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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70122]여리고 전쟁이 주는 하나님의 음성/ 여호수아 6:1-27

여리고 전쟁이 주는 하나님의 음성

여호수아 6:1-27(설교자: 비전교회 마경훈 목사)

 

오늘은 여리고성 전투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만난 첫 번째 장애물이 여리고성이었습니다.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희한한 역사를 보았습니다.

여리고 성은 예루살렘에서 동북쪽으로 약 30km 거리에 있습니다. 여리고는 지금으로부터 약 8,000년 전에 형성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입니다. 여리고는 정상적인 군사 작전으로는 정복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지형조건입니다. 여리고에 가면 케이블카를 타고 예수님이 시험 받으셨다는 시험산 정상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곳에 서면 수 십 킬로미터까지 시야가 확보되어 적군의 동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리고 성은 가파른 언덕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적들의 공격이 용이하지 못합니다. 거기다가 여리고 성벽은 아주 견고합니다. 성벽은 이중으로 되어 있습니다. 외성은 성 두께가 1.8m, 내성은 두께가 4-5m였습니다. 자동차 2대가 성벽 위를 교차해서 달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성벽의 높이는 9m 4층 높이였습니다. 아주 견고한 성입니다.

이스라엘은 반드시 여리고 성을 정복해야 했습니다. 그곳은 군사 및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가나안으로 진입하는 핵심 지역에 위치한 성입니다. 이 성을 장악해야 가나안 땅 중심부로 향한 거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나안의 남과 북을 차단하여 적의 연합 전선 구축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여리고 전투는 가나안 정복을 위한 첫 번째 전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했습니다.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반드시 승리해야 했습니다. 첫 테이프를 잘 끊어야 그 이후를 보장 할 수 있 는 것입니다.

여리고 성은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단지 3,400여 년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승리한 하나의 전투, 역사적인 사실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여리고는 최소 2가지의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여리고는 우리를 영적인 깊은 세계에 들어가지 못하게 가로막는 내면의 견고한 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가로막는 견고한 장애물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깊은 교제 속에서 살아가려면 내면의 여리고가 무너져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려면 외적인 장애물들이 제거 되어야 합니다.

양인순 목사님은 여리고의 영적인 의미에 대해서 잘 지적을 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여리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지나친 이기심과 욕심일 수 있습니다. 내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물질과 명예에 대한 우상일 수 있습니다. 스스로 높아지고자 하는 교만일 수 있습니다. 기쁨을 잃어버린 바리새적인 신앙일 수도 있습니다. 내 힘으로 극복하기 힘든 나쁜 습관과 버릇일 수 있습니다.

외적으로는 교회를 위협하는 세속주의와 사탄적인 문화일 수도 있습니다. 공동체를 파괴하고 무너뜨리는 사탄의 유혹일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한국교회에 혼합주의가 들어왔습니다. 한국교회와 목회자들 그리고 성도들이 음란에 많이 빠져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영적인 면에서 내적인 여리고이든지 외적인 여리고이든지 반드시 무너뜨려야 합니다. 오늘 설교를 들으시고 말씀이 믿어지고 적용되어서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설교는 여리고 전쟁이 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이 국방이시다.

이번 전쟁은 하나님의 기이한 도우심으로 승리했습니다.

대하 26:15 ...그의 이름이 멀리 퍼짐은 기이한 도우심을 얻어 강성하여짐이었더라

이 말씀은 유다의 웃시야 왕에 관한 말씀입니다. 웃시야의 이름이 멀리 퍼졌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서 강성하여 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를 도우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이한 도우심이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기이한 도우심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리고성 전쟁에서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의 기이한 도우심을 받았습니다.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했더니 견고한 여리고 성이 일순간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여리고성 전쟁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첫 번째 음성은 하나님이 국방이요 하나님이 안보라는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아주 위험한 상황 속에 놓여 있습니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2009년도에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작전계획 5027’자료가 중국에 있는 해커에게 해킹 당했습니다. 작전계획이 도적맞은 것입니다. 분명히 북한의 소행일 것입니다. 북한 소행이 아니면 중국소행이겠지요. ‘작계 5027’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한반도에 북한과 전면전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여 한미연합사령부가 마련한 구체적인 작전계획입니다. ‘작계 5027’에는 현재 우리나라 이 곳 저 곳에 흩어져 있는 부대들이 전쟁이 나면 어디서 예비군을 모으고, 어디로 부대를 이동하고, 어떤 임무를 맡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한 계획입니다. 아무 작전도 없는 군대도 문제이지만 작전을 도둑맞은 군대는 더 심각한 것입니다. 아주 심각한 일입니다. 전쟁이 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염려됩니다. 우리나라는 참으로 걱정 되는 나라입니다.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우리나라의 지하에는 수많은 땅굴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북한의 소행입니다. 북한은 중국에서 엄청난 양의 대한민국 군인의 전투복을 주문해서 수입했다고 합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땅굴을 통해서 수많은 우리군의 옷을 입은 북괴군들이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만약 북한이 오판을 하고 핵무기를 하나만 사용해도 우리나라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쟁이 난다면 우리나라는 공산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거기다가 사드 문제로 중국이 우리나라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무역보복이 시작되었습니다. 설 연휴 기간 우리나라에 오는 비행기들의 허가를 해주지 않아서 많은 관광객들이 일본으로 몰린다고 들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중국은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은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통일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통일 되면 우리 국력이 신장되고 중국에 위협이 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중국은 반드시 북한을 도울 것입니다.

요즘 일본의 압박도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위안부 소녀상 문제 때문에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노골적으로 독도가 자신들의 영토이며 대한민국이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나라는 정국이 소용돌이 치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해서 헌법재판소에서 처리 중에 있습니다. 나라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서 분열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은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정권을 차지하기 위하여 개떼들처럼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위중한 이러한 때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엎드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국방이 되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안보를 책임져주셔야 합니다.

대하 14:9 구스 사람 세라가 그들을 치려 하여 군사 백만 명과 병거 삼백 대를 거느리고 마레사에 이르매

유다의 아사왕 때에 구스 사람 세라가 백만의 대군을 이끌고 유다를 치려고 왔습니다. 백만 대군이면 지금도 대군인데 그때는 얼마나 크게 느껴졌겠습니까? 아사왕은 그들을 이길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은혜를 구했습니다.

대하 14:11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아사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아사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사를 도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구스의 백만 군대를 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유다의 국방이 되어주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대한민국의 국방이 되셔야 합니다. 우리가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면 아사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스의 백만 군대를 물리쳐주신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지키실 줄로 믿습니다.

따라합시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다윗의 고백입니다.

삼상 17: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2. 순종해야 승리한다.

하나남의 전략은 희한한 전략이었습니다.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는데 이상한 방법을 사용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전체가 여리고를 돌라는 것입니다. 성을 도는데 몇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6일 간은 하루에 한 바퀴를 돌아야 합니다. 7일째 되는 날에는 7바퀴를 돌아야 합니다. 순서대로 이동해야 합니다. 맨 앞에 무장한 군인들입니다. 그 뒤에는 제사장 7명이 나팔을 불며 갑니다. 그 뒤에 법궤가 따릅니다. 그리고 후군은 뒤에 따라갑니다. 6일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소리를 내면 안 됩니다.  7일째 되는 날 성을 7바퀴를 돈 후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크게 불면 백성들이 외칩니다. 그러면 여리고 성이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이상한 전략에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자 견곤한 여리고 성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행복을 위하여 말씀을 주시는 분입니다.

10:13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하나님은 우리의 행복을 위하여 명령과 규레를 주시는데 우리 편에서는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순종할 때 우리에게 능력이 되고, 우리에게 기적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교우들이 어떤 일을 하든지 그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저도 여러분이 무슨 일을 하든지 여러분이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난 존재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러나 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행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따라 해봅시다. “축복은 말씀에 순종할 때 받는다

어느 마을에 심술쟁이 아이가 있었습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예수님으로부터 선물을 받고 싶었습니다. 친구들은 성탄절만 지나면 이런 선물 저런 선물을 받았다고 자랑을 하는 데 자기는 자랑할 것이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예수님! 저도 알고 보면 착한 어린아이입니다. 거짓말도 안 하고 아이들을 좀 때리기는 하지만 한 번도 죽여 보지 않았습니다.” 편지를 써놓고 보니 양심에 가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편지를 찢어 버리고 다시 썼습니다. “예수님. 사실을 고백합니다. 저는 착한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선물을 주시면 착하게 살아 보겠습니다.” 편지를 써놓고 보니 그렇게 살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찢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예수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을까 곰곰이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밤에 성당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성모 마리아상을 훔쳐 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편지를 썼습니다. “예수! 잘 들어라. 당신 어머니를 인질로 잡아 왔다. 좋은 말로 할 때 선물을 보내라.” 하나님의 축복은 어거지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입니다.

저는 조용기 목사님과는 신학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조목사님이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부분을 존경스럽게 생각합니다.

조목사님이 50여년 넘는 목회를 하면서 많은 하나님의 사업에 실패하지 않고 다 성공을 한 비결을 말씀했습니다. 조목사님은 하나님의 레마를 들었기 때문이랍니다. 자신의 마음대로 생각하고 했으면 실패한 일이 많았을 것이랍니다. 그러나 기도할 때 혹은 성경을 읽을 때 마음속에 이러이러한 일을 하라.”는 분명한 말씀을 들으면 마음에 믿음이 생겼답니다. 현재 환경은 어렵고 성공할 가능성이 없어 보여도 마음에 믿음이 생기니까 믿음을 따라서 행했답니다. 그러면 언제나 기적이 따라왔답니다. 조목사님은 여의도순복음교회 강단에 설 때마다 과거가 기억이 나고 감개무량하답니다. 교회가 서대문에서 여의도로 가기 전에 엄청나게 어려웠답니다. 교회가 어려울 뿐 아니라 교인들이 가난했기 때문에 헌금이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도저히 그 당시의 힘으로는 교회를 옮겨 갈 수가 없었답니다. 그 당시 여의도는 모래벌판이었습니다. 여의도로 나간다면 다 돈 사람이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때 당회를 열어서 장로님들과 의논하니까 아현동 판자촌을 사가지고서 그리로 나가자고 했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듣고 기도해도 마음에 감동이 안 옵니다. 그래서 혼자 여의도에 여러 번 다녀오셨답니다. 그 당시 여의도에는 다리도 없었고 대중교통도 연결이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도 여러 번 여의도 모래사장에 가서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이곳은 어느 곳보다 나쁜 장소인데 이곳에 올 수 있을까요? 아무도 여의도에 안 오려고 합니다.” 그런데 기도만 하면 성령께서 이곳으로 와라. 이곳으로 와라. 지금은 허허벌판이지만 나중에는 중심이 된다.” 그래서 여의도에 교회를 건축하게 되었답니다. 사람들이 다 망하려고 그러느냐 미쳤다느냐고 말하더랍니다. 그런데 지금 망했습니까? 안 망했잖아요. 조목사님이 하나님의 레마를 듣고 순종했더니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축복이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 마음속에 주시는 레마가 있다면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축복이 오고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순종은 믿음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보지 말고 하나님의 시각으로 봐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면 다 됩니다.

거북이 한 마리가 부산에서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한참을 가다보니 지렁이 한 마리가 가고 있었습니다. “어디 가니?”, “서울 가.”, “나도 서울 간다. 내 등에 타라.” 그리고 지렁이를 태우고 서울로 올라가고 있는 데 굼벵이를 만났습니다. “어디 가니?”, “서울 가.”, “나도 서울 간다. 내 등에 타라.” 그래서 거북이 등에는 지렁이와 굼벵이가 같이 타고 있었습니다. 굼벵이가 지렁이에게 말했습니다. “꽉 잡아! 되게 빠르다. 번개 같아. 잘못 하면 떨어진다.” 굼벵이 눈에 거북이는 정말 빠릅니다. 그러나 토끼의 눈으로 보면 거북이는 느림보입니다.

우리의 시각과 하나님의 시각은 다른 것입니다. 우리의 능력과 하나님의 능력은 다른 것입니다. 범사를 우리 수준에서 보는 것은 상식입니다. 범사를 하나님의 수준에서 보는 것은 믿음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엄청난 문제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알아진다면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의 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일에 협조하라.

17절을 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리고가 무너지면 모든 것을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은 모든 것을 남김없이 멸하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만은 허용하셨습니다. 여리고에 사는 기생 라합과 그의 집에 동거하는 모든 자들을 살려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라합과 그와 관련된 사람들을 살려주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라합이 이스라엘의 정탐꾼들을 살려주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서 2장에 보면 여호수아는 여리고를 공격하기 전에 먼저 싯딤에서 2명의 정탐꾼들을 여리고에 보냈습니다. 그들은 여리고 성벽에 있던 기생 라합의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그 사실을 여리고 왕에게 고했습니다. 여리고 왕은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정탐꾼들을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라합은 이미 두 사람을 지붕 위에 있는 삼대에 숨겼습니다. 그리고 왕이 보낸 사람들에게 그들이 오기는 왔는데 성문을 닫기 전에 그들이 성문을 빠져나갔다고 말했습니다. 정탐꾼들은 라합 때문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라합은 정탐꾼들에게 출애굽과 광야 40년 간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사실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을 했습니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라합은 자신이 그들에게 선대했으므로 그들도 여리고를 점령할 때 선대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정탐꾼들은 라합에게 이스라엘이 여리고를 칠 때 창문에 붉은 줄을 매달아두면 라합의 집에 있는 사람들을 살려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대로 여리고 성벽이 무너질 때 성 벽 위에 있던 기생 라합의 집은 무너지지 않았고, 라합과 라합의 가족들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라합의 집에 달린 붉은 줄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라합의 집은 구원의 방주인 교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어린 양의 피를 의지하고 그리스도의 교회에 속한 사람들은 구원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여리고를 무너뜨렸던 것처럼 세상에 임할 때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 속한 사람들은 심판을 받지 않습니다.

라합은 가나안을 정복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에 협조했습니다. 그 결과 그와 가족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억지로라도 협조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

27:32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실 때 주님의 육체는 이미 너무나 쇠약해져서 십자가를 짊어지고 오르시기가 힘들었습니다. 로마 군병은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사람들 중에서 구레네 사람 시몬을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예수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게 했습니다. 구레네 시몬은 졸지에 십자가를 대신 지고 골고다를 오르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원해서 한 일이 아닙니다. 로마 군병이 억지로 십자가를 지게 한 것입니다.

구레네 시몬을 연구해보면 억지로 짊어진 십자가도 복이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두 가지 복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로 그가 하나님께 쓰임 받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13:1에는 이방인들에게 최초로 선교사를 파송한 안디옥 교회의 영적인 지도자들에 대해 기록되어 있는데, 놀랍게도 그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13: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여기에서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이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니게르라는 말은 흑인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시므온은 시몬의 헬라식 이름입니다. 이 사람이 바로 구레네 시몬입니다. 그러니까 구레네 시몬은 이방인을 위해 최초로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로 유명한 안디옥 교회의 영적 지도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몬 다음에 나오는 구레네 사람 루기오는 시몬과 같은 동네 사람이었습니다. 많은 신학자들은 구레네 시몬이 같은 동네에 사는 루기오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를 말씀으로 양육한 결과, 안디옥교회에서 함께 일하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구레네 시몬은 억지로 십자가를 짊어졌지만 하나님의 복을 받았습니다. 그는 복음을 증거하는 복음증거자로, 말씀으로 양육하는 교사로, 또한 안디옥 교회의 여러 가지 영적인 일을 돌보는 지도자로 쓰임 받았습니다.

둘째로 그의 가족이 복을 받았습니다. 15:21에 보면 구레네 시몬이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라고 나옵니다. 이것은 로마 사람들을 위해 쓴 복음서인 마가복음에 이름이 기록될 정도로, 그와 그의 아들 루포는 로마에까지 알려질 만큼 당시에 저명한 인물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또 사도 바울이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쓰는 편지 끝부분에 그의 아내와 그의 아들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16:13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여기서 루포가 십자가를 억기로 짊어진 구레네 시몬의 아들입니다. 그리고 바울이 루포의 어머니를 자기 어머니라고 소개하는데 이 말은 사도 바울이 구레네 시몬의 아내를 자기의 어머니처럼 여겼다는 것입니다. 구레네 시몬은 억지로 십자가를 졌지만 하나님의 복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일에 협조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저는 제 아내의 모든 일에 관심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내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저는 하나님의 모든 일에 관심이 있습니다. 왜요?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여러분은 성령의 전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사랑하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다면 우리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의 일에 협조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좋은 것들은 다 공짜입니다. 햇빛도 공짜고 물도 공자입니다. 상수도 공사에서 물 값을 받는 것이지 하나님은 공짜로 주십니다. 산소도 공짜입니다. 만일 우리가 산소를 사서 마셔야 한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 살 없을 것입니다. 2008년도에 쓴 어느 목사님의 글을 읽어봤습니다. 목사님이 잠수함 내부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셨답니다. 15명이 3달간 물속에 있을 수 있는 잠수함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음식이 아니라 산소입니다. 15명이 숨을 쉬다 보면 산소가 다 사라집니다. 그러면 다시 산소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산소를 만드는 비용이 하루 600만원입니다. 한 사람에게 하루 40만원의 산소가 필요합니다. 산소 값이 한 달이면 1200만원입니다. 4식구이면 4800만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공짜로 산소를 공급해주십니다. 누구나 공짜입니다. 하나님께 거져 받는 선물입니다. 구원도 공짜입니다. 우리는 공로가 없는데 아들을 주셔서 우리를 구원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일에 협조해야 합니다.

라합이 하나님의 일에 협조하여 하나님의 복을 받은 것처럼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의 일에 협조하여 하나님의 복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출처 : 마경훈목사의 설교 카페
글쓴이 : 마경훈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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