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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2:6-11 로마서 강해 8

롬2:6-11 로마서 강해 8

 

다시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롬1:18-3:20까지 말씀을 통해 사도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이방인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우상을 숭배하는 죄가 있고, 나열한 20가지 이상의 많은 죄를 지은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이방인들의 죄는 하나님의 법인 율법에 의하면 사형에 해당되는 죄이니 하나님의 진노(심판)를 피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방인들의 죄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말하자 그게 맞는다고 박수치며 우리도 그렇게 판단한다고 고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입니다. 그런 그들을 향해 당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며 그들의 죄를 지적하며 이방인들도, 유대인들도 모두 죄인이니 복음이 필요하다 역설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 유대인의 죄를 살펴보았는데요.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①판단하고 같은 일을 행하는 죄입니다.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2:1)

 

②하나님의 사랑을 악용하는 죄입니다.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4, 5)

 

하나님은 인자하시고 길이 참으십니다. 죄에 대하여 즉시 심판을 하지 않으시고 회개하기를 오랫동안 기다리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악용하여 이방인들처럼 엉터리로 살면서도 고집 부리며 회개하지 않는 죄가 유대인들의 죄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 역시 하나님의 진노, 심판만 적금처럼 차곡차곡 쌓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식으로 쉽게 말하면, 매를 벌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침묵은 회개의 기회입니다. 하나님이 죄에 대하여 침묵한다고 더 담대히 죄를 짓지 마시고 빨리 회개하는 심령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어서 유대인의 죄를 더 상고해 보겠습니다.

 

③복음을 믿지 않는 죄입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6)

 

‘이신득의’ 오직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는다, 구원을 얻는다는 것이 복음의 핵심이며, 로마서의 주제입니다. 6-11절 말씀은 이런 차원에서 해석되어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각자에게 행한 대로 보응하신다. 갚겠다. 심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6절 말씀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상급심판을 하시고, 믿지 않는 이방인, 불신자들에게는 형벌심판을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롬2:7)

 

7절 한 절만 두고 보면 행함이 마치 구원을 주는 듯 합니다. 그런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 오래참고 주님 기뻐하시는 선을 행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고, 존귀와 썩지 아니할 영생을 구하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영생으로 보답하시겠는 약속입니다.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8)

 

당을 지어, 단체로 진리이신 예수님을 믿지 않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진노와 분노, 즉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6-11절 말씀을 한 절씩 따로 해석하면 엉뚱한 해석이 나올 수 있습니다. 통으로 해석되어져야 합니다.

 

을 행하는 각 사람의 영에는 환난과 곤고가 있으리니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며”(9)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8)

 

9절은 8절에 말한 당을 지어, 단체로 진리이신 예수님을 믿지 않고, 불의를 따르는 자, 즉 악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진노와 분노가 나타나면 환난과 곤고가 있을 거라는 것입니다.

 

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라 이는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라”(롬2:10,11)

 

“참고 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롬2:7)

 

10절은 7절에서 기록한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 오래참고 주님 기뻐하시는 선을 행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고, 존귀와 썩지 아니할 영생을 구하는 자,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한 절씩 따로 해석하면 선과 악을 행하는 행위가 강조되면서 엉뚱한 ‘이신득의’와 충돌하는 내용이 됩니다.

 

6-11절 말씀은 ‘이식득의’의 교리를 바탕에 두고 통으로 해석해야만 바르고 옳은 해석이 되는 것입니다. 6-11절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에는 몇 가지 원리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①하나님의 심판은 개인 개인으로 임합니다. “각 사람에게”가 3번 나옵니다. 심판 날에는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민족,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각자 행한 대로 심판을 받게 됩니다. 민족이나 어떤 단체의 이름으로 임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상급심판을 받고요.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대로 갚아 주리라(계22:12)

 

불신자는 형벌심판을 받습니다. 심판을 피해 가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②하나님의 심판은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 예외 없이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영생을 얻는데 유대인이나 헬라인을 가리지 않고, 믿지 않으면 받는 심판도 유대인이나 헬라인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유대인이라고 해서 특혜가 주어진다거나 심판에서 면제되는 그런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진리대로 하시지, 외모로 판단하시지는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공정한 심판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행위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어떤 사형수가 아무리 좋은 일을 많이 했다고 해서 그의 죄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죄의 문제는 대신 내 죗값을 치러 해결해 주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만 해결되고 구원을 얻습니다. 이 복음을 천하 만민에게 전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은 십자가 수난을 위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당시 메시아로 개선하는 왕처럼 오시는 예수를 환영, 축하하는 뜻으로 종려나무 가지를 흔든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종려 주일을 ①고난 주간에 빼고 월-토요일까지로 하기로 합니다. 이유는 주님께서 영광을 받으신 날로 보기 때문입니다.

②고난 주간에 포함하기도 합니다. 만왕의 왕이신 성자께서 어린 나귀를 타고 겸손한 인간의 모습으로 입성하심으로 낮아지심을 보이셨으며, 이는 또한 마지막 주간에 당하실 시련의 시작이란 의미를 지녔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주일을 고난주간에 포함시키든 안시키든 한 주간은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신 고난주간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 고난의 길이라는 복음성가를 통해 주님의 고난의 의미를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사를 보면,

 

십자가를 등에 지고 병정들에 이끌려 주님 갈보리의 길을 걸을 때

사람들은 몰려왔네. 죽음의 길 걷는 그(예수님)를 보려고

 

가시 면류관을 쓰신 주를 조롱하였네. 채찍소리에 흥겨워하면서

사람들은 소리쳤네. 자칭 메시아를 못 박으라고

사랑하는 제자마저 모두 떠나 버리고 증오와 멸시의 비웃음 속에서

너와 나를 위한 그 애절한 사랑 때문에

주님은 그 길을 걸어 가셨네. 갈보리 길

 

사람들은 말을 했네. 이젠 모두 끝이라고 더 이상 그(예수님)를 기대할 수 없다고

자신마저 못 구원한 그(예수님)는 메시아일 수가 없다고

갈보리의 그 길 만이 진정 구원의 길인 것을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너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주님은 그 길을 걸어 가셨네. 고난의 길

 

십자가에서 흘린 보혈은 예루살렘 유대와 땅 끝까지

구원의 강물이 되어 온 세상을 적셨네. 세상의 모든 죄를 대속했네.

모두 비웃고 조롱하며 떠났던 바로 그 길을

이젠 너와 내가 가야만하네 생명의 길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을 보는 사람들의 시각

 

사람들은 말을 했네. 이젠 모두 끝이라고

더 이상 그(예수님)를 기대할 수 없다고

자신마저 못 구원한 그(예수님)는 메시아일 수가 없다고

예수님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남을 구원한들 뭐하겠느냐 눈 먼 자, 벙어리, 귀신 들린 자, 각색 병든 자들을 고쳤는데, 즉 구원 했는데 자신을 십자가에서 구원하지 못하고 죽는데 그가 어떻게 메시아, 구원자냐 라는 말입니다. 어쩌면 당연한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이 땅에 신이라는 자들 역시 다 죽었으니 어떻게 구원자가 될 수 있고

기도에 응답해 주고 도와주고 복을 줄 수 있다는 말입니까? 죽은 조상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릅니다.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했습니다. 부활로, 그 능력으로 메시아, 구원자임을 입증하셨습니다. 왜 죽었는가? 죽음의 의미도 알려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왜 죽으셨습니까? 하나님이 전하신 법을 충족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롬6:23)

 

죄의 삯(값)은 사망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흙이니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죽은 뒤에 영원한 사망, 지옥에 던져지는 것입니다. 이게 죄 값입니다. 이런 무서운 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레17:11)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 값을 치르시고 죄 문제를 해결하여 주셨습니다. 왜 그러셨어요? 물으면 저와 여러분을 사랑하기 때문이라 말씀 할 것입니다. 가사 대로 표현하자면,

갈보리의 그 길 만이 진정 구원의 길인 것을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너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주님은 그 길을 걸어 가셨네. 고난의 길

 

주님의 고난과 십자가 죽으심은 모두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나를 위함인 줄 알고 그 사랑 받고 그 사랑에 감사, 감격하며 그 사랑을 힘써 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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