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잠 3:1~10 ‘누구의 아이인가’의 저자 빌 윌슨(Bill Wilson) 목사는 뉴욕 빈민가 아동의 아버지로 알려졌습니다. 메트로 월드 차일드(Metro World Child) 공동체를 세워 가난과 폭력, 비행에 노출된 전 세계 10만 명의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윌슨 목사가 이런 사역을 하게 된 것은 자신이 ‘버려진 아이’였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아버지는 윌슨이 12살 때 집을 나가셨고, 알코올 중독자 어머니는 어린 윌슨을 길에 두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3일 동안 길에 앉아 물도 음식도 먹지 못한 채 어머니만을 기다렸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지만, 아무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다가왔습니다. 크리스천이었던 그는 윌슨을 교회에 데려다 준 뒤, 돈을 주어 교회 캠프에 보내었습니다. 윌슨은 태어나 처음으로 교회에 가보았고, 캠프에서 예수를 만났습니다. 이후 신학교를 졸업하고 1980년, 뉴욕 빈민가 아동들을 대상으로 교회학교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총에 맞아 입원하기도 했고, 강도를 만나 부상을 입기도 했으며, 벽돌에 맞아 오른쪽 시력을 잃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받은 사랑과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열망이 커서 사역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주의 말씀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야 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지 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한 아이’를 복음 앞으로 데려올 수 있다면,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범위 내에서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이런 사역은 한 사람이 성경 말씀을 믿고 말씀에 순종해서 헌신하겠다고 결심하면 이루어집니다.” 말씀에 순종하여 사랑을 실천할 때, 하나님과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귀중히 여김 받는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존귀할 수 있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이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사실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소홀히 여깁니다. 오히려 돈이나 명예를 추구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속이거나 괴롭게 하고 심지어 생명을 노리기까지 합니다. 스스로 높아지고자, 스스로 존귀히 여김 받고자 하지만 결국 짐승만도 못한 자라는 욕을 당하며 하나님 앞에 심판을 받고야 말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재물과 재산을 갖지 못했다 해도, 높은 명예나 권력, 재물이 없다 해도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 의롭게, 진실하게, 정직하게 살아간다면 사람들이 존경해 마지않습니다. 하나님 역시 인정하시고 더욱 복된 삶을 살도록 영예를 누리게 하십니다. 본문 4절입니다.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 여기의 ‘귀중히 여김’에 해당하는 ‘웨세켈 토브’는 ‘뛰어난 분별력을 가진 총명한 사람으로 인정받는다’는 의미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이 ‘사람’보다 앞서 나오는 이유는 사람에게 은총을 받고 귀중히 여김 받는 것보다 하나님께 은총을 받고 귀중이 여김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사람 앞에 귀중히 여김을 받으려면 과연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첫째로 하나님을 신뢰하라 에베레스트 정상 등반은 전문 산악인 열 명이 오르면 한 명 정도만 정복할 수 있을 정도라고 힘들다고 합니다. 그런데 2001년 5월 25일 에릭 바이헨메이어(Erik Weihenmayer)라는 미국의 시각장애인이 에베레스트 정상을 정복하였습니다. 에릭은 13세 때 망막 손상으로 시력을 잃었지만 장애에 굴하지 않고 시각장애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에릭은 밀려오는 두려움과 낙심을 극복하고 앞 사람의 배낭에 달린 종소리만 듣고 부지런히 따라가 마침내 자신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에릭처럼 앞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뢰하는 것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면 보는 것 이상으로 잘 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실이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접지 말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본문 5절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여기의 ‘신뢰하다’는 ‘빼타흐’의 원형 ‘빠타흐’로서 ‘확신하다, 안전하다’라는 뜻입니다. 어떤 대상을 완전히 신뢰함으로 몸을 완전히 상대에게 기댄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솔로몬은 자기의 명철, 경험, 지혜, 생각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하나님의 지혜를 취하였습니다. 내 의견도, 생각도, 주장도 없이할 때 아무 것도 없는 무의 상태가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 길을 지도하여 주십니다. 단지 길을 제시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정도가 아니라 평탄하게 하며 번영케 하여 주시는 적극적인 의미입니다. 여기의 ‘마음을 다한다는 말’은 ‘두 마음을 품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요동치 않는 마음으로 하나님 외에 그 어느 것도 의지할 수 없음을 깨닫는 마음입니다. 내 힘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태도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계산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방법을 신뢰할 때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 이루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귀중히 여김 받는 인생이 되려면 오직 하나님 한 분밖에 신뢰할 대상이 없음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은 당신을 신뢰하는 자의 인생을 온전케 하시며 장애물을 제거하시고, 가는 길에 축복과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을 인정하라 성악가 배재철(裵宰徹)교수는 아시아 오페라 역사상 100년에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고 유럽에서도 주역을 맡아 활동하던 전도유망한 성악가였습니다. 그런데 2005년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후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암세포가 전이되어 오른쪽 성대 신경과 횡경막 신경까지 절단하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더 이상 노래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때 그는 하나님이 주신 목소리를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자신을 위해 사용하고 살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회개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러자 마음이 평안해졌고 하나님께서 반드시 무대에 다시 세우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2006년 4월, 성대 복원 수술을 받기 전에 ‘목소리를 되찾을 수 있다면, 맨 처음 하나님을 찬양하겠노라’고 기도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노래를 해보라는 의사의 말에 수술대 위에서 입을 열어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속에 그리어 볼 때”를 불렀습니다. 목소리가 나온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목소리’라는 달란트를 주시고 성악가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이름만을 높이는 활동을 해왔고, 그러다가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대신 하나님께서 ‘내가 너에게 목소리를 준 것은 내가 찬양을 받기 위함이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는 믿음을 주셨습니다. 의사들이 ‘노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을 때, 한쪽 귀로 흘렸습니다.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계획해 놓으신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저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과 위로를 주는 일로 남은 인생을 살 것입니다.” 하나님을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따라 살아갈 때,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이루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주권을 인정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본문 6절입니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여기의 ‘인정하라’는 ‘야다으’인데 ‘마음을 쏟다, 주의하다’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알기 위해, 하나님께 주의를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뜻을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자신의 지혜와 명철을 포기하고 부인하고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여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이 친히 그 길을 평탄케 하시며 번영케 하여 주실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인정하며 살았습니다. 자신을 죽이려고 원수처럼 쫓아다니는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왔어도 손을 대지 않고 하나님을 인정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다윗의 길을 지도해주셨고 훌륭한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힘이요, 구원이시며, 만사를 좌우하신다는 사실을 인정하여야 합니다. 앞이 캄캄하고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방황할 때 하나님을 앞세우고 인정하면 갈 길을 지도하여 주십니다. 그리스도 안에 우연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필연적인 계획에 포함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할 때 비로소 우리 가운데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 주실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을 공경하라 맨소래담(Mentholathum)의 창업자 하이드(Albert Alexander Hyde)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은혜를 체험하고 십일조를 드리기로 결단하였을 때 10만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부채에도 불구하고 십일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직원들이 하이드에게 말했습니다. “사장님, 이것은 경제원칙에 어긋납니다. 빚을 지고 있는 사람이 빚부터 갚아야지 어떻게 십일조부터 합니까?” 그때 하이디가 말했습니다. “나는 부채를 상환하는 것보다 도둑질한 것을 먼저 갚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네.” 직원들이 깜짝 놀라 물었습니다. “아니, 사장님이 무엇을 도둑질하셨습니까?” 그러자 하이디는 “나는 하나님의 십일조를 도둑질한 도둑이요.” 하나님은 하이드의 믿음을 보시고 축복하시어 백만장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십일조는 부담이 아니라 축복입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셔야 복을 받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 교회에 봉사하는 것, 부모를 섬기는 것,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 이러한 것은 마치 좋은 밭에 좋은 씨앗을 심는 것과 같습니다. 홍수가 없고, 병충해가 없는 밭이기에 좋은 열매를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본문 9절입니다.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여기의 ‘공경하라’는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을 공경할 것을 촉구합니다. 모든 수확물이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이며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소유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은 단순히 입술만의 고백이 아니라 물질을 포함하는 자기희생이 수반되어야 함을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드리고 있습니까? 모든 것 중에서 첫 번째 것,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며 아끼는 것까지도 하나님께 아낌없이 드릴 수 있습니까? 혹여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형식적인 예배이며, 정성이 담긴 예물이 아니라 형식적으로 참여하는 예물이 아닙니까? 참되고 온전한 예물을 바치려는 마음이 바로 하나님을 공경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믿음으로 귀중히 여김 받으시기 바랍니다. 세계적 도너츠 상표를 개발한 던킨 도너츠(Dunkin Donuts)의 창업주 로젠버그(William Rosenberg)는 자신의 성공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가난과 교육을 받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늘 저의 모든 짐을 맡아주셨습니다. 성공은 사람의 지식에 있지 않고, 하나님께 대한 태도에 달려있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태도가 중요합니다.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있다고 합니다. Clarity(투명도), Color(색상), Cut(연마), Carat(무게)의 네 가지 기준입니다. 다이아몬드는 표면과 내부에 흠이 없고 투명할수록 가치가 있습니다. 색이 있는 다이아몬드보다 무색의 다이아몬드가 비싸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커팅을 해서 가공하였느냐 연마도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고, 그 무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모름지기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 다니면 모두 비슷하게 보이지만 정확하신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 귀히 여김을 받으려면, 하나님의 기준에 맞아야 합니다.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신뢰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을 범사에 인정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높이며 공경하는 믿음으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 귀중히 여김을 받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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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8 17:2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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