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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강용규목사

내부의 적을 이깁시다 2009.02.20강용규목사 ▒▒▒ 로마서 7:15~25

내부의 적을 이깁시다 2009.02.20강용규목사

▒▒▒ 로마서 7:15~25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 모든 족속을 물리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모두 내쫓지 못하고 가나안의 사람들과 동거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 안에 우상을 섬기는 족속들을 내보내고 우상의 단들을 모두 헐어버리라 말하였거늘 너희는 왜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 고 호되게 야단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을 야단치신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 가나안 사람들이 섬기는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이 어려움을 당한 것은 놀랍게도 외부의 적이 아닌 내부의 적 때문이었습니다. 즉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섬기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상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하나의 교과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1453년에 콘스탄티노플이라는 도시가 오스만 터키에 의해 멸망당하게 됩니다. 콘스탄티노플 성곽은 삼중으로 세워져 있는 단단한 성곽이었습니다. 그리고 성벽은 6개로 둘러싸여 있어서 난공불락의 성으로 불리었습니다. 이렇게 단단하던 성벽이 무너지게 된 원인은 외부에 있지 않고 내부의 분열 때문이었습니다. 한편 히스기야 왕 시대에 아시리아가 북 이스라엘의 사마리아를 삼키고 예루살렘에 쳐들어왔습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이 촌각을 다투던 그 때 히스기야 왕은 옷을 찢으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거민도 모두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아시리아 군대 안에 내분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어려움이 눈 녹듯이 해결되었습니다. 2009년 쉽지 않은 해입니다. 이러한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심령 가정이 하나가 되고 강건해질 때 외부의 어떤 세력이라도 능히 물리치며 승리하게 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잠언 4장 23절에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네 마음을 지키라. 바로 거기에 생명이 있느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에 대해서 함께 은혜를 나누려 합니다.

첫째 고린도전서 6장 19절에 우리의 마음을 성령이 거하는 집이라고 말씀합니다. 계시록 3장 20절에는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들어가 너와 더불어 거하고 너와 더불어 먹으리라.”고 말씀합니다. 로마서 7장 15~25절에서 사도 바울은 “선을 행하려 하지만 원하는 선은 행하지 않고 원하지 않는 악을 행한다.”고 고백합니다. 원하는 선을 행하지 않고 악을 행하게 되는 것은 육신(사르크스)의 죄 때문입니다. 육신의 생각은 육신의 일을 영의 생각은 영의 일을 하게 됩니다. 육신의 특징은 죄에 대한 사랑을 넘어 애착을 갖게 하며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원하는 것을 지금 당장 하게 하는 마음의 욕구를 불어 넣습니다. 그래서 육신은 하나님의 영과 분열하며 영과의 갈등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의 “오호라 나는 곤곤한 자로다” 는 고백을 우리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육신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자신을 하나님께 내어 맡기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얼마나 우리의 의지와 능력과 결단으로 선하게 살려고 노력합니까? 그러나 바울의 고백처럼 원하는 선은 행하지 않고 원치 않는 악을 행하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의 한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한계를 깨달으며 전능하신 하나님께 자기 자신을 내어맡기는 귀한 결단이 있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는 우리 안에서 성령님이 역사하십니다. 성령님이 우리 안에 선한 생각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사도행전 10장은 이방인에게 내린 성령에 관한 말씀입니다. 사도 베드로가 욥바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데 꿈속에서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이 내려왔습니다. 그 안에는 율법에서 먹지 말라고 하는 네 발 달린 짐승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베드로야 먹어라.”는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 음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깨끗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내가 깨끗하게 한 것을 네가 왜 더럽다고 하느냐 먹어라.”고 말씀합니다. 눈을 떠 조금 있자 이방인 두 명이 베드로를 찾아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지배하는 로마 군대 백부장 고넬료가 예배드려 달라고 보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때 그는 그 꿈의 뜻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이 보낸 사람들임을 알았습니다. 사도행전 10장 마지막 부분에 그들이 예배드릴 때 성령이 임하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베드로와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에게 성령이 임하자 이상히 여겼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과 다르게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이 임하였고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습니다.

세 번째는 예수님도 우리와 같이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40일 금식한 후 마귀가 예수님을 찾아와서 시험했습니다. 예수님이 시험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말씀이었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두렵지 않는 것은 말씀 때문입니다. 성경에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는 말씀 때문에 두렵지 않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을 통일시키며 분열하는 마음을 말씀으로 하나로 묶으시기 바랍니다. 인간에게는 저마다 약한 면이 있습니다. 우리의 몸에도 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약한 면들은 잊어버렸다가 어느 순간 되살아납니다. 죄도 마찬가지입니다. 죄도 모두 씻겼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튀어 올라 우리를 죄의 늪에 빠지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2009년에 모든 외부의 적을 능히 이기고도 남는 성도님들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