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사60:1)“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사60:1)“
이 희년의 의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로마서 8장에서는“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롬8:21)고 하여, 하나님의 희년의 은총은 자연계에까지 미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문교회가 올해 2006년에 창립 50주년을 맞습니다. 6.25라는 민족 동란이 이 땅을 휩쓸고 지나간 후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았던, 1956년 9월 9일, 서울 동신교회로부터 파송을 받은 선우 휘 전도사님이 당시 광주군 돌마면 여수리 개천가에 천막을 치고, 장년 5명과 유년 7명으로“여수리 교회”를 시작하여 교회의 주춧돌을 놓았습니다. 그 후 야탑리에 토지를 구입하고 16 평 목조 건물로 예배당을 건축하고, 다섯 평 흙벽돌로 된 사택을 지어, 교회 이름을 “야탑교회”로 개명하였습니다. 그 뒤 김재중 전도사가 부임하여 교회 부지 600평을 구입하였고, 그 뒤를 이어 이명국 전도사가 부임하여 교회당을 새로 짓고 헌당식을 거행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967년 초대 목사로 함성한 목사님이 부임하여 1971년 새 예배당을 지어 헌당하였고, 1974년에는 교회 이름을 야탑교회에서“중부교회”로 개칭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989년 분당 신도시 개발이 발표되자, 이때부터 새 성전 건축을 위한 기도회를 시작하여, 1990년 건축위원회를 조직하고, 임시 예배 처소로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으로 이전하였다가, 1991년 현 위치에 종교 부지를 배당 받아 1993년 5월에 성전 건축 기공 예배를 드리고, 1994년에 5월에 준공 허가를 취득하였습니다.
그 후 1997년 7월에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던 한양교회와 합병하여 동문교회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함성한 목사님은 원로목사로 추대되고, 손세용 목사가 담임목사로 취임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50년의 역사가 어려운 시기 민족의 발자취만큼이나 수월치 않은 걸음이었으나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와 교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이들의 피땀으로 교회는 오늘의 모습으로 발전해 올 수 있었습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 50년이 될 때마다 희년을 지켜, 노예를 해방하고, 부채를 탕감하며, 토지를 본래 지파에 되돌려 주었던 것처럼, 이제 우리도 지난날의 모든 부채와, 구속과, 얽매임을 풀어버리고, 새롭게 일어나 빛을 발하는 희망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지난날의 모든 얽매임을 풀고 벌떡 일어나, 그리스도께로부터 받은 은혜의 빛을 이 지역과 사회에, 그리고 어둡고 그늘진 곳에, 나아가서 세상 땅끝까지 이르러 빛을 비추는 교회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커네티커트의 시인 헤스팅즈(Thomas Hastings, 1784-1872)는 이사야서 60장을 읽다가 감동을 받고서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찬송가248장)을 지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아침 햇살처럼 받는 시온의 백성들에게 슬픔과 애통은 기쁨으로 변하고, 매였던 종들은 돌아오고, 말랐던 시냇물은 다시 흐르고, 오래 전 선지자들의 꿈이 실현되는 소망의 찬송입니다. 과거의 모든 얽매임을 청산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희년을 맞은 우리 동문교회가 이 시대 역사 속에서 소망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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