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나의 노래-사 12:1~6
복음성가 작곡가 데니스 저니건(Dennis Jernigan)의 이야기입니다. 어릴 적부터 피아노에 재능이 있었던 그는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모태 신앙으로 자랐습니다. 그런데 5살 때 성추행을 당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심한 충격에 빠져 혼란을 겪다가 결국 동성애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동성애자가 된 후 극심한 수치심과 죄책감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아무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습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말했는데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약점을 갖고 이용하려고 했습니다.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하던 그는 괴로움을 겪다가 자살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런데 크리스천 친구가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은 잘 모르겠지만, 해답은 내가 알아. 그 답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내가 너와 함께 해줄게”라고 말했습니다. 저니건은 친구의 말을 듣고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설교 가운데 “하나님은 있는 모습 그대로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말씀에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온 다윗의 삶을 묵상하며 자신의 고통을 하나님 앞에 쏟아놓고 다윗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가 자신에게도 임하기를 간구하였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스바냐 3장 17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은혜를 경험한 저니건은 동성애에서 벗어나 결혼을 하고 9명의 자녀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면서 폭력과 이혼, 동성애, 중독, 자살 충동으로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간증합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데니스, 이제 무덤에서 걸어 나오너라. 옛날의 너를 버리라. 옛날의 너는 죽었다. 너는 새로 태어났다’ 전에 알고 있던 제가 아니었습니다. 예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당신도 동성애, 마약, 알코올 중독, 습관적인 거짓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예수가 나의 주님이라고 입으로 고백하세요. 그리고 예수의 죽음을 통해 구원받았다는 것을 마음으로 믿으세요. 구원은 새로운 정체성을 가지는 겁니다. 저는 의롭다 칭함을 받았고, 문제가 해결되었고, 구원받았습니다. 당신도 그렇게 될 수 있어요!” 그는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바탕으로 찬양을 만들었습니다. “약할 때 강함 되시네”입니다. 다함께 찬양합니다.
“약할 때 강함 되시네 나의 보배가 되신 주 주 나의 모든 것
주안에 있는 보물을 나는 포기할 수 없네 주 나의 모든 것
예수 어린양 존귀한 이름 예수 어린양 존귀한 이름.
십자가 죄 사하셨네 주님의 이름 찬양해 주 나의 모든 것
쓰러진 나를 세우고 나의 빈 잔을 채우네 주 나의 모든 것
예수 어린양 존귀한 이름 예수 어린양 존귀한 이름”
본문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부르는 찬양입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되어 본토로 돌아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를 노래입니다. 나아가 메시야 곧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하여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구원받게 될 성도들이 불러야 할 찬양이기도 합니다.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재림의 날에 성도들이 천국에 입성하며 감격과 환희 가운데 부를 노래입니다.
구원받은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에서 해방된 은혜를 깨닫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마땅히 하나님께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본문 2절입니다.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이는 구원을 체험한 자가 감격에 겨워 감사하는 모습입니다. 여기의 ‘나의 노래시며’에 해당하는 원어 ‘웨지므라트’는 ‘여호와께서 나로 하여금 노래하게 하시는 분’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나의 노래의 대상이 되시는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구원받은 성도들은 ‘나의 노래이신 하나님’을 어떻게 찬양하여야 합니까?
첫째로 기뻐하며 부르라
리차드 범브란트(Richard Wurmbrand) 목사는 루마니아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공산당에게 붙잡혀 13년동안 감옥에 갇혔습니다. 2001년 2월, 하나님의 품으로 떠나며 남긴 책이 ‘하나님의 지하운동(In God's Underground)’입니다. 범브란트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감옥에서 보낸 햇수가 저에게 너무 긴 것으로 여겨지지 않았던 까닭은 홀로 독방에 갇혀 있으면서도 믿음이나 사랑을 넘어선 기쁨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늘이 주는 기쁨, 장차 돌아갈 천국에 대한 기쁨이 있기에 지하 감옥도 천국이 될 수 있었노라고 말합니다. 슬픔과 고통이 많은 세상도 천국으로 바뀔 수 있음은 하늘의 기쁨을 마음에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옥에서의 기쁨, 기쁠 것 없는 상황에서도 기쁨에 이를 수 있게 하는 하나님이시기에 기뻐하며 노래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찬양은 죽음에 대한 승리의 노래입니다. 죽음의 골짜기에서 찬송이 터질 때 사망의 권세가 무너집니다. 탄식과 한숨과 저주는 찬송으로 바뀝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뻐하며 노래하여야 합니다.
본문 3절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여기의 ‘기쁨으로’는 원어로 ‘빼사손’인데 남은 자들이 구원의 은혜에서 비롯된 생명으로 누릴 기쁨을 말하고 있습니다. 구원은 단지 건짐받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건짐을 받은 이후 은혜로우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생명과 풍성함을 누려야 합니다. 그리고 구원으로 회복된 자들은 기쁨으로 하나님을 노래할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간은 본래 죄에 사로잡혀 종노릇하다가 죽어야 할 존재였습니다. 생명의 물을 발견하지 못해 덧없는 인생을 끝마쳐야 할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한 우리에게 영원히 마르지 않는 영생의 샘물, 영원토록 솟아나는 물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그 샘물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생수의 근원이 되십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자들은 생명의 물을 마시며 그것을 나누며 기쁨으로 하나님을 노래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둘째로 감사하며 부르라
17세의 조니 에릭슨 타다(Joni Eareckson Tada)는 꿈이 많은 소녀였습니다. 어느 날 더위를 식히려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렸습니다. 바닥에 심하게 부딪친 그녀는 전신마비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을 원망하고 꼼짝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해 절망하며 다른 사람에게 죽여달라고 부탁까지 하였습니다. 어느 날 친구가 찾아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전합니다. 그녀는 반항하며 화를 내었습니다. 절망의 상태에 있는 자신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통할 리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십자가에 나타난 주의 사랑을 깨닫는 순간 ‘범사에 감사하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을 노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가지고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입으로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리고 책을 썼습니다. 그림밑에는 ‘P.T.L’이라는 단어를 적었습니다. P.T.L은 ‘Praise The Lord- 주님을 찬양하라’의 약자입니다. 그녀가 그린 그림과 책은 고통을 당하는 장애인들에게 힘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사용하던 볼펜 회사(Gillett company)에서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명예 직원으로 채용하고 평생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그녀의 그림을 볼펜 광고에 넣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에릭슨은 광고가 나갈 때 ‘P.T.L’ 글자도 함께 넣어달라고 계약을 하였습니다. “Praise the Lord, 주님을 찬양하라!" 고난과 역경 가운데도 하나님을 감사하며 부르는 노래가 삶을 변화시키는 기적을 불러온 것입니다.
본문 4절입니다. “그 날에 너희가 또 말하기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행하심을 만국 중에서 선포하며 그의 이름이 높다 하라.” 여기의 ‘여호와께 감사하라’는 원어로 ‘라히흐와 호두’인데 ‘구원받은 사실에 감사하며 노래하라’는 의미입니다. 감사는 구원받은 신앙인들이 하나님께 드려야 될 삶의 모습이요, 바른 자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구원받은 우리로 찬양을 받으사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본래 인간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살도록 지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타락과 함께 그렇게 하지 못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감사와 찬양 대신 원망과 불평을 말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배신하는 삶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죄인들을 구원하시고 감사와 찬양을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 된 자들은 감사로 노래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노래하십니까?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감사로 노래하며 살아야 합니다.
셋째로 소리높여 부르라
호화 여객선 런던호가 300명의 승객을 태우고 대서양을 운항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폭풍이 몰아쳐 배가 암초에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배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거센 파도가 밀려 들어와 승객들을 삼켰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고함을 지르며 이리저리 날뛰었습니다. 평화롭던 배 안은 아비규환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때 선실 한 귀퉁이에서 노래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한 소녀가 찬송가 386장 ‘만세 반석 열린 곳에’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만세 반석 열린 곳에 내가 숨어 있으니 원수 마귀 손 못 대고 환난 풍파 없도다. 만세 반석 열린 곳에 내가 편히 쉬리니 나의 반석 구주 예수 나를 숨겨 주소서.” 배 안의 사람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배 안은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승객들의 우렁찬 찬송 소리가 파도 소리를 제압했습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를 잊고 함께 소리 높여 불렀습니다. 소녀의 찬송은 두려움을 내쫓았습니다. 무질서가 사라지고 승객들은 차례를 따라 구명보트에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배가 가라앉기 전에 구조선이 도착하여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조를 받았습니다. 한 소녀가 소리 높여 찬송할 때 놀라운 기적이 나타난 것입니다.
본문 6절입니다. “시온의 주민아 소리 높여 부르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너희 중에서 크심이니라 할 것이니라.” 여기의 ‘소리 높여 부르라’는 원어로 ‘차할리 와론니’ 인데 ‘기쁨으로 인하여 소리치다, 매우 즐거워하다’라는 뜻입니다.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려 부딪치며 경쾌한 소리를 내듯이 매우 흥겹고 즐겁게 찬양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들 가운데 계심을 인하여 기뻐하며 흥겹게 찬양할 것을 촉구하는 표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부흥하는 교회는 생명력 있는 찬양을 부르는 교회입니다. 소리 높여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그러나 심령이 죽은 자들은 생명이 없고 꺼져 들어가는 소리를 냅니다. 마귀가 놀라 도망치도록 소리 높여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구원받은 자들은 세상이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목도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도록 하여야 합니다. 모름지기 그리스도인들은 소리 높여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18세기 영국의 영성가 윌리엄 로우(William Law) 목사의 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성인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기도를 가장 많이 하거나 금식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헌금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매사에 하나님의 뜻을 자기의 뜻으로 삼고 마음에 항상 하나님을 노래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여호와를 높이며 찬양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성인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부디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힘이시오 나의 노래’이심을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구원받은 성도답게 기쁨으로 노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하며 부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소리 높여 하나님을 힘껏 노래하는 임명받은 찬양대와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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