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함께 하시는 보혜사 성령
(요한복음 14:16-17)
설교 : 문성욱 목사
우리 믿는 성도들의 소망은 예수를 잘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일에만 성공하면 모든 일에 성공합니다. 예수 믿는 일에 실족하지 않으면, 이 세상에서 실족하지 않고 주 안에서 형통함을 줍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잘 믿을 수 있습니까? 그것은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은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해 주십니다. 성령님은 진리 되시는 예수님에 대해서 깨닫게 해 주시고, 예수님을 사랑하게 하시며,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고 영접하게 하시며, 그와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늘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성령의 도움을 받지 아니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잘 믿는 믿음의 자녀로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에베레스트 산이나 세계 최고의 높은 산들을 올라갈 때는 혼자의 힘이 아니라 셀파의 도움을 받아 올라갑니다. 끝까지 짐을 져주고, 길을 안내해주고, 밀어주고 붙잡아주며 마지막 정상까지 도움을 제공합니다. 그들은 평균 해발 4천,5천 미터에서 살기 때문에 심장이 다르고, 신체적으로 튼튼합니다. 그런 곳에 올라갈 수 있는, 그리고 모든 추위를 견딜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들은 길을 매우 잘 압니다. 기후에 대해서도 잘 압니다. 셀파들이 인도하는 대로 코치를 받으며 따라갑니다.
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길이 어디에 있습니까?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 정상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행복의 정상에 끝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길, 낭떠러지에 떨어지지 않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건짐을 받고 보호하심을 받아 내가 세상 끝날까지 잘 달려갈 수 있는 길은 성령께서 도와주셔야 합니다. 성령은 넘어질 때 일으켜주시고 약할 때 힘주시며, 시험들 때도 우리에게 권고해 주십니다.
오늘 본문에는 성령을 ‘보혜사’라고 합니다. 헬라어 ‘파라크레토스’는 ‘위로자’, ‘상담자’, ‘대언자’, ‘중보자’라는 뜻으로, 우리말로 하면 “우리를 인도해 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분”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보내주신 성령은 늘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 슬프고 외로우며, 답답하고 어려울 때 위로해 주시며, 사건이나 불행한 일을 만날 때 그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이 험한 세상,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인간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하심, 위로하심과 은혜로 살아가게 되어 있는데, 우리 인간의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영이 떠나갔다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보혜사 성령이 다시 우리를 찾아 오셨습니다. 우리는 이 성령님을 모시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살아가야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중보자이십니다. 로마서 8장에 보면, 예수님은 중보자이신데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중보자로 계시고, 성령은 내 안에서 중보자로 계십니다. 잘할 때도 위로해 주시고, 잘못할 때도 우리에게 충고해 주시며, 길을 잘못 갈 때는 꿈으로도 보여주시고, 우리의 잘못된 것을 지적해 주시는 스승, 어머니의 손길, 그리고 목자의 막대기 같은 역할을 하시는 분이 성령이시라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이 아시아로 전도의 꿈을 가지고 노력을 했지만 그때마다 육체의 가시가 돋아나서 아시아로 갈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기도하는 중에 마게도냐 사람이 손짓하는 것을 보고, 성령의 감동을 받아 마게도냐 땅 빌립보로 가게 되고, 거기서 자주장사 루디아를 만나게 되고 빌립보 감옥에 갇혀 고난을 당하지만 자기를 핍박했던 간수장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어 그 집에서 최초의 유럽교회인 빌립보 교회가 태동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성령께서는 우리를 가르쳐 주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기독교는 백퍼센트 도움을 받는 종교입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받습니다. 주의 은혜로 죄사함을 받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주님을 믿습니다. 매 순간순간마다 주님이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지금까지도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그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의 손길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 세상 끝날까지 저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성령이 도와주십니다. 성령은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미국 대통령도 취임사에서 ‘하나님 저를 도와주세요’라는 의미로, ‘헬프 미(help me)’라고 말합니다. 옛날 황제들은 교만해서 도와달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일수록 국민의 도움을 많이 받도록 국민에게 요구합니다. 그래야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성공하기를 원하십니까? 행복하기를 원하십니까? 잘 되기를 원하십니까? 길이길이 승리하기를 원하십니까? 끊임없이 “성령이여 저를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의 도움을 거절하면 인생은 고아가 되지만 아무리 연약한 사람도 성령의 도움을 받으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성령은 어디 계십니까?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이 세상에 가장 귀한 것이 인간이고 인간에게 가장 귀한 것은 심령입니다. 행복도, 인격도, 인간됨의 가치도 모두 다 안에 있습니다. 요사이는 건강, 건강 하지만 건강도 이 안에 있습니다. 정신적인 것이 건강을 좌우한답니다. 불행과 행복이 어디에 있습니까? 모두 다 이 안에 있습니다.
아무 것 없어도 내 안에 성령이 오시면 행복하게 살 수 있고, 모두 다 가져도 내 안에 성령이 떠나가면 지옥같이 살아갑니다. 인격이 어디에 있습니까? 인간의 아름다움은 외모가 아니라 안에 있습니다. 안을 무시할수록 인간은 고통을 당합니다. 오늘 인간이 이렇게 방황하는 것은 안을 무시하고, 안을 채우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내 안에 거하셔야 내 영혼이, 내 가정이, 내 집안이, 내 가는 길이 잘 되는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안에 보혜사 성령님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밖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내 안에 성령을 보냈습니다. 성령이 내 안에 오시면 안도, 밖도 잘 될 수 있습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서 도와주십니다. 좋은 사람이 되도록, 진실한 교인이 되도록, 훌륭한 아빠, 엄마, 아내, 시민, 세계적인 문화인이 되도록 성령은 내 안에서 역사하십니다.
성령은 우리 안을 어떻게 하십니까?
1)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하십니다. 하나님 없는 우리 인간의 마음은 죄악으로 어두워지고 소망이 없어졌습니다. 지식을 많고 공부를 많이 해도 우리의 마음은 더 어두워지고 불평, 불만만 늘어갑니다. 돈이 많아도, 더 좋은 집과 더 좋은 지위와 좋은 결혼을 해도 우리의 마음은 밝아지지 않습니다. 오직 성령님을 통해 위로부터 빛이 비추어져야만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십니다.
구약성경에 성막이 있는데 성막은 덮개를 네 번 합니다. 청색 자색 홍색실로 꼰 앙장으로 해서 덮고, 그 다음에 염소털로 덮으며, 붉은 물들인 숫양의 가죽으로, 해달의 가죽으로 덮고 계속 덮습니다. 그러니 안은 캄캄합니다. 이 어두운 성전을 감람유로 환하게 밝힙니다. 어두워진 우리의 마음도 성령만이 환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은 빛이십니다. 내 안에 오셔서 어두움의 세력, 마귀, 죄악, 어둠의 세력인 이 세상의 환난과 시험을 모두 다 제거하시고 주의 빛으로 환하게 하는 줄로 믿습니다.
2) 우리의 마음을 정결하게 합니다. 더러워진 우리의 마음을 누구도 깨끗하게 할 수 없습니다. 죄악은 세 살 때 지은 죄악도 잘 박힌 못처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빌어도, 눈물 흘려도 죄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죄는 영원히 그 색깔을 바꿔 놓을 수 없습니다.
욥기서에 보면, “표범이 색깔을 바꿀 수 있느냐?”라고 말합니다. 표범 색깔을 누가 바꿉니까? 우리의 죄악으로 검고 더러워진 심령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지만, 주의 성령이 오시면 내 안의 죄악을 정결하게 하십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피 흘려 돌아가셨다면, 성령은 끊임없이 내 안에 역사하셔서 넘어지고 실수하며, 잘못된 우리의 마음들을 늘 주의 성령의 기름으로 태우시고 성령의 물로 씻어주십니다. 주의 보혈과 성령으로 씻음 받아 정결한 심령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 무한한 능력을 갖고 계십니다. 환난 많은 세상, 우리에게 아무리 장애물이 첩첩이 우리의 길을 가로막을지라도 성령이 함께 하는 사람은 모두 다 이길 수 있고 넘어질 수 있으며, 극복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살아가면서 넘어지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 성령이 함께 하는 사람은 독수리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은 새 힘을 얻습니다. 위로부터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 성령의 능력으로 이 세상을 힘있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짐이 무거워지지만 성령의 힘만이 우리를 가뿐하게 만들어주십니다.
미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는 그 쏟아지는 물이 얼마나 힘이 있는지 한 시간 떨어지는 물을 가지고도 서울 시민이 일 년을 먹어도 될 정도입니다. 미국 쪽에 있는 폭포가 13,500메가와트의 전력을 일으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충주댐이 412메가와트이니까 어마어마한 힘이 쏟아집니다. 성령의 능력은 마치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능력이 무궁무진합니다.
성령의 능력이 임하면 놀라운 역사가 나타납니다.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까지 했던 베드로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찾아와 그를 용서하신 후, 성령이 임하시자 성전 미문의 앉은뱅이를 고치고, 애니아라고 하는 중풍병자도 고치고, 죽었던 도르가도 살려내는 위대한 사도로 변화되었습니다. 그가 말할 때 하루에 삼천 명, 오천 명이 회개하는 놀라운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을 핍박하고 스데반 집사를 돌로 쳐 죽이는데 앞장섰던 사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성령으로 주님을 만나 바울로 변하여 놀라운 기적을 베풀고 로마를 기독교 국가로 변화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바로 성령의 놀라운 능력 때문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지음을 받은 인간이 이 세상에서 힘있고 능력있게 살아가는 힘은 위로부터 옵니다. 성령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조금 배웠다고, 조금 돈 있다고 그걸 힘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위로부터 주시는 능력으로 승리하게 됩니다. 자녀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길러보십시오. 잘 기를 수 있습니다. 한 명 낳아도 힘없는 사람이 피곤하고 곤비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성령이 힘주시면 다섯 명도 쉽게 기를 수 있습니다. 성령이 능력을 주십니다. 성령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길러주십니다.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보혜사 성령님을 우리의 마음에 모십시오. 성령이 내 안에 오셔서 어두운 마음을 환히 밝혀주시고, 죄악된 우리를 정결하게 해 주시고, 능력을 주시면 모나리자의 웃음보다도 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삶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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