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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힘써야 할 일-롬 12:11~13

우리가 힘써야 할 일-롬 12:11~13
  
  


제목 없음

조지 포먼(George Foreman)은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 조 프레이저(Joe Frazier)와 더불어 70년대 세계 권투계를 석권했던 헤비급 챔피언이었습니다. 흑인 슬럼가에서 태어난 포먼은 학교 가기를 싫어했고 휴스턴 뒷골목의 불량 청소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먹의 가공할 파괴력을 발견한 권투 코치에 의해 선수가 되어 1973년 무적 조 프레이저를 꺾고 헤비급 세계챔피언이 됩니다. 하지만 197428세가 되던 해 무하마드 알리에게 충격적으로 패배한 후 좌절에 빠져 권투계를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바로 그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삶의 의미를 발견한 후에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됩니다. 포먼은 어린 시절을 생각하고 마약과 범죄로 방황하는 흑인 청소년들에게 전도하기 위해 교회를 개척하고 그들에게 체육을 가르치고 제자 훈련을 합니다. 그러나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믿음과 삶의 교육과 훈련을 위해 청소년 회관을 건축하다가 재정난에 부딪치고 맙니다. 그래서 권투선수로 늦은 나이인 38세에 회관 건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사각의 링에 서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마침내 45세라는 나이로 WBAIBF 통합 챔피언이 되는 신화적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그를 잘 아는 신문기자는 45세가 되던 해 챔피언전에 나선 포먼을 가리켜 복싱사상 돈을 위해서도 아니고 명예를 위해서도 아닌 다른 동기로 게임에 임한 유일한 케이스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포먼은 마지막 챔피언 전을 치르면서 마음속에 복음으로 양육하는 수많은 청소년들의 얼굴들을 떠올리면서 주님께 기도하며 경기를 진행했다고 간증하였습니다. 딸 나탈리는 아버지의 생애를 증언하며 아버지가 예수를 만난 후 가장 중요한 일은 오직 한 가지뿐이었다고 이렇게 증언합니다. “그날이후 아버지에게는 권투도 돈도 명예도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열정은 오직 한 일 즉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그를 찬양하는 일에 힘을 다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들이 힘써야 할 가장 중요한 일들은 무엇입니까? 무엇을 위해 힘을 쓰고 있습니까?

바울은 로마서 11장까지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는 것을 논하였으며, 본 장에 이르러서는 하나님의 의를 어떻게 실천하며 살아야 할 것인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가장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기본문제입니다. 동시에 말씀을 기준으로 믿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적극적 자세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삶의 원칙이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소망과 더불어 이에 합당한 삶이 준엄하게 요구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사는 동안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견지해야 할 삶의 태도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은 본문을 통해 성도의 태도를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도들이 힘써야 할 기본적인 일들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성도들이 힘써야 할 일은 과연 무엇입니까? 어느 것에 힘을 써야 합니까?
 

첫째로 섬기는 일에

장기려(張起呂) 박사는 85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품으로 가셨는데 언론은 그를 가리켜한국의 슈바이쳐’‘살아있는 작은 예수라고 지칭했습니다. 장박사는 평생 무소유로 가난하게 살면서 섬기는 일에 힘을 쓰셨습니다. 오직 주만 섬기며 충성스럽게 살았던 것입니다. 1947년 김일성대학 의과대학 교수 겸 부속병원 외과 과장으로 부임할 때 주일에는 일할 수 없다는 조건으로 부임했으며, 학교와 병원에서 일할 때마다 주일을 지키며 주님을 섬겼습니다. 19488월 평양 산정현 교회에서 장로가 된 후 평생 주님과 교회를 충성스럽게 섬겼습니다. 그의 삶의 모토는 예수를 본 받고 섬기자였습니다. 자신이 칭송을 받거나 섬김 받기를 싫어했고 오직 주님을 높이고 주님만 섬기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무덤에 오직 주를 섬기고 간 사람이란 비문을 써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는 주님만을 섬기고 간 사람이었습니다. 장 박사는 평생 부인과 자녀들을 평양에 남겨 두고 온 슬픔과 아픔을 가슴에 간직하고 살았지만 주만 섬기고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사랑으로 섬기면서 기쁘게 살았습니다. 장기려 박사는 물질주의와 맘모니즘으로 어두워진 한국의 밤하늘을 밝게 비춘 순수한 섬김의 밝은 별이었습니다.

본문 11절입니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여기의 열심을 품고성령이 충만하여 가슴이 뜨거워서라는 의미입니다. 즉 성령이 주시는 불타는 열심입니다. 열심을 빼 버리면 신앙은 설자리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처한 환경과 삶이 어떠하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있는 환경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상황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입니다. 어떠한 열심이 주를 섬기고 있습니까? 인간적인 열심이 아니라 성령이 함께 하는 열심으로 섬겨야 합니다. 이것이 힘써 주를 섬기는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게으르지 말고의 근면을 강조하고 있는 까닭은 신앙의 나태함을 경계하기 위함입니다. 누구나 처음 믿을 때는 열심이다가 어느 정도 연륜이 쌓이면 처음 열심을 잃어버리고 타성에 빠져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령과 함께 하는 열심에 힘을 다해야 합니다. 그 열심으로 주를 섬기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주를 섬겨야 합니다. 아무리 선한 계획이라 해도 주를 향한 열심으로 힘을 쓰지 않는다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기도하는 일에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장군이 미국의 독립을 위해 싸울 당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는 일생동안 단 한 번도 주일을 범한 적이 없는 주일의 사람이었고, 기도의 용장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한번은 워싱턴이 허쉬 계곡을 통과할 때의 일입니다. 언제 총탄이 날아와 인생이 끝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숲 속에 들어가서 기도했습니다. “오 하나님! 저를 도와주세요. 미국을 도와주세요얼마나 간절하게 무릎을 꿇고 기도 했던지, 기도소리가 들에서 일하던 농부에게까지 들렸습니다. 농부는 누가 저렇게 기도를 드리는가 궁금하여 그곳에 가보았더니, 워싱턴이 무릎을 꿇고 눈물을 떨어뜨리며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농부는 큰 감동을 받고 아내에게 달려가서 말했습니다. “여보, 조지 워싱턴 장군은 반드시 성공할거요. 우리나라는 반드시 독립이 될 거요”“당신이 어떻게 알아요?”“나는 보았소. 워싱턴 장군이 기도드리는 것을 보았소. 뜨겁게 기도드리는 것을 내가 보았소. 하나님께서 반드시 워싱턴 장군의 기도를 들어 주실 거요. 그는 반드시 성공할 거요. 틀림이 없어요농부의 예언은 맞았습니다. 워싱턴은 독립 운동에 성공했고, 미국 대통령으로 성공했고 신앙인으로도 성공해서 미국 국가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습니다. 기도하는 사업은 무너지는 것 같아도 다시 일어나게 됩니다. 기도하는 부모가 있는 자녀는 절대로 꺾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바쁘다고 기도 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에 우선적으로 힘을 써야 합니다.

본문 12절입니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환난을 능히 이겨낼 수 있는 까닭은 기도가 뒷받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환난에 처해 있어도 환난에 집착하지 말고 물러나 기도에 힘을 써야 합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환난에서 벗어나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소망의 근거이며 영원한 즐거움을 주시는 분임을 믿고 소망가운데 기도에 항상 힘쓰시기 바랍니다.

세상은 결코 평탄하지 않습니다. 곳곳에 어려움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방심하면 넘어지고 맙니다. 마귀는 우는 사자와 같이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궤계를 획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해야 합니다.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힘들 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려울 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일상적인 일이 되어야 합니다. 항상 힘쓰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모름지기 성도들은 기도하는데 힘을 써야 합니다.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끝까지 참고 견디며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종말이 가까워 올수록 기도에 힘을 다해야 합니다. 어떠한 환난이 있어도 기도하는 일에 항상 힘쓰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나누는 일에

조셉 스크리븐(J. M. Scriven)은 영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캐나다에 와서 교사가 되었으며 아름다운 여성과 약혼을 했습니다. 두 사람은 뜨겁게 사랑했고, 마침내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결혼식에 오던 중 약혼녀가 배가 침몰되면서 그만 죽고 맙니다. 스크리븐은 충격 속에 학교도 그만 두고 식음을 전폐하고 낙심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교회문 앞에서 거지가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구해달라고 애원을 하였지만 냉대하였습니다. 얼마가 지난 후 스크리븐의 가슴속에 내 너를 위해 피 흘렸건만 너 나를 위하여 무엇을 주었느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스크리븐은 마음속에 깊은 회개가 일어났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솟구쳤습니다.‘한 여자에게 주려던 첫사랑을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줌이 마땅하지 않은가하는 심적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일을 통해, 찬송가 369장을 지었습니다. “죄짐 맡은 우리 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걱정 근심 무거운 짐 우리 주께 맡기세 주께 고함 없는 고로 복을 받지 못하네. 사람들이 어찌하여 아뢸 줄을 모를까

본문 13절입니다.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여기의성도의 쓸 것을 공급하려면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느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나누는 것을 물질에만 국한 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물질이 필요한 사람은 물질로 돕지만 돌봄이 필요한 사람은 보살핌으로 돕고 격려가 필요한 사람에게 용기를 주며 슬픔을 당한 사람에게 같이 울어주고 기도가 필요한 사람은 기도로 도와야 합니다. 이것이 필요를 따라 나누며 돕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때 베푼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힘써야 할 일은 베푸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일이어야 합니다.‘베푼다나눈다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베푼다는 우월감을 갖고 도와주는 의미가 강합니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나누다는 평등한 관계에서 몫을 분배하거나 무언가 주고받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정을 나눈다’‘인사를 나눈다고 합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가진 것은 내 손에 있지만 나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잠시 맡기신 것입니다. 내가 수고하여 얻은 것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것이요 잠시 가지고 있는 것뿐입니다. 그러기에 남는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것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눈다는 마음으로 힘을 다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나무를 깎아 열심히 활을 만들었습니다. 땀을 흘리며 활시위를 건너편 산의 나무들을 향해 당겼습니다. 그리고 건너편 산에 갔습니다. 화살을 열심히 만들고 땀을 흘려 당겼으니 어딘가에 꽂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나무도 보고, 저 나무도 만져보았으나 어떤 나무에도 화살은 꽂혀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너무도 실망을 했습니다. “왜 힘을 다하였는데 화살이 어느 곳에도 꽂혀 있지 않는가?” 이 사람이 죽어 천국에 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천국 문 앞에 서 있는 나무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나무에 자기가 만든 화살이 꽂혀 있는 것입니다. 주 안에서 힘써 일하면 이 땅에서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 해도 하나님 나라에 상급으로 열매가 맺혀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힘써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재물을 지키는 것입니까? 자녀를 좋은 학교에 진학시키는 것입니까? 승진하거나 사업을 일으키는 것입니까? 아니면 건강을 회복하는 것입니까? 아무리 세상 것에 힘을 쓴다 해도 하나님이 원하지 아니하면 무너지고 맙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힘써야 할 일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해야 합니다. 부디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는 일에 힘을 쓰시기 바랍니다. 환난 가운데 항상 기도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서로 대접하며 나누는 일에 힘을 쓰심으로 오로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