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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강용규목사

영적 활력으로 비상하는 교회 사도행전 1:8


영적 활력으로 비상하는 교회 2009.06.12강용규목사
▒▒▒사도행전 1:8


며칠 전에 저는 기독교방송국의 종교부 담당 기자를 만났습니다. 그래서 현재 기독교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에 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첫 번째 대답은 지금 기독교가 다른 종교에 비해서 ‘힘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기독교가 개교회 중심주의인데다 기독교의 구심체도 하나가 아닌 둘로 분리되어 있어서 중요한 사안에 대해 힘을 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 기독교는 한국 기독교 교회 협의회인 KNCC와 한국 기독교 총연합회 둘로 나누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두 조직이 중요한 사안을 결정할 때면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기 보다는 둘로 나누어져 힘을 내기 더욱 어렵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대답은 기독교가 신비성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시대에 흔들림 없는 원칙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시대의 조류에 따라 적당히 타협하는 모습이 세상 사람들에게 비친 기독교의 모습이었습니다. 과거에 시대를 앞서며 시대를 밝히던 우리 기독교가 지금처럼 힘을 잃은 때도 없는 듯 합니다.

오늘 우리 교회는 창립 3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32주년을 맞으며 저는 지난 한주 내내 우리 교회가 “예수님을 추락시키지 않고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은 죄인들과 함께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그런데 역사가 뒤바꿔졌습니다. 예수님의 죽음 이후 두려움에 방문을 굳게 닫아 벌벌 떨던 제자들이 달라졌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보며 고난을 받기 싫어 숨어있던 제자들이 예수님을 위해 고난받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는 사람으로 달라졌습니다. 예수님을 배반하던 베드로가 설교를 하자 하루에 3천명이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고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향해 “은과 금은 없지만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어라.”고 말하자 일어나 걷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무엇이 제자들을 이렇게 바꾸게 했을까요?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성령이었습니다. 본문 사도행전 1장 8절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대로 제자들이 성령을 받자 완전히 새롭게 되었습니다. 성령은 그들을 새로운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성령 받은 베드로가 성령 받은 사도들이 복음을 전할 때 세상의 역사는 변하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성령을 받은 베드로는 사람들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의 책임이 바로 유대인 너희에게 있다고 말했을 때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 가운데 “어찌할꼬”하며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회개할 때 그들은 성령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초대교회 탄생이요 초대교회 부흥이었습니다.

우리는 믿노라 하면서도 세상의 일을 더 큰 일로 여기며 살 때가 많습니다. 직장의 일이 큰 일이고 직장 상사가 큰 사람이고 나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며 예수님을 작은 분으로 주님의 일을 작은 일로 여기며 살아갑니다. 비록 예수님을 믿는 일이 작은 일이라고 여겨지더라도 작은 일에 충성하게 될 때 여러분은 다시금 전능하신 하나님으로부터 성령의 능력을 받는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교회가 다시 비상하려면 베드로전서 4장 1절의 말씀처럼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갑옷을 입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에베소서의 말씀처럼 세상 의 것으로 갑옷을 삼지 말고 진리의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믿음의 방패를 들고 구원의 투구를 쓰고 성령의 검으로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우리 한신교회는 성령으로 옷을 입고 주님의 마음으로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우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것이 없습니다. “주님 주님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품고 살기를 원합니다.”고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간절한 기도는 우리 교회를 영적 활력으로 가득하게 하며 독수리 날개 치며 올라가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성령은 더러운 그릇에는 임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청결하고 거룩하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 즉 남종과 여종들에게 약속대로 물 붓듯 성령을 부어주십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창립 32주년을 맞으면서 다시 한번 과거의 모든 죄들을 벗어버리고 깨끗한 그릇에 성령을 충만히 받는 성도들이 되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제가 본 영화 중에 아직도 감동으로 남는 ‘미션’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미션에는 로드리고 멘도사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이 사람은 노예를 파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랑 때문에 자기 동생을 칼로 찔러 죽입니다. 그러고 나서 가브리엘이라는 사제를 통해서 끊임없이 예수 믿기를 권유받습니다. 멘도사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이 세 나라 국경에 있는 이과수 폭포 꼭대기에 과라니 족속들이 하나님 믿는 아름다운 마을로 떠나게 됩니다. 그가 이과수 폭포 언덕을 등에 잔뜩 짐을 지고 올라갑니다. 그 짐 안에는 과거에 자기를 살게 했던 칼 방패 그리고 자신을 보호했던 모든 장비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는 그것을 등에 지고 가다가 쓰러지고 밑으로 떨어지곤 합니다. 짐이 밑으로 떨어지면 다시 내려가서 그 짐을 다시 지고 올라갑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등에 밧줄로 묶여 있는 짐을 칼로 내리쳤습니다. 그 짐이 저 수백 밑에 있는 폭포에 빠집니다. 그 짐이 떨어지고 난 후 멘도사는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난 후 이전과는 달리 얼굴에 웃음을 띠게 됩니다.

우리도 죄를 벗어버리고 세상에 믿던 것을 내리고 주님을 바라볼 때 성령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은혜가 충만하게 임할 줄 믿습니다. 한신의 성도 모두가 성령의 능력으로 독수리처럼 날아오르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