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유산
(열왕기상 2:1-4)
설교 : 문성욱 목사
사람들 중에는 부모나 조상을 잘 만나서 귀한 유산을 많이 물려받은 축복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 참으로 복된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꼭 재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에는 좋은 그림이라든지 금, 은 보화나 골동품, 주식 같은 다양한 유산을 물려준다고 합니다. 그런 축복을 받아 누리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사람이 부모에게 물려받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하거나 가난하거나 불행한 것은 아닙니다. 미국에서 각 분야에 성공한 사람들 중에서 부모에게 물려받은 사람은 약 20% 밖에 되지 않고, 나머지 80%는 가난하거나 어려운데도 하나님을 잘 경외하고 믿음으로 살아서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부모에게서 물질적인 것을 물려받지 못했어도 좋은 정신이나 도덕이나 인격, 검소함이나 진실함과 근면함과 성실함을 물려받아서 각 분야에 성공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부모님이 물려주는 것은 꼭 재산만은 아닙니다.
어느 것이 더 귀합니까? 다 귀하지만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 가운데 가장 소중한 것은 신앙이요 믿음입니다. 믿음을 물려받은 자녀는 불행하지 않습니다. 망하지 않습니다. 재산을 많이 물려받아도 그로 인하여 잘못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잘 경외하는 신앙을 물려받은 사람은 어디에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어려움을 이겨내고 잘 살 수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신앙이 있기 때문이요. 하나님이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에 형통할 수가 있습니다. 반면에 신앙이 없는 사람, 도덕적으로, 인격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에게 물려진 물질은 폭발물과 같이 그와 그의 가정과 인생을 파괴해 버립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나 밖에서 부모도 훌륭하고, 재산도 많이 물려받았는데, 감당하지 못하여 탈선하여 죄를 짓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미국의 하워드 휴즈라는 사람은 스무 살에 이미 큰 재산을 이어받아 부자가 되고 서른 살에는 그 물질을 가지고 자기 정욕과 욕심과 취미를 다 만족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모든 것이 있었지만 그 안에 하나님이 없었습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휴즈는 특별히 병균에 대한 불안함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람과 손을 잡지도 않고 만나지도 않습니다. 집도 완전히 검은 커튼을 치고 유리창도 전부 다 밀봉을 했습니다. 음식도 특별한 것만 먹고, 혼자 있을 때는 옷을 벗고 살았습니다. 비행기도 못 탑니다. 잠자리도 같이 못합니다. 병균 때문입니다. 결국 그는 자기 손으로 직접 주사를 놓으며 살다가 죽게 되었는데, 나중에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주사바늘 여러 개가 몸 속에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지식이 많고 돈이 많고 문화가 발달할수록 약해집니다. 불안해합니다. 불안해서 결혼도 못합니다. 아이도 못 낳습니다. 음식도 마음껏 못 먹습니다. 씻고 또 씻고 그래도 불안해 합니다. 이것이 점점 사람을 약하게 합니다. 나중에는 아무것도 손을 댈 수도 없을 만큼 약해집니다.
성경에 보면 모세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대로 땅에 떨어진 만나를 주워 먹어도 120세가 되도록 건강했습니다. 믿음으로 살기를 바랍니다. 자녀들도 좀 강하게 기르십시오. 풀 한 포기가 자랄 때에도 온갖 가뭄과 짓밟힘을 이겨내듯이 사람도 그렇게 되어져 있습니다. 어떤 억압과 고난이 있어도 그걸 이기고 살도록 되어 있습니다. 오늘 많은 사람들이 좀 있는 것 때문에, 좀 배운 것 때문에 벌벌 떨고 있습니다.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삶과 건강과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작아지고 연약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잘 경외하고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나의 목자가 되셔서 승리할 줄 믿습니다.
링컨의 어머니가 35세에 말라리아에 걸려 죽을 때, 아들에게 ‘술, 담배를 하지 말고 예수님을 잘 믿으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링컨의 어머니는 가난했지만 가장 소중한 것을 물려준 훌륭한 어머니가 된 것입니다. 우리도 중요한 것을 가르치고 물려줘야 합니다. 헛되고 헛된 것들을 물려주기 보다는 가장 귀한 믿음을 물려주심으로 승리하는 가정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진짜 귀한 것을 심어준 훌륭한 아버지였습니다. 다윗이 물려준 금이 수 천 톤이고, 은은 6,200백만 킬로그램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 재물을 성전 건축하는 일에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요세푸스의 기록에 보면, 이 때 솔로몬의 나이가 14세였다고 합니다. 다윗 왕은 여러 아들 가운데 솔로몬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이 어린 아들에게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신앙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3절) 하나님의 자녀들은 무엇을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형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잘 경외하는 영적인 삶에 맞추어서 살면, “집에서도 들에서도 성에도 밖에서도 어디에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형통”(신28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독교는 하나를 말합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면 만 가지가 다 잘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류역사에 주는 교훈입니다. 이 기계는 한 번도 고장 난 일이 없고, 이 정보는 한 번도 실수하는 일이 없습니다.
교회에 나오면 단순해집니다. 예수 잘 믿으면 단순해집니다. 신앙은 단순한 것입니다. 잘 믿으면 잘 됩니다. 수 만 가지를 상담해도 하나입니다. 가정의 문제, 자녀의 문제, 인생의 문제, 사업의 문제, 술과 습관의 문제도, 모든 나쁜 습관과 생각과 못 쓰는 것들은 교회에 나오면 다 쓰레기더미에 태워지고 사라집니다. 예수님을 잘 믿으면 모든 문제가 좋아지고 해결됩니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믿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를 단순하게 가르칩니다. 신명기 6장 4절 이하에 있는 ‘쉐마’의 말씀을 외웁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여” 이것만 가르치라고 합니다. 모든 유대인들은 이 말씀을 밤낮으로, 나이에 상관없이 이 땅을 떠날 때까지 손목에도 걸고 다니면서 매일 외웁니다.
사람이 이러면 인간이 안 될 것 같은데, 가장 훌륭한 지성인, 가장 위대한 과학자, 머리 좋은 사람은 다 유대인에게서 나왔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유대인이 별나게 공부합니까? 전혀 그런 것 아닙니다. 유대인이 별나게 성공하려고 했습니까? 아닙니다. 간단합니다. 창조주 하나님, 절대자 하나님,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 능력과 지혜와 구원의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다 잘 됩니다.
유대인이 왜 잘됩니까? 위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위의 종교입니다. 위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성경 말씀은 위의 정보입니다. 땅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눈으로, 위의 눈으로 보니 세상 보는 것이 간단한 것입니다. 물리학도 의학도 천문학과 너무 쉽습니다. 위에서 보니 길이 쭉쭉 열립니다.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특별한 인물이 한 명도 안 나옵니까? 특별하게 공부하고, 특별하게 노력하고, 특별하게 살려고 하는데도 세계에 내놓을 것이 없습니까? 우리는 위를 무시합니다. 그저 열심히만 하면 되는 줄 아는데, 성경은 여호와께서 웃으신다고 말합니다. 오늘 인류역사를, 세계를 지배하는 민족이 되고, 큰일을 하려면 우리도 유대인들처럼 하나님을 잘 경외하고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보호하십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이 축복해 주십니다.
인간은 하나님께로부터 지음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고 하나님을 믿는 거룩한 피조물, 능력 있는 피조물로 지음 받은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은 방황하지 않습니다. 좌절하지 않습니다. 인생을 모르고 헤매지 않습니다.
아마존 강에 우기가 되면 비가 6천 미리미터에서 1만 2천밀리미터까지 내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정글 안에 있는 수많은 동물들과 생명들은 다 비가 오기 전에 피한다고 합니다. 누가 일기예보를 해주지 않아도, 정보가 없어도 다 찾아갑니다. 배가 침몰할 것 같으면 쥐들이 먼저 알고 다 도망간다고 합니다. 왜입니까? 하나님이 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도 하나님의 지혜를 가져야 하는데, 왜 이토록 길을 모르고 방황하고 불행합니까? 하나님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잘 경외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풍성하십니다. 사람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사람과 너무 경쟁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사람을 너무 짓밟고, 사람을 이겨야 내가 잘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6월 6일은 현충일입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을 추모하기 위하여 정한 기념일입니다. 그런데 6월 6일을 현충일로 정한 것은 우리 민족의 풍습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24절기 중 손이 없다는 청명과 한식에 사초와 성묘를 하고 망종에는 제사를 지내왔습니다. 그래서 1956년 망종일인 6월 6일을 현충일로 정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남겨주고자 했습니까? 자유, 번영, 평화?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영원히 잘살고 복 받는 길을 열어 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 길은 바로 하나님 앞에 복을 받는 것입니다. 그분들의 희생을 통해 얻어진 귀한 기회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얻는데 사용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단순히 순종함으로 우리도 복 받고 우리 자자손손이 복을 받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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