그어 놓은 것처럼 선명한 선이었습니다. 그는 덕분에 퍼팅을 쉽게 성공시켰답니다. 또 한번은 최경주 선수가 미국에서 두 번째로 PGA Q 스쿨에 들어갔을 때, 마지막 4미터짜리 퍼팅을 남기고 기도했습니다. 그 퍼팅에 실패하면 짐을 싸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손에 쥔 퍼터가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하나님, 이대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라고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긴박한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눈을 떴는데, 호미로 골을 파 놓은 것처럼 길이 보이더라는 것입니다. 기도로 구하면 무엇이든 가능하게 됩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보니 유방 절제 수술을 받은 57명의 유방암 환자를 관찰해 보았는데 기도하며 암과 싸운 사람은 10명 중 7명이 10년 후에도 살았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할 수 없도록 붙들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질병입니까? 경제적 문제입니까? 자녀의 문제입니까? 유혹을 끊지 못하는 문제입니까? 그러나 기도하면 무엇이나 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본문 28-29절입니다.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제자들은 자신들의 무능력에 대해 염려하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병든 아이를 고친 것은 기도였습니다. 기도 외에는 다른 것으로 귀신을 쫓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도는 초능력적 힘을 나타내는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이며 신앙적인 모습이어야 합니다.

기도로 악한 세력을 물리쳐야 합니다. 기도의 자리는 기도로 채워야 합니다. 기도의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은 아닙니까?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 가득 차 있고 다른 것이 기도를 대신하고 있다면 우리는 무능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도 없이 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기도보다 결코 앞서지 말아야 합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일할 때는 우리가 일하지만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하나님으로 일하시도록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믿는 자의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점검하고 기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더욱 더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의 기적을 체험해야 합니다. 기도의 불을 붙이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데일 카네기(Dale B. Carnegie)에 의하면 성공한 사람들은 세 가지 말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없다, 잃어버렸다, 한계가 있다입니다. 대개 이런 말은 패배자들의 변명에 불과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물질이 없어요, 능력, 시간, 건강이 없어요라는 말을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없다고도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필요를 채워주십니다. 잃어버렸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내 능력은 이것 밖에 안 된다고 한계를 설정하지 마십시오. 믿는 자에게는 무엇이든 불가능이 없도록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신앙고백하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에게 할 수 있거든 이도대체 무슨 말입니까? 부디 부정적이고 무능하고 나약한 모습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명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이 있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능력을 받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도로 구하는 자가 되어 주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노라고 고백하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