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 호위하시는 자-시 5:1~12 1984년 12월 3일 새벽에 유독가스가 인도 보팔시의 한 공장에서 누출되었습니다. 2시간 동안 저장탱크에서 유출된 유독가스가 무려 36톤이나 되었습니다. 유독가스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 유니온 카바이드(Union Carbide)사에서 누출되었는데 그 회사는 보팔에 공장을 세워 농약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농약 제조의 원료인 메틸이소시안이라는 유독가스가 지하탱크에 저장되어 있다가 누출된 것입니다. 이 독가스로 말미암아 부근 25평방킬로미터 내의 모든 생물들이 죽었습니다. 보팔시에 거주하던 주민 2,800명은 즉사했습니다. 후유증으로 2만 명이상이나 사망했습니다. 독가스 부상자가 60만 명에 이르러 실명, 호흡기장애, 중추신경계와 면역체계 이상 등 심각한 장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농약회사 건너편에 조그만 마을이 있었습니다. 인도는 힌두교와 회교가 압도적입니다. 그곳에서 믿음으로 의롭게 살려고 하는 것은 용기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그 마을에는 예수를 잘 믿는 교인들이 많았습니다. 독가스가 유출되어 골목마다 스며들고 가스가 지난 곳마다 사람들이 쓰러집니다. 가스가 건너편에 기독교인들이 사는 마을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어떻게 그곳의 사람들을 보호하셨는지 아십니까? 길 하나만 건너면 가스가 마을로 들어가게 될 텐데 이상하게도 가스가 길 앞까지 와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버렸습니다. 고스란히 그 마을의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보호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그 곳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던 데일 키 맨(Dale Kietzman)에 의해 세상에 밝혀진 하나님의 기적입니다. 시편 5편은 다윗이 악인들에게 둘러싸여 고통 받는 가운데 하나님께 토로하는 탄원시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어떠한 자세로 시련을 이겨야 되는 가를 나타내십니다.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당하기 직전에 위기 상황을 감지하고 다윗은 하나님의 보호를 구하고 있습니다. 본문 12절입니다.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그를 호위하시리이다.” 여기의 호위는 ‘따라다니며 보호하고 지킨다’라는 뜻입니다. 사람에게 호위를 맡기거나 사람이 경호하는 것으로는 안전한 보호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방패로 함같이 은혜로 호위해 주셔야 합니다. 여기서 방패는 ‘키친나’인데 온몸을 방어하는 길고 큰 방패로 완전한 방어를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호위하시면 어느 쪽으로도 해할 수가 없고 해를 입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본문은 하나님이 어떤 이들에게 방패로 호위하여 주시는지를 명확하게 가르쳐 주시는 말씀입니다. 지금까지도 하나님이 방패같이 우리들을 호위하여 주셨지만 앞으로도 이 은혜를 계속 받아야 합니다. 다윗처럼 하나님께서 은혜로 호위하여 주시기를 소원해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로 호위 받기 위하여 어떻게 고백하고 있습니까? 첫째로 주께 기도하리이다 6.25 동란 때 있었던 일입니다. 38선 부근에서 산을 가운데 두고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아군 참호에서 적군 쪽으로 50여 미터 떨어진 곳에 미군 병사가 어깨에 총을 맞고 심한 피를 흘리면서 ‘살려 주시오’라며 외치고 있었습니다. 병사의 애 타는 호소는 아군 참호까지 들렸지만 비 오듯이 날아오는 적탄을 뚫고 죽어 가는 전우를 구하러 감히 나서는 병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병사 한 사람이 시계를 보더니 9시가 되자 참호에서 뛰어나와 죽어가는 병사에게 포복으로 다가가 그를 어깨에 메고 돌아왔습니다. 그때 지휘관이 물었습니다. “귀관은 왜 가만히 있다가 9시가 되자 적진으로 달려갔는가?” “네, 제가 고향을 떠나 올 때 어머님이 손을 잡고 말씀하시기를 ‘매일 아침 9시에 너를 위해 기도할 테니 마음 놓고 전쟁터에 다녀오라’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믿고 그 시간에 구하러 갔습니다.” 기도의 능력을 믿은 것입니다. 본문 2절입니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여기의 ‘들으소서’는 히브리말로 ‘카라’인데 멀리 떨어진 사람이 자기를 주목하며 볼 수 있도록 큰 소리로 외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는 오직 하나님만 찾으리라는 결심을 나타내는 간절한 표현입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아침에 기도하는 자가 되면 하나님께서 방패같이 우리를 호위해시주시고 도와주실 줄로 믿습니다. 다윗처럼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알려지도록 부르짖는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입니다. 간절히 찾으며 통촉해 달라고 부르짖는 자에게 가까이 오셔서 용기와 힘을 주십니다. 1절에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달라’는 기도는 마음을 통촉하시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은혜로 호위하시고 지켜주십니다. 둘째로 주께 예배하리이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입니다. 영국 국민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왕실과 위스턴 처칠 수상은 전국 교회에 기도를 요청하였습니다. 국민들이 존경하는 성공회 윌리엄 템플(Wiliam Temple) 주교에게 설교를 부탁했습니다. 방송에 나온 윌리엄 템플은 ‘우리가 얼마나 큰 위기에 부딪혀 있는 가’를 국민들에게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번 주일, 여러분의 마을에서 교회의 종소리가 울리면 어른으로부터 시작하여 어린아이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도 빠지지 말고 교회에 가십시오. 온 국민이 하나님께 예배할 때입니다. 국가가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야 할 때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무릎 꿇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므로 영국의 온 국민이 하나님께 예배하여야 합니다.” 윌리엄 템플의 외침은 어려운 위기를 만난 영국 국민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그 후 영국 국민들은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호위하심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본문 7절입니다.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호위를 바라고 경외함으로 주의 집에서 예배하였습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나타내는 영적 반응입니다. 하나님의 만져주심을 바라며 드리는 예배만이 하나님의 도움을 얻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사는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예배자는 예배 속에서 죽어져야 거룩해집니다. 예배 속에서 통회하고 악을 버려야 합니다. 예배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존귀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합니다. 그리할 때 예배 속에서 하나님의 호위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령과 진정으로 경외하며 하나님 앞에 예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호위가 필요하다면 더욱 더 주를 경외함으로 예배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예배할 때 은혜로 호위하며 지켜주실 것입니다. 셋째로 주께 피하리이다 아프리카 선교에 일생을 바친 리빙스턴(David Livingstone)의 고백입니다. “1855년 11월 20일 빅토리아 폭포를 발견한 우리 140명 일행은 동북방향으로 길을 떠났다. 언제나처럼 온갖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의 전파자인 우리는 방패를 갖고 있지 않았다. 방패는 전쟁의 무기이다. 그런데 방패를 갖지 않은 까닭은 우리는 어떠한 싸움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일행이 길을 갈 때 원주민들이 나타나 공격하기도 했으나, 우리가 싸울 의사가 없음을 알아차리고 그들은 돌아가 버리곤 했다. 비록 140명의 손에 방패는 없었지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방패로 삼은 우리는 무사히 전도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하나님께 피하는 사람은 결코 해를 당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환난과 시험과 핍박 가운데 있다하더라도 하나님께 피할 때, 눈동자같이 지켜 주시고 능력으로 함께 하시며 호위하여 주실 것입니다. 본문 11절입니다. “그러나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 여기의 “기뻐하며, 기뻐 외치고, 즐거워하리이다” 라고 세 번이나 기쁨과 즐거움을 기록한 까닭은 기쁨과 즐거움은 주께 피함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다윗의 확실한 신앙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주께 피할 때 주님의 보호를 받는 기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어떤 요새도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것만큼 지켜 주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악에서 지키시고 영혼을 보살펴 주십니다. 그러므로 인생을 아프게 하는 가시로 괴롬과 고통이 있을 때마다 주께 피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 피하면 은혜의 호위로 인한 기쁨을 얻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주를 외면하고 세상을 피난처로 삼고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까? 주를 피하는 자가 되지 마시고 주께로 피하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어거스틴(Aurelius Augustian)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낯선 곳으로 설교를 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그 곳의 지리를 잘 아는 안내자와 함께 갔습니다. 그런데 안내자가 가는 길을 잘 몰라 방황을 하다가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결국 어거스틴은 설교를 못하고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얼마나 난처하고 기가 막혔겠습니까? 그런데 그 날 어거스틴이 목적한 곳에 갔더라면 죽임을 당할 뻔했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어거스틴을 반대하는 자들이 칼을 들고 그가 지나가는 길목에 매복해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안내자의 머리를 어지럽게 하여 그 길로 가지 못하도록 막으시고 다른 곳으로 가게 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로 호위하시는 모습이 아닙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시려고 사단의 궤계를 차단시키며 은혜로 호위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어려울수록 은혜의 호위하심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악한 자들의 공격으로 위기에 직면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갈 때 은혜로 호위하여 주시어 반드시 승전가를 부르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호위하여 주시는 의인은 누구입니까? 주의 이름을 사랑하고 주를 향하는 자입니다. 바로 그러한 자들을 은혜의 방패로 호위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의 방패로 보호 받으시기 바랍니다. 부디 주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주께 예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께 피하는 자가 되어 언제나 은혜로 하나님의 호위를 받고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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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8 21:4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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