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 장거리 인생의 견인차
눅 18:1-8
끈기라는 단어는 대부분 인내라는 단어와 함께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내와 끈기, 끈기와 인내 라고 씁니다.
두 단어는 아주 비슷하기 때문에 구태여 그 차이를 밝히려고 시도한 사람이 없습니다. 저는 오늘 인내와 끈기의 차이를 밝히고, 끈기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인내 (忍耐) - 괴로움이나 어려움 따위를 참고 견딤 (영) patience 끈기 (끈氣) - ① 끈끈한 기운 ② 쉽게 단념하지 아니하고 끈질기게 버티어 나가는 기운 (영) tenacity, adhesiveness |
우리말에 ‘끈’이라는 것은 ‘물건을 묶거나 꿰는 가늘고 긴 물건’을 가리킵니다. 또 ‘의지할 만한 연줄이나 힘’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인내는 참고 견디는 것인데 반해, 끈기는 꾸준하게 버티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저 사람 인내심이 대단하다’, 그럴 때 저 사람의 처지는 매우 어렵고 힘든 상태를 뜻합니다.
그런데 ‘저 사람 끈기가 대단하다’ 그렇게 말할 때 그 사람의 처지가 반드시 어렵고 힘든 상태에 있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한번 한 일을 꾸준히 지속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끈끈한 기운’이라는 뜻으로 끈기라는 말을 쓰는 경우의 대표적인 예가 ‘이 쌀은 끈기가 있다’고 말하는 경우입니다. 우리나라는 끈기가 있는 쌀을 최고로 칩니다. 이것을 끈기 혹은 찰기라고 합니다.
그러나 동남아 지역의 쌀은 끈기가 없는 것을 좋은 쌀이라고 합니다. 훅 불면 날아갈 정도의 쌀을 재배하고 먹습니다. 음식을 손으로 먹는 문화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끈기 없는 쌀을 옛날 ‘안락미’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안남미’라는 말을 그렇게 발음한 것인데 ‘안남’은 베트남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끈기는 성품 중에 매우 중요한 성품입니다. 그 이유는 모든 일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조선 영조 때 가객 김천택의 유명한 시조가 생각납니다.
잘 가노라 닫지 말며 못 가노라 쉬지 말라 부디 긎지 말고 촌음을 아껴쓰라 가다가 중지 곳하면 아니감만 못하니라 -김천택- |
잘 나간다고 내달리다 엎어지지 말고, 못 간다고 포기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부디 그치지 말고 끝까지 가다보면 목표를 이룰 날이 온다는 교훈을 담은 명시조입니다.
끈기는 정말 값진 것입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많은 연구가들은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하여 1만 시간이 걸린다고 말합니다.
1만 시간은 대략 하루 3시간씩 일년 365일을 꼬박 10년 연습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독일의 신경과학자 대니얼 레비틴 박사가 베를린 음악학교의 엘리트 연주자로 평가받는 학생들을 조사했더니 다섯 살 때부터 20세까지 1만 시간이 넘도록 연습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정도 연습해야 뇌가 완전히 그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상당한 시간, 꾸준한 노력 없이는 아무리 재능이 있고 열정이 있어도 의미가 없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휴일을 빼고 한해 300일을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보통 오전 9시부터 새벽1시까지 16시간을 채웠습니다. 점프 훈련만 하루 30여회 일년에 9천번을 했고, 그렇게 13년을 끈기 있게 연습한 결과 피겨의 여왕이 된 것입니다.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사테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37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14시간씩 연습했는데 그들이 나를 천재라고 부른다. -사라사테- |
끈기는 버티는 힘입니다. 다른 사람이 중단한 자리에서 조금 더 나아가는 것이 끈기입니다. 끈기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실패한 곳에서 성공을 이룹니다. 승리는 끈기 있는 사람의 것입니다.
끈기를 추구하는 것보다 더 가치있는 일은 없다. 그것은 세월의 흐름과 함께 더욱 보람찬 삶을 살아가게 해주는 영혼의 특성이다. -고든 맥도널드- |
인생의 승리는 타고난 재능보다 끈기에 의해 결정된다는 말입니다.
진정 위대한 일은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끈기에 의해 이루어진다. -새뮤얼 존슨- |
위대한 문호 괴테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이디어의 왕국에서는 모든 것이 열의에 달려 있다. 그리고 실제 세상에서는 모든 것이 끈기에 달려 있다. -괴테- |
파스퇴르라는 이름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저온에서 살균하는 방법을 발명해낸 생물학자입니다. 그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을 말해주겠다. 나의 힘은 나의 끈기로부터 온다. -루이 파스퇴르- |
이만큼 끈기에 대한 말을 들었다면 손을 불끈 쥐면서 ‘나도 다시 끈기를 갖고 새롭게 도전하겠다’는 마음의 다짐이 일어나야 정상 아니겠습니까?
마음이 너무 나약해져서 기도도 하다말고, 성경도 읽다 말고, 운동도 하다 말고, 너무 일찍이 포기하는 분들이 있다면, 오늘 끈기를 회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3년 고개에 넘어져 3년 밖에 못살게 된 동방삭이 계속 구르고 또 굴러서 천년을 살았다는 이야기가 생각나시지요. 넘어져도 또 다시 일어나시고, 포기했더라도 다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은혜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하나님께서 끈기 있는 기도, 끈기있는 신앙의 삶을 보시고 복내려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첫째 : 끈질기게 기도해야 합니다. (1-5절) |
끈기 있는 둔재가 천재를 능가할 수 있음을 보여준 역사적 사례가 있습니다.
김득신은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성 전투의 영웅 김시민 장군의 손자요, 경상감사를 지낸 김치의 아들로, 1604년에 태어났습니다. 아들을 얻은 김치는 크게 기뻐 동네잔치를 벌였으나 득신은 자라면서 얼마나 늦되는지 글을 깨우치지 못했습니다. 10살 쯤 돼서야 글을 읽고 20세 되어서 글을 처음으로 지었습니다. 그런데 그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책 한권을 붙잡으면 천번 만번을 읽었습니다. 그는 어릴 적 앓았던 큰 병으로 인해 기억력이 떨어져 노둔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책을 읽었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여유당전서>에서 “문자와 책이 존재한 이후 종횡으로 수천년과 삼만리를 뒤져보아도 부지런히 독서한 사람으로 김득신은 으뜸으로 삼을만하다”고 말했습니다.
얼마나 책을 읽었기에 이렇게 말했을까요?
그가 남긴 <독수기>라는 책을 보면 1만번 이상 읽은 책에 대해 기록한 책인데, 노자전, 분왕, 능허대기, 주책은 2만번, 제책, 목가산기, 중용서는 1만 3000번을 읽고, 사기 백이전은 11만 3000번을 읽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만번 아래 읽은 책은 기록하지도 않았습니다.
얼마나 머리가 아둔했는지 11만 3000번 읽은 사기 백이전을 길 가다가 어느 집에서 읽고 있는 소리를 듣고는 ‘어디서 많이 들은 글인데’하고 머리를 갸웃거리자, 말고삐를 잡고 가던 하인이 ‘나리, 나리께서 매일 읽으시던 백이전 아닙니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올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 끈기가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는데, 59세에 소과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들어가고 벼슬을 하기 시작했으며, 그가 지은 시가 효종 임금으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소설을 남기고, 역사에서 한시조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묘비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재주가 남만 못하다고 스스로 한계 짓지 말라. 나보다 어리석고 둔한 사람도 없었지만 결국에는 이룸이 있었다. 모든 것은 힘쓰는데 달렸을 뿐이다.”
신앙생활도 기도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끈기 있게 기도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1-5절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는데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나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
끈기 있는 기도는 신앙생활의 승리를 위해 중요합니다.
이 세상에 끈기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재능도 대신할 수 없다. 재능이 있지만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너무나 많다. 천재성도 대신할 수 없다. 빛을 보지 못한 천재는 널려 있다. 교육도 대신할 수 없다. 이 세상은 교육받은 부랑자들도 가득하다. ‘끝까지 밀고 나가라’는 구호가 여태까지 인류의 문제를 해결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캘빈 쿨리지, 미국 30대 대통령- |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말씀하신 의도를 1절에 분명하게 제시하셨습니다.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끈기있게 기도하라’.
예수님은 인간성이 나쁜 재판장과 끈질긴 과부를 등장시켜 이야기를 전개하셨습니다. 과부는 약자의 대명사입니다. 고대 세계에서 과부는 무기력하고, 사회적 보장을 받지 못하는 불안전한 인생입니다. 개명한 현대사회도 약자를 짓밟기 때문에 갑의 횡포와 을의 피해문제로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그러니 2,000년 전의 상황이 어떠했으리라 짐작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 있지만 과부가 굴하지 않고 원수를 갚아달라고 하도 끈질기게 재판장에게 매어달리니까 재판장이 꿈자리까지 뒤숭숭하고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줄 몰라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과부의 원한을 풀어주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기도의 자세가 어떠해야 함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이 과부는 가진 무기라고는 끈기 밖에 없는 사람들을 대표합니다. 불의한 재판관이 끈기있는 사람의 요청을 들어준다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늘 아버지께서 우리 믿음의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가 온전히 하나님을 주목할 때까지 기도에 대한 응답을 미루실 수 있습니다. 기도에 대한 유명한 저자 E.M.바운즈의 말입니다.
하나님의 발 앞에 무릎을 꿇을 때 우리는 진지해야만 한다. 너무나 자주 우리는 소심해지고 기도를 시작해야 할 순간에 포기한다. 우리가 가장 강하게 붙들고 있어야 할 시점에 놓아버린다. 우리의 기도는 약하다. 한결 같고 저항할 수 없는 의지로 불타는 열정이 없기 때문이다. -E.M.바운즈- |
여러분, 문제가 있을 때 어떻게 기도하십니까? 금식기도, 40일작정기도, 기도동역자들에게 요청하면서 중보기도, 목회자들에게 도움을 청하며 안수기도 받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끈질기게 기도하는 것입니다. 한번 붙잡으면 해결해주실 때까지 붙들고 놓지 않는 찰거머리 같이, 진돗개 같이 끝까지 매어달리는 기도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우리교회에는 일천번제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어떤 권사님은 4,000번제를 넘게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귀하게 보시고 크고 아름다운 것으로 채워주실 줄 믿습니다.
시 105:4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의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 |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며 끈질기게 기도하여 문제를 해결 받고 승리의 노래를 부르게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 : 결코 포기하지 말라 (6-7절) |
사자성어에 ‘우공이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공이산(愚公移山) 우공이 산을 옮기다. 어떠한 어려움도 굳센 의지를 밀고 나가면 극복할 수 있으며, 하고자 하는 마음만 먹으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 |
이 내용은 열자(列子) 탕문(湯問)에 나오는 말입니다.
태형산과 왕옥산은 사방 700리에 높이가 만 길이나 되는 큰 산입니다. 그 북쪽에 우공이라는 사람이 나이가 90세가 되었는데, 산이 가로막아 남쪽으로 가려면 멀리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해결하려고 집안식구를 모아놓고 ‘우리 모두 힘을 합해 험한 산을 평평하게 만들고자 하는데 너희들 할 수 있겠느냐?’하고 물으니 ‘네 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을 시원하게 했습니다. 그러자 마누라가 ‘동네 언덕도 깎아내지 못한 주제에 산을 깎는다니 말이 됩니까? 그 흙은 어디에 버린단 말입니까?’ 하고 면박을 주자, 우공이 ‘발해만에 버리면 되지’하고 말했습니다.
드디어 우공이 짐질 수 있는 자손 셋을 데리고 돌을 깨고 흙을 파서 삼태기로 발해 끝으로 날랐습니다. 한 번 흙을 버리고 오는 동안 1년이 걸렸습니다. 이웃 중에서 감동해서 돕는 이들이 생겼으나 조롱하고 비웃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지수라는 사람이 ‘당신의 어리석음이 심하도다. 그 나이에 풀 한포기도 없애기 어려울 텐데’하면서 조롱했습니다. 그러자 우공이 ‘삼태기 들고 흙을 나르는 어린애 만도 못하구나. 내가 죽더라도 아들이 있고, 손자가 있고, 자자손손 끊이지 않으면 언젠가 산이 평평해지지 않겠는가?’ 이 말을 듣고 있던 하늘의 상제가 감동하여 두 산을 옮겨주었다는 전설따라 삼천리, 우공이산에 얽힌 사연이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이야기입니다.
6-7절 주께서 또 이르시되 불의한 재판장이 말한 것을 들으라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
여기에서 중요한 말씀은 ‘밤낮 부르짖는’ 이라는 말입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불의한 재판장도 과부가 밤낮 찾아다니고, 간청하고, 끈질기게 매어달리니 귀찮아서라도 문제를 해결해주는데, 의로운 재판장 되시는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주실 것은 당연한 이치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으신 일을 내가 함부로 포기하는 것은 불신입니다.
하나님은 한번 택하신 자녀들을 결코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천국까지 반드시 견인하십니다. 예수님도 하나님께서 포기하시기 전까지 결코 소망의 끈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끈기 = 끈 + 氣 끈을 하나님께 묶으면 하나님의 기를 받아 반드시 승리한다. |
어떤 고난 속에서도 부정적 생각하지 마시고, 절망하지 마시고, 죽겠다, 끝났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끈을 하나님께 묶으십시오.
하나님은 결코 당신을 향한 사랑과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끝’이라고 말씀하시기 전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미국 서부 개척사에 ‘골드러쉬’라는 때가 있었습니다. 1850년대 캘리포니아에서 금이 많이 난다는 소문과 함께 노다지를 캐기 위해 25만명이 몰려들었습니다. 한 사나이가 땅을 사서 꿈에 부풀어 금을 캤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노다지가 발견되었다고 난리법석인데 이 사람의 광산에서는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인부들의 월급이 부족하게 되어 부모 형제에게 돈을 빌렸습니다. 또 돈이 떨어지자 친구들에게 빌렸습니다. 그래도 금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실망해서 광산을 헐값에 매각했습니다. 그 광산을 싼 값에 산 사람은 큰 자본이 없었기 때문에 친구 몇 명이 땅을 파내려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1m도 내려가지 않아 노다지가 발견되어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처음 주인은 땅을 치고 후회했습니다.
조금 힘들다고 결코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대영제국도 좌절과 침울한 기운이 사회를 지배했습니다. 옥스퍼드 대학 졸업식에 참석한 처칠 수상은 가라앉은 분위기를 보고 준비해간 원고를 버리고 다섯 마디의 짧은 연설을 했습니다.
Never! Never! Never! Never give up! |
절대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라 |
이 연설이 역사에 길이 남을 명연설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이 어렸을 때 국어교과서인지 도덕교과서인지 나왔던 ‘도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아시지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야 결과가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말에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토끼가 빠르다고 반드시 이기라는 법은 없다는 말입니다. 또 거북이가 느리다고 반드시 진다는 법은 없습니다.
너무 빨리 앞서가던 토끼가 뒤돌아보니 거북이가 아예 보이질 않았습니다. 한잠자고 가도 되겠다 생각하고 시원한 나무 그늘에 누워 낮잠을 달게 자는 사이에 거북이가 쉬지 않고 달려서 이겼다는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인생의 승리의 비결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가진 자가 이긴다는 것입니다.
약 1:2-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는 말씀은 ‘결코 포기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신앙의 길에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결코 포기하지 마십시오.
사업도, 학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오뚝이 같이 다시 일어나는 당신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 : 낙심하지 않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8절) |
믿음은 신앙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덕목입니다. 믿음은 굳건한 믿음이라야 합니다. 그래야 때마다 일마다 흔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지속적 믿음이라야 합니다. 한때 굳건한 믿음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 믿음이 사라져버리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성도들 중에 젊었을 때 교회 일을 열심히 했다고 말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 말을 뒤집으면 지금 열심히 신앙생활하지 않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 분들은 대부분 어떤 일로 인하여 낙심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이 믿음생활에 회의를 가져와 뒤로 물러가게 된 것입니다.
낙심해서 뒤로 물러가면 마귀의 덫에 빠져 멸망합니다.
히 10:38-39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
마가복음 7장에 보면 헬라인으로 수로보니게 족속의 여인이 예수님께 와서 귀신들린 딸을 고쳐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아주 모욕적인 말을 하셨습니다.
막 7:27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
이 말은 요즘으로 말하면 갑질이요 인권모독죄에 해당합니다.
이방인을 개 취급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막 7:28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
이 말을 들은 예수님께서 이 여인의 끈질기고 낙심하지 않는 믿음을 보시고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할렐루야, 완전히 고침 받았습니다.
사람이 어떤 일을 포기하게 되는 것은 낙심하기 때문입니다.
낙심하면 믿음이 흔들리게 되고 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마음이 낙심하는 것을 조심하고 막아야 합니다.
낙심(落心) 바라던 일이 되지 아니하여 마음이 상함 |
낙심하면 심리적으로 퇴행적이 되고, 육체적으로 심장병에 걸리고, 신앙적으로 믿음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낙심은 금물입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 세계코칭센터> 설립자인 케이티 브레이즐튼 박사가 있습니다. 이 분은 ‘여성을 위한 목적이 이끄는 삶’을 비롯해 수많은 베스트셀러의 작가입니다.
이 분이 1989년 사람들의 잠재성을 일깨우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인정받는 책을 쓰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래서 출판시장에서 인정받는 작가가 되려고 열심히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원고를 가지고 출판사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거절당했습니다. 자그마치 42번을 거절당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15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겠다고 서원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 5번의 거절편지를 더 받았습니다.
마침내 출판계약을 했는데 9.11사태로 출판계 전체예산이 삭감돼 4개월 동안 출판이 취소되었습니다.
주님께 맡기겠다고 서원한지 8년이 지나서야 ‘여성을 위한 목적이 이끄는 삶’ 시리즈 4권이 나왔습니다. 그러는 사이 23년이 지났고 47번의 거절을 당했지만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더니 그의 믿음을 보신 하나님께서 유명저자로 세워주셨던 것입니다.
8절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
예수님께서는 재림의 시기가 되면 신실한 성도가 드물고 진실한 믿음을 찾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역설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많은 성도들이 고난과 핍박이 닥쳐올 때에 낙심하여 믿음을 포기하게 될 것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견디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야고보는 성도들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약 5:7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
농부가 낙심하지 않고 길이 참을 수 있는 것은 열매를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낙심하지 않고 길이 참을 수 있는 비결은 상급을 바라볼 때 가능합니다. 선수가 훈련과 경주에 최대한 전념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상에 집중합니다. 그러면 체중감소, 지옥훈련, 놀고 쉬고 싶은 유혹을 견딜 수 있습니다. 진정한 챔피언은 지난 실패를 떠올리며 무기력에 빠지거나, 지난 승리를 떠올리며 자만하지 않고 오직 앞에 있는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상급을 바라보며 달라갑니다.
승자는 상에 집중하고, 기도자는 응답에 집중해야 합니다. |
그러면 낙심할 시간이 없습니다.
1930년 글래디스 에일워드라는 28세된 영국인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직업은 하녀였습니다.
그녀는 중국 내지선교회 선교사로 지원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학력, 실력을 갖추지 못했고, 이제 준비하고 훈련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녀는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930년 그녀는 혼자 중국을 향해 떠났습니다. 비싼 뱃삯을 마련하지 못해 기차표로 러시아를 통해 중국으로 갔습니다. 6주 동안 전쟁터, 체포, 심문의 위험을 받았고 여권과 돈을 도난당했으며, 눈덮힌 시베리아 철도 위에서 자기도 하고, 늑대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수용소로 보내기 위해 일본배에 납치되었다가 구출되었습니다. 마침내 중국에 도착했으나 외국인 마귀라고 진흙과 침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런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중국어를 완벽하게 습득했습니다. 일본과 중국이 전쟁을 할 때 고아 100명을 데리고 교전지대를 한달 걸려 안전한 곳으로 나왔습니다. 그는 끝까지 낙심하지 않고 끈기있게 헌신하여 믿음을 지킨 선교사로 역사에 길이 남게 되었습니다.
갈 6: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끈기, 장거리인생을 승리로 이끄는 견인차입니다.
낙심하지 않는 믿음 가지고 인생의 경주를 완주하는 승리자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끈기, 장거리 인생의 견인차
1. 끈질기게 기도해야 합니다. 2. 결코 포기하지 말라 3. 낙심하지 않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
기도내용
1. 인생의 어려움이 닥쳐올 때 지레 겁을 먹어 낙심하지 말고,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능력과 섭리를 믿고 기도하게 하소서. 2. 신앙의 길에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결코 포기하지 않을 믿음을 주시고, 오뚝이처럼 일어서서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3. 일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상하더라도, 굳세게 일어서서 주님의 은총과 구원을 선포하는 승리자의 믿음을 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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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1:18-31 십자가로 가까이 2015.3.15(일) (0) | 2019.07.24 |
단10:1-13, 18-19 하나님의 어루만지는 손길 2015.3.8(일) (0) | 2019.07.24 |
갈5:1-13 민족의 자유와 희망 2015.3.1(일) (0) | 2019.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