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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강용규목사

축복받는 마음 2009.05.29강용규

축복받는 마음 2009.05.29강용규목사▒▒ 에스겔 11:17~20



루마니아 출신 이오네스코 유진이라는 극작가가 ‘코뿔소’라는 책을 썼습니다. 평온한 마을에 코뿔소 한 마리가 갑작스럽게 등장해 사람들을 자꾸 뿔로 받아죽게 하자 살아남기 위해 사람들이 코뿔소가 된다는 이야기인데 그 책의 주인공이 “어찌 사람이 코뿔소가 될 수 있느냐” 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집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욕심으로 인해 사람이 사람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사람이 마치 짐승처럼 여겨지는 현실에서 과연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살아가는 길이 무엇일까를 물으며 그 해답을 찾으려 합니다.

창세기 26장에서 이삭은 자신이 살던 지역에 기근이 심해 그랄 지방으로 이사합니다. 그랄 지방은 이스라엘의 다른 지역에 비해 살기가 꽤 괜찮은 지역입니다. 그런데 나그네로 들어온 이삭에게 그 땅의 사람들은 좋은 땅을 주지 않고 박토 중에 박토를 내주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삭이 그 박토에서 백배의 열매를 맺어 거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으로 다윗에게 기름 부으셨습니다. 이새의 집에서 얼굴이 붉을 정도로 가장 어리고 부족한 다윗을 왕으로 택하셔서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축복은 우리의 생각과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열 두 제자를 택하실 때에도 당시 서기관이나 바리새인과 같은 귀족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택하신 것이 아니라 그저 갈릴리 바다에서 어부로 살아가던 가난하고 무식한 사람들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본문 에스겔서 11장에서 하나님은 타락하고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고 용서하시며 부르십니다. “다 내게로 와서 너희 가운데 가증한 일들 더러운 일들을 내어버려라. 너희 가운데 선한 마음을 품으면 내가 너희 마음속에 새 신 성령을 부어주겠다. 그리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축복받는 마음은 정결한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나라도 없고 가난하고 노예와 같았던 히브리 백성들과 계약을 맺으시며 그들을 존귀한 백성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천대받던 이스라엘을 존귀한 백성으로 축복하시기 전에 먼저 “너희 스스로를 정결케 하라 성결케 하라 정결한 마음을 품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창세기에 보면 야곱의 열두 아들들이 세겜 족속들을 할례 받게 한 뒤 급작스레 습격해서 세겜 남자들을 모두 죽입니다. 그러자 주변 나라들이 봉기해서 일어났고 야곱은 위협을 느낍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야곱은 아들들을 데리고 벧엘로 올라갑니다. 벧엘로 올라가기 전 야곱이 자손들에게 말합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우리 안의 모든 가증한 물건들 더러운 물건들을 모두 내어버리라.” 그 후에 이스라엘 백성이 정결한 마음으로 벧엘에 올라가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하나님은 그 예배를 받으셨습니다. 야곱은 그곳을 ‘엘벧엘’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입니다. 정결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우리 마음에 부어 주십니다. 여호수아 6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여리고 성을 점령하기 전에 할례를 행함으로 몸에 있는 모든 더러운 것을 잘라버렸습니다. 그런데 아이성을 점령하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 가운데 범죄가 있었음에도 정결예식을 행하지 않은 채 더러운 마음으로 아이성을 차지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시편 51편 다윗의 기도처럼 “하나님 먼저 내 마음에 정결한 마음을 주십시오.”하는 기도입니다. 우리가 정결한 마음으로 주님의 마음으로 품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축복하시고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귀한 아들 딸로 들어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웃시야 왕은 주전 783년부터 742년까지 유다를 통치한 왕입니다. 그는 전쟁에서 승리하며 농업과 목축 정책을 잘 펴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든 왕입니다. 역대하 26장 7절에서 “하나님께서 웃시야를 도우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웃시야 왕의 성공은 하나님을 의지하는데 있었습니다. 하나님 의지한다고 할 때 중요한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할 때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모든 일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는 사람입니다. 솔로몬 왕이 초기 통치를 잘한 것은 어리고 부족하지만 하나님께 지혜를 간구하였고 일천번제를 하나님 앞에 드림으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내가 주님을 의지하지만 모든 일이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는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착각은 내 뜻을 마치 하나님의 뜻으로 관철시키는 것입니다. 모세는 요단강을 건너 하나님이 주신 땅 가나안 땅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그곳을 보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만 너는 이 땅에서 나에게로 올라와야 된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 모세는 자기의 뜻을 접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느보산 꼭대기에서 기도하시다가 하나님나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다윗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지을 준비를 다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다윗에게 있지 않고 솔로몬에게 있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 의지한다고 할 때 중요한 것은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축복받는 마음은 겸손한 마음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코뿔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이 악착같이 사니까 나도 악착같아야 되겠다! 남들이 욕심을 가지고 사니까 나도 욕심을 가지고 살아야 되겠다!’ 그러나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우리를 축복하는 것은 이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성령의 능력을 받아 가는 곳마다 세상을 변화시켜 하나님의 축복과 능력을 받는 귀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