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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시 63:1~11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시63:1~11


  




제임스 어윈 (James B.

제임스 어윈 (James B. Irwin)은 아폴로 15호를 타고 달나라를 다녀온 우주 비행사입니다. 무사히 지구로 돌아 온 어윈은 세계를 다니면서 달나라를 본 것과 체험을 간증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어윈은 우주여행을 통해 하나님을 보았으며 또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를 발견했다고 고백하며 자신이 경험한 아찔한 순간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폴로 15호를 타고 달에서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할 때였습니다. 우주선이 안전하게 착륙하기 위해서는 대형 낙하산 세 개가 펼쳐져야 하는데 두 개의 낙하산은 펴졌는데 나머지 하나의 낙하산이 펴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본부는 비상이 걸렸고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 때 어윈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연약한 인간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기 위해 기도합니다. 속히 도와주옵소서. 모든 것을 하나님 손에 맡깁니다.’ 그가 기도를 마치자마자 갑자기 한 가닥 회오리바람이 불었습니다. 그 순간 고장난 낙하산이 펼쳐졌습니다. 저는 그때 그 일이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라고 믿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회오리바람을 일으키셨습니다.” 한번은 어윈이 헝가리 대학에서 달 탐험에 관한 강의를 하는데 한 학생이 질문을 하였습니다. “1961년에 인류 최초 우주 비행사가 된 러시아의 가가린은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 본 소감을 말하면서 지구는 푸른빛이었다. 그런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하나님은 우주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다라고 말했는데 당신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이 질문에 어윈은 확신에 찬 어조로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이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인용하며 대답했습니다. “지상에서 하나님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우주를 헤매더라도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주보다 더 크고 위대하신 분으로 인간의 지각을 초월하시기 때문입니다. 나는 아폴로 15호선을 휴스턴의 사령탑에서 조정하는 줄 알았는데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통제하고 계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폴로뿐 아니라 우리의 삶도 하나님께서 조정하고 계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살아계신 하나님이 바로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시편 63편은 비탄시입니다.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하여 유다 광야의 거친 땅으로 쫓겨났을 때 다윗이 지은 시입니다. 거듭되는 위기 가운데도 자신을 세우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또 그 하나님이 생명의 근원임을 확신하였습니다. 비참한 처지 가운데서도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고 하는 것은 최고의 신앙고백입니다. ‘당신은 나의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한 것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며 자신의 모든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고 있음을 나타내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히브리어로 엘로힘입니다. 전능자라는 의미입니다. 다윗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믿었습니다. 나의 하나님으로 믿을 때 물이 없는 곤핍한 땅에서도 하나님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믿는 것이 가장 귀한 믿음입니다. 다윗이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었던 까닭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십니까? 그렇다면 나의 하나님을 고백하는 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로 주를 갈망하나니

토미 테니(Tommy Tenney)하나님 당신을 갈망합니다(The God Chasers)’는 책에서 현대 교회와 교인들을 비판합니다. 테니는 하나님을 아는 것만으로 만족하면 안 되고 하나님을 쫓아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그림자를, 하나님의 발자국을 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얼굴을 갈망해야 하며 하나님에 목말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교회는 안타깝게도 하나님의 임재가 우선시되어야 함을 잊어버렸습니다. 문은 열었지만 빵이 없는 빵집과도 같습니다. 빵을 파는데 전혀 관심이 없이 먼지로 덮인 바닥 위의 싸늘한 오븐과 텅 빈 진열대 주변에서 잡담만 즐기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빵 냄새를 맡고 배고픔에 빵을 찾지만 정작 빵 부스러기들만 너저분하게 남아있을 뿐입니다. 아웃사이더들은 주님을 갈망하여 교회에서 그들의 풀리지 않는 갈증을 해소시켜줄 그 무언가를 찾지만 정작 교회 안에 있는 인사이더들은 배가 불러 빵을 구울 생각조차 하지 않으며 부스러기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매주 예배를 통해 진정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기쁨으로 드리고 있습니까? 아니면 만날 사람들 때문에 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은 아닙니까? 예배가 형식으로 느껴지며, 구원의 확신에 배불러 그 자리에 그냥 머물러 있는 신앙은 아닌지, 부스러기에 만족하면서도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 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제 부스러기를 찾아 바닥 긁는 일을 그만두고 천국의 빵을 갈망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언약궤를 이스라엘로 되찾아온 다윗처럼, 귀한 항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발을 씻긴 마리아처럼, 오직 하나님의 임재를 갈급해 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갈망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합니다.

본문 1절입니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여기의 갈망은 히브리어로 차마이고 앙모는 카마입니다. '차마'는 목마르다는 뜻이고 '카마'는 모든 힘을 다해 애타게 찾는다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을 열망의 마음으로 사모하는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시인은 갈급한 마음으로 새벽에 일어나 '은혜의 단비를 내려 주소서'라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간절히 찾았습니다. 예루살렘 성소에서 기도하던 때를 기억하며, 다시 하나님의 성소에서 제사 드리기를 갈망하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과의 교제의 맛을 알고 있었습니다.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도 하나님과 교제하고 싶은 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우리도 구속의 역사를 이어가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믿고 하나님을 더 갈망해야 합니다. 어렵고 힘들수록 하나님을 더 목말라해야 합니다. 비록 고통 가운데 있다 해도 하나님과 더 교제하기를 갈망하여야 합니다. 당신의 영혼은 하나님을 향한 갈망에 목마르십니까?
 

둘째로 주를 찬양하나니

인도의 개척 선교사였던 스코트(William Scott)는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미전도 종족 지역에 선교하러 갔습니다. 선교지를 향하여 가다가 스코트 선교사는 원주민들에게 붙잡히게 되었습니다. 원주민들은 선교사를 둘러싸고 창으로 심장을 겨누었습니다. 그는 이제는 꼼짝없이 죽게 되었구나, 복음도 전해보지 못하고 순교의 제물이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눈을 지그시 감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스코트 선교사는 가지고 다니던 바이올린을 켜면서 원주민들의 언어로 찬양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주 예수 이름 높이어 다 찬양하여라. 금 면류관을 드려서 만유의 주 찬양, 금 면류관을 드려서 만유의 주 찬양” 3절까지 찬양을 마친 스코트 목사는 다시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원주민들의 창에 찔려 죽을 것이라고 각오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원주민들이 겨누고 있던 창을 땅바닥에 내려놓았습니다. 그들의 눈마다 눈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스코트에게 물었습니다. “도대체 그토록 금 면류관을 받으시면서 높임을 받으실 분이 누구십니까? 그 분에 대해서 알려 주십시오.” 그 후 스코트 선교사는 원주민들의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였습니다. 어떤 일이 닥쳐도 하나님의 이름이 높이 찬양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높일 때 승리가 주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릎을 꿇고 입술로 주되신 하나님을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본문 3절입니다.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인자는 헤세드로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에게 베푸시는 은혜를 총칭하는 단어입니다. 헤세드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의미합니다. 다윗이 자신의 곤고한 형편을 탄식하기보다 하나님을 찬양하려 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한 까닭입니다. 자신의 존재의 기반과 목적이 여호와께 있음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임을 고백하였습니다. 위기를 당할 때마다 구해주신 그 사랑이 목숨보다 큰 것임을 깨닫고 입술로 찬양할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우리는 누구입니까? 영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할 사람들입니다. 세상 살아가는 동안 역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경을 만났다고 반드시 슬퍼하고 낙심할 것이 아니라 최악의 상황이라도 역전시키시는 하나님의 기적의 능력을 믿고 찬양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자를 기억하고 찬양해야 합니다. 승리의 날을 바라보며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끊임없이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 주께 기도하나니

피터 마샬 (Peter Marshall) 목사의 피터란 이름의 사람이라는 자서전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미국 상원의 채플린이었던 피터에게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기도하고 애써도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근심이 가득 찬 마음으로 선반을 고치다가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내가 상원의 채플린이 되어 유명해지니까 워싱턴의 정치인들, 상원의원들, 대법원장, 이런 사람들과 친해졌고, 이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다가 대접 받고 칭찬받는 일에 너무 익숙해지지 않았는가?” 돌연 마샬은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교만해졌습니다.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교만해졌습니다.” 그 기도 후에 문제들이 해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기도가 효험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기도가 응답되지 않았던 이유를 찾게 된 것입니다. 기도를 많이 한다는 말은 기도의 행위가 익숙해졌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과 익숙해지면 하나님을 어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또한 기도가 익숙해지면 습관적인 기도가 됩니다. 너무 익숙해지면 내가 하나님을 섬기는 게 아니고 내가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처럼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러므로 내가 주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하나님이 나의 주되심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자신을 낮추고 진실해질 때 문제가 해결 될 것입니다. 중요한 선택은 하나님을 나의 주로 모시고 그 앞에 간절히 기도하는 일입니다.

본문 4절입니다. “이러므로 나의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의 손을 들리이다.” 여기의 손을 드는 행위는 유대의 전통적 기도 자세였습니다. 유대인들은 양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도록 펼쳐 들고 기도를 했는데, 이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다윗의 한평생은 환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러한 환난 가운데도 나라를 지키고 왕위를 지키고 가정을 지킬 수 있었던 까닭은 믿음으로 기도하였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기도의 사람입니다. 인생이 흔들릴 때마다 주가 되시는 하나님을 향해 기도함으로 모든 것을 바르게 세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황량한 광야와 같은 삶으로 인해 고통에 처할 때가 있습니까? 그때마다 나의 하나님이신 주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도우셔서 극복하게 하실 것입니다. 전화위복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손들고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지혜가 필요한 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능력이 필요한 자에게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게리 스몰리(Gary Smalley)관계 필터링이란 저서에서 힘들었던 시절을 진솔하게 기록하였습니다. 모든 일이 다 잘 풀리고 있었습니다. 사역이 커져갔고, 재정적으로 풍족해 졌고, 명성도 얻었습니다. 그런데 차츰 관계들이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아내와 대화가 끊기고, 자녀들과 소원해지며 함께 사역하던 사람들과도 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뒤죽박죽 헝클어져 버린 것 같았습니다. 원인을 찾을 수 없었고, 자신에게서도 별 문제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공하게 되면서부터 모든 것을 자신이 이루었다고 착각하고 매사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정권을 하나님께 맡겼던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중심에서 자기중심으로 변했습니다. 스몰리는 모든 문제가 하나님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립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마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으로 받아들이고 하나님이 무엇을 하라고 하시는지 묻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는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모든 관계의 기초가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든든하게 세워지면 다른 관계들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떠하십니까? 본문의 다윗처럼 하나님을 향한 관계를 분명히 고백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을 나의 주로 모시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으시기 바랍니다. 부디 주되신 하나님을 갈망하시기 바랍니다. 주되신 하나님을 높이며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되신 하나님께 손들고 기도하여 골수와 기름진 것으로 채우시는 하늘의 만족을 누리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5-11-21 16:2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