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靈 充滿한 자가 해야 할 일(행 2장14-19) 2010. 5/23일 주일 낮
사람이 나이 40살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합니다.
한국 교회가 외적으로는 부흥하고 성장했지만, 과연 세상에 하나님의 모습을 올바로 보여 주었는가 하는 질문에는 제대로 대답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 교회가 실패한 여러 부분 가운데서, 오늘 본문과 관계가 있는 한 가지는, 성령 하나님과 성령 충만에 관한 모습일 것입니다.
한국 교회는 성령 충만의 모습을 세상 사람들에게 잘못 보여 주었습니다. 한국연합기독교회가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가운데 한 질문이 "여러분은 성령 충만하면 어떤 것이 연상됩니까?" 하였는데, ①1위는 아우성이라고 대답했습니다.
② 2위는 광란, ③3위는 소란, ④4위는 신비한 체험, ⑤5위는 일시적 흥분, ⑥군중 심리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 질문은, "이런 성령을 당신도 받고 이런 체험을 하고 싶습니까?"였는데, 대답은 "절대 아니다"로 나타났습니다. 큰 소리로 기도하는데, 집에 가면 밥주걱으로 애들 뺨을 때립니다. 그리고는 역전에서 전도한답시고 띠 두르고 전단지 나눠 주면서 확성기로 "예수 천당! 불신 지옥!" 소리 지르고 집에 와서는, 그 날 밤 남편하고 대판 싸우는 겁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하면 다 저렇게 이상하게 되나보다. 했던 것입니다. 한국 교회의 뼈아픈 현실입니다.
지금은 은혜의 시대, 교회시대, 성령시대라고 얘기합니다. 성령님이 이상한 분이십니까? 하나님이 이상한 분이십니까? 성령 하나님이 광기가 있단 말입니까? 아닙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얼굴 노릇을 잘못했기 때문입니다. 오순절에 하나님께서는 새 시대를 열어 주셨습니다. 교회가 탄생하는 그 날, 교회의 생일이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몇 가지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 주위에 모였던 사람들이 너무 놀랐습니다. "야! 신기하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3절에 "아니다, 저들이 미쳤다, 술이 취했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자 사도 베드로가 그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분연히 일어서서 설교를 하기 시작합니다. 사도행전에는 베드로와 사도 바울의 설교가 20%를 차지하고 있어요. 스데반의 설교까지 합치면 사도행전의 1/4 이 설교입니다.
우리가 성령 충만을 받게 되면 어떤 일을 하게 되는가? 성령 충만한 자의 모습은 어떠한지 함께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1. 성령 충만한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 합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한국 사람들은 '예언'에 대해 많이 오해하고 있습니다. 한국말로 표현하기에는 어쩔 수 없이 그 의미가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예언'에 대해, 미래의 막연한 일을 먼저 얘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예언'하면 바로 '점쟁이'와 연결 시켜버립니다. 점쟁이와 예언자의 한 가지 다른 점을, 예언자가 하나님을 믿으니까 약간 더 많이 알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옛날 성실한 집사님 댁에 기도원에서 은혜를 받았다는 원장님이 내려와서 예배를 드려 주시겠다고 해서 어머니가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예배 중 이런 얘기를 합니다. "아! 이 집에 올 봄에 꽃이 피겠구먼!" "그게 무슨 소린지?" 어머니가 물었더니, 봄에 그 집 딸이 시집을 가겠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웬 걸요? 그 딸은 그로부터 5년 후 결혼했습니다. 구약의 모든 선지자들은 모두 예언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앞으로 하실 일들을 얘기했어요. 예언자의 사명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미래에 하나님이 이러이러한 일을 행하시기 때문에 너희들은 오늘 이렇게 살아야 된다. 하나님이 장차 심판의 칼을 들고 계시니까 너희는 지금 회개해야 된다." 이것이 선지자들과 예언자들의 핵심 메시지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먼저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들은 예언을 말씀하기 전에,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을 살펴보면, 이사야, 다니엘, 에스겔 등, 한결같이 하나님 앞에 나와 무릎을 꿇고 기도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이 기도할 때 나타나셔서, 하나님의 마음을 그들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가 성령 충만한 사람인가? 바로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미신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미신을 믿는 목적은 나의 유익을 위해서입니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한 가지 방법은 열심입니다. 지성과 정성, 그래서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면서 빌고 또 빕니다. 거기엔 신의 뜻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 성령 충만을 구하십니까?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정말 주의 뜻을 사모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를 간절히 원해서, 성령 충만을 갈급해 하고 계십니까? 내 몸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아이를 대학 입학시키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병을 고쳐주기 위한 은사를 받기 위해, 나의 황홀한 체험을 하기 위해서 성령 충만을 갈급해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오늘 한국 교회는 이런 면에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성령 충만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그 마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한 자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아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오늘 이러한 성령 충만의 역사가 여러분에게 임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자녀와 아내에게 가르치고 친구와 이웃에게 전파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한 증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2. 성령 충만한 성도는 비전을 갖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요엘서에는 '이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쉬운 말로 바꾸면 '비전'입니다. 성령 충만한 자들은 비전을 갖게 된다는 겁니다. 비전을 정의하면, 하나님의 마음에 있는 것을 우리의 마음에 받는 것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을 보세요. 비전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습니까? 모두가 한 치 앞만 바라보고 살아갑니다. 쾌락이 그들의 우상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즐기고, 재물을 모을까 생각합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조차도 비전을 잃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마음에 담지 못했어요. 왜 하나님을 믿고 신앙생활 합니까? 재물을 더 모으기 위해, 축복 받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은 비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강하게 부어 주셔서 성령 충만을 받게 되면, 하나님의 마음을 나도 갖게 된다고 성경은 얘기합니다.
약 200여 년 전, 한 무명의 청소년이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비전을 가졌습니다. 17세 때 수많은 청소년이 타락하고, 출세를 위해 명문대학을 가고 있는 그때에 영국에서 살고 있던 이 청년이 비전을 가진 것입니다. 어느 날 설교 시간에 저 넓은 중국대륙에 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수많은 영혼들이 멸망의 길을 달려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선교사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에 불탔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를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그가 발견한 것은 그 나라의 가난이었습니다. 그 나라는 하루에 두 끼를 먹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는 자신이 이렇게 풍족하게 먹고 있는데 어떻게 선교사로 가겠는가? 반성하며, 그도 하루에 두 끼 먹는 것을 훈련했습니다. 3년이 지난 후 그의 체중은 10kg이 줄었어요. 중국에는 차(car)가 흔치 않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루에 16km씩 매일 아침 구보 연습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비전을 가졌기 때문에 훈련했습니다. 하나님의 뜨거운 마음을 그가 가졌기 때문입니다. 17세 청년의 비전으로 말미암아 중국에 놀라운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선교의 아버지 허드슨 테일러입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나요? 하나님의 비전이었습니다.
한 광부에게 아들이 있었어요. 너무나 배가 고팠어요. 때로 구걸을 했어요. 그러나 그는 매일 찬송을 했어요. 이런 찬송입니다. "가난 너머에 찬란한 미래, 오! 가난의 너머에 내 찬란한 미래가 있네!" 찬송을 부르면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비전을 싹틔웠습니다. 아버지가 광부였으니 그 가정이 얼마나 가난했을까요? 그런데 그 동네의 한 중년신사가 그의 노랫소리를 유심히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중년신사가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슬픔에 젖어 있다가 그 소년에게 와서 "네가 내 아들이 되어주겠니? 내가 너를 위해 모든 학비를 대 주겠다" 그 날 이후 그 소년은 가난을 떨쳐버리고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비전을 품고 그 가난 안에서도 찬양을 했을 때, 하나님은 그를 들어 쓰신 겁니다. 그래서 그는 그 시대를 구원한 유명한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자를 통해 역사 하시는가? 비전을 가진 자를 찾으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자를 찾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 충만한 자는 어떤 자입니까? 시끄럽게 남에게 광기를 보이는 사람이 성령 충만한 자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내 마음에 심는 자인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바라보며 안타까워서 주님의 비전을 가지고 하늘을 바라보며 "주여, 나를 사용해 주옵소서! 나를 드립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자를 찾으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기 위해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3. 성령 충만한 성도는 소망 속에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그 교회가 성령 충만한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교회에 계신 어른들이 어떤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느냐를 보면, 그 교회의 영적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늙는 것을 누가 막습니까? 우리가 성령 충만하게 되면 내 몸은 비록 늙더라도, 하나님 앞에 소망을 갖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여기 계신 여러분들,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청년 때 부르지 않고 인생이 끝날 즈음인 80세에 불러 그를 통해 위대한 일을 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갈렙에게 누가 헤브론을 차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젊은이들이 다 겁이 나서 그 강한 헤브론 성을 차지하기를 꺼려했을 때, 85세의 갈렙은 "내가 그 성을 차지하겠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런 자가 소망 있는 성도입니다.
일곱 살 때 아버지를 잃은 한 불행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가난해서 평생을 어머니와 다락방을 벗어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 다락방이 얼마나 작은지 아시지요? 그러나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주기를 원했습니다. 소망을 불어넣어 주기를 원했어요. 그래서 날마다 아침이면 간절한 글을 썼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면 내 자신에게 소망을 주고, 나와 같이 불행한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소망을 전해줄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동화를 쓰기 시작했어요. 그가 바로 안데르센입니다. 그는 동화를 통해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었던 것입니다.
結論: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 충만 받으셨습니까? 여러분의 삶의 모습을 오늘 이 말씀에 조명해 보셨습니까? ①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자녀와 이웃에게 부지런히 전파하고 계신지요? ②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여러분 심장 한가운데 간직하고 살아가십니까? ③이 시대에 하나님을 향해 눈을 들고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우리 성도들이 이러한 성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가지고 주위 사람들에게 소망을 불어넣어 주는 아름다운 예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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