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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담대하라 / 행23:11 (신228쪽)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살지만

가만 보면 우리 하나님은 상당히 쩨쩨한 면이 많이 있는 하나님이십니다.

이왕에 뭔가 좀 은혜라도 주시려면 좀 더 넉넉하게 풍성하게 주시지

늘 보면 간당간당하게 주시는 것 같습니다.

아니 물론 어떤 때는 또 기가 막히게 역사하십니다.

어떻게 이렇게 딱 맞춰서 주시나 싶을 정도로 정확하게 주십니다.

 

그런데 가만 보면 항상 그 정도입니다.

이왕에 주시는 거 그저 평생 먹고 살만한 정도로 주시면 좋으련만

그것은 언제나 그저 꿈일 뿐입니다.

그래서 늘 부족하고 늘 어렵고 늘 고만고만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온 천하 만물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이신데

그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땅 한 평도 제대로 못 누리고 사는 뭔가 좀 답답함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필요할 때마다 우리의 필요에 따라서 착착 내주시는 것 같지도 않으십니다.

언제나 모자라서 절절 매지 차고 넘치는 복으로 가득하질 못합니다.

더군다나 우리가 복음을 위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영혼 구원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뭔가 더 기운 나는 일들을 해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미친 듯이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하시면 좋겠는데

그런 일은 생전 가도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뼈 빠지게 고생만 하고 힘든 일들만 만나게 해서

항상 지치게 하고 피곤케 하고 어렵게 하십니다.

 

 

사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신앙생활은 어떻습니까?

아니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 자체가 무엇입니까?

이 땅을 살면서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하고 넉넉하게 살고자하는 마음입니다.

다른 거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낫게 살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절대로 많은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오늘 내 처한 형편과 처지 속에서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사는 겁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못해주시냐는 것이 오늘 우리들이 갖는 공통적인 불만입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 자체가 이미 우리들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왜 오해라고 말을 합니까?

하나님의 약속인 성경의 말씀에서는

우리 사는 삶 속에서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것들이 이루어진다고 말씀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세상사는 날 동안

더 많은 어려움과 아픔과 고통 속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말씀만 하고 있습니다.

 

롬 5:1-4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사도 바울을 통해서 말씀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환난 중에도 즐거워한다고 말씀합니다.

환난은 우리 삶의 기본이라는 겁니다.

우리 삶은 이미 환난이 기본바탕으로 깔려 있는 삶인 것입니다.

 

왜죠?

우리 삶의 태도와 내용이 바로 거룩이기 때문입니다.

거룩은 세상과의 부조화입니다.

전혀 함께 할 수 없는 겁니다.

 

세상의 삶이 갖는 기본적인 가치는 무엇입니까?

무조건 나부터 살고보자는 것입니다.

나만 잘 되면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잘 되는 것만이 가장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의 삶은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의 기대와 요구와 가치와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세상은 만족을 원하고 행복을 바라고 즐거움을 누리길 원하지만

우리는 그런 것에 연연해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 세상에서는 오로지 환난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것을 다 포기하고 살아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고난과 환난은 기본입니다.

 

롬 8:17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빌 1:29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

 

우리는 고난이 가장 기본으로 깔려 있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인정을 하든지 부인을 하든지 여부와 전혀 관계없이 사실입니다.

 

성경이 이미 그렇게 말씀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은 세상 속에서의 가치로 행복하고 만족한 삶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연히 살아 누려야만 할 가치가

이 세상 속에서는 고난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삶의 모습을 가장 완벽하게 보여준 사람이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사도 바울은 더 이상 무엇이라고 말할 필요조차 없이

그리스도인은 당연히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보여준 사람입니다.

 

물론 예수님의 삶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은 당연히 받으실 수 있고 누리실 수 있는

이 땅에서의 모든 권세와 영화를 기꺼이 버리시고 사신 분이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의 결론은 십자가였습니다.

십자가는 이 세상의 모든 가치를 한꺼번에 다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을 세운 하나님 나라의 가치였습니다.

그리고 그 가치는 사도 바울을 통해서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갈 6: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자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십자가는 세상을 거부하고 부인하며 세상을 대하여

오로지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사는 것입니다.

때문에 세상 속에서 당하는 고난이나 핍박이 결코 부끄럽지 않고

오히려 자랑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렇게 고난 받고 사는 것을 감당할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고난 앞에서 지지 않을 수 있도록 담대함을 허락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도 바울에게 하시는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행23:11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지금 모든 상황은 바울에게 불리하게 돌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사도 바울을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만의 노하우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의 이런 태도에 대해서 오해하지 말아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마치 우리의 고난을 무척 즐기고 계시는 분인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 이 세상 가운데 앵벌이로 내 보내놓으시고

당신은 그저 구경하시면서 즐기시는 분으로 인식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 삶이 힘든 그 자체의 이유가 이 세상의 유혹 때문에 힘든 것입니다.

또 그런 유혹에 쉽게 휩쓸리려고 하는 우리의 죄악된 본성이 문제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히려 우리의 본성을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맡기고 이길 수 있도록 도우시는 겁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미 그런 말씀을 다 하셨습니다.

 

요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는 평안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 평안이 어떤 평안입니까?

세상의 것은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것으로 누리는 평안입니다.

 

세상이 결코 줄 수 없는 평안입니다.

뒤처지면서 누리는 평안입니다.

다 잃고도 누리는 평안입니다.

양보하고 포기하고 지면서 갖게 되는 평안입니다.

나중에 더 받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으면서도 마음 뿌듯한 평안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기억하지 않아도 결코 힘들거나 외롭지 않은 평안입니다.

세상은 결코 모르지만 나는 이미 알고 있는 평안입니다.

 

이런 평안을 누리는 믿음의 여유와 실력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것은 폭풍 가운데 임합니다.

어려운 삶 속에서 찾아오는 겁니다.

답답하고 무거운 세상살이의 짐 가운데서 알게 되는 평안입니다.

오직 받은 사람만이 아는 신비로운 평안입니다.

 

그 평안을 우리 모두가 누리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하면 그 평안을 누리느냐고요?

다 내려놓으세요.

내가 생각하고 내가 계획하고 내가 바라는 것들을 다 내려놓으시고

먼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길 바랍니다.

상황이 이끌고 환경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시되

결코 타락하고 타협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하나님의 뜻 가운데로 이끌려 따라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은 결코 쉬운 쪽, 편한 쪽이 아닙니다.

 

 

마 7:13-14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좁은 문으로 가셔서

사도 바울처럼 인간적인 모든 조건과 경력과 실력들을 다 포기하고 잃어버리세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에게 오늘 말씀하신 것처럼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 삶이 결코 우습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그 믿음의 자세를 든든하게 붙잡고 담대하게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출처 : 나무목교회
글쓴이 : 뜨거운얼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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