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라-눅 18:1~8 빌 하이벨스(Bill Hybels) 목사는 기도의 경험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셨는데 비교적 젊으셨고 대단히 활동적이셨습니다. 빌은 자동차로 미시간의 어머니 집으로 가면서, 아버지 없는 인생을 어떻게 꾸려 갈 수 있을까 갑자기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아버지는 세상의 누구보다도 자신을 믿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날 밤 침대머리에서 빌은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겁니까? 아버지의 죽음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습니까? 아버지를 잃은 상실감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신다면, 어떻게 이러실 수 있습니까?”라며 안타깝게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한밤중에 갑자기 모든 것이 변하였습니다. 마치 막다른 모퉁이를 돌아 새로운 방향으로 가게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능력이 있다. 너는 나로 족하다. 지금은 이 사실이 의심스럽겠지만, 나를 신뢰하라”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 후 빌 하이벨스는 한 번도 기도 응답에 오류가 없었다고 말하였습니다. 의심의 안개에 휩싸여 고민해보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은 슬펐지만, 기도응답을 들은 후 하나님께 대하여 의심하거나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아버지보다 더 자상하게 말로 다할 수 없는 능력으로 지키셨고 인도하셨음을 고백하였습니다. 빌 하이벨스는 낙심하지 않았고, 나침반이 없는 배처럼 표류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기도하게 하셨고, 기도에 응답해 주셨고, 항상 동행하여 주셨습니다. 기도를 실천하는 사람입니까? 기도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아는 사람입니까? 기도에 대하여 이론적으로 아십니까? 체험적으로 아십니까? 기도하면 항상 들어주신다고 믿으십니까? 혹시 내 문제는 알아서 처리해야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어린 아이 같은 신앙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개의 기도는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의례적인 기도, 문안 인사드리는 기도, 보고하는 기도 차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기도가 그런 수준이면 결코 안 됩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이 겪고 있는 모든 것들을 보고하고, 하나님의 의견을 묻는 차원 높은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본문은 종말의 시기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기도의 자세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누가가 본서를 기록할 당시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을 포기할 정도로 극심한 환난과 핍박가운데 처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누가는 하나님이 성도들의 부르짖음에 반드시 응답하시기에 낙심하지 말고 기도할 것을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1절에 나오는 ‘낙심하다’로 표현된 ‘엑카케오’는 ‘모든 기력이 다하여 피곤하고 지친 상태’를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신앙의 기력이 소진되는 상태가 바로 낙심의 상태입니다. 사탄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이 무기력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더욱 의뢰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낙심하지 말고 더욱 기도하여야 합니다. ‘기도할 수 있는데’ 다같이 부릅니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하면서 왜 염려하십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 왜 실망하십니까 기도하면서 왜 방황하십니까 주님 앞에 무릎 꿇고 간구해 보세요 마음을 정결하게 뜻을 다하여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하면서 왜 염려하십니까 주님 앞에 무릎 꿇고 간구해 보세요 마음을 정결하게 뜻을 다하여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하면서 왜 염려하십니까?” 기도하면서 낙심하십니까? 우리가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로 용기를 가지라 1979년 11월 4일, 이란 주재 미국대사관의 외교관과 민간인 63명이 444일간 억류 구금되는 인질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미국 행정부는 이들을 구출하기 위하여 특공대를 파견했지만 실패하고 구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 레이건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을 하여 해방시켰는데 당시 억류되었던 여인 쿠브가 이런 간증을 했습니다. “처음 5개월 동안은 지옥 같은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면서 마음이 안정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늘 하시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라. 네가 하나님 편에 서 있으면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너를 도와주실 것이다.’ 5개월 후 저는 스위흐트 양과 함께 있도록 허락되었는데, 우리는 함께 신앙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낙심하지 아니하고 용기를 내어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감옥 생활은 지옥이 아니라, 믿음을 더욱 크게 하여 저의 일생을 바꾸는 천국이 되었습니다.” 용기있는 기도가 상황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낙심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기도하여야 합니다. 본문 3절입니다.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주소서 하니.” 여기의 ‘자주 가서’로 번역된 ‘에르케도’는 미완료 과거시제로서 과부가 재판장을 계속적으로 찾아갔음을 의미합니다. 그녀는 몇 번 가고 포기한 것이 아닙니다. 원한을 풀어줄 때까지 찾아갔습니다. 용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응답을 확신하며 용기를 내어 하나님 앞에 나아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과부는 불의한 재판장이지만 당당하게 찾아갔습니다. 그녀는 재판장의 소문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갔습니다. 찾아간 것이 바로 용기입니다. 무시당하면서도 끝까지 매달리는 것이 용기입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응답을 받으리라는 자세로 용기 있게 기도하여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의 마음이 움직일 것입니다. 낙심하지 말고 용기 있는 기도를 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끈기를 가지라 조지 뮬러(George Muller) 목사의 전기에 나오는 스코틀랜드인의 고백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신앙을 갖지 않고 살아온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유서에서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었는데, 재산의 많은 부분을 뮬러의 고아원에 보내셨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그 일을 계속해서 해주기를 바라셨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그 일을 하겠다고 승낙을 하고 뮬러가 운영하는 고아원을 방문했습니다. 조지 뮬러는 많은 소년, 소녀들을 보살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고아원에서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하나님의 보호하심도 깨달았습니다. 놀랍게도 뮬러 목사는 38년 동안, 저를 위해 기도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뮬러의 지속적으로 드린 기도에 힘입어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잘 지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어려워도 항상 기도해야 하며 응답을 받을 때까지 끈기를 가지고 기도하여야 합니다. 본문 5절입니다.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여기의 '번거롭게 하다' 는 ‘토 파레케인 모이코폰’으로 ‘일을 못할 정도로 성가시게 하고 견디지 못하게 하다’라는 뜻입니다. 이는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매달리는 태도입니다. 모름지기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을 향한 끈기 있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하다가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응답이 될 때까지 끈질기게 하여야 합니다. 기도를 포기하게 만드는 장벽이 있어도 끈질기게 해야 합니다. 상황이 어려워도 포기하지 말고, 응답이 늦어도 포기하지 말고 끈기 있게 기도를 계속하여야 합니다. 응답이 바로 오지 않는다고 기도를 포기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그리스도인은 낙심하지 말고 끈기를 가지고 기도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이 응답을 바로 주시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를 초조하게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응답 받을 그릇이 되지 않아 그런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응답하는 것이 더 유익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우리로 하여금 인내를 배우게 하는 목적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끈기를 가지고 항상 기도하여야 합니다. 셋째로 믿음을 가지라 ‘나는 팔레스타인의 저격수였다’ 책은 무슬림 테러리스트에서 복음전도자로 거듭난 타스 사다(Tass Saada) 선교사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태어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서 자라났습니다. 청년기에 아라파트 밑에서 전사로 활동하는 무슬림으로 이스라엘에서 유대인을 살해하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요르단에서는 기독교인집에 수류탄을 던지고 기관총을 난사하였습니다. 그러한 그가 그리스도인이 되어 아라파트에게 복음을 전하고 자신을 죽이려는 부모 형제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대인과 팔레스타인들을 화해시키는 사역에 뛰어듭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 뒤에 아들 벤이 그보다 3개월 전에 예수 믿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들 벤은 자신이 출석하는 켄자스시티 교회에 무슬림 아버지 타스 사다가 예수 믿는 자기를 죽일 것이라며 기도를 부탁하였습니다. 그때 성도들은 24시간 릴레이기도를 통하여 믿음으로 기도하였습니다. 그러한 기도가 결국 테러리스트의 마음을 움직여 예수 믿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믿음으로 기도하면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 나타납니다. 본문 8절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여기의 ‘믿음을 보겠느냐’는 ‘휴레세이 텐 피스틴’인데 ‘지속적으로 하나님께 간구하는 실천적인 믿음을 보겠느냐’라는 뜻입니다. 인자가 다시 올 때 마음이 완악하여 간구하지 않고, 예수를 의지하는 믿음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탄식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면서 믿음을 지키고 있을 자가 얼마나 있겠느냐고 반문하십니다. 믿음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적을 것을 미리 내다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통해 더 좋은 것을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확신해야 합니다. 모든 난제를 풀 수 있는 마스터키가 기도임을 믿어야 합니다. 기도가 속히 응답되지 않는다고 낙심하는 것은 불신앙적 행위입니다. 기도는 반드시 응답이 됩니다. 불의한 재판장도 자신과 상관이 없지만 그 끈질긴 태도에 간청을 들어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물며 비할 바 없이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들의 간구에 응답하시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구하는 자들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패역한 세상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낙심치 말고 믿음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찰스 스펄전 (Charles H. Spurgeon) 목사가 농촌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농장 건물 꼭대기에 뱅뱅 돌아가는 바람개비에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글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인 농부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바람개비같이 변덕스럽다는 말입니까? 어찌 저런 글을 붙여놓았습니까?” 물었더니 농부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변덕스럽다는 것이 아니라 바람이 어느 방향에서 불던지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는 뜻입니다.” 어떤 바람이 불어오더라도 그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음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세력도, 권세도, 사람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며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여야 합니다. 반드시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주실 것입니다. 사순절 세이레특별기도회가 시작됩니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능력 많으신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보며 계속하여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부디 어려워도 낙심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끈기를 가지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기도하여 응답을 얻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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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5 20:3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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