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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최일환목사

친구가 필요하십니까? 요한복음15:13~17

친구가 필요하십니까?
요한복음15:13~17
2014년 8월 17일 장안중앙교회 주일 낮예배 최일환 목사 설교
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14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15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17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라
 
설교:
세상을 살면서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처럼 행복할 때가 없습니다. 정말 마음을 마음껏 열어놓고 대화하고 밤을 새워가며 이야기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런데 실상 세상을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그런 친구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가슴이 답답해 터질 것만 같고 힘들어서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습니다.
 
주위에는 항상 많은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없습니다. 핸드폰 전화전호를 죽 살펴보아도 내 마음 털어놓고 이야기할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때 그 외로움, 그 허전함, 여러분은 느껴보지 않았나요?
 
유명 연예인들이 왜 자살로 생을 포기할까요? 그들이 우울증에 걸렸다 하는데 그들에게 그 우울증을 나눌만한 친구가 없었을까요? 있었습니다.
전화 한 통화만하면 달려와 줄 사람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마음속에 비밀과 고민을 마음 놓고 털어놓을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는 그런 친구가 있습니까?
 
친구란 무엇일까요? 친구는 기쁨은 곱해 주고 슬픔은 나누어 주는 사람입니다.
어떤 단체에서 친구란 무엇인가를 정의를 공모했답니다. 거기서 1등으로 선정된 정의가 이것이랍니다. “친구란 온 세상 사람들이 다 나를 떠났을 때 나를 찾아오는 그 사람이다.”
 
누가 여러분의 친구일까요? 그저 아는 사람이 친구일까요?
요즘은 Face book(페이스북)의 친구들이 많습니다. 저도 수많은 친구들이 페이스북 친구들입니다. 그들이 진짜 친구일까요? kakao Story (카카오 스토리)에 친구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진짜 친구일까요? 친구라고 말은 하지만 진짜 친구는 별로 없습니다.
 
친구(親舊)를 옛날에는 “지기(知己)”라 했습니다. ‘알’ 지(知), ‘나’ 기(己)입니다. 나를 아는 사람입니다. 나의 속을 아는 사람, 그가 친구입니다. 또 순 우리말로 ‘벗’이라고 합니다.
“죽마고우(竹馬故友)”라는 말도 있습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말인데 “대나무로 만든 말을 같이 타고 놀던 벗”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사자성구입니다. “어릴 때부터 같이 놀며 자란 친한 벗”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뜻이 바뀌었답니다. “죽치고 마주 앉아서 고스톱 치는 우정.”이라 합니다.
여러분은 친구를 뭐라고 생각합니까?
친구는 아부하지 않습니다. 친구는 이익을 목적으로 다가 오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고 친구는 아무런 조건 없이 옆에 있어 주는 사람입니다.
또 친구는 나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를 격려합니다. 친구는 나를 이해합니다. 그리고 나를 새롭게 하고 일어서게 합니다. 여러분에게 그런 친구가 있나요? 친구는 나를 보호하고 지켜주려 합니다. 또 친구는 나를 위해 대가를 치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그런 좋은 친구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제가 아는 이 친구를 여러분에게 소개해 주려합니다. 그는 예수님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세요.
예수님께서는 3년 동안 제자들과 슬픔과 기쁨을 같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들과 함께 하늘나라 교훈들을 같이 나누셨습니다. 그러다가 공적인 생애3년의 거의 끝자락에서 제자들을 모아놓고 다락방에서 마지막 유훈 같은 교훈을 남기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부분을 “다락방 강화”라고 합니다. 요한복음13장에서부터16장까지입니다. 주님은 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합니다. 먼저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고 앞으로 되어 질 일들을 예언합니다. 그리고 천국에 처소를 준비하러 간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성령님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너희는 나의 친구’라고 하십니다.
 
아마도 제가 보기에는 “너희는 내 친구다” 라고 말하시는 대목에서 제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너희들은 이제부터 나에게 있어서는 종과 같은 존재가 아니다, 너희들은 내 친구다”
 
유대나라의 문화 정서는 한국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거의 주인과 종의 관계와 같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라고 하십니다.
여러분! 예수님 제자들의 심정을 이해하시겠습니까?
 
제가 여러분에게 “여러분은 이제부터 내 친구입니다” 라면 여러분은 어떤 기분이 듭니까? 장로님! “이제부터는 장로님이 제 친구입니다” 그러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좋나요? 좀 어색한가요?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에게 친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더 황당한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말은 그냥 지나가는 말이 아닙니다. 진짜 친구가 되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예수님이 말하는 친구는 어떤 것일까요?
아니,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떤 친구이실까요? 우리 예수님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이십니다.
그러기에 좋은 친구는 어떤 사람일까요?
 
1. 좋은 친구는 먼저 친구가 되어주는 사람입니다.
친구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친구는 누군가가 먼저 되어주어야 합니다.
구약성경에서 친구의 우정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다윗과 요나단입니다. 다윗의 시골 목동의 아들로 목동이었고 요나단은 사울왕의 아들로 왕자였습니다. 어찌 보면 둘이 친구가 될 수 없는 사이입니다. 그런데 이 둘은 세상이 부러워하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어떻게요? 요나단이 자기 신분을 내려놓고 다윗의 친구가 되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삼상18:1절을 보세요.
1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마음이 하나 되어”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였습니다.
 
결국 요나단은 다윗을 친구로 삼고 아버지 사울 왕이 다윗을 죽이려 하지 그를 보호해줍니다. 뿐만 아니라 요나단은 하나님이 자기보다 다윗을 더 사랑하는 것을 알고 왕권도 양보합니다. 왕자의 특권을 포기하고 친구에게 양보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요나단이 다윗의 친구가 되어줌으로 이런 멋진 사랑을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멘?
 
그런데 우리는 오늘 이 보다 더 큰 사랑과 우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분이 누굽니까? 예수님입니다. 오늘 본문 15절 말씀을 보세요.
15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우리 주님은 먼저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먼저 친구가 되어주셨습니다. 그것이 친구입니다. 그렇습니다. 친구는 내가 먼저 친구가 되어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이 시간 우리에게도 선포하십니다.“너희는 나의 친구다”
이것은 제자들에게만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주시는 말씀입니다. 우리에게도 친구가 되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친구는 어쩌다 같이 지내다 보니 만들어지는 것 같지만 아닙니다. 친구는 되어주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남이 내게 친구가 되어주실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찾아가 친구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신 분이 바로 우리 친구이신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은 내 친구가 되 주기 위해서 하늘에서 내려오셨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그분이 오늘 내게도 찾아오셔서 “너는 나의 친구다” 라고 하십니다. 너무나 황송하지요. 나를 불러주시고 내 죄를 위해 십자가에 대신 죽어주신 분인데 어떻게 친구가 되자는 말인가요?
그분은 우리 주인이십니다. 우리 왕이십니다. 그런데 그분이 “너는 내 친구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할렐루야!
좋은 친구는 되어주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찾아가야 하고 내가 먼저 손 내밀어야 주어야 하고 내가 먼저 함께 해주어야 합니다. 그분이 바로 우리 친구 예수님이십니다.
 
2. 좋은 친구는 믿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친구하면 생각나는 것이 뭔가요? 친구는 비밀이 없어야 합니다. 그래서 친구는 신뢰할 수 있는 자입니다. 본문 15절 하반부를 다시 보세요.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우리에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친구는 가슴속에 것을 다 내어놓고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 친구이신 예수님은 하늘의 아버지께 들은 비밀을 다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숨기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친구라는 것입니다.
 
기독교 상담학자 “폴 투리니에”라는 학자가 있습니다.
그분은 ‘비밀 관리’를 중심으로 한 인간 성숙의 발달의 단계를 세 단계로 나누었습니다.
 
첫 단계는 어린이 단계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비밀을 간직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어린이의 특성입니다. 비밀을 담아둘 마음 그릇이 없습니다. “아빠 이건 비밀이야!” 해 놓고 자기가 금방 그 비밀을 다른 사람에게 말해 버립니다. 물론 이런 사람은 어른 가운데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을 ‘어른 아이’라고 말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사춘기 단계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달라집니다. 그때는 소위 ‘비밀’을 갖기 시작합니다. 사춘기의 특성 가운데 하나는 비밀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갑자기 부모에게 얘기를 안 합니다. 왜냐? 비밀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성장하고 있다는 징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사춘기에 들어선 우리의 자녀들은 비밀을 간직하면서 그 비밀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찾기 시작합니다. 이때 좋은 친구를 갖게 되면 건강한 발전이 이루어지고 그렇지 못하면 매우 불안한 성장이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 단계가 성인 단계입니다.
성인 단계에 있어서는 자기의 비밀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그 상대가 이성이면 부부가 됩니다. 저는 “부부가 뭐냐”고 할 때 부부의 정의는 “비밀을 나눌 수 있는 친구다” 라고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배우자에게 비밀이 있나요? 그러면 비정상적인 부부입니다. 부부는 한 몸인데 한 몸 안에 비밀을 갖고 있다면 그것은 자기를 속이는 것입니다. 부부는 내 생각도 나누고, 내 약점도 나누고, 아픔도 나누고, 좌절도 나누고, 실패도 나눌 수 있는 관계, 이것이 건강한 부부입니다.
그래서 부부가 성적인 것만 나누면 얼마 못가 헤어집니다. 그러나 비밀을 나누면 하나 되고 성숙해지고 특별한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이런 이성 배우자 친구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어떤 마음의 공간이 있습니다. 이 공간을 채우기 위해서는 동성관계의 건강한 친구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런 친구를 찾기가 매우 어려운 시대라는 것입니다.
왜냐? 오늘날은 살벌한 경쟁시대입니다. 그래서 ‘친구’란 영화를 보면 어린 적의 친구가 성장해서는 서로 죽이고 복수하는 관계로 변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이 행복한 인생이 되려면 믿을 수 있는 친구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다시 보세요. 우리는 여기서 재미있는 단어를 발견하게 됩니다.
본문의 15절을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들은 나의 친구”라고 말하는 시점을 생각해 보세요. 그때가 어느 때인가요? 첫 부분에 “이제부터”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내가 너희를 종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이제부터는 너희를 친구로 삼겠다.”
 
왜 이제부터는 입니까? 그 이유는 내가 아버지께 들은 모든 것을 너희에게 알게 하였고 이제 알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수님이 12제자를 선택한 그 직후부터 제자들에게 비밀을 말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가 이 땅에 오신 이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 그리고 인자가 되어 이 땅에 오신 성육신의 비밀들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공생애에 거의 마지막 끝자리 단계에 와서 비로소 가장 중요한 비밀인 십자가의 비밀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조금 있으면 내가 죽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하시며 ‘처소를 예비하러 간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비로소 그 제자들에게 십자가의 엄청난 비밀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친구라고 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누군가에게 비밀을 말할 수가 있다는 것은 중요한 하나의 전제가 있습니다. 그 전제는 뭡니까? “신뢰”입니다.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신뢰의 관계가 없이는 아무도 비밀을 말하지 않습니다. 비밀을 말했다가는 큰일 납니다. 그런데 친구는 어떤 수준에 도달하면 우리는 비밀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진짜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나만이 가지고 있는 어떤 약점도 말하고, 내 인생의 실패도 말하고, 내가 숨기고 있는 내 인생의 갈등도 털어 놓는 것이 친구입니다.
여러분! 어디에서 이런 친구를 구할 수가 있을까요? 세상에서는 찾기가 극히 힘듭니다. 그럼 어찌해야 하나요? 예수님이 바로 그린 친구임을 믿으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교회라는 공동체는 그런 믿을 만한 친구를 얻을 수 있도록 하나님이 주신 마당이라고 믿으시기를 축원합니다. 그저 주일날 예배만 드리러 왔다 갔다 해서는 그런 친구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사람 친구도 있어야 하지만 참 좋으신 예수님을 친구로 믿으시고 그 예수님께 마음속에 것을 열어 놓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친구로부터 위로와 힘을 얻고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3. 좋은 친구는 목숨을 내어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누가 좋은 친구인가? 예수님은 가장 소중한 생명을 대신 내어 줄 수 있는 친구가 좋은 친구라고 하셨습니다. 요15:13~14절을 보세요.
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14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릴 수 있나요? 실제로 있습니다. 미국에 군대는 평상시에는 지원제이지만 전시에는 징집을 합니다. 그런데 과거에 친구가 징집 당하자 대신 전쟁터에 나간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친구를 위해 대신 군대에 간 것입니다. 그러다가 그 대신 간 친구가 전쟁터에서 죽었습니다. 여러분은 누군가가 여러분을 위해 대신 죽어줄 친구가 있나요?
 
“함석헌”이라는 분을 아시지요? 신학자입니다. 무교회주의자라 제가 좋아하지는 않는 분입니다. 그런데 그분의 시(詩)중에 맘에 드는 것이 있습니다.
“그대는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한 부분만 읽어 봅니다.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가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여러분은 그런 친구가 있나요? 여러분 재산을 다 맡겨 놓아도 흔들리지 않게 지켜줄 사람, 내가 대신 죽어도 아깝지 않는 사람, 그런 친구가 있나요?
 
친구는 친구를 위해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가장 고귀한 생명까지도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세상에서는 그런 친구가 없습니다.
오직 한 분이 있습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그분은 나를 위해 목숨을 버린 친구입니다. 그분은 내가 치렀어야 할 죄 값을 대신 치른 친구이십니다.
 
여러분의 아내? 여러분의 남편? 여러분의 자식? 여러분을 위해 목숨을 내어 줄 수 있는 사람인가요?
그러나 이미 나를 위해 친구가 되어주시고 목숨을 대신 주신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너는 나의 친구다…….
 
기도합시다. (초청기도)
여러분! 외롭지 않습니까? 힘들지 않습니까? 그래서 친구가 필요하진 않습니까?
그래서 마음 열어놓고 의지할 친구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미 내게 친구가 되자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너는 내 친구다 네가 내 명대로 행하면 나의 친구다……. 네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고 내가 너를 택하여 세웠다…….