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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고형진목사

교회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교회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Teacher에서 Mentor로의 전환- 고형진 목사

1.어떻게 할 것인가?-이 시대의 청소년들!
1999년 9월18일 잠실올림픽 주 경기장 4만명의 청소년들이 몰려 있었습니다. 왜 모였을까요? HOT 기념콘서트가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멤버중 한 사람이 넘어졌습니다. 문희준입니다. 그리고 영상화면에는 HOT 멤버들이 피 흘리는 모습이 담긴 뮤직비디오가 상영되었습니다. 그러자 수백명의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고 졸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약 200여명의 학생들이...
그리고 그 다음날 대구에서 고등 3학년 된 여학생이 이런 유언을 남기고 자살을 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희준오빠가 다쳐서 지치도록 눈물이 마르도록 울었다.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는 내가 싫다. HOT를 좋아하는 것을 이해해달라 내가 너무 사랑하는 희준오빠가 아프지 말고 음악을 계속했으면 좋겠다. 영원히 같이 있고 싶다."
우리교회 중등부에서 연초에 자기 1년 기도제목을 적어놓으라고 하니까 그 중에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 이런 기도제목을 적어 넣었습니다. "하나님 올해 HOT가 최고 가수왕이 되게 해주세요"! 이런 시대입니다.

①청소년들의 마인드
오늘날 우리가 섬기고 있는 교회의 청소년들은 어떠한가? 지금 전도사님들이나 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으로 아이들이 이해되는가? 이해가 안된다면 교육은 성공할 수 없다. 우리가 가르치고 섬겨야 할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현장없는 공허한 교육이 될 수 밖에 없다. 이해가 안되면 되게 해야 한다. 이해를 해야 한다.!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교회교육을 논할 수도 없고 청소년교육을 논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이 자신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들을 결코 개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세대의 특징을 정리해보면 ⓐ자기 중심적이고 자존심이 강하다. (왕자병,공주병) 나와 너가 없는 공간을 별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들은 무엇이 되느냐보다는 "어떻게 재미있고 즐겁게 사느냐"에 관심이 더 많다. 요즈음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직업은 가수, 텔런트, 백댁서, 모델, 스포츠선수등이다. ⓒ컴퓨터문화이다. 핵가족에서 자라난 이들은 컴퓨터를 통해서 대화를 나누고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다.
우리 청소년 사역자들이나 교사들이 신세대를 이해차원이 아닌 수용의 단계가 되지 못한다면 사역을 접어야 할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②교회학교의 마인드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청소년의 마인드를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에게 교회는 "하지마라, 해서는 안된다"는 말만 하는 억압의 장소 즉 제2의 학교로 인식되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주교대 구정화 교수는 청소년이 교회를 떠나는 10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있다. 외적요인으로 ⓐ부모세대가 이루어놓은 물질적 풍요로 인해 신앙생활에 대한 무관심, ⓑ대중매체의유혹 ⓒ입시위주의 시간활용 ⓓ학업점수에 지배당하는 삶 ⓔ기성세대가 무분별하게 만들어 놓은 유흥시설물(노래방,비디오방,PC방) 내적요인으로는 ⓕ교회는 청소년의 삶의 변화를 외면한 채 아직도 19세기 선교방식을 고집 ⓖ교사들의 세대간, 문화적인 격차로 인한 이중고 ⓗ열악한 교회교육환경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교육방법의 부재등을 지적해주고 있다.
이러한 분석을 자세히 살펴보면 외적요인은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내적요인은 교회가 감당해야 할 문제이다. 또한 내적요인을 한마디로 표현하다고 하라고 하면 문화적인 갭 즉 청소년들의 마인드를 이해하지 못한 교육이라고 하는 점이다.

2.새로운 패러다임의 요구

①패러다임이란?
.토마스 쿤-당시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사고의 틀을 패러다임
패러다임을 바꿔라고 하는 것은 얼마나 힘이 들고 고통스러운지 모른다.
하지만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고는 문제해결이 없다.
컬럼부스의 계란-기존의 생각가지고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 하지만 깨트려서 세웠을 때에 세워졌다. 호리병의 새를 꺼내는 방법은 무엇인가? 호리병을 깨트리는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 즉 이것은 변화이고 개혁이다. 이러한 개혁의 반대세력이 교회와 사회에는 있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라는 책을 쓴 구본형씨가 쓴 책에서 개혁을 반대하는 5가지종류의 세력을 제시해주고 있다.
①순진무구형 - 지금 무슨 문제가 있는가?
②내일부터형 - 변화를 인정하지만 지금은,아직은...
③점진주의형 - 현실을 바라보면서 조금씩 조금씩-그러나 개혁은 미래다.
패러다임의 변화 없이는 불가능하다.(수학문제)
④경험적 회의주의형 - 해보니까 안되더라!
⑤무저항형 - 개혁에 대하여 찬동한다. 그러나 협조하지 않는다.
그러나 새로운 패러다임은 개혁이고 혁명이다.

②새로운 패러다임의 요구
중고등부, 청소년부의 부흥이 가장 어렵다.
김동호목사님이 섬기는 동안교회도 청소년부흥이 어렵다.
덕 필즈(새들백교회)청소년 사역은 최고 수준에 이른 사역자도 나가떨어지게 만들 만큼 격한 일이다.
청년부는 모인다. -교회에서 청년사역에 투자한다. 비전이 있다. 양육이 잘 되어있다면 모인다. 하지만 청소년부는 모이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사역자가 있고, 말씀이 좋고, 비전이 있고 양육이 훌륭한다고 해도 모이지 않는다.
왜 그런가?
그것은 바로 청소년들은 자기 영역에서 떠날 수 없기 때문이다. 집안근처에 학교가 있고 부모님이 다니는 교회에 나가야 하고, 또 시험이라는 무거운 중압감속에서 아이들이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즈음에 아이들은 예전아이들과 다르다. 아이들은 하기 싫으면 안한다. 예전에는 교회에 나오는 것이 부모님의 강요에 따라 나왔지만 아이들은 이제 나오기 싫으면 안나온다. 자기의 의사 표시가 분명하다.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아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패러다임 즉 청소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만약에 여러분들이 섬기는 교회가 80년대 아니 70년대 초의 마인드를 가지고 청소년들을 대한다면 머지않아 모든 아이들은 교회를 혐오하고 지겨워할 것이다. 그리고 곧 교회를 떠날 것이다.

3.바뀌어야 할 것들
①예배가 바뀌어야 한다.-새로운 패러다임의 예배
청소년 예배가 바뀌어야 한다. 열린예배든지, 구도자예배든지, 아니면 어떤 예배든지 예배는 변화되어야 한다. 구약시대에는 성전에서, 성막에서, 광야에서 그리고 신약시대에는 회당에서 성전에서 예배를 드렸다.
어떤 분이 우리 고등부예배를 드리는 것을 보고 "저것도 예배냐?"로 반문을 하였다. 왜냐하면 그분의 눈에는 강대상도 없고, 보면대만 덩그러니 놓여 있고 예배는 시작했는 데 30분동안 계속해서 찬양만하고 있으니 저게 예배냐?라는 것이다.
강대상이 있어야 예배인가? 사회자가 있어야지 예배인가? 성가대가 있어야만 예배인가? 생각을 빨리 바꾸어야 한다.
가정예배는 예배인가? 아닌가? 장례예배는 예배인가? 아닌가? 가정예배에 강대상이 있고 성가대가 있고 사회자가 있는가?
예배에 대한 고정관념을 빨리 벗어버려라!
지금 청소년들에게 기존의 예배를 고집하겠다면 해보라! 그리고 설교하고 말씀을 전파하라! 지금 가장 보수적이라고 하는 합동측이 청소년예배를 주도하고 있다. 예배가운데 스킷드라마가 있고, 찬양은 30분이상씩, 멀티미디어를 사용해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예배를 변화시켜야 한다. 결국 아이들에게 승부처는 예배이다.
우리교회 학생들을 중심으로 해서 설문조사를 했는 데 예배중에 제일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냐? 당연히 찬양이 1위였다. 이유가 없다. 그런데 예배중에 찬송가와 복음송가를 부르는 것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했는 데 단 한명만이 찬송가를 부르자고 했고 나머지 90%는 복음송가를 불러야 한다고 대답했고 8%정도만이 찬송가와 복음송가를 섞어 부르자고 했다.
무슨 이야기인가? 예배에 대한 의식을 빨리 바꾸어야 한다. 예배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우리는 수련회 이후에 예배를 바꾸었다.
수련회 이전에는 40분정도로 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수련회 이후에 예배에 대한 강화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왜냐하면 수련회 이후에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영적인 필요성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은 예배밖에 없었다. 그래서 예배의 강화였다. 예배를 1시가10-20분을 드리기 시작했다. 예전보다 30-40분이 더 늘어난 예배였다. 그리고 설문조사를 해보았다.
예배시간이 길다라고 대답한 친구들이 아주 많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보았는 데 막상 조사를 해보니 17%밖에 되지 않았다. 결국 그것은 설교에 달려 있었다.
나는 못하지만 우리 중등부전도사님은 헤드마이크를 쓰고 설교를 한다. 나도 걸어다니면서 설교를 한다. 그렇게 하면 안되는가? 지난주에는 설교를 하다 "테크노 춤"이라는 것을 추면서 설교했다. 예배가 변화되어야 한다.

②설교가 바뀌어야 한다.
이것은 담당교역자에게 적용되는 내용이라서 간단하게만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설교가 중고등부아이들에게는 중고등부 아이들의 언어로 설교해야 한다. 나는 HOT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이름은 다 안다. "토니안,장우혁,문희준,강타,이재원" SES, 지뉴션, 디바,UP,신화,조성모,김현정,드렁큰타이거,핑클등의 이름은 제가 다 기억합니다. 그런데 사실 얼굴 같다고 물어보면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 하지만 이름만 알아도 아이들은 저를 대단한 사람으로 봅니다. 왜 그렇습니까? 아이들은 제가 그들을 그 아이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아이들은 자기들보다 무려 20살이나 많은 목사님이 자기들의 생각을 이해하려고 저렇게 부단하게 노력한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는 것입니다.
저는 설교제목을 아주 특이하게 잡습니다. 몇가지만 말씀드리면 지금 제가 로마서강해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20번까지 나갔는 데... "킹카,거룩한 자존심,주제파악,사람 그것이 알고 싶다.그놈이 그놈이다.네놈도 같은 놈이다. X-RAY,CT,MRI,컴퓨터와 컴맹, EXAMPLE, 친구짱! 공주는 공주병에 걸리지 않는다.만유인력과 애드벌륜, 아빠! 나 아빠자식 맞아!,"이렇게 합니다.
이게 쉬운줄 압니까? 저하고 그 아이들하고는 무려 20년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제 문화실력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③분반공부가 바뀌어야 한다.
분반공부가 변화되어야 합니다. 이 교회는 분반공부를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제가 무학교회에 와서 분반공부 때문에 가장 힘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처음에는 공과교재를 가지고 하고 있어서 그냥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안됩니다. 그래서 제가 바꾸었습니다. 어떻게 바꾸었느냐면 제가 로마서 설교를 하는 데 로마서 설교를 한 것을 가지고 분반공부교재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공부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안되어요! 왜냐하면 교사들이 공부를 안해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련회 이후에 완전히 바꾸어버렸습니다. 아까 말했던 것 처럼 예배시간을 늘이고 분반공부시간을 줄였습니다. 그리고 분반공부시간에는 분반공부를 하지 말고 선생님과 잡담을 해라! 조금 어려운 말로 하면 쉐어링을 해라! 나눔을 가져라!라고 하였습니다. 물론 몇 선생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반공부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분반공부보다는 교회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아니면 벤치에 앉아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사실 중요한 강의 내용은 바로 이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금방 이어서 강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④교회프로그램이 바뀌어야 한다.
지금까지 청소년 프로그램은 어느 교회에든지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교육에 유명하다는 몇 교회 교육계획서를 살펴보았습니다. 그중에 그래도 교육하면 사랑의 교회입니다. 사랑의 교회 중고등부 연중계획표를 살펴보았습니다.
"1월달에 신년예배, 중3수련회,친구초청잔치,반별친목회,친구에게 편지쓰기,여름수련회 ,신앙글짓기 대회, 성경암소대회, 추수감사절축제,성탄축하행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단인 영락교회 고등부 연간계획서를 보겠습니다.
"겨울수련회,교사영성수련회,잃은양 찾기,학생헌신예배(매월),여름수련회,이삭줍기"등입니다.
어느 교회든지 중고등부 프로그램은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겨울에는 동계수련회, 봄에는 총동원전도주일, 여름에는 수련회, 가을에는 문화축제, 겨울에는 다시 성탄절행사와 동계수련회 준비등입니다.
이제는 교회가 프로그램중심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많은 교회에서 멀티미디어라고하는 거대한 공룡들을 보면서 많이 따라갑니다.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OHP는 기본이고 프로젝터, 홈페이지등은 기본으로 여겨집니다. 저도 인터넷을 잘 못합니다. 한메일에 들어가서 우리 고등부 사이버 카페를 만들어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 메일이 일주일에 30연통의 메일이 들어옵니다. 물론 필요합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멀티미디어는 도구입니다.
사랑의 교회가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가장 잘 되어 있습니다. 예배를 드리면서 아이들에게 처음에 영상으로 보여주었답니다. 아이들이 다 난리였답니다. 어떻게 이렇게 예배를 드릴 수 있단 말인가?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번보고 두 번보고 세 번째 보면서 아이들은 "야! 우리학교 방송제보다 못하다"라고 말하는 것이니다. 그렇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비를 가지고 방송사의 장비를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 장비나 시스템을 가지고는 안됩니다.
교회프로그램인 장비에 의해서 움직여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중심에 의해서, 사람을 살리는 프로그램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스타를 만들지 않습니다.
제가 이 교회에 사역을 하면서 처음에 느꼈던 것은 아이들이 모두 스타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모두 앞에 나오기를 원합니다. 자기가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인정해야지요! 필요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몇 명의 아이들을 인정해주면 그 아이들은 살아납니다. 그러나 나머지 인정받지 못한 아이들은 점점 죽어갑니다.
처음에 교회에 와보니까 학생들은 찬양인도를 합니다.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그런데 주의 깊게 보니까! 아닙니다. 이들은 예배자가 아니라 스타입니다. 그래서 찬양이 끝나면 나가는 아이들이 있는 가하면 앞에서 계속 장난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학교회 고등부 소문이 어떻게 났느냐면 "무학교회에 갔더니 학교에서 날라리들이 다 앞에 서 있고 회장이고 총무더라! 그 교회는 순 날라리교회더라"는 소문이 퍼진 것입니다. 이렇게 되자 아이들이 오겠습니까?
쉽게 표현하면 무학교회 고등부 주도권을 속칭 학교에서 "날라리"들이 잡고 있는 것입니다. 공부잘하고 성실한 아이들이 교회에서 주눅들어서 교회에 나오는 것입니다. 여러분! 잘 보시기 바랍니다. 신기하게 교회에서 학교에서 대접못받고 공부도 못하는 아이들을 돌보고 캐어하다가 성실하고 착한 아이들이 찬밥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9개월동안 한 일은 무학교회고등부에 스타를 만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임원들도 가급적 앞에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찬양도 학생들을 일단 배제시키고 선생님 네명이서 찬양을 인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9개월이 지나갔습니다. 주도권이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설치고 껄렁껄렁거리면서 고등부를 주도하던 아이들은 아웃사이더로 빠지고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게 말입니다. 그것이 문화부라고 하는 고등부 자체 모임이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고등부의 문화를 주도하면서 고등부 분위기 바뀌고 설교시간에 가장 호응을 잘하고 설교를 도와주는 보이지 않는 영적그룹이 된 것입니다.
결국 영적분위기를 주도하는 프로그램이 교회에서 필요합니다.
무학교회에는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제가 오자마자 학년별 수련회를 폐지하고 동계수련회를 실시했습니다. 동계수련회를 다녀오자마자 총동원주일을 하고 금방 여름수련회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여름수련회 때문에 제가 전국으로 돌아다니면서 강의를 했습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수련회"라는 제목으로...
여러분들 믿어지지 않으실지 모르지만...수련회에 몇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성경찬송가를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이말은 무슨 말인줄 아십니까? 성경공부가 없는 수련회였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집합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을 강제적으로 한번도 깨우거나 집합을 시켜본적이 없습니다.
셋째는 조를 나누지 않았습니다.
조별모임이 없었습니다.
넷째는 지금까지 간 수련회 가운데 가자 좋았고 은혜가 넘쳤다고 대답한 친구들이 90%이상이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수련회이후에 출석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름수련회가 끝나고 온 주에 광고가 나갔습니다.
"동계수련회"
2000년 2월중 주제:하나님의 연애편지, 인원:50명제한(신약성경통독자에 한함)
장소:겨울바다가 있는 동해안, 내용:Q.T와 성경공부 및 집회

아이들이 기겁을 했습니다. 세상에!!!!
여름수련회 갔다온 그 주에 이런 광고가 나갔으니...
여름수련회와 겨울수련회를 차별화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여름수련회는 모든 아이들이 은혜받기를 위해서 준비해야하고
겨울수련회는 믿음이 있는 아이들의 신앙업그레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10월17일에 고3 입양예배를 드립니다.
이것은 고3과 청년 1:1로 입양을 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고등부 사역의 전체 프로그램입니다.

⑤교회가 바뀌어야 한다.
중고등부가 변화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은 교회가 바뀌어야 한다. 중고등부를 부흥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요인은 교회가 중고등부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어야 한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교회에 내보내지 않아도 그것을 당연한 것 처럼 여기는 분위기라고 한다면 중고등부는 소망이 없어진다. 교회가 중고등부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4.분반공부-teaching에서 mentoring으로
교회교육의 목적이 무엇인가? 그것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한다면 교회교육은 실패한 것이다. 모든 프로그램, 메시지, 성경공부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렇다고 한다면 기존의 분반공부나 성경공부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보는가?
기존의 분반공부는 가르치는 것이었다. 자신의 삶이야 어떻든 관계없이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었다.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가 명확히 구분되어 있었다. 이것이 바로 19세기의 전형적인 가르침이고 권위적인 가르침이다.
그러나 과연 이것이 성경적인가? 그렇지 않다고 하는 것입니다. 복음서를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에 예수님의 사역이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가 명확히 구분되어서 가르쳤다고 한다면 예수님은 굳이 돌아다니면서 사역을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어느 장소를 정해서 예를 들면 베드로의 집이든지, 들녘이든지, 아니면 들판이든지 한 정소를 정해서 제자들을 모아놓고 강연하고 설교하고 가르치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교회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한 작은 공간에서 예수님의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합니까? 가능하지 않지요.
사람을 변화시키고 사람을 세우는 일이 교회교육의 목표인데 그 방법이 지금까지 수 많게 논의되어왔고 말해왔다. 하지만 최근에 이야기되는 멘토링처럼 설득력있게 설명되어지는 것은 없었다.

그렇다고 한다면 멘토링은 무엇인가?
Mentoring-한마디로 표현하면 다른 사람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원
원래 멘토링은 장인들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학습방법이었습니다. 견습생들은 수년에 걸쳐 숙련공곁에서 단순히 관련된 기술을 물론이고 그 세계와 관련된 모든 생활방식을 배웠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멘토링이 이루어지곳은 어디입니까? 바로 가정입니다. 부모와 자녀가 바로 멘토링의 관계입니다.
여러분들의 청소년들의 모습이 누구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80-90% 이상이 바로 부모로부터 받은 영향입니다. 부모가 하는 행동을 통해서 영향받고, 부모가 던져준 말에 상처를 받고 또 자라서 부모가 한 그대로 합니다. 그래서 제가 수개월에 장년설교를 하면서 "거울앞에서"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의 자녀는 거울입니다. 여러분들이 하는 대로 합니다.
사랑하는 선생님들!
여러분과 학생들의 관계는 어떤 관계입니다. 귄위적인 관계입니까? 아니면 멘토링의 관계입니까? 아이들은 여러분의 가르치는 입으로 성장하고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삶으로, 여러분의 모든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멘토링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하면...
"밥밀의 멘토링에서"
멘토링은--이다.
①평생을 걸쳐 이루어지는 관계입니다.
②당신이 좋아하고 신뢰하며 당신이 인생에서 승리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③의도적으로 맺어진 관계입니다.
④잠재력을 이끌어내도록 격려하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멘토링은 --이아니다.
①전도나 제자화가 아니다.
②후견인제도와는 다른 것이다.
③모델링이 아니다.

멘토에 대한 오해
①멘토는 나이가 많아야 한다.
②멘토는 완벽해야 한다.
③멘토는 모든 해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 교회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사들은 멘토링을 어떻게 시작되고 이해되어야 하는가? 이말은 분반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①가르치는 것에서 나눔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②지식전달에서 영적인 교제가 필요하다.
③업무적 관계에서 인격적인 관계로의 전환
④지시적 관계에서 신뢰적관계로의 회복
⑤현재적상태에서 가능적상태로의 안목
⑥수직적관계에서 수평적 관계로의 전환
⑦일방통행관계에서 상호통행관계로의 전환

5.결론-말로 가르치지 말고 삶으로 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