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柳一韓) 박사의 일화입니다. 그는 1904년 선교사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간대학을 거쳐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스탠포드 대학원에서 법학을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1926년 귀국하여 유한양행을 설립하였습니다. 1969년 현역에서 은퇴를 하면서 혈연관계가 없는 사람에게 회사의 경영권을 물려주었습니다. 1971년 3월 11일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을 때 유언장을 남겼는데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유언의 내용은 첫째, 유학중인 7세 손녀에게 대학 졸업까지 학자금으로 1만불을 준다. 둘째로, 딸에게는 유한공고의 묘소와 땅 5천 평을 물려준다. 그러나 그 땅에 울타리를 치지 말고 유한중고와 유한 대학생들이 드나들게 하라. 셋째로 자신의 소유 주식 14만 941주 모두를 한국 사회 및 교육 신탁기금에 기증한다. 넷째로 아내는 딸과 사위가 노후를 잘 돌보아주기 바란다. 아내에게도 재산을 물려주지 않았습니다. 다섯째, 아들은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자립해서 살아가거라. 여섯째, 돈을 받을 것이 있는데 받아서 재단 기금에 보태라는 것입니다. 유일한 박사, 그 분이야말로 하늘에 보물을 쌓은 자의 모습이 아닙니까? 선교사의 영향으로 예수를 영접한 유일한 박사는 어떻게 사는 것이 주를 위한 삶인가를 일찍이 깨달았습니다. 당시 수백억이 넘는 자신의 보물을 땅에 쌓아두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하늘에 쌓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은 보물을 하늘에 쌓은 가정과 기업을 지켜 주셨으며 자녀들도 잘 되었습니다. 그 후 딸도 재산 200억을 사회에 환원하고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그 후 유한양행은 불황 속에서도 흑자를 내는 탄탄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경영지표 분석을 한 결과 한국 최고수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수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본문을 보니 예수께서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 두라고 말씀하십니다. 보물은 무엇입니까? 어떤 특별한 종류의 보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재물을 총칭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보물을 쌓는 자입니다. 인간은 재물 쌓기에 온갖 힘을 다하며 희생과 모험을 무릅씁니다. 예수께서도 인생의 보물 쌓는 일을 나무라지는 않으십니다. 다만 그것을 어디에 쌓느냐고 하는 장소 선택의 문제를 지적하신 것입니다. 사람이 보물을 쌓을 때도 그것을 쌓는 자리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의 보물을 단연코 하늘에 쌓아두라고 말씀하십니다. 무릇 지혜로운 성도는 속히 땅에 보물을 쌓는 데서 손을 떼어야 합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는 것은 ‘보물을 손에서 떠나게 하라”는 뜻입니다. 네게 맡겨진 물질을 너의 품을 떠나도록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즉 물질에 대한 주인이 아니라 관리자의 자세를 지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내 것을 쓰되 선하게 사용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쓰는 것이 하늘에 쌓아 두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부디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어야 할 까닭은 과연 무엇입니까? 첫째로 마음을 두는 일이기에 십자군전쟁(The Crusade) 당시 스코틀랜드의 어느 귀족이 금을 가득 채운 상자를 가지고 전쟁터에 나갔습니다. 그는 전쟁 중에 금 상자를 일부러 적진에 몰래 보냈습니다. 그 후 금 상자를 다시 찾기 위하여 용감하게 싸워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합니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물을 땅에 쌓아 두는 사람은 그 마음이 땅에 있기 마련입니다. 본문 21절입니다. “네 보물이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마음이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보물을 땅에 쌓아두면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됩니다. 소돔 성에 재물을 쌓아둔 롯의 처는 돌아보아서는 안될 불타는 소돔성을 바라보다가 소금기둥이 되었습니다. 물질에 대한 탐욕을 극복하지 못한 부자 청년은 영생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가룟 유다 역시 물질에 대한 탐욕을 극복하지 못하고 예수를 팔아넘기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습니다. 초대교회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물질에 대한 탐욕으로 거짓말을 하다 부부가 함께 죽음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투자한 곳에 관심을 가집니다. 하늘에 많이 투자한 자는 자연히 그 마음이 하늘에 있을 것입니다. 마침내는 마음이 있는 곳에 몸도 따라가게 마련입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두는 사람은 그 마음이 하늘나라에 있습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는 사는 영생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습니다. 둘째로 눈을 밝히는 일이기에 릴런드 스탠포드(Leland Stanford)는 큰 부자로 캘리포니아 출신 상원의원이었습니다. 갑자기 외아들이 죽었을 때 그는 삶의 목적을 잃었다고 말하면서 장례식에서 슬피 울었습니다. 그런데 잠 못 이루던 그날 밤 아들이 꿈에 나타나 말하기를 “아버지, 세상에는 저와 같은 젊은이가 수없이 많다는 것을 왜 모르십니까?” 하고 말했습니다. 스탠포드는 인생을 보는 눈이 달라져 2천만불을 내놓아 스탠포드대학교를 설립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부부가 함께 나서서 일생토록 버림받은 자들과 고통을 겪는 자들을 위해 일했습니다. 그는 죽음에 임박하여 자기의 유서에 적기를 전 재산을 10센트도 남기지 말고 교육 사업에 써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로인해 미국서부의 명문대학이 굳건하게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스탠포드야말로 눈이 밝아져 땅에 쌓는 보물에 실망하고 오직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는 일에 전심전력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 22절입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원어로 눈은 ‘아인’이라고 하는데 ‘샘, 원천’이라는 뜻입니다. 보는 것이 지혜의 원천이 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이 인생을 결정하는 동기가 됩니다. 예수께서 성한 눈과 나쁜 눈을 구별하셨습니다. 눈은 몸의 등불입니다. 그래서 등불이 꺼지면 온 몸이 어둡다고 하셨습니다. 눈이 밝아져야 합니다. 눈이 밝아야만 밝히 보고 밝히 깨닫고 밝히 생각할 수 있습니다. 땅에 보물을 쌓아 두는 자는 눈이 나쁜 자입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는 자는 눈이 성한 자입니다. 세상의 물욕을 이기는 자가 하나님 나라의 넉넉한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보물을 땅에 쌓아 두는 자는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합니다.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 하겠느냐’고 본문은 우리에게 질문을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온전한 십일조를 실천하지 못하고 땅에 보물을 쌓는 다면 영적 어두움이 얼마나 더 심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재물에 대한 애착을 버리고 보화를 하늘에 쌓아두어 눈이 밝아져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주만 섬기는 일이기에 최인호 작가의 장편소설 ‘상도(商道)’는 조선 후기 시대에 실존 인물로 거상이면서 부자였던 임상옥의 이야기입니다. 거상 임상옥은 평안도 일대의 거대한 땅을 소유했고 조선의 큰 상인이었기에 엄청난 부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식들에게 유산을 물려주지 않고 사회에 환원했습니다. 그의 철학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남긴 가포집이라는 수상집의 내용입니다. ‘권불십년 무화십일홍(權不十年 花無十日紅)-천하의 권세도 십 년이 가는 것은 없고, 열흘 이상 붉은 꽃도 없다’ 그는 어떤 부자도 3대 이상 계속되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세습을 안 시켜 주었습니다. 재산을 물려주는 것은 자손들을 무능력하게 만드는 일이며 유산은 자손들의 몸을 베는 칼이라고 여겼습니다. 당시 천주교가 들어와 있을 때. 그가 말년에 예수를 믿었는지 알 수 없지만 기독교에 대해 알고 있었으리라는 것이 소설의 내용입니다. 물질이 만능으로 통하는 시대에 물질의 노예가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위해 투자하고 더 이상 물질과 하나님 사이에서 머뭇거리지 말고 하나님만 바른 대상으로 믿고 섬기시기 바랍니다.
본문 24절입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섬길 대상을 바로 선택하며 살아야 한다는 강력한 의미입니다. 어떤 대상을 섬기고 있습니까? 재물은 맘몬 신입니다. 맘몬은 ‘신뢰한다’는 뜻이기에 재물을 믿는 자들은 맘몬 신을 섬기는 자와 같습니다. 혹시 재물을 하나님으로 섬기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스도인들은 두 주인을 적당히 섬기는 불성실한 자가 되어서는 결코 안됩니다. 더구나 재물우상 앞에 절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단호히 하나님만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마음과 재물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믿음이 좋아 보여도 헌금 생활이 바로 되지 못하면 믿음이 좋은 자가 아닙니다.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대신 물질을 섬기지 말아야 합니다. 미래에셋의 박현주 회장의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라는 책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바르게 벌어서 바르게 쓸 때 돈은 아름다운 꽃이 되어 활짝 피어납니다!” 돈은 바르게 벌어서 어려운 이웃과 나눌 때 아름다운 꽃이 됩니다. 돈을 추하게 벌어서 나누지 않고 자기만을 위해 쌓아놓을 때, 그 돈은 악한 독초가 됩니다. 돈을 꽃이 되게 하느냐 아니면 독초가 되게 하느냐는 전적으로 그 돈을 가진 사람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물질을 아름다운 꽃이 되게 할 때 그 물질은 하늘에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모름지기 그리스도인들은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는 자입니다. 가난한 자들의 구제는 보물을 하늘에 쌓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연보도 하늘에 쌓는 것이라고 바울은 가르칩니다. 재물은 사람을 속입니다. 땅에 쌓아두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자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는 자들만이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부디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본문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시기 바랍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는 자는 누구입니까? 그 마음을 하늘에 두는 자입니다. 믿음의 눈이 밝아지는 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만 섬기는 자가되어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복을 받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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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0 23:0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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