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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위기를 돌파하라 창 32:24-32

기도로 위기를 돌파하라 32:24-32

(설교자: 마경훈 목사 비전교회)

 

이 설교는 제가 5년 전에 했던 설교를 remake한 설교입니다. 오늘 저는 기도에 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면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위급할 때는 기도 응답을 즉각적으로 해주십니다.

 

제가 군대생활 할 때 인사계는 성질이 좋지 않아서 병사들에게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하루는 어느 병사가 화장실을 사용하고 물을 내리지 않았는데 화장실 검사를 하던 인사계가 물을 내리지 않은 변을 봤습니다. 인사계는 전 중대원을 집합시켜서 줄을 서게 하고는 손가락으로 변을 찍어서 혀로 맛을 보게 했습니다. 저도 병사들 틈에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 차례를 기다리면서 보니 변을 찍어서 맛을 본 병사들은 구역질을 하면서 침을 뱉어 가면서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저는 도저히 그 짓을 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 순서를 기다리면서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를 하는데 지혜로운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기도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 드디어 제 순서가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병사들처럼 두 번째 손가락으로 변을 살짝 찍었습니다. 그리고 손을 입으로 올리면서 두 번째 손가락을 세 번째 손가락으로 살짝 바꿨습니다. 그리고 변이 묻지 않은 세 번째 손가락을 혀에 대고 나왔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피할 방법을 구했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순간적인 응답해주셨습니다. 여러분! 세상을 살다가 위급한 일을 만나면 당황하지 마시고 하나님께 지혜와 은혜를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실미도 사건을 아시지요? 1968년 청와대 침투를 목적으로 서울에 진입한 김신조 일당이 있었습니다. 우리정부도 보복을 위하여 실미도에서 북파공작원들을 훈련시켰습니다. 그때 훈련 중이던 특공대원 31명은 살인 병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의 정세변화로 3년여 만에 용도 폐기됩니다. 그러자 끝까지 살아남은 24명이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하다가 서울 대방동에서 군경 합동진압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최후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먼저 실미도에 있던 기관병들을 죽였습니다. 죽은 기관병들이 17명 정도 됩니다. 이때 살아남은 기관병의 간증이 있습니다. 한 기관병이 뒷목에 총을 맞고 피를 흘리면서 도망을 쳤습니다. 그는 바닷가에 숨었는데 바위 위에 핏자국을 남겼습니다. 북파공작원으로 훈련 받은 한 사람이 그 핏자국을 보고 기관병을 쫓아갔습니다. 그 사람이 워낙 훈련이 잘 된 사람이라 기관병이 죽는 것은 시간문제였습니다. 그때 기관병이 순간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 사람의 눈을 가려주세요기도를 하고 있는데 순간적으로 북파공작원이 나타났습니다. 기관병 2m 앞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눈도 마주쳤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상대의 눈을 가려주셨는지 기관병을 보고도 못 알아보더랍니다. 그리고 두리번거리더니 돌아가더랍니다. 기도응답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위급하여 기도하면 즉각적으로 응답하시지만 위급하지 않을 때는 기도가 쌓이게 하십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쌓인 기도의 응답이 터지게 하십니다. 저희 어릴 때는 학교 운동회가 동네 잔치였습니다. 초등학교 운동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박 터트리기 게임이었습니다. 큰 박 2개와 많은 모래주머니를 준비합니다. 호각을 불면 모래주머니를 던져서 박을 터트리는 게임입니다. 박이 모래주머니를 맞으면 바로 터지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모래주머니를 맞다보면 언제가 터지면서 박 안에 있던 색종이가 날립니다. 기도응답이 그런 것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꾸준히 기도를 하다보면 언젠가 기도 응답이 터지는 것입니다.

 

본문은 야곱이 기도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 받은 내용이 나옵니다. 야곱은 20년 전에 형을 축복하려던 아버지를 속이고 형의 축복을 가로챘습니다. 그 일로 형 에서는 야곱을 죽이려고 했고, 형의 계획을 알게 된 야곱은 형의 칼을 피해서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그리고 20년 만에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20년의 세월이 지났어도 형의 분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형 에서는 야곱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야곱을 죽이기 위해서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야곱이 있는 곳으로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야곱은 얍복강에서 홀로 남아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야곱을 만나 주셨습니다. 그리고 야곱을 이스라엘로 변화시켜 주시고 야곱을 죽이려던 에서도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만나서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눈물을 흘리며 기쁨의 상봉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설교의 제목은 기도로 위기를 돌파하라입니다. 야곱이 자기를 죽이려는 형 에서 때문에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위기를 돌파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서 기도에 관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겠습니다.

 

1. 야곱은 어떤 상황에서 기도했는가?

 

1) 환난을 당했을 때 기도했다(6)

야곱이 에서가 자기를 죽이기 위해서 군사 400명을 이끌고 오는 위기 중에 기도했습니다. 야곱은 개인적인 환난을 만났습니다. 가족 모두가 몰살당할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 야곱이 하나님께 기도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환난을 당할 때 야곱처럼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환난에서 건져주실 것입니다.

 

2) 홀로 남았을 때 기도했다(24).

야곱은 형 에서가 온다는 말을 듣고 가축들과 종들 그리고 가족들까지 모두 얍복강을 건너게 했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아무도 없고 자신만 홀로 남은 상황에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홀로 남았다는 말은 도울 사람이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사방을 둘러봐도 나에게 도움을 줄 사람이 없는 상황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야곱처럼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이호목사님의 강의 중에 들은 간증입니다. 중국에서 탈북자 9명이 체포되어 북송되게 되었습니다. 북송되기 전날 감옥에서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내일 우리가 북송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우리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우리는 예수님도 모르는데 어떻게 기도합니까?”, “여기 가운데 예수님이 계시다고 생각하고 예수님께 하고 싶은 말을 하십시오. 예수님에게는 어떤 말을 해도 괜찮습니다그래서 기도회가 시작 되었습니다. 북송되면 사형을 당할 수도 있고, 정치범 수용소에 갈 수도 있는 상황이니 얼마나 기도회가 뜨거웠겠습니까? 눈물을 흘리며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신기하게도 9명 모두가 풀려나고 탈출해서 모두 한국에 들어와서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누구에게도 도움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해주셨습니다. 아무도 그들을 도울 수 없었지만 그들이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그들을 도와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2. 야곱은 어떻게 기도했는가?

 

1) 약속을 붙잡고 기도했다(9, 12)

야곱은 하나님께서 전에 자기에게 해주셨던 약속에 근거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해주십니다.

 

죠지뮬러 목사님은 6천명의 고아들을 길려내면서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4:19말씀을 붙들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하나님은 죠지뮬러가 붙들었던 말씀대로 5만 번이나 풍성하게 응답하셨습니다.

 

우리는 어떤 기도를 하든지 그 기도제목이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한다면 그 일치된 말씀을 붙잡고 담대하게 기도하면 됩니다. 그러면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2) 할 일은 하면서 기도했다(13-20)

야곱이 에서의 마음을 풀려고 선물을 보냈습니다. 암염소가 200, 숫염소가 20, 암양이 200, 숫양이 20, 젖 나는 낙타 30과 그 새끼, 암소가 40, 황소가 10, 암나귀가 20, 새끼 나귀가 10입니다. 줄을 지어 보냈으니 한 마리에 평균 거리 4m를 잡아도 그 거리가 2,250m입니다. 그 행렬을 바라보는 에서의 마음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가격으로 따지면 약 10억 원이 넘을 정도이니 엄청난 선물입니다. 야곱은 기도만 한 것이 아닙니다. 에서의 마음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노력과 기도가 헛되지 않게 하셔서 역사해 주셨던 것입니다.

신앙은 균형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기도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기도만 하거나 노력만 하지 말고 기도하며 노력해야 합니다. 극단적인 신앙이 되면 안 됩니다. 기도도 하고 노력도 해야 합니다. 공부하는 학생이 공부 잘하기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도만 하고 놀면 안 됩니다. 시간을 드려서 공부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도만 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야곱은 기도만 한 것이 아니라 할 일을 하면서 기도했습니다.

 

3) 간절하게 끈질기게 기도했다(24).

야곱은 천사와 씨름하듯 기도했습니다. 야곱이 붙들고 놓아주지 않으니 천사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쳐서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어긋났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계속 붙들었습니다. 야곱의 기도는 간절한 기도요 포기하지 않는 기도였습니다.

기도는 간절해야 응답이 빠릅니다. 간절함의 특징은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끈질긴 기도가 간절한 기도입니다. 응답이 받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기도가 간절한 기도입니다. 18장에 보면 가난한 과부가 나옵니다. 억울한 일을 당했으나 자신의 능력으로는 풀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불의한 재판장을 찾아갔습니다. 그 재판장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재판장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가난한 과부의 청을 들어줄 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과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날마다 찾아가서 자기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나중에는 재판장이 곤란함을 느겼습니다. 재판장이 생각했습니다.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결국 재판장은 과부의 원한을 풀어주었습니다. 이 비유는 우리들에게 간절하고 끈질기게 기도하면 응답 받는다는 교훈을 가르쳐줍니다.

여러분! 무슨 기도제목을 가졌다면 우선 그 기도제목이 주님의 뜻과 일치하는지를 살피십시오. 만약 기도제목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 한다면 절대 물러서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간절하게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 하실 것입니다.

 

3. 기도의 결과는 무엇인가?

야곱의 기도의 결과가 무엇입니까?

 

1) 하나님을 대면한다(30).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그 했습니다. 브니엘은 하나님의 얼굴이라는 뜻입니다. 야곱은 기도하다가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야곱은 처음에는 자기가 붙잡고 씨름하던 상대가 천사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그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자들은 이분을 예수님으로 봅니다. 구약시대에도 예수님이 종종 나타나셨습니다.

기도할 때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이유는 하나님을 대면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무더운 여름에 운동장에 나가서 햇빛 아래 앉아있기만 해도 내 몸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나는 가만히 있지만 햇빛이 나를 변화시켜서 몸의 온도가 올라가게 하고 땀이 나게 하고 피부의 색깔이 변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 중에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2) 기도자가 변화된다(27,28).

우리 주님이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꿔주셨습니다. 이게 뭘 말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변화 시키신다는 말입니다.

 

지난주에 안희환 목사님의 [기적입니다. 다 기적입니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편안하게 읽으면서도 크게 은혜 받을 수 있는 책입니다. 자연스럽게 안목사님의 영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여러분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안희환목사님은 어린 시절 너무나 가난했습니다. 아버지는 알콜 중독에 노름꾼이었습니다. 안 목사님은 중학교 때 자전거를 타고 신물배달을 하다가 교통사고로 한 팔을 잃었습니다.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대인관계가 어려웠습니다. 사람을 피했습니다. 늘 사람의 시선을 의식했습니다. 안 목사님은 늘 혼자였습니다. 외로웠습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그분이 팔의 장애 때문에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 제목 중에 하나가 하나님,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안목사님 주변에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 목사님을 방문한답니다. 안 목사님은 한 달에 사람들을 대접하기 위해서 쓰는 밥값이 백만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안 목사님의 대인관계는 그분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제가 안목사님을 만나서 함께 식사도 하고 자주 sns를 통해서 교제를 합니다. 제가 보니 이분이 아주 기도를 많이 하시고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최선을 다하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성격이 아주 친화적입니다. 사람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저도 이분을 좋아합니다. 저는 그 책을 읽으면서 안 목사님이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주변 사람들을 변화시킨 것도 맞겠지만 저는 그것보다 하나님께서 안 목사님을 대인관계가 넓고 원만한 성격으로 변화시켜주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기도를 들으시고 사람이 잘 따르는 성격으로 바꿔주신 것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변화시키십니다.

 

여러분!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변화시켜주시는 분입니다. 미련한 자를 지혜롭게 하시고,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고, 가난한 자를 부하게 하시며, 눈 먼 자는 보게 하시는 분입니다. 자기의 변화를 원하는 분들은 기도하십시오. 날마다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십시오. 우리가 기도하면 기도하는 시간에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변화시키십니다.

 

3) 위기를 돌파하는 기적이 일어났다(33:3-4).

야곱이 에서를 만났습니다. 야곱의 모습을 상상해 봅시다. 밤새워 천사와 씨름했으니 온몸은 땀에 젖었을 것입니다. 머리는 산발이 되었을 것입니다. 옷은 다 풀어헤쳐져있었을 것입니다. 거기다가 허벅지 관절이 어긋났기 때문에 한쪽 다리는 질질 끌었을 것입니다. 그 모습으로 형 에서에게 7번 절을 했습니다. 이때 에서의 마음이 움직여졌습니다. 야곱을 죽이려고 했으나 막상 동생의 몰골을 보니 측은한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에서가 야곱을 붙들고 울면서 용서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야곱의 기도응답입니다. 야곱은 기도로 위기를 돌파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문제가 사람의 문제일수도 있고, 재정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지역의 문제나 국가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의 크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믿음과 기도입니다.

 

며칠 전에 탐 크레이그라는 선교사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 중에 북아프리카 알제리아 무슬림 마을이 통째로 주님 앞에 돌아온 간증을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날 밤 꿈에 주님께서 그 마을 모든 주민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그 마을 전체가 주님에게 돌아왔습니다. 400~450명입니다. 저를 흥미롭게 만들었던 것은 그 마을이 변화되기 전에 있었던 일들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마을에 주님이 나타나시도록 기도했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 마을에 기도전도여행을 갔었답니다. 마치 우리교회가 한라에서 백두까지 사역을 하는 것처럼, 해외 기도여행을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기도자들은 마을을 위하여 기도했고 하나님께서는 마을 주민 전체를 변화시키셨습니다. 저는 그 간증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우리를 그 일을 위하여 사용하시고 계심을 다시 한 번 감사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건국 대통령 이승만을 마지막 부정선거 하나 가지고 판단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부정선거는 잘못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 하나만 가지고 그분을 판단하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분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공산화된 나라에서 지난 70년 동안 맞아 죽고, 굶어 죽고, 얼어 죽었던 북한 동포들처럼 살았을 것입니다. 이 시간에는 그분이 공산화를 막아낸 긴 이야기를 다할 수 없습니다. 그분이 공산화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은 2가지 요인, 그분의 천재성과 그분의 기도생활인데, 그 중에서 기도에 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영부인은 프란체스카여사입니다. 한 번은 독일 언론에서 여사에게 한국의 영부인이 된 소감과 대통령 이승만과의 부부생활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여사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영부인으로 살았지만 우리 남편 얼굴보다 등짝을 더 많이 봤습니다이승만은 퇴근 하면 방에 들어가서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방문을 열면 얼굴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등짝이 보였다는 것입니다. 독립운동을 하는데 너무 어려웠습니다. 나를 건국하는 일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었지만 나라의 공산화를 막는 일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니 이승만이 집에만 가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맨날 등짝만 봤다는 것입니다.

이승만 박사의 비서였던 사람이 미국인 올리버 박사였습니다. 이분이 미국 연설학회 회장을 지내셨습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연설 원고를 써주던 분입니다. 미국의 명문대 교수였습니다. 뛰어난 인물입니다. 이승만 박사가 그런 분을 설득해서 대한민국을 위하여 생애를 바치도록 이끌었습니다. 이분이 쓴 글에 보면 나라가 어려울 때 이승만은 낚시를 하러 갔답니다. 나라가 어려운데 낚시를 하러갑니다. 이상하잖아요? 그런데 20~30년 이승만을 겪어보니 그게 뭔지 알겠더랍니다. 배를 타고 낚시를 하는데 돌아올 때 보면 대부분은 빈손이더랍니다. 왜요? 낚시를 간 것이 아니고 배를 띄워놓고 거기서 나라를 위하여 기도했던 것입니다. 이승만은 기도의 힘으로 독립운동을 했고, 기도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건군했고, 기도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막아냈던 것입니다.

 

요즘 한미동맹을 파기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신없는 소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입니다. 만약 한미동맹이 깨지고 미국이 우리나라에서 손을 떼면 우리나라 망합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일정 중에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를 하고 이런 기념사를 했습니다. “한미동맹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졌다... 몇 장의 종이 위에 서명으로 맺어진 약속이 아니다피로 맺어진 동맹이니 깰 수 없다는 말입니다. 현 정부의 첫 번째 국무총리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미 동맹은 대한민국의 대외적 존재의 가장 핵심적 기둥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심하게 풀이를 하면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한미동맹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미동맹은 북한으로부터의 실존적 위협에 대응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데 있어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 바위처럼 굳건한 한미동맹과 연합 방위 태세를 통해 우리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한미가 보다 큰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며 함께 가려면 공동의 위협을 해결해야만 한다무슨 말입니까? 한미동맹을 통해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을 극복해야만 이 나라에 평화와 번영이 있다는 말입니다.

한미동맹이 있었기 때문에 해방 이후에 미국이 대한민국을 전폭적으로 도왔던 것입니다. 한미 동맹 때문에 미국이 아프리카 54개국에 원조했던 것보다 더 많은 원조를 대한민국에 해줬던 것입니다. 여러분! 대통령과 국무총리 외교부장관이 강조한 한미동맹을 누가 만들어냈습니까? 이승만입니다. 이승만이 천재적인 사람이지만 천재성만으로는 한미동맹을 만들어낼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 미국은 세계최강대국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2번째로 가난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동맹이 가능했겠습니까?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이승만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신 것입니다. 야곱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에서를 변화시키신 하나님이 이승만의 기도를 들으시고 미국을 변화시키신 것입니다.

기독교인은 나라를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에도 이스라엘이 국가적인 위기를 만났을 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셨던 많은 실례들이 있습니다. 지금 북한은 핵으로 무장을 했고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마지막 단계에 와있습니다. 미국이 북폭할 것이라는 많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쳐서 김정은을 제거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는 분들이 있지만 전쟁은 없어야 합니다. 이때 우리가 나라를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그리고 기도응답으로 위기를 돌파하게 해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기도하는 나를 변화시키시고, 우리 주변 사람들도 변화시키시는 분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야곱처럼 기도해서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